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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가문의 마법사
작가 : 전정현
작품등록일 : 2016.7.12
가문의 마법사 더보기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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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가문에서 태어나 기사로서 살아왔지만
마법사 대신 몬스터의 미끼가 되어 숨을 거둔 아이덴.

열다섯.
과거로 돌아온 그는 미래를 바꾸기 시작했다.

“동료를 미끼 삼아 도망치는 그딴 마법사들이 아닌,
아무리 위험해도 함께 살아남고
함께 도망치는 마법사가 되고 싶어서요.”

입학과 동시에 트러블 메이커라는 별명!

미래를 알고 있기에 미래를 바꿔버린
마법사의 행보에 대륙의 시선이 모아진다.

 
1권-013화
작성일 : 16-07-12 15:57     조회 : 641     추천 : 0     분량 : 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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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장 최강 최악의 조합 (1)

 

 

 

 크라운 가문은 로이스 왕자의 설명대로 반역죄를 저지르고 약해진 가문이었다.

 물론 실제로 반역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었고 3년 후에 타국의 계략이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크라운 가문은 이미 모든 힘을 잃어버리고 난 뒤였다.

 적국에게 농락당한 크라잉 왕국의 분노는 어마어마했지만 그것보다 더 컸던 것은 죄악감과 허무함이었다.

 백작가였지만 크라운 가문은 왕국을 대표하는 기사 가문 중 하나로서 오러 마스터를 배출해내던 가문 중에 하나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미 가문은 멸망했고 가문이 가지고 있던 마나심법은 절반이 불에 탄 나머지 미완성된 마나심법이 되어버렸다.

 적국의 계략으로 무너진 가문.

 그곳이 크라운 가문이었고 진실이 밝혀진 이후에 시작된 왕국의 호의를 모두 거절하고 홀로 살아가고 있는 가문이 크라운 가문이었다.

 “왜 아카데미에서 알려지지 않은 것이지?”

 “알려졌어. 단……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가 없던 것일 뿐.”

 가질 수 있으려야 가질 수가 없었다.

 왕국이 선택한 최악의 실수이기도 했고 절반밖에 남지 않은 마나심법으로 인해 백작이라는 작위를 가지고 있지만 크라운 가문이 가진 힘은 남작가보다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나보다 더 잘 알고 있군.”

 신기하다는 듯이 자신을 바라보며 중얼거리는 로이스 왕자의 모습에 어색한 미소를 그린 아이덴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누나가 아카데미에 다니잖아.”

 “아아…….”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고개를 돌리는 로이스 왕자를 바라보며 아무도 모르게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쉰 아이덴이 다시 바실크를 바라보는 순간이었다.

 “하, 하지만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 섞인 목소리로 대화에 끼어드는 알로인의 모습에 아이덴과 로이스 왕자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뭐가?”

 “뭐가?”

 두 사람이 동시에 물었고 어색한 미소와 함께 이마를 살짝 긁은 알로인이 조심스럽게 아이덴을 바라보았다.

 “네 친구가 3왕자인데 거기서 왕국의 실수로 무너진 가문과 친해지는 것은…….”

 “그렇군……. 잘하면 로이스 왕자님이 위험해질 수가 있어.”

 마치 다른 사람의 이야기라는 듯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중얼거리는 로이스 왕자를 바라보며 피식 실소를 흘린 아이덴이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왕국의 실수로 인해 무너진 가문이지만 크라운 가문은 분노는 해도 왕실에 대한 충성을 잊지 않은 가문이자 힘을 잃어버린 가문이지……. 그렇게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거야.”

 그것도 맞는 말이었다.

 남작가보다 못한 백작가와 기사 가문으로 유명하지만 자작가에 불과한 가바인 가문이 로이스 왕자를 밀어준다고 해도 왕위에 오르는 것은 불가능이나 마찬가지였다.

 로이스 왕자도 뒤늦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장난 섞인 미소와 함께 다시 바실크를 바라보았다.

 “그래서 어떻게 친구가 될 것인가?”

 “지금부터 해야지.”

 “……?”

 고개를 갸웃하며 두 사람이 바라보았지만 아이덴은 로이스 왕자가 짓던 장난 섞인 미소와 함께 천천히 걸음을 옮겨 대치 중인 다섯 사람을 향해 다가갔다.

 

 * * *

 

 “이제 그만 포기할 때도 된 거 같은데…… 말이야.”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바실크를 바라보던 소년이 피식 실소를 흘리며 고개를 갸웃했다.

