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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불순한 교수
작가 : 퀸카대행진
작품등록일 : 2020.7.31

담임선생님과 풋풋한 첫사랑을 했던 여학생들은 다들 행복했을까? 아니다 지극히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들은 완벽한 비밀 연애를 해야만 한다. 사회적 통념, 친구들의 시선, 부모님들의 반대는 어떻고? 여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한 선생님과 여제자의 사랑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또 그들이 헤어지고 난 후의 이야기가 있다. 카카오톡ID: lov2lovely

 
2. 술 마시러 가요.
작성일 : 20-07-31 17:01     조회 : 225     추천 : 0     분량 : 5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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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화.

 

 

 예화가 흐릿한 두 눈을 비비며 목소리를 따라간 곳에 우뚝 서있는 실루엣을 보았다. 골목의 끝에 서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사람은 강윤하 그였다. 앉은자리에서 분명 보았을 듯 한 서류가 오른쪽 손에 들려있는것을 보면, 예고 없이 급하게 뛰어 나온 듯 보였다.

 

 

 "넌 대체 누군데 이 여자 손을 놓으라 마라야?"

 

 

 건우가 예화의 손을 꼭 쥔 채로 말했다. 그의 손은 그때와 변함없이 따뜻하고 우직했다. 세월이 지나 중년이 되었어도 겉모습 만큼은 더욱 분위기가 있어진 모습이었다. 그때는 젊고 프로페셔널해 보이는 선생님의 모습 그 자체였다면 지금은 신사적이고 중후한 매력이 있었다.

 

 

 "학생이 싫어하질 않습니까. 말을 해도 놓고 말하시라고요."

 

 "뭐야 둘이 아는 사이야? 무슨 관계라도 돼 그래? 말해봐 홍예화."

 

 "선생님 그게 무슨."

 

 

 그가 자신 때문에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이런 추태를 보이는 것이 싫었다. 갑자기 등장해서 이 싸움을 말리는 그 와의 사이를 오해한 것이 분명했다. 판단력을 잃은 질투심에 이렇게 까지 치졸해 지는 것이다.

 

 

 "저희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 처음 보는 사람이라고요. 그러니까 이거 놓고 예기하시죠. 선생님."

 

 

 옛 연인들의 진부한 과거 예기 먹먹한 대화 속에 훅 들어온 그가 대체 어디까지 들었을까. 방금 자신이 분명 유부남을 꼬신 제자라고 커밍아웃 같은 말을 했던 것 같은데, 불현듯 솟아오르는 불안감에 예화가 아랫 입술을 깨물었다.

 

 

 "언니!"

 

 

 그때 골목 밖에서 소정의 목소리가 들렸다. 곧 그녀가 앞치마를 벗으며 헐레벌떡 골목으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언니! 괜찮아요? 언니가 엄청 울면서 나가서 제가 이 분한테 도와달라고 했어요."

 

 

 잠시 흘러가는 분위기를 살피던 소정이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무 일도 없는 거죠?"

 

 

 그가 여기까지 발품을 팔아 온 이유가 손쉽게 밝혀졌다. 아까 눈물을 잔뜩 머금은 눈으로 중년의 남자를 따라가는 자신이 퍽이나 걱정스러웠던 것이다. 그래서 카페안의 유일한 남자였던 그에게 소정이 직접 나서 도움을 청한 것이고.

 

 

 "언니 정말 괜찮아요?"

 

 "응, 괜찮아."

 

 "저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오해긴 했지만 이 상황에 많이 놀란 듯 한 소정을 먼저 안심시키고, 무심하게 손을 찔러 넣고 서있는 윤하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본의 아니게 그녀의 지원군들이 둘씩이나 몰려오자. 줄곧 그녀의 손을 놓치지 않고 잡고 있던 건우가 먼저 손을 놓았다.

 

 

 "나는 너한테 용서를 빌기 위한 한 번의 기회가 더 필요 했을 뿐이야."

