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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가문의 마법사
작가 : 전정현
작품등록일 : 2016.7.12
가문의 마법사 더보기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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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가문에서 태어나 기사로서 살아왔지만
마법사 대신 몬스터의 미끼가 되어 숨을 거둔 아이덴.

열다섯.
과거로 돌아온 그는 미래를 바꾸기 시작했다.

“동료를 미끼 삼아 도망치는 그딴 마법사들이 아닌,
아무리 위험해도 함께 살아남고
함께 도망치는 마법사가 되고 싶어서요.”

입학과 동시에 트러블 메이커라는 별명!

미래를 알고 있기에 미래를 바꿔버린
마법사의 행보에 대륙의 시선이 모아진다.

 
1권-014화
작성일 : 16-07-12 15:58     조회 : 704     추천 : 0     분량 : 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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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장 최강 최악의 조합 (2)

 

 

 

 “……!”

 갑작스레 들려오는 소년의 목소리를 따라 아이리아가 고개를 돌렸고 상대를 확인하는 순간 몸을 흠칫 떨고 말았다.

 두 소년에게 호위를 받고 있는 소년, 카트로가 씩 미소를 그리며 아이덴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앉으십시오.”

 “크크큭. 역시 재밌는 놈이군.”

 작게 웃음을 터트린 카트로는 아이리아의 맞은편에 앉아 바로 식사를 시작했다.

 우물우물.

 “…….”

 우물우물.

 “…….”

 그저 음식 씹는 소리만 들리는 식당이었다.

 한 사람이 부상을 입을 정도의 다툼이 있었는데 그 다툼의 주인공들이 마주 앉아 식사를 하자 침묵에 둘러싸인 것이었지만 카트로와 아이덴은 그런 상황도 모르는 듯이 그저 식사에만 열중했다.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고.

 알로인은 지금의 상황이 거북한지 숟가락을 내려놓았고 아이리아도 긴장했는지 침을 꿀꺽 삼키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고, 로이스 왕자는 뭐가 그리 재밌는지 미소와 함께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때였다.

 달그락.

 식판 위에 숟가락을 내려놓은 카트로가 아직까지 식사를 하고 있는 아이덴을 빤히 바라보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

 “더블 캐스팅이 가능한 기사 가문의 마법사라…….”

 “마법사를 선택해서 아버지에게 엄청 맞았습니다.”

 인상을 살짝 찌푸린 아이덴이 바로 말을 건네자 카트로가 작게 웃음을 터트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기사 가문, 그것도 마법사를 질색하는 가바인 가문에서 가문의 자제가 마법사를 선택했으니 당연한 것이지. 헌데도 마법사를 선택했는데 그 이유가 있나?”

 “뒤통수 맞고 뒈지고 싶지는 않더군요.”

 “뒤통수?”

 “마법사의 방패가 되어 적들을 막아내는 것은 상관없지만 마법사들이 방패를 버리고 도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요.”

 “크하하하하!”

 정말 재밌는 이유라고 생각했는지 광소를 터트린 카트로가 오른손으로 턱을 괴며 씩 미소를 그렸다.

 “가바인 가문은 중립을 지키는 가문이지. 스코인 가문을 따를 생각이 있는가?”

 “없습니다.”

 “…….”

 단호한 대답 때문인지 다른 사람들이 몸을 흠칫 떨며 긴장했지만 카트로는 재밌다는 듯이 입가에 그린 미소를 지우지 않은 채 다시 입을 열었다.

 “로이스 저하를 따르기 때문인가?”

 “아니요.”

 “그럼?”

 “제가 가바인 가문의 가주는 아니니까요.”

 “가주가 되면 따를 생각이 있다는 것인가?”

 “……!”

 카트로의 맞은편에서 식사를 하던 아이리아였다.

 집안싸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몸을 흠칫 떨며 놀라는 그녀였지만 아이덴은 다시 한 번 고개를 저었다.

 “3왕자님이 중립을 지키고 있습니다. 가주가 되더라도 친구를 따라 중립을 지키면 중립을 지켰지, 다른 왕자님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약 3왕자님이 1왕자님을 지지한다면?”

 “그럼 말이 달라지겠지만……. 제 친구는…….”

