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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가문의 마법사
작가 : 전정현
작품등록일 : 2016.7.12
가문의 마법사 더보기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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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가문에서 태어나 기사로서 살아왔지만
마법사 대신 몬스터의 미끼가 되어 숨을 거둔 아이덴.

열다섯.
과거로 돌아온 그는 미래를 바꾸기 시작했다.

“동료를 미끼 삼아 도망치는 그딴 마법사들이 아닌,
아무리 위험해도 함께 살아남고
함께 도망치는 마법사가 되고 싶어서요.”

입학과 동시에 트러블 메이커라는 별명!

미래를 알고 있기에 미래를 바꿔버린
마법사의 행보에 대륙의 시선이 모아진다.

 
1권-017화
작성일 : 16-07-12 16:01     조회 : 629     추천 : 0     분량 : 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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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장 여름 축제 Ⅰ (1)

 

 

 

 여름 축제가 시작되었다.

 평민들뿐만이 아니라 귀족가, 그것도 공작가의 자제까지 의무적으로 입학을 해야 하는 아카데미였기 때문에 거대한 성문으로 보호되어 있던 성문이 개방이 되자 수많은 사람들이 아카데미 안으로 들어갔다.

 아카데미를 다니는 학생의 아버지부터 여행객, 그리고 귀족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아카데미 안으로 들어왔다.

 수많은 노점상. 그리고 사방에 놓여있는 팸플릿과 지도를 들고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보였지만 아이덴은 분수대에 자리한 채 아카데미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저들 중에 있을 것이 분명한데.’

 분명 1왕자 암살은 진행될 것이다.

 왕국의 움직임이 바뀌어버리는 미래를 만들어버린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아카데미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들 중에 암살자가 있을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그 암살자의 정체를 모르기에 그저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바라본다고 보이나?”

 어느새 노점에 들렀는지 꼬치를 내밀며 묻는 로이스 왕자에게 꼬치를 받아 입에 문 아이덴이 고개를 살짝 저었다.

 “보이지는 않겠지.”

 “그렇다면 그냥 다시 한 번 단상 주위를 살피는 것이 낫지 않은가?”

 그것이 나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미 수십 번은 확인했고 상상이지만 상황을 정리하고 모든 준비를 끝냈다.

 그저 기다리는 것, 그리고 암살자가 도주했을 때는 대비하여 움직일 방법을 찾는 것이 전부였다.

 “바실크 선배님은?”

 “제식 준비.”

 “크라트 선배님은?”

 “똑같이 제식 준비.”

 “알로인.”

 “안내인 역할 때문에 바쁘던데.”

 평민으로서 마법학부에 들어온 알로인이었다.

 아무리 아이덴과 친하게 지내며 공작가부터 백작가 자제들과 친해졌다고 해도 자신의 신분을 잊지 않고 다른 학생들에게 밉보이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럼 우리 둘밖에 없다는 것인데…….”

 “네가 그랬잖아. 만약이라고.”

 “그렇지……. 만약이지.”

 물론 실제로 일어나는 만약이지만 말이다.

 입에 물고 있던 꼬치를 다 먹어치운 아이덴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로이스 왕자를 바라보았다.

 “일단.”

 “일단?”

 “마레인 교수를 만나자.”

 “미녀 교수?”

 “……미녀 교수?”

 눈을 동그랗게 뜨며 자신을 바라보는 로이스 왕자의 모습에 아이덴이 고개를 갸웃하며 되묻자 그가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입가에 묻은 소스를 닦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카데미를 대표하는 다섯 미녀 중 한 사람이지. 그런 미녀를 만나다니 엄청난 영광이군.”

 “……왕자님.”

 “허허허, 누가 왕자라는 것인지 나는 클라우드 백작가의 막내 로이든이네.”

 정말 왕자라는 신분을 잊은 듯 점점 이상한 성격으로 변하는 로이스 왕자를 바라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아이덴이 천천히 걸음을 옮겨 마레인 교수의 교무실로 향했다.

 똑똑똑.

 “들어가겠습니다.”

 “네. 들어오세요.”