 

 

 그녀가 자신을 보도록 어깨를 잡아 돌려세운 그가 침착한 목소리로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알바 자리 너무 비우면 안되서요. 죄송하지만 앞으로 더 볼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진심이에요."

 

 

 매몰차게 내뱉은 말이 그의 마음에 조금의 스크래치라도 남겼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관객이라고는 딸랑 두 명뿐인 이 곳이지만 될 수 있다면 완벽하게 그를 민망하게 하고 싶었다. 그리고 말해주고 싶었다.

 

 

 선생님만 그렇게 처절하게 버릴 수 있는게 아니라고, 더 이상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울며불며 매달리던 17살의 홍예화는 여기 없다고!

 

 

 "그렇군, 알았어."

 

 

 그의 기운없는 대답에, 매몰찬 말을 내 뱉은 예화의 가슴속에 승리의 미소가 피어나고 있었다.

 

 

  "가요."

 

 

 그를 골목에 두고 카페에 돌아온 세 사람은 자신들의 본연의 업무에 충실했다. 두 여자의 감사인사를 넘치게 받은 윤하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A4용지에 간결하게 인쇄되어있는 몇 장의 서류들에 몰두하고 있었고, 소정은 건우가 도대체 누군지 왜 아까 예화가 그렇게 울었었는지 묻고 싶어 하는 눈치였지만, 바쁘게 모여드는 손님에 입조차 때지 못했다. 바쁜 와중에도 예화는 망설이다 초코케익 한 개를 제 카드로 결재했다. 물론 그녀가 먹으려고 한건 아니었다. 접시에 예쁘게 담아. 윤하가 앉아있는 테이블 앞으로 가져갔다.

 

 

 "연한 라떼와 어울리는 케잌이에요. 아까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자신을 도와주러 왔던 그가 고마웠지만, 속내를 숨겨둔 가슴 한켠에는 그가 건우와의 대화를 어디까지 들었을까. 심각하게 불안하기만 했다.

 

 

 탁자에 놓인 케잌을 가만히 응시하던 그가 입을 열었다.

 

 

 "이러시지 않아도 되는데요?"

 

 "제 성의라고 받아주세요."

 

 "네, 뭐 그럼 감사히 받을게요."

 

 

 그래 이걸 뇌물로 생각하고 아까 그 일은 싸그리 잊어 주렴. 예의 친절한 눈빛으로 윤하를 바라보며 예화가 눈인사를 했다. 그래도 우리나라 교육 절차를 빼놓지 않고 이수한 교수님인데 여학생의 불미스러운 과거를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진 않겠지? 불안했지만, 어디까지 들었냐고 꼬치꼬치 따져 물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예화는 그에게서 애써 시선을 멀리했다.

 

 

 마음뒤켠 애증으로 남겨두고 꼭꼭 문을 잠궈버린, 색이 바랜 보석상자 같았던 그를 5년만에 재회한 뒤에도 멀쩡하게 주문을 받고 손님 앞에서 해맑게 웃고 그러니까 그때 일을 다 잊은 줄 알았다. 나 이제 이렇게 담담하구나 예화는 그렇게 자기 자신을 칭찬까지 했다.

 

 

 하지만 머릿속은 제멋대로 5년 전 그와 함께했던 문제의 밤으로 그녀를 데려가고 있었다.

 

 

 부푼 가슴을 참지 못해 그와 함께 하게 된 밤이 그 기억이 이미 머릿속에서 제멋대로 재생되고 있었던 것이다.

 

 

 학교가 아닌 흐드러지게 꽃이 핀 봄꽃 축제에서 만난 그녀와 건우는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을 그 자리에서 확인 했고, 그 길로 그의 집에 들어갔고 그가 예화의 입술에 키스를 했고, 그 다음에 그의 손이 교복치마를 걷어내고 그녀의 얇고 흰 허벅지를 타고 살살 만지다. 그녀의 티셔츠를 걷어내고 아직 채 여물지 않은 가슴을 입에 물었었다.

