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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가문의 마법사
작가 : 전정현
작품등록일 : 2016.7.12
가문의 마법사 더보기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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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가문에서 태어나 기사로서 살아왔지만
마법사 대신 몬스터의 미끼가 되어 숨을 거둔 아이덴.

열다섯.
과거로 돌아온 그는 미래를 바꾸기 시작했다.

“동료를 미끼 삼아 도망치는 그딴 마법사들이 아닌,
아무리 위험해도 함께 살아남고
함께 도망치는 마법사가 되고 싶어서요.”

입학과 동시에 트러블 메이커라는 별명!

미래를 알고 있기에 미래를 바꿔버린
마법사의 행보에 대륙의 시선이 모아진다.

 
1권-016화
작성일 : 16-07-12 16:00     조회 : 603     추천 : 0     분량 : 5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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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장 아이덴의 행보 (2)

 

 

 

 프라임 제국.

 대륙을 지배하는 세 나라 중 하나로 유명한 프라임 제국에는 다섯 명의 황자가 있었고 모두 각기 다른 재능을 선보이며 황제 자리를 노리고 있었다.

 부우웅!

 부우웅!

 황실 수련장에 홀로 자리한 채 검을 내리치는 청년을 바라보던 레이도 공작이 천천히 다가와 수건을 내밀었다.

 “이제 그만 쉬시지요.”

 “오셨습니까?”

 시선도 주지 않고 검 끝을 바라보며 말을 건네는 프라임 제국의 3황자 플레이온 황자를 향해 싱긋 미소를 그린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반나절이나 수련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잠시 쉬는 것도 수련에서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강해지고 싶습니다.”

 “…….”

 “그와 다시 한 번 검을 마주치고 싶거든요.”

 1황자는 1황자로서 황제에 가장 유력한 것처럼 정치에 재능이 있어 열다섯이라는 나이에 정치계에 뛰어들어 자신의 실력을 내보였고 2황자는 재상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 제국의 부를 늘리고 있었다.

 3황자도 다른 황자들과 마찬가지로 재능은 있었다.

 열일곱이라는 나이에 익스퍼드 중급 경지에 오를 정도로 검술의 재능이 뛰어났다. 하지만 그는 패배했다.

 또래임에도 똑같이 검술의 재능이 뛰어나 익스퍼드 중급 경지에 오른 크라잉 왕국 1왕자와의 검술 대련에서 패배를 했다.

 플레이온 황자는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더욱더 실력을 갈고닦았고 황제는 동맹국인 크라잉 왕국의 힘과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스스로 받아들이는 플레이온 황자를 바라보며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하지만 그것은 오로지 플레이온 황자와 프라임 황제가 인정한 것일 뿐이었다.

 제국의 귀족들은 왕국이 제국을 이겼다는 것에 분노와 치욕을 느꼈다.

 “저하께서는 반드시 황제가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될 겁니다. 그래서 훈련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

 “다시는 지지 않기 위해.”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다시 수련에 매진하는 플레이온 황자를 바라보던 레이도 공작이 조심스럽게 뒤로 물러나 수련장 밖으로 나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아닙니다. 황자 저하께서는 단 한 번도 패배를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부우웅!

 부우웅!

 “그것이 단순한 대련이라도 말이지요.”

 

 * * *

 

 축제날이 다가올수록 아카데미는 바빠졌다.

 음식점을 개장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완벽한 제식을 선보이기 위해 기사학부 학생들은 훈련에 매진하는 것이었다.

 단 두 사람을 제외하고 말이다.

 “이곳도 체크할까?”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던 로이스 왕자가 고개를 돌리며 묻자 똑같이 주위를 둘러보던 아이덴이 고개를 끄덕였다.

 “환영인사 진행 중에 벌어질 확률이 가장 크니까.”

 1왕자는 환영인사를 끝내자마자 단상에서 내려와 백성들과 악수를 하다 암습을 당했다.

 건축학과 학생들이 만들고 있는 단상 앞에 서 있던 아이덴이 잠시 주위를 둘러보다 계단 앞으로 다가갔다.

 “이곳부터…….”

 잠시 말끝을 흐린 아이덴이 천천히 걸음을 옮겨 작은 철기둥으로 만들어진 길 바로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이곳이 가장 위험해.”