 갑작스레 말끝을 흐린 아이덴이 숟가락을 내려놓고 카트로를 바라보며 씩 미소를 그렸다.

 “왕위와 관계없는 자유로운 삶을 좋아하니 만약 형이나 동생을 지지하는 일이 있다면 제가 먼저 연을 끊을 것입니다.”

 “……재밌군.”

 “…….”

 “정말 재밌어……. 나중에 다시 오지.”

 “예. 밥은 다 같이 먹어야 맛있으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크크큭.”

 다시 웃음을 터트린 카트로는 식판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고 군침을 삼키던 알로인과 아이리아는 그가 식당을 떠나자마자 바로 아이덴을 바라보았다.

 “이제부터 식사는 따로 할게.”

 “졸업까지 얼마 안 남았거든? 제발 사고 좀 터트리지 말고 스코인 공작가나 코란 후작가와 멀어져라, 제발.”

 

 * * *

 

 “……나 먼저 가도 될까?”

 교실 앞에 서 있는 적발의 소년을 발견한 알로인이 어색한 미소와 함께 묻자 로이스 왕자가 그의 어깨를 감싸 쥐며 씩 미소를 그렸다.

 “재미있지 않은가?”

 “……이게 뭐가 재밌어.”

 마법을 배우기 위해 아이덴에게 접근을 했는데 마법은커녕 이상한 사건에만 끼어들게 되었다.

 울상을 지으며 중얼거리는 알로인을 격려하듯 로이스 왕자가 어깨를 두들기는 순간 아이덴을 발견한 적발의 소년, 바실크가 천천히 걸어왔다.

 “안녕하세요. 선배님.”

 “카트로와 만났더군.”

 “피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

 사람들이 보기에 그저 길을 지나다 카트로의 심기를 건드려 다툼이 일어난 것일 뿐이었다.

 잠시 생각하듯 고개를 살짝 끄덕인 바실크가 아이덴의 눈을 빤히 바라보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

 “마법학부라면 마나심법에 대해 잘 알겠지?”

 “그렇게 잘 알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

 이제 1학년이며 1서클 마법사에 불과했다.

 입술을 살짝 깨물며 아이덴을 바라보던 바실크가 다시 입을 열었다.

 “더블 캐스팅.”

 “……?”

 “더블 캐스팅에 대해 알아보니 그것은 하나의 기술이더군.”

 “예. 기술로 분류되지요.”

 “더블 캐스팅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인가?”

 더블 캐스팅에서 불안정한 마나심법을 복구시킬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분명했다.

 가만히 바실크를 바라보던 아이덴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더블 캐스팅을 알려달라는 것은 제 모든 것을 알려달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군.”

 마법사에게 가장 중요한 기술을 아무런 조건 없이 알려달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작게 한숨을 내쉰 바실크가 미련을 버리듯 바로 몸을 돌리고 떠나려는 순간이었다.

 “선배님. 스터디라는 것을 해 보시겠습니까?”

 “…….”

 바실크가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

 아이덴이 입가에 그린 미소를 진하게 만들며 바라볼 때 로이스 왕자가 재밌는 상황이라는 듯이 똑같이 미소를 그리고 스터디를 권유했던 알로인이 다시 울상을 지었다.

 “괜히 부탁했어…….”

 

 * * *

 

 크라운 가문을 흡수하려는 스코인 공작가였다.

 아카데미 안까지 이어진 상황은 바실크와 카트로의 관계를 적대관계로 만들었지만 정원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바라보던 학생들은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바실크와 카트로가 마주 보고 공부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

 “아흑.”

 두 사람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무거운 분위기로 인해 한쪽에 자리하고 있던 알로인이 눈물을 글썽거리고 있을 때 아이덴이 카트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선배님까지 함께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만.”

 “재밌지 않는가. 내가 잡아야 하는 사람이 있고……. 잡을지 놓아버릴지 고민하게 만드는 사람도 있으니까.”

 바실크와 자신을 번갈아 바라보며 말하는 카트로를 향해 작은 미소를 그린 아이덴이 바로 고개를 돌려 알로인을 바라보았다.

 “알로인.”

 “왜에…….”

 “뭐가 궁금해서 마법을 가르쳐달라고 한 거야?”

 “…….”

