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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잿빛 마왕
작가 : 에스투
작품등록일 : 2016.10.10

어느날 하늘에서 재기 내리며, 이내 재는 괴물이 되고 10년뒤에 인류는 몰락한다. 괴물에게 패배해 몰락한 세계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 유지호는 10년전 괴물이 처음 출현할 당시로 돌아가 괴물과 맞서고자 하는데...

 
8화
작성일 : 16-10-17 21:01     조회 : 451     추천 : 1     분량 : 6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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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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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냥 길에 서서 대화할 수도 없었기에 지호와 리타는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대학 앞에 있는 거리에는 제법 조용하게 이야기 할 만한 곳도 많다. 식당이든 카페든 어디든 가서 보다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눌 작정이었다.

 

  그럴 생각으로 지호는 리타에게 어디로 갈까하고 그녀의 의사를 물었다. 가급적이면 그녀가 원하는 곳으로 가자고 제안하자. 그녀는 승낙하더니 단둘이 이야기하기 적당한 장소로 가자며 먼저 앞장서서 걷기 시작했다.

 

  어디로 가는지 설명도 하지 않고 먼저 가버리는 그녀를 지호가 뒤따라 몇 분 걸었을 쯤.

 

  대학로를 벗어나 주택가로 들어설 쯤이야 대체 어디로 갈 셈인가 하고 궁금해졌다.

 

  “리타? 어디로 갈 생각이야?”

 

  “내 자취방.”

 

  리타는 새삼스레 뭘 묻느냐는 듯이 시큰둥하게 대답했고. 지호는 그대로 입을 다물었다. 일단은 한창 청춘인 여대생이 처음 보는 남자. 그것도 수상한 소리나 지껄이는 이상한 놈을 대뜸 단둘이 이야기하기 위해 살고 있는 자취방으로 데려간다는 건가.

 

  처음에는 농담인줄 알았으나. 잠시 후 그녀가 살고 있는 원룸에 들어가고 그녀가 현관문을 여는 순간에야 진담이라는 걸 깨달았다.

 

  진짜 들어가야 하나? 아무리 잘 아는 사이라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미래의 그녀다. 같은 인물이면서도 엄연히 다른 인물인 셈이다.

 

  처음만나는 셈인 여자 집에 멋대로 들어가는 것도 조금 아닌 것 같은데. 그는 뭔가 기분이 석연치 않았으나. 리타가 그를 ‘왜 안들어오냐고.’ 묻는 듯이 노려보자 할 수 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원룸 안 풍경은 그녀답다고 해야 할까. 여러 가지 용도를 모르는 전자기기나. 여러 잡동사니가 무분별하게 널려있는게. 사람이 사는 집이라기보다는 무슨 창고나 비밀기지같았다.

 

  “일단 거기 앉아.”

 

  리타는 구석에서 방석을 꺼내 지호에게 던졌다.

 

  “앉으라고 해도…….”

 

  앉을 자리가 보이지는 않는다.

 

  “잡동사니라면 적당히 발로 치워.”

 

  리타가 시키는 대로 방안에 굴러다니는 물건은 한쪽으로 조심스레 몰아 놓으면서 간신히 앉은 자리를 확보하고 앉았다.

 

  그녀역시 대충 자기 자리를 확보해 마주 앉았다.

 

  “……꼭 살고 있는 여기까지 올 필요 있어?”

 

  “무슨 뜻이니?”

 

  “아니, 대화라면 카페라도 가서 이야기하면 되는데. 어차피 계산은 내가 할 거고.”

 

  “……정말로 너 미래에서 온 거 맞아?”

 

  리타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너 나한테 중요한 이야기하러 왔다고 했지?”

 

  “그랬지.”

 

  “그걸 카페에서 다른 사람들이 들을지도 모르는데 당당하게 이야기해도 되는 거니?”

 

  “……그렇군.”

 

  그제야 지호는 리타가 무엇을 생각했는지 이해했다. 중요한 이야기 그것도 아직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미믹이나 미래에 관한 정보를 쉽사리 공공장소에서 떠들어도 되냐는 것이었다.

 

  이점은 지호가 생각이 짧았다.

 

  “하긴…… 보통은 그런 이야기를 하면 망상이라고 무시할 테니까. 내가 안일했어.”

 

  “미래를 바꾸려는 사람치고는 너무 태평한 거 아닐까? 조금은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응? 너 내가 미래에서 왔다는 건 아직 안 믿는 거 아니었어? 그리고…….”