 

 

 "하읏."

 

 

 자신이 무슨짓을 저지르는 지도 모르고 기념일 때마다 자신의 담임선생이었던 그에게 거침없이 마음을 표현했던 17살의 무대뽀 여학생의 사랑이 이루어진 순간이었다. 처음에는 그가 그저 잘생기고 인기 많은 총각선생님인줄 알았다. 이미 결혼한 유부남에다 미국에 그의 아내가 버젓이 살아있는것을 알았다면, 상황을 이 지경까지 몰아가지 않았을것이다.

 

 

 이루워질수 없을 꺼라 첫사랑 앓이만 하던 예화는 자신을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봐주는 그의 앞에서 무장해제가 된 것처럼 그 날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었다. 그가 스치는 손길 하나하나 마다 달뜬 신음을 내뱉었고 단정하기만 했던 와이셔츠를 벗고, 욕망에 취해 그녀를 거침없이 탐하는 그의 입술을 정해진 수순처럼 받아 드렸다.

 

 

 사랑스럽다는 듯 그녀의 온몸 전체에 키스하던 그의 손길, 마주했던 편안했던 웃음. 지독한 고통과 쾌락을 동시에 안겨줬던 그녀의 첫 경험.

 

 

 그가 주는 모든 것이 황홀했고, 꿈결 같았다.

 

 

 그 와의 연예기간 고작 1년, 그의 와이프가 한국에 귀국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갔다. 학교 안팎에서 분명 모범이 되어야 할 선생님인 건우가 무려 같은 반 여학생과 같이 있는걸 봤다는 목격담이 학생과 학부모의 입을 통해 흘러 나오기 시작했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그의 와이프가 예화의 집까지 찾아왔었다. 그녀에게 뺨을 수차례나 맞았다. 그땐 멍하니 그녀가 올려붙이는 매를 반격 없이 맞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 앞에서 예화는 이미 죄인이었으니까. 그냥 너무 애달픈 첫사랑이 이루워졌다 기뻐했을 뿐이었는데, 예화는 이미 돌이 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었던 것이다.

 

 

 벌써 5년이나 지났는데 걷잡을 수 없이 몰려든 그와 함께한 기억은, 손님 앞에서 자꾸 주문 실수를 해 계산서를 다시 취소하고 정정하게 만들었고, 픽업 테이블에 올려진 머그컵을 치우려다 실수로 떨어뜨린 잔이 깨지는 소리에, 카페에 있는 모든 사람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말았다.

 

 

 

 "언니, 안되겠어요. 제가 점장님한테 말해 둘 테니 어서 집에 가요."

 

 

 그것을 보다 못한 소정이 예화에게 다가와 괜찮다는 그녀를 구지 탈의실로 꾸역꾸역 밀어 넣었다.

 

 

 "언니, 말 좀 들어요 쓸때없는 고집은 진짜! 못 말려."

 

 

 깨진 찻잔을 분주하게 치워대는 알바 생들을 바라보다가 예화는 소정의 말대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자꾸 눈물이 고이려는 것을 애써 참아내며 앞치마와 모자를 벗어 탈의실에 잘 넣어두고 전공서적이 가득든 무거운 가방을 챙겨 들었다.

 

 

 어둑어둑 해진 오후, 예화는 가방을 고쳐 매며 길을 걸었다. 충격이 큰 탓에 머리가 어질어질 했다. 참았던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졌다. 정말 미친년처럼 그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다가, 다시 걷다가를 반복했다.

 

 

 "흑, 아씨 가방은 왜 이렇게 무거운 거야. 너무 무겁잖아"

 

 

 길거리에서 우는게 민망한건 알아서 애꿎은 가방 탓을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녀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이 느껴졌지만 개의치 않았다.

