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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귀요미는 상남자
작가 : 고수미
작품등록일 : 2020.7.31

“하, 먹고 살기 드럽게 힘드네, 진짜.”
뽀글뽀글 파마머리에 빨간 베레모. 멜빵 반바지.
거기에 포인트로 도수 없는 동그란 레트로 안경과 빨간 틴트까지.
완벽하게 귀여운 본투비 아이돌, 권영빈.
그가 드디어 카리스마 있는 비주얼이 되었다!
새로운 몸(?)에 적응하기 위한 파란만장 스토리!

 
#1화 귀요미는 사실 상남자다.
작성일 : 20-07-31 00:01     조회 : 591     추천 : 3     분량 : 6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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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부운~ 비니비니영비니는 여러분꾸!! 잊디마요! 쀼쀼”

 

 

 

 “OK. 거기까지. 수고했다.”

 

 영빈이 진행하던 라이브 방송이 끝났다.

 옆에서 조마조마한 표정으로 지켜보던 매니저가 재빨리 수고 인사를 건넸다.

 

 뽀글뽀글 파마머리에 빨간 베레모. 멜빵 반바지.

 거기에 포인트로 도수 없는 동그란 레트로 안경과 빨간 틴트까지.

 완벽하게 귀여운 남자, 영빈이다.

 

 ‘국민 귀요미’ 칭호가 무색하게도 조금 전까지 생글생글 웃고 윙크를 날려대던 사람은 없었다.

 방송을 종료하자마자 표정을 싹 굳힌 영빈이 브이앱용 휴대폰을 셀카봉째로 매니저에게 넘겼다.

 그리고 이어지는 깊은 한숨.

 신세 한탄과 함께였다.

 

 “하, 먹고 살기 드럽게 힘드네, 진짜.”

 

 권영빈, 23세. 활동명 영빈. 타칭 ‘국민 귀요미’.

 

 요즘 애들이 뭘 그렇게 먹고 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평균 신장 180cm 룰 훌쩍 넘는 그룹이 주를 이루는 요즘 시대가 왔다.

 홀로 170cm라고 우겨보는 168cm의 작은 키를 가진 영빈은 백 퍼센트 타의에 의해 팀 내 ‘귀요미’를 담당해왔다.

 

 비단 키뿐만이 아니다.

 곱슬거리는 자연 곱슬머리, 쳐지고 서글서글한 눈매, 낮고 동글동글한 코, 앵두같이 빨간 입술.

 타고 나기를 천상 귀요미로 타고 난 그였다.

 귀여운 외모 덕분에 금세 ‘덕후몰이’를 하며 이름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단시간에 ‘국민 귀요미’로 자리매김하는 데까지도 성공했다.

 

 하지만 영빈의 생각은 달랐다.

 터프한 성격에 그렇지 못한 외모를 가진 비운의 아이돌.

 그게 바로 자신이었다.

 애석하게도 그의 실제 성격은 남자 중에 상남자, 마초 중에 상마초였다.

 태권도장을 운영하시는 부모님 덕에 워낙 엄하게 자라온 영빈은 ‘남자다움’을 최우선 하며 살아왔던 이유가 컸다.

 

 데뷔 만 3년이 지난 지금.

 영빈은 매일 같은 생각을 한다.

 

 ‘이놈의 귀여운 척은 해도 해도 적응이 되질 않는다. 벗어나고 싶다, 이제.’

 

 

 

 “여러부운~ 저 비니비니영비니는 여러분꾸!! 잊디마요~ 쀼잉~ 웩”

 

 “아, 새끼야. 하지마. 이 형도 힘들다.”

 

 같은 보이그룹 ‘토네이도’에 속해있는 한 살 아래 동생 정환이 조금 전 브이 앱에서 영빈이 한 마지막 인사말을 따라 하며 놀려댔다.

 영빈은 그런 그를 노려보다가 이내 피곤한 듯 시선을 돌려버렸다.

 동생들은 영빈이 마음에 담아 두는 쪼잔한 성격이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

 영빈은 역시나 그 자리에서 한 소리 해버리고 마는 편이었다.

 그렇기에 까부는 것이 가능했고 종종 저렇게 영빈의 귀여운 행동들을 놀려대곤 했다.

 

 

 “야야, 쀼잉 아니야. 쀼쀼~ 따라해 봐, 쀼쀼~”

 

 “아, 닥치라고 새끼들아. 그만 좀 해.”

 

 정환과 동갑인 세준까지 합세하자 영빈이 한 번 더 거칠게 쏘아붙였다.