 

  지호는 조심스럽게 마저 물어보았다.

 

  “내가…… 미래를 바꾸려는 거 알고 있었어? 혹시 그편지에 쓰여있던게…….”

 

  그는 리타에게 보여준 편지의 내용은 모른다. 미래의 그녀가 지호에게 절대 먼저 읽지 말라고 당부했기 때문이다.

 

  리타는 잠시 말이 없다가 이내 고개를 저었다.

 

  “편지에는 그런 이야기는 쓰여 있지 않았어. 그저 편지를 보낸 건 미래의 나고. 네가 하려는 일을 도와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리고?”

 

  궁금한 그가 귀를 기울였지만 리타는 다시 침묵하더니 또 다시 고개를 흔들었다.

 

  “그다음은 네가 알바 아냐. 어차피 이건 나와 미래의 나밖에 못 알아먹을 내용이니까.”

 

  “그런가.”

 

  그 말을 듣고 지호는 순순히 호기심을 접었다. 자칭 현재의 천재와 미래의 천재만이 이해하는 내용이다. 자신의 머

 리로는 공감하려 해봐야 오히려 혼란스러울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걸 순순히 믿는 나 자신도 어떻게 된 게 아닌가 싶지만.”

 

  리타가 살짝 고개를 돌리고 무언가 중얼거렸다. 물어봐도 가르쳐줄지 않을 거 같아서 굳이 추궁하진 않았다.

 

  “아. 그리고 왜 네 목적을 내가 알고 있냐는 거지? 그야 굳이 미래에서 날아온 사람이 단순히 관광이나 하러 왔을 가능성은 없잖아?”

 

  “진짜 관광이라면?”

 

  “농담하지 마. 갑자기 이상 현상과 그리고 연이어서 괴물이 튀어나오고 앞으로 뭐가 벌어질지 모르는 지금 시기에? 미래인들은 다 맛이 가기라도 했니?”

 

  “적어도 제정신인 놈들은 별로 남지 않았지.”

 

  다소 진심으로 말하며 그는 어깨를 으쓱였다.

 

  “결국 내가 노릴 법한 게 미래를 바꾸는 것 밖에는 없을 거라 생각했다는 거군.”

 

  “어머 틀렸니? 오답이라면 정정할게.”

 

  “아냐. 맞아. 내목적은 결과적으론 그거니까.”

 

  순순히 인정했다. 어설프게 숨기려 해봐야 그녀는 아마 죄다 간파할 것이다. 거기에 만약에 오해라도 생긴다면 곤란했다. 적어도 그는 어느 정도 진심을 털어놓을 작정이었다.

 

  “미래라…… 과연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기기에. 미래의 내가 직접 널 여기까지 보낼 바보 같은 생각을 한 건지 궁금해지네. 이제 좀 듣고 싶은데 들려줄래?”

 

  “좋아. 다만 알아둬. 내가 하는 말은 전부 진실이다.”

 

  지호는 진지하게 표정을 굳히고는 리타에게 그가 과거로 돌아온 이유와. 10년 뒤 인류가 몰락하게 되는 결말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

 

 

  힘은 셀지 몰라도 무언가 가르치거나 설명하는 건 그다지 특기가 아니었기에 지호는 몇 번이고 궁리한 내용을 최대한 차근차근 설명하려했다. 그리 긴 내용도 아니었지만 설명하고 나니 거의 40분이나 지났다.

 

  드는 중간 중간 리타가 손을 펴 그의 말을 멈추게 하고는 중간 중간 무언가 질문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그가 말하는 내용의 본질이 아닌. 그 곁다리의 부연설명을 요구하는 것들이기에 그는 별로 개의치 않고 전부 가르쳐주었다.

 

  다행히 그녀는 머리가 좋은 쪽이기에 지호의 별다른 요령 없는 설명도 나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리타가 어느 정도 납득하고 나니 벌써 그렇게나 시간이 지났다.

 

  “과연…… 즉 그거지? 결국 10년 뒤에는 인류는 1만 명까지 인구가 줄어버리고. 세상은 완전히 미믹판국이 되었다는 거네?”

 

  “그런 셈이지. 뒤늦게 미믹을 구제하긴 했지만 소 읽고 외양간 고치기 격이었지.”

 

  “그리고 그런 결과를 바꾸려고 과거로 왔구나.”

 

  “이제 이해했어?”

 

  “일단은. 네가 왜 과거로 날아왔는지 동기 정도는 납득했어.”