 

 

 그와 헤어지고 방구석에 쳐 박혀 하루 종일 울기만 했던 그때의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데, 그때의 심한 충격을 기억하는 몸은 이성이라는 끈에 연결된 머리 회로가 순간적으로 팍하고 나가버린 것처럼. 더 이상 제어를 받고 있지 않았다.

 

 

 "이봐요 정신 차려요!"

 

 

 누군가가 주저앉은 그녀의 손목을 거세게 끌어 당겨 세웠다.

 

 

 “대체 왜 이러는 겁니까?”

 

 

 누군지도 확인하기 전에, 그의 화난 듯 한 말투가 그녀의 귀를 강하게 찔렀다.

 

 

 "또 당신이에요?"

 

 

 눈에 아무리 눈물이 잔뜩 고여 있지만 사람을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 또 다시 강윤하의 새하얀 얼굴이 그녀의 두 눈에 가득 박혀 들어왔다.

 

 

 "진정하고 일단 어디 앉아요."

 

 

 그는 가까운 밴치에 그녀를 앉혔다.

 

 그리고 차분이 신호흡을 하게 했다.

 

 그의 갸륵한 정성에 가까스로 진정한 그녀를 잘 달래 보내는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그녀가 이제는 도끼눈을 뜨고 그를 쏘아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 들었죠? 아까 말하는거. 나 다 알아 그래서 따라온 거잖아."

 

 

 물에 빠진 사람 솔선수범 해서 구해주면 보따리도 내놓으라 그런다더니, 머릿속에 들어있던 농담이 윤하의 머릿속을 빠르게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앙칼진 말투와는 상반되게 불안한듯 그녀는 어린아이처럼 손가락을 입에 물고 있었다.

 

 

 그는 물음에 구지 대답하지 않았다.

 

 

 “아무한테도 말하지마. 소문냈다간 나 정말 죽어 버릴테니까.”

 

 

 아무말도 안한것이 크나큰 오해라도 불러온듯 그녀가 목소리와 행동에 불현듯 날을 세웠다.

 

 

 “나한테 협박하지마요. 나는 학생에게 아무말도 안했으니까.”

 

 “절대 말하지마, 말하지 말라고!”

 

 “너 몇 살이야? 딱봐도 나보다 어려보이는데 반말하지 말라고도 가르쳐줘야 하나?”

 

 "흑흡 나 지금 뭐하는거야. 나 사실 너무 아프고 힘들어요."

 

 "내가 어떻게 해줄까요?"

 

 

 처음만난 사람인데, 왜 아무에게도 들어내지 않았던 치부를 몇 번이나 보이게 되는걸까. 그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예화는 평소라면 그 누구에게도 하지 않았을 대담한 말을 내뱉었다.

 

 

 "나랑 술 마셔, 술 먹어줘요."

 

 “너무 고전적인 수법 아닌가? 그 말에 따라가면 나 이상한 사람 되는거 같은데요. 내가 이래뵈도 학생말에 응하면 안되는 위치에 있거든요.”

 

 “그럼 택시라도 잡아줘요.”

 

 “어디 갈껀데요.”

 

 

 그가 의심스러운듯 도끼눈을 뜨고 물었다.

 

 

 “번화가요.”

 

 “거긴 왜요?”

 

 “알잖아요.”

 

 

 여기서 이상하게 그게 발동됬다. 왜 그런날 있지 않은가. 오늘 하루 만큼은 이성이고 나발이고 내던지고 그냥 삐뚤어지고 싶은거. 의도를 심히 짐작하게 하는 대답에 한숨을 푹 내쉰 그는 그녀의 가방에서 비죽이 튀어나온 전공책을 바라보았다. 한국대 로고가 찍힌책 그것이 그녀의 신분을 명확하게 증명해주고 있었다.

 

 

 “내가 학생 선도 차원에서 말하는건데 곧장 집에가요.”

 

 “싫어요.”

 

 

 이제는 그의 이마가 찡그려졌다.

 
작가의 말
 

 첫만남은 깊은 상처에 이성을 잃어버린 여주인공의 모습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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