 그렇지만 역시 말 뿐.

 영빈은 오늘도 동생들을 봐줬다.

 그런 영빈을 잘 아는 동생들이 멈추지 않고 놀려댔다.

 

 “크크. 형 진짜 프로야, 프로! 하, 나도 본받아야지.”

 

 “미친놈, 크크. 나는 하래도 못 한다, 저거는 타고난 거라고 봐야지.”

 

 동생들을 무시하고 타는 목을 축이러 대기실을 벗어나던 영빈의 발걸음이 멈췄다.

 아는 목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다.

 

 “형. 저는 죽어도 못할 것 같아요. 이 나이 먹고 어떻게 그래요. 그런 끔찍한 말씀 하지마세요.”

 

 목소리의 주인공은 라이벌이라고 우겨보지만 요새 ‘토네이도’보다 쪼금 더 잘 나가는 것 같은 보이 그룹 ‘센세이션’의 댄스 담당 성재현이었다.

 활동명은 재현이지만 침착하고 신중한 편인 그는 팬들에게 ‘현자’, ‘재갈현’, ‘재현량’ 등으로 불리고 있었다.

 

 

 ‘어? 저 새끼 지금 내 얘기하는 건가?’

 

 재수 없게도 185cm는 되어 보이는 큰 키에 시원시원하게 뻗은 길쭉한 팔다리를 가진 재현을 보고 있노라면 영빈은 언제나 풀이 죽기 마련이었다.

 

 그런 재현이 하필 지금, 이 순간 ‘토네이도’ 대기실 앞을 지나며 나이를 들먹거린다는 것은 필시 영빈의 라이브 방송을 보고 비꼬는 것이리라.

 생각이 여기까지 미친 영빈의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재수 없는 새끼…. 씨…. 키만 크면 뭘 해. 연예인이라면 자고로 나처럼 끼가 있어야지.”

 

 혼자분을 풀며 중얼거려봤지만, 크게 효과는 없었다.

 타고나기를 작게 태어난 걸 어쩌라고-

 음료수 자판기에 가려고 대기실을 나섰다가 괜히 기분만 버렸다.

 그래도 대놓고 저를 놀리는 동생들이 있는 대기실로 돌아가기는 싫어 죽일 듯이 재현을 노려보며 그의 뒤를 따라 걸었다.

 

 복도 맨 끝 구석진 곳에 위치한 음료수 자판기를 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대기실을 지나쳐야 하는데, 자판기에 가까워질수록 인기 여아이돌의 대기실이 나온다.

 

 영빈의 앞에 서서 최정상 인기 걸그룹 ‘핑크러쉬’ 대기실 앞을 지나던 재현의 발걸음이 서서히 느려졌다.

 

 ‘뭐야, 왜 길막하고 난리야.’

 

 가뜩이나 재현에 대한 반감이 큰 영빈이 인상을 찌푸린 채 지나가려고 했지만, 일곱 명이나 되는 ‘센세이션’ 멤버들이 복도를 가로막고 있는 덕에 쉽지 않았다.

 

 ‘에이씨. 뭐야. 뭘 보길래.’

 

 재현이 멈추자 다른 멤버들도 자연스레 멈춰 그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가장 먼저 브레이크를 밟은 사람이 범인이렸다.

 유력한 용의자 재현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그 시선 끝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으로 국내 여자 아이돌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예빈이 보였다.

 

 ‘오호. 예빈을 마음에 담고 있다 이거지? 짜식. 보는 눈은 있네. 힙하고, 트렌디하고 세련되고.’

 

 역시 남의 연애사는 꿀잼이다.

 재현의 아련함이 넘쳐 흐르는 눈빛을 보자니 입이 근질거려 참을 수 없었지만, 영빈은 당분간 혼자만 알고 있기로 했다.

 

 ‘경험상 저렇게 잘나고 예쁜 애들이 좋아하네 어쩌고 소문나면 둘이 금방 연락하고 사귀더라고.

 성재현 잘되라고 내가 나서서 이어 줄 필요는 없지.’

 

 끼리끼리 사귄다고 해서 영빈이 받을 피해는 없지만, 괜시리 배가 아파 훼방이라도 놓고 싶은 심정이었다.

 영빈은 이내 쓸데없는 생각을 날려버리고 어깨를 한번 으쓱했다.

 그리고는 건장한 남자들 사이를 비집고 지나가려고 요리조리 틈새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겨우 파고들어 한 명쯤 제쳤나 싶은 순간 누군가가 도움의 소리를 내었다.