 부드러운 미성이 문 안쪽에서 들려오자 아이덴과 로이스 왕자는 바로 안으로 들어섰다.

 축제임에도 업무에 둘러싸여있던 마레인 교수가 작은 미소와 함께 천천히 고개를 들다 상대를 확인하고 인상을 찌푸렸다.

 “괴물.”

 “제자보고 괴물이라니.”

 “한 달 만에 진짜로 추적 마법을 배웠으면 괴물이죠.”

 질색이라는 듯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하는 마레인 교수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모습을 보고 피식 실소를 흘린 아이덴이 천천히 걸어와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더 이상 가르칠 거 없어요. 있다고 해도 못 가르쳐요. 보이죠? 이 많은 업무가 바로 괴물 제자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보니 쌓여버린 업무에요.”

 “…….”

 정말 싫다는 듯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하는 마레인 교수였다.

 아이덴은 어색한 미소를 그리며 바라보다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마법을 가르쳐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요?”

 “한 가지 부탁 좀 드…….”

 “불가.”

 “……네?”

 “안 해요. 안 해.”

 양손으로 귀까지 막으며 말하는 마레인 교수다.

 아이덴은 작은 한숨을 내쉬며 바라보다 허리를 살짝 숙여 책상 위에 놓인 펜을 쥐고 작은 수첩 위에 글을 적었다.

 “……환영인사 때 단상 뒤에 있게 해달라고요?”

 마법을 가르쳐달라는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어려운 것도 아니었다.

 양손으로 귀를 막고 있던 마레인 교수가 천천히 손을 거두며 묻자 아이덴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예. 저와 로이든, 그리고 카트로 선배님과 바실크 선배님이 환영식 때 단상과 가까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이유가 뭐죠?”

 자신의 제자였고 평민 한 사람을 제외하고 지지하는 왕자는 다르지만 모두 왕국에 충성을 다하는 귀족들이었다.

 의심할 필요는 없었지만 궁금증이 생긴 마레인 교수였고 가만히 생각하던 아이덴은 천천히 입을 열어 대답했다.

 “카트로 선배님이 부탁하셨거든요.”

 “아아……. 제식 훈련 때문에 못 만날 수도 있으니 인사를 나누려는 것이군요.”

 환영인사를 맡은 1왕자를 지지하는 스코인 공작가였다.

 이해했다는 듯이 마레인 교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하더니 뒤늦게 허락을 했다.

 아이덴과 로이스 왕자는 고개를 살짝 숙여 감사를 표한 뒤에 바로 교무실을 나왔다.

 “거짓말이지?”

 “당연하지.”

 스코인 공작가.

 왕국을 지탱하는 세 개의 기둥 중 하나인 스코인 공작가였다.

 제식 훈련이 중요하다고 하여도 가문이 지지하는 1왕자와 인사를 나누는 것 때문에 제식 훈련에서 빠진다고 해도 뭐라 할 교수는 없었다.

 담담한 표정과 함께 대답하는 아이덴을 바라보며 피식 실소를 흘린 로이스 왕자는 다시 그를 따라 걸음을 옮겼고 아카데미 후문에 자리하고 있는 거대한 수련장에 도착하는 순간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바실크 선배님? 카트로 선배님?”

 “만약에……. 아주 만약에 암습이 일어났어. 그런데 그 암습을 막은 사람 중에 크라운 가문이 있으면 어떻게 될까?”

 “…….”

 영웅이 된다.

 왕국의 실수로 인해 무너진 가문이 왕자를 구했다면 그는 영웅이 될 수밖에 없었다.

 “거기까지 생각하고 바실크 선배님과 친해진 것인가?”

 “그건 아니야.”

 그저 아쉬울 뿐이었다.

 크라운 가문의 자제로서 스코인 공작가에 압박을 당하여 아카데미를 졸업한 후에도 지금의 상황을 그대로 유지할 수밖에 없던 크라운 가문의 모습이 너무 아쉽고, 뛰어난 재능을 한 번도 발휘하지 못해 먼저 다가갔다.

 헌데, 그런 상황에서 사건을 이용하여 함께 움직인다면 가바인 자작가는 엄청난 동맹 가문을 얻을 수가 있었다.