 순간적으로 침묵과 함께 카트로와 바실크를 바라본 알로인이 마치 삶을 포기한 듯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2서클 경지에 오르는 방법.”

 “나도 2서클 경지에 오르지 못했는데?”

 “하지만 2서클 마법이 어떤 것인지는 알잖아.”

 “그렇지.”

 30년의 삶이 있었기에 대충이나마 마법을 알고 있었고 레이나가 건넨 서적으로 인해 2서클 경지에 대해 알고 있는 아이덴이었다.

 담담한 표정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자 알로인이 다시 입을 열었다.

 “2서클 마법이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 설명해줘.”

 “처음부터 강하게 나오는구만.”

 “…….”

 마나와 관련되지 않은 학과인 로이스 왕자였다.

 바닥에 누워있던 로이스 왕자가 피식 실소를 흘리며 중얼거리자 알로인이 창피한 듯 얼굴을 붉혔다.

 아이덴은 담담한 표정과 함께 천천히 양손을 내밀었다.

 “파이어. 아쿠아.”

 화르륵!

 포옹.

 한 손에는 작은 불꽃이 생성되고 한 손에는 작은 물방울이 나타났다.

 “더블 캐스팅.”

 “호오…….”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눈을 빛내는 바실크와 씩 미소를 그리며 감탄하는 카트로였지만 아이덴은 두 사람에게 관심이 없다는 듯이 알로인을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마레인 교수님이 알려주신 2서클 마법은?”

 “마나를 자연에 더하는 것.”

 “정답. 그럼 수련해.”

 “그게 뭐야!”

 알로인은 버럭 소리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모습에 피식 실소를 흘린 아이덴이 양손에 만들어낸 불꽃과 물방울을 바라보는 순간이었다.

 화르륵.

 작게 타오르던 불꽃이 손바닥 위에서 이리저리 움직였고 동그란 구체였던 물방울이 수십 개로 분리되고 다시 뭉쳐지기를 반복했다.

 “……2서클 경지!”

 알로인은 물론이고 카트로, 바실크가 몸을 흠칫 떨었다.

 누워있던 로이스 왕자까지 상체를 일으켜 세우며 바라보자 아이덴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1서클 경지에서도 가능한 거고 나는 아직 1서클이야.”

 “……저게 1서클 마법사도 가능하다고?”

 “자연을 다루는 것이 1서클 마법. 즉 파이어 마법을 사용한다면 불꽃을 만드는 것인데 자신이 만든 불꽃인데 자신의 마나가 담겨있지 않을까?”

 “담겨있어.”

 “그렇지. 그리고 나는 그 마나를 컨트롤한 것일 뿐이야. 2서클 경지는 마나와 자연을 합성시키는 것과는 다른 것이지. 하지만 자신의 마나를 컨트롤할 수 있다면 2서클 경지에 오를 수 있지.”

 “자, 잠깐.”

 무언가 말이 맞지 않은 듯 손을 들어 설명을 막은 알로인이 아이덴을 빤히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너는 자신의 마나를 완벽히 컨트롤할 수 있다는 거야?”

 “응.”

 다섯 살 때부터 마나심법을 배우고 서른의 나이로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익스퍼드 상급 경지에 올랐던 아이덴이었다.

 1서클 마법에서 사용하는 마나를 컨트롤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 그런데 넌 왜 1서클인데?”

 “마나 부족.”

 “……응?”

 “마나심법이 너무 느려터져서 2서클을 만드는 데 필요한 마나가 아직 모이지 않았거든.”

 순간적으로 침묵에 잠긴 정원이었고 모두가 멍하니 아이덴을 바라보고 있을 때, 바실크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2서클에 필요한 마나가 모인다면 2서클 경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인가?”

 “네. 문제는 마나심법을 통해 단전을 크게 만드는 것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이지만 말이죠.”

 “…….”

 “…….”

 단전의 크기가 작아 2서클 경지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미 그의 능력은 2서클 경지에 도달했다는 것이었다.

 “하, 하하. 일찍 만나서 다행이군.”

 카트로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천재였다.

 30년이라는 삶을 살았던 소년이라는 것을 모르기에 열다섯이 2서클 경지에 오를 준비를 끝낸 모습으로만 보는 카트로에게 아이덴은 천재였다.

 그것도 대륙에서 찾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천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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