 

 “저분 지나가시는데…. 좀 비켜주시겠어요?”

 

 어느새 복도로 나온 예빈이 영빈을 바라보며 말하고 있었다.

 

 “앗- 미안합니다. 있는지 몰랐어요.”

 

 “이런, 죄송합니다. 얘들아 한쪽으로 붙자.”

 

 재현을 비롯한 ‘센세이션’ 멤버들이 한쪽으로 붙으며 말했다.

 영빈은 예빈을 포함한 모두에게 목을 한번 까딱하고는 빠른 걸음으로 자판기를 향해 걸었다.

 

 딱 봐도 예빈의 키는 170cm가 넘어 보였다.

 남자들 사이에서 작은 것도 서러운데, 자신보다 큰 여자가 나타나면 무조건 빨리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영빈과 예빈.

 비슷한 이름 덕에 대한민국 2대 비니가 돼 버린 두 사람은 종종 인터넷 커뮤니티 비교 글에 언급되곤 했다.

 특히나 두 사람이 꼭 남녀가 뒤바뀐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아 영빈은 무척 자존심이 상했다.

 

 거기다가 예빈과 재현은 예대 동기로 함께 언급되며 동갑인 세 사람이 다 함께 비교당할 때도 있었다.

 그때마다 우월한 비주얼의 두 사람보다는 영빈이 가장 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빈은 분하지만 스스로도 인정하는 바여서 둘을 마주칠 때면 자동으로 위축되곤 했다.

 

 실제로 예빈은 172cm의 큰 키와 차가운 인상을 풍기는 외모, 보이시하게 짧게 친 숏컷으로 영빈보다도 카리스마가 넘쳤다.

 게다가 엄청난 실력파로 그루브한 음색의 보컬, 파워풀한 춤선 등을 지녀 남녀를 불문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넘사벽 인지도의 아이돌이었다.

 

 영빈이 서둘러 자리를 피하자 씁쓸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예빈에게 재현이 인사를 건넸다.

 앞서 말했듯이 대학 동기인 두 사람은 아는 척하는 것에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

 

 “예빈아, 안녕?”

 

 “아, 응. 재현아 안녕.”

 

 키가 크고 시원시원한 기럭지를 가진 두 사람 주위로 아우라가 비추는 듯했다.

 못마땅한 표정으로 자판기에 동전을 집어넣어 음료 선택 버튼을 누른 영빈이 아무도 들리지 않게 중얼거렸다.

 

 “예빈 저 사람 내가 확 꼬셔버려?”

 

 홧김에 한 말을 혹시라도 누가 들을세라 주위를 다시 한번 살핀 영빈이 자판기 아래로 나온 음료를 꺼내 한 손으로 딴 후 벌컥벌컥 들이켰다.

 

 “영빈아! 여기서 뭐해. 한참 찾았잖아. 지금 리허설 들어가야 해. 빨리와.”

 

 여태 찾아다닌 듯한 매니저의 말에 깜짝 놀랐지만 애써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영빈이 그들을 다시 지나쳐 대기실로 갔다.

 

 곧바로 스텝들이 건네준 인이어를 착용하고 리허설 무대에 오른 영빈은 데뷔 4년 차 프로 아이돌답게 최선을 다했다.

 매번 귀여운 척을 하는 게 자존심 상하고 부끄러울 때도 있지만, 자신을 좋아해 주는 팬들이 있기에 버틸 수 있었다.

 비록 카메라가 꺼지면 곧바로 사라질 애교일지라도 불이 들어와 있는 동안에는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고 가끔은 뿌듯함을 느낄 때도 있었다.

 

 영빈은 이런 제 직업을 사랑하는 것이 분명하다.

 다만… 씁쓸했다.

 

 ‘토네이도’의 리허설이 끝난 화면에서는 다음 차례인 ‘센세이션’이 한창 동선을 잡고 있었다.

 

 ‘나도 저런 멋진 의상 입고 카리스마 있는 무대 해보고 싶다.’

 

 조금 전 복도에서도 마주친 그였지만, 무대 위에서의 재현은 더욱 빛났다.

 기럭지를 돋보여 주는 검은 수트에 화려한 금속 장신구를 두른 재현은 말 그대로 고급스러웠다.

 

 

 영빈의 데뷔는 막 스무 살이 되던 때라, 갓 성인이 된 소년의 이미지가 꽤나 만족스러웠다.

 실력으로나 외적으로나 점점 성숙해지는 컨셉으로 나아가면 되는 거였다.