 “확실한 거지?”

 “그저 의심일 뿐이야. 확실한 것은 없어.”

 담담한 표정과 함께 고개를 젓는 아이덴이었지만 그는 집중해서 주위를 살폈다.

 로이스 왕자에게 대답한 것과는 다르게 미래를 알고 있기에 이곳에서 암습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암습이 일어날 때 사용된 물건은 화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진 화살이 아니었다.

 직선으로 단상 주위에 자리하고 있던 백성들 사이에서 빠져나온 화살이 1왕자의 왼쪽 가슴을 꿰뚫었었다. 그렇기에 아이덴은 주위를 살필 수밖에 없었다.

 분명 백성들 안에 섞인 암살자가 화살을 날릴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었다.

 ‘뛰어난 암살자라면 증거를 남기지는 않겠지만.’

 뛰어난 암살자라면 상황에 맞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 분명했고 증거를 남기지 않을 것이다.

 즉 화살이 쏘아지는 그 순간 암살자를 붙잡아야 했는데 수많은 백성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그런 암살자를 찾는 것은 너무나 어려웠다.

 ‘작은 함정이 필요한데…….’

 입술을 살짝 깨물며 중얼거리던 아이덴이 무엇을 떠올렸는지 바로 몸을 돌려 로이스 왕자를 바라보았다.

 “로이든.”

 “왜?”

 “잠시 다녀올 데가 있으니 작업을 진행해줘.”

 “…….”

 지도에서 시선을 떼고 아이덴을 바라보던 로이스 왕자였지만 그의 표정을 읽고는 작은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함정 또는 흔적을 남길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평범한 기사학부 학생이라면 함정은커녕 흔적을 남길 방법도 찾을 수 없지만 마법사라면 가능했다.

 빠르게 걸음을 옮겨 교무실 앞에 도착한 아이덴이 두 번 문을 두들기고 안으로 들어갔다.

 드르륵.

 “…….”

 “…….”

 힐끔 문을 바라보던 교수들이 교무실에 들어온 사람이 아이덴이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작업을 멈추고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트러블 메이커.

 적대 관계인 크라운 가문의 자제와 스코인 가문의 자제와 함께 움직이며 첫날에는 코란 후작가와 다툼을 벌였던 아이덴이 교무실을 찾아온 것이기에 당연한 것이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교수들을 향해 고개를 살짝 숙이며 인사를 건넨 아이덴이 빠른 걸음으로 데이바드 교수 자리로 걸어갔다.

 “응?”

 수업이 없으면 자리에 있어야 하는 데이바드 교수가 없자 잠시 인상을 찌푸렸던 아이덴은 그 옆자리, 이마를 부여잡은 채 서류와 씨름하는 마레인 교수를 발견하고 그녀의 앞으로 걸어갔다.

 “……교수님.”

 “교무실에는 무슨 일이죠?”

 아직 머리가 아픈 것인지 인상을 찌푸린 채 묻는 마레인 교수를 빤히 바라보던 아이덴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추적 마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추적 마법은 2학기에 배…….”

 “지금 배워야 합니다.”

 “…….”

 “그때 배우면 너무 늦어버립니다. 지금 배워야 합니다.”

 “…….”

 너무나 진지한 모습이었다.

 자신이 일부러 지팡이를 내질렀을 때 반격을 가했을 때와 똑같은 표정을 그리고 있는 아이덴의 모습에 잠시 그를 빤히 바라보던 마레인 교수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반드시 배워야 하는 것인가요?”

 “예.”

 “이유는?”

 “…….”

 미래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만약……. 만약을 위해 배워둬야 합니다.”

 

 * * *

 

 “추적 마법은 서클과는 관계가 없는 마법이에요.”

 무슨 일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진지한 표정과 처음으로 학생이 부탁을 한 것이었다.

 2학기에 배우겠지만 미리 가르쳐준다고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한 마레인 교수는 자신의 교수실로 불러들여 추적 마법을 가르치기로 했다.

 “그럼 1서클 마법사도 가능한 것인가요?”

 “가능하기는 해요. 하지만 어렵죠. 1서클 마법사 같은 경우에는 빠른 마나 배열이 불가…….”