 

  지호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동자는 단순히 그의 겉모습을 훑어보는 것만이 아닌 마치 무언가 본질을 통찰하는 것처럼 탁하고도 깊었다.

 

  “뭐, 인류답다면 어리석은 인류다운 결말이네. 자기네들끼리 다투다가 졸지에 괴물한테 완전히 패배했더라.”

 

  정말로 재미없다는 듯이 그녀는 역겨운 듯이 중얼거렸다.

 

  “벌써부터 정떨어지기 시작했어.”

 

  지호에게 인류가 서로 살육을 벌이기 시작한 이유를 들었기 때문이다. 아직 설명하지 않은 사건들도 잔뜩 있는데 벌써부터 질렸다는 반응을 보이면 그도 할 말은 없었다.

 

  그가 보아온 사건 중에는 그건 겨우 시작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애로운 너나. 그리고 미래의 나는 어리석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왔다는 거네?”

 

  반쯤 빈정거리는 말투였다. 인류에 대한 불신감. 그녀의 본심이 느껴지는 말에 지호는 쓴웃음을 지었다. 솔직히 동감하면 동감했지 싫지는 않다.

 

  “글쎄? 난 그저 내가 좀 더 제대로 된 세상에서 살고 싶어서 온 거뿐이야. 너도 완전히 망해버린 세상에서 살긴 싫잖아? 재미도 없고.”

 

  “부정은 못하겠네.”

 

  “인정한다는 건 내말을 믿고 협력해준다는거야?”

 

  “협력이라. 대체 나는 뭘 하면 되는 걸까?”

 

  리타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자조적인 웃음을 터트렸다.

 

  “사람한명을 과거로 보낼 정도의 발명을 하는 거창한 미래의 내가 무슨 생각으로 지금의 나를 추천했는지 모르겠는걸?”

 

  “적절한 인재를 추천했다고만 해두지.”

 

  자기 비하인지 아니면 자화자찬인지 모르겠다. 지호는 차고 있던 팔찌를 끌러 리타에게 내밀었다.

 

  “그 팔찌는 뭐니?”

 

  “이게 그 거창한 누구씨가 만든 과거로 보내주는 장치다. 실물 그대로 여기 있지.”

 

  그 말에 리타의 눈가가 살짝 움직였다. 나름 동요하지 않으려 했으나. 눈앞에 시간을 뛰어넘게 만든 비법이 있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겠지.

 

  “이걸 왜?”

 

  “그걸 고쳐줘.”

 

  지호는 리타에게 가장먼저 요청하고 싶은 것을 밝혔다.

 

  대략적인 사정을 추가로 설명했다. 그 팔찌를 기동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양의 에너지가 필요했고. 팔찌 내부의 회로가 전부 불타버릴 정도로 혹사를 시켰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팔찌가 완전히 고장 나 그로서는 손도 쓸 수 없다는 것을 밝혔다.

 

  “이미 과거로 돌아온 시점에서 이게 쓸모가 있니?”

 

  리타의 의견도 타당했다.

 

  과거로 돌아오는 방식이 간단하면 또 모르겠지만. 두 번이나 시도해서 성공할 자신이 없을 만큼이나 위험한 짓을 또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그 점만 보면 이 팔찌는 충분히 역할을 다했지.”

 

  그 의문에 지호는 그녀의 말이 맞다는 걸 인정했다.

 

  “하지만 시간을 넘는 것과 별개로 팔찌의 성능이 필요해.”

 

  “그 말은 이 팔찌에는 다른 기능도 있다는 것처럼 들리는데?”

 

  “맞아. 하지만 시간을 뛰어넘는 것만으로도 이 꼴이지. 추가로 수리하고 관리하지 못하면 쓸 수 없어.”

 

  수리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못해도. 저어도 지호가 원하는 정도의 기능은 발휘하게 해줘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의 난관을 해쳐나가는덴 큰 어려움이 따른다.

 

  “고쳐달라고 해도…….”

 

  그녀치고는 드물게 조금 곤란한 것처럼 보였다.

 

  “부탁이야. 이걸 고쳐줘. 다른 요구는 하지 않을게. 널 위험하게 할 만한 일도 가능한 없게 할 테니까.”

 

  지호가 진심으로 부탁하자 리타는 짧게 한숨을 쉬었다.

 

  “그런 의미가 아냐. 너 설마 얼마나 무모한 부탁을 하는 건지 아는 거니?”

 

  그녀는 진심으로 황당하단 것처럼 반쯤 투덜거리듯이 계속해서 말했다.