 

 그러나 모든 일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법.

 그중에서도 유독 ‘귀여운 느낌’의 영빈에게 좀 더 귀엽기를 바라는 팬들의 요구가 빗발쳐 점점 ‘귀요미’ 컨셉으로 진화하기를 3년.

 이제는 남성미를 발산하고 싶은 스무 세 살이나 되었지만 귀여운 역할을 벗어날 수가 없어졌다.

 

 무명 아이돌 입장에서는 배부른 소리일지 모르겠지만, 영빈은 이제 귀여운 티를 벗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있었다.

 

 항상 나긋나긋한 파트, 귀여운 안무만 하다 보니 실력적으로도 크게 느는 것 같지 않았다.

 

 ‘귀요미’ 말고 ‘카리스마’.

 ‘카리스마’ 말고 ‘실력파’.

 

 요즈음 영빈이 가장 간절하게 바라는 것이다.

 잠시 재현의 이미지에 자신을 합성해보지만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기에 곧 도리질을 치며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무대를 내려가는 재현의 모습까지 꼼꼼히 모니터링 한 영빈이 자신의 대기실로 향했다.

 

 닮고 싶다.

 나도 저렇게 멋진 무대 하고 싶다.

 

 간절하게 되뇌며 걷던 영빈이 우뚝 멈춰섰다.

 대기실에서 막 나온 동생들이 짓궂은 표정으로 영빈을 향해 다가왔다.

 

 “오,왜…! 이 새끼들…! 뭐,뭐야! 이거 안 놔?”

 

 세준과 정환을 비롯한 그룹 동생들이 맏형인 영빈의 팔에 팔짱을 낀 채 들다시피 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마주한 상태 그대로 양팔이 붙들린 영빈은 불안한 표정으로 뒤로 걸으며 버둥댔다.

 

 “뭐, 뭔데? 이거 놓고 걸으라고, 쫌!”

 

 “하, 이 형. 금방 알게 될 터인데 성격 되게 급하시네. 잠깐만 있어 봐. 좋은 구경 시켜줄게.”

 

 키득거리며 동생들이 영빈을 끌고 간 곳은 조금 전까지 그가 서 있던 모니터 화면 앞이었다.

 도로 돌아온 그곳에는 이제 막 무대에 올라서 분주하게 마이크 체크를 하고 있는 ‘핑크러쉬’의 모습이 보였다.

 

 ‘힙함’을 컨셉으로 한 그룹 ‘핑크러쉬’는 전 멤버가 각 분야에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실력파 아이돌’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그 중에도 ‘다정’은 그룹 내 유일한 비주얼 멤버로 남자 팬들의 인기를 독식하고 있었다.

 

 영빈도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

 다만 가뜩이나 정신없는 가수 생활에 연애사까지 꼈다가 온갖 입방아에 휘말리기 싫었을 뿐이다.

 그런 생각을 동생들에게 말해봐야 귀찮을 뿐이라는 걸 잘 아는 영빈이 그저 조용히 다정의 행동을 주시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낮에 마주친 예빈이 눈에 들어왔다.

 최정상급 아이돌이라도 떨리는 건 떨리는 건가 보다.

 긴장한 표정으로 자세를 잡는 그녀는 무척이나 진지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MR이 시작되자마자 언제 긴장했냐는 듯 특유의 시니컬한 표정을 지은 그녀의 몸짓에는 군더더기가 없었다.

 그루브한 음색으로 래핑을 하는 그녀의 모습이 멋졌다.

 물론 여자도 멋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남자보다 자신보다 ‘멋지다’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예빈이 부러운 현실이 슬펐다.

 

 낮에 마주쳐서 일까, 재현의 무대를 보고 자극받아서 일까.

 어느 새 다른 멤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넋을 놓고 예빈을 쫓는 영빈의 눈동자가 바삐 움직였다.

 

 “크으, 역시 여자는 청순섹시야. 저,저,저 예빈 봐. 대놓고 ‘나 세요.’ 하고 있으면 어느 남자가 좋아하겠어?”

 

 그런 영빈을 깨우듯 내뱉은 막내 민우의 말이 묘하게 거슬렸다.

 민우를 조용히 바라보던 영빈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 입 닥쳐.”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고수미입니다.

 2~3일에 한번씩 연재할 예정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흐잉뀨잉 20-07-31 14:36
 
잘보고가요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고수미 20-08-03 09:44
 
와아, 첫 댓글 감사합니다. 사흘 안에 한편씩 올리니 자주 읽으러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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