 “왼편이 2학년이지?”

 거대한 수련장은 총 세 개로 나뉘어 각기 다른 제식 훈련을 하고 있었다.

 1학년은 기본 검술을 이용한 제식 훈련, 2학년은 아카데미가 만든 검법을 이용한 제식 훈련, 3학년은 연극처럼 검을 주고받으며 보여주는 화려한 제식 훈련을 하고 있었다.

 “응, 2학년은 검술 제식이니까.”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대답하는 로이스 왕자를 힐끔 훔쳐본 아이덴이 천천히 걸음을 옮겼고 수련장 안으로 들어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 교수 앞에 멈춰 서 고개를 숙였다.

 “마법학부 1학년 아이덴이라고 합니다.”

 “트러블 메이커?”

 “……예?”

 “하하하. 아니다. 그래 무슨 일인가?”

 순간적으로 눈을 동그랗게 뜨며 자신을 바라보던 교수가 뒤늦게 웃음을 터트리며 묻자 아이덴이 담담한 표정과 함께 곁눈질로 2학년 학생들을 바라보았다.

 “바실크 선배님에게 부탁할 것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부탁?”

 “예.”

 “……트러블 메이커의 부탁이라.”

 별명 때문인지 그저 부르는 것이 다일 뿐인데 이상한 느낌을 받았는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생각에 잠겼던 교수가 학생들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잠시 휴식! 바실크는 손님이 찾아왔으니 앞으로 나오도록!”

 “예!”

 제식을 선보이는 날이 다가오자 훈련의 강도가 점점 강해졌는지 휴식이 떨어지자마자 바닥에 털썩 주저앉는 학생들 사이에서 적발의 사내가 앞으로 나와 아이덴을 바라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손님?”

 “예. 잠시 부탁할 것이 있어서요.”

 “마법학부는 안내인 역할을 맡기 때문에 기사학부의 힘이 필요한 것은 없을 텐데?”

 카트로에게 압박을 당하지만 일단 아카데미 2학년 학생인 바실크였다.

 축제날 마법학부가 맡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지 않다는 것이었다.

 “마법학부 학생으로 부탁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말끝을 흐리며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던 아이덴이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로이스 저하께서 부탁하신 것 때문입니다.”

 “……하, 하하.”

 “저하의 부탁?”

 자신을 이용한다.

 두 사람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있던 로이스 왕자가 어이없다는 듯이 헛웃음을 터트렸지만 크라운 가문의 자제인 바실크는 바로 진지한 표정과 함께 되물었다.

 힐끔 로이스 왕자를 바라보며 작은 미소를 그린 아이덴은 그에게 해주었던 이야기와 상황을 알려주었다.

 “……그래서 만약을 대비해 선배님의 힘이 필요합니다.”

 “가능성이 있기에 조심한다는 것이군.”

 “예. 만약을 대비해서지요.”

 “세 시간 뒤에 단상 앞에 있으면 되는 것인가?”

 “예. 사람들 틈에 섞여 단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하세요. 마레인 교수님에게 허락을 맡았으니 먼저 와서 기다리면 쉽게 자리 잡을 수 있을 테니.”

 “알았다.”

 진지한 표정과 함께 고개를 끄덕인 바실크가 잠시 자신을 바라보다 몸을 돌려 돌아가자 아이덴도 몸을 돌려 이번엔 3학년 교수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친구를 너무 이용하는 거 아니야?”

 “너도 날 이용하든가.”

 대수롭지 않게 대답한 아이덴은 피식 실소를 흘리는 로이스 왕자를 향해 미소를 그려준 후에 2학년 교수에게 부탁한 것과 똑같이 부탁을 하며 카트로를 불렀다.

 “왕자님을 두 시간 전에 보고 싶다고?”

 “예.”

 “이유는……. 3왕자님의 부탁이었지?”

 “맞습니다.”

 거짓말을 하는데 어떠한 거부감도 들지 않은 듯 담담한 표정으로 대답하는 아이덴이었고 로이스 왕자는 그 모습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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