 

  “미래의 내가 만들었다지만. 그걸 왜 현재의 내가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 거니? 애초에 시간을 뛰어넘을 만한 장치를…… 그걸 고작 이런 팔찌로 구현할 정도의 기술이야. 그게 간단할거 같니?”

 

  “……간단하진 않겠지.”

 

  지호역시 그 생각을 하지 않는 건 아니다.

 

  “하지만 너잖아? 나와…… 다른 동료들의 무모한 꿈을…… 단순히 몽상에서 현실로 이룰 수 있는 목표로 끌어내려준건 너야. 그러니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이것만큼은 미리 준비해둔 말은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그가 생각하는 진심을 밝힌 것에 지나지 않는다.

 

  리타는 몇 초간 말이 없다가.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그게 무모하단 거잖니. 정말…… 날 뭐로 보는 거니? 뭐든지 고치고 만들어줄 수 있는 천재?”

 

  그러나 어느 샌가 그녀의 표정에는 곤란함이 없었다. 눈앞에 미래의 그녀가 만들어 놓은 신기에 가까운 발명을 보고 지적 호기심만이 불타오르기 시작하는 괴짜의 영혼만이 엿보였다.

 

  “그렇잖아?”

 

  “바보 같은 소리 마. 그리고 뭐. 내가 고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한건 틀린 건 아냐.”

 

  “……정말 고칠 수 있는 거였어?”

 

  “믿는다고 하지 않았니?”

 

  완전히 산통 다깨진다는 듯이 리타는 눈가를 찌푸렸다. 그제야 지호도 아차 싶었다. 기껏 말로 구슬릴 뻔했는데 실수했다.

 

  “하긴…… 그냥 이 팔찌만 내밀었다면 불가능했을 거야.”

 

  “그럼?”

 

  “네가 준 편지에는 대략적인 힌트도 있었어. 물론 간단히는 안 되겠지만 풀어나가다보면 아마 가능할거야."

  그 말을 듣고 지호는 진심으로 안도했다. 사실 여차하명 팔찌 없이 앞으로 해나갈 일을 수행하려 반쯤 마음먹은 상태기도 했다. 그녀가 이걸 고쳐준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단지.”

 

  “뭐가 또 부족해?”

 

  “팔찌이야기는 아냐. 조금 확인해보고 싶은 게 있어.”

 

  “미래에 대해 더 알고 싶단 거야?”

 

  그러나 리타는 훗 하고 코웃음 쳤다.

 

  “그딴거 더는 흥미 없어. 단지 내가 이제 확신하고 싶은 건 유지호 네 능력이야.”

 

  그녀가 갑자기 자신을 가리키자 지호는 영문을 몰라 고개를 갸웃거렸다.

 

  “내 능력?”

 

  “정말로 네가 미래를 바꿀만한 힘을 가지고 있을까?”

 

  리타는 지호에 관한 의심을 거둔 게 아니었다. 그가 미래에서 왔다는 거나 그가 가르쳐준 미래의 정보를 믿지 않는 건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지호라는 존재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있었다.

 

  “미래의 네가 보장하는데?”

 

  “가혹한 미래에 내 정신이 맛이 갔을 수도 있잖아? 너무 너무 힘들어서 쓸데없는 희망을 품은 걸지도 모르잖니. 나는 미래의 나라도 못 믿어. 그것도 10년이나 지나면 내 입장에선 타인이나 마찬가지야. 그러니까 무조건 내 눈으로 확인해야 해.”

 

  “참…… 너무한 말이군.”

 

  그제야 지호는 떠올렸다. 그녀는 인간을 순순히 믿지 못한다. 어떤 사정이 있는지 모르지만 자신보다 더 타인을 혐오하는 부류에 속한다. 약간의 호기심과 미래의 그녀가 보내는 편지가 없었다면 지호를 끝까지 거절했을 것이다.

 

  “증거가 필요하단거군.”

 

  “그래. 내가 협력할만한 남자인지 보고 싶어. 네가 정말로 그 정도 힘을 가졌는지 보여줘. 그리고 내가 인정할 만큼의 힘을 보여준다면 도와줄게. 이 팔찌 뿐만 이아냐. 앞으로도 말이야.”

 

  입가는 씨익 미소 짓고 있지만 시선만은 한없이 차갑다. 명백하게 유지호라는 인간을 평가하겠다는 의도.

 

  지호는 그것을 거절할 수 는 없었다.

 

  “알았어. 보여주지. 안 그래도 조금 일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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