 “파이어, 아쿠아.”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 손에 불꽃과 물방울을 만든 아이덴이었고 마레인 교수는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작게 웃음을 터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더블 캐스팅이 가능하다면 어려운 것은 아니죠. 대신 추적 마법은 고급 기술로 분류되기에 시간이 필요해요. 수업이 끝난 후에 바로 추적 마법에 대해 수련한다고 해도 석 달은 걸리는 기술이죠.”

 “한 달 안에 배워야 합니다.”

 “한 달이요?”

 “예. 무조건 한 달이에요.”

 “흐음…….”

 작은 신음과 함께 고민하던 마레인 교수가 다시 입을 열었다.

 “물론 배우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시간을 줄일 수가 있으니 가능은 하지만 어려워요. 빠르게 배워야 한다면 그만큼 깨달아야 하는 게 필요하니까요.”

 “…….”

 그래도 한 달이었다.

 한 달 뒤에 시작하는 축제에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추적마법이기 때문이었다.

 아이덴은 대답하는 대신 고개를 살짝 끄덕였고 마레인 교수는 입가에 그린 미소를 지우지 않은 채 자리에서 일어나 책장에 꽂혀있는 마법서 중 하나를 건넸다.

 “일단…….”

 “일단?”

 “모두 외우세요.”

 “……예?”

 평범한 마법서보다 세 배는 두꺼워 보이는 마법서였다.

 멍하니 마법서를 바라보던 아이덴이 다시 고개를 들며 묻자 마레인 교수가 입가에 그린 미소를 진하게 만들며 다시 입을 열었다.

 “한 달 안에 배워야 한다면 어쩔 수가 없는 거죠.”

 “…….”

 “이틀 줄게요. 다 외워요.”

 

 * * *

 

 파이언 용병단.

 촤아악!

 “후아!”

 거대한 대검을 강하게 내리쳐 몬스터의 목을 베어낸 사내가 작게 숨을 고르자 파이언 용병단의 여마법사 레이나가 피식 실소를 흘리며 지팡이로 바닥을 짚어 몸을 지탱했다.

 “힘들긴 힘드네.”

 “수백 마리라고는 듣지 못했으니 당연한 것이지.”

 의뢰를 끝냈다.

 레이나의 강력한 요청으로 인해 다시 가바인 자작가로 향하던 파이언 용병단은 이동 중 가능한 의뢰를 찾았고 고블린 소탕이라는 의뢰를 받아들여 해결하고 있었다.

 문제는 고블린의 숫자.

 작은 부락으로 알고 있던 고블린의 영역이었지만 주위에 자리하고 있던 고블린들이 원군으로 찾아와 수백 마리나 되는 고블린들과 전투를 벌인 것이었다.

 작게 숨을 고르며 주위를 둘러보던 레이나가 물끄러미 편지를 읽고 있는 파이언을 바라보았다.

 “대장?”

 “흐음…….”

 대답 대신 편지를 바라보며 작게 신음을 흘린 파이언이 고개를 돌려 거구의 사내, 자신과 마찬가지로 자유기사라는 직위를 수여받은 아돈과 여마법사 레이나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가바인 자작님께서 편지를 보냈는데 축제가 열린다고 하더군.”

 “축제요? 그냥 쉬고 싶…….”

 레이나가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대답하려다 축제 장소를 듣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아카데미 축제인데?”

 “가죠. 제 제자가 거기 다니잖아요.”

 “제자는 무슨.”

 “마법을 가르쳐줬으니 제자지.”

 “풋!”

 아돈은 비웃듯이 작게 웃음을 터트렸고 레이나가 인상을 찌푸리며 다시 지팡이를 들어 올릴 때, 파이언이 다시 편지를 바라보다 작은 미소를 그렸다.

 만나고 싶기는 했다.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또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소년이었기에 더블 캐스팅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피식 실소를 흘릴 뿐 크게 놀라지 않은 것이었다.

 

 아이덴.

 그는 몰랐지만 미래는 그가 겪었던 미래와는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단 하나.

 기사학부에서 마법학부로 자신의 미래를 바꾸었다고만 생각했지만 이미 마법학부를 선택하는 순간부터 대륙의 미래는 빠르게 바뀌고 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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