 “완전하지도 않은 마나심법가지고 아카데미에 입학한 것 자체가 왕실에서 용서를 구하는 것 중에 하나이지만 크라운 가문은 이미 힘을 잃어버린 가문.”

 “…….”

 “네가 무엇을 해도 힘을 키울 수는 없으니 이대로 스코인 공작가를 따르라.”

 “꺼져라.”

 으르렁거리듯 작게 욕설을 내뱉으며 한마디로 대답하는 바실크를 바라보며 다시 한 번 실소를 터트린 소년이 주위에서 발끈해서 앞으로 나서려는 소년들을 막아냈다.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 2년이면 충분이 기다렸고 말이야.”

 “크라운 가문은 아직 건재하다.”

 “크하하하!”

 정말 재밌다는 듯이 배를 움켜쥐며 웃음을 터트린 소년이 입술을 살짝 핥았다.

 “이미 힘을 잃어버린 크라운 가문이다. 가문의 힘 일 할만 보내도 무너질 텐데 왜 그렇게 포기를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군.”

 “닥…….”

 “실례하겠습니다,”

 눈을 부릅뜨며 소리치며 허리춤에 차고 있던 검을 꺼내 들려던 바실크의 말을 끊으며 갑작스레 나타난 흑발의 사내가 그대로 지나치려는 순간이었다.

 “멈춰라.”

 대화를 방해했다는 생각 때문인지, 아니면 바실크의 움직임을 막았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은 듯 소년이 바로 명령을 내리자 아이덴이 작은 미소를 그리며 몸을 돌렸다.

 “부르셨나요?”

 “……흐음.”

 입학식 날부터 사고를 터트렸던 아이덴이었다.

 사고의 크기가 너무 거대하다 보니 아이덴을 모르는 상급생들은 없었다.

 “가바인 가문의 아이덴이었나?”

 “스코인 공작가의 장남이신 카트로 공자님께서 제 이름을 알고 계시다니 감사합니다.”

 여전히 입가에 미소를 그리고 있는 아이덴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비웃음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었다.

 갑작스레 나타나 자신을 비웃는 아이덴이 마음에 들지 않은 듯 카트로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무엇을 믿고 그렇게 웃는지 모르겠군.”

 “웃는 게 죄는 아니니까요.”

 “……코란 후작가는 멍청한 짓을 했지만 그것은 생각 없는 꼬맹이이기에 하는 행동. 나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만.”

 협박을 하듯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카트로를 바라보며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아이덴이 입가에 그린 미소를 지우지 않은 채 말하는 순간이었다.

 “공자님.”

 등 뒤에 서 있던 소년이 작은 목소리로 자신을 부르고 앞으로 나서자 카트로가 재미있다는 듯이 미소를 그리며 팔짱을 꼈다.

 지켜보겠다는 행동이나 다름없었고 천천히 걸음을 옮긴 거구의 소년이 바로 주먹을 내질렀다.

 쉬이익!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갑작스레 주먹을 휘두르는 소년이었다.

 “……파이어.”

 천천히 손을 들어 올린 아이덴이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순간 그의 손바닥 앞으로 주먹만 한 불꽃이 나타났다.

 퍼어억!

 “크아아악!”

 주먹은 그대로 아이덴의 손바닥을 내리쳐 그를 뒤로 날려버렸지만 사내가 오히려 비명을 내지르며 무릎을 꿇었다.

 “마법사…….”

 탁탁탁.

 엉덩이에 묻은 먼지를 털며 자리에서 일어난 아이덴이 싱긋 미소를 그리며 다시 입을 열었다.

 “예. 마법사입니다. 하지만.”

 “…….”

 “갑작스러운 상급생의 폭력에 반응하여 마법을 쓴 것입니다.”

 “……봐달라는 것인가?”

 “더 이상 소란을 일으키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크크큭.”

 카트로가 작게 웃음을 터트리더니 턱짓으로 비명을 지르는 소년을 가리켰고 다른 소년들이 그를 부축하는 순간 다시 바실크를 바라보았다.

 “석 달이라는 시간을 주겠다. 그 이후 다시 물을 것이고 그래도 거절한다면 가문을 움직일 것이다.”

 “…….”

 바실크는 검집을 매만지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고 카트로는 그 모습을 보고 피식 실소를 흘린 후에 아이덴을 바라보았다.

 “나중에 또 보지.”

 “예. 선배님.”

 “선배라……. 크크큭.”

 다시 한 번 웃음을 터트린 카트로는 그대로 떠났고 수업 종으로 인해 모여들었던 학생들이 전부 떠나는 순간 아이덴이 로이스 왕자와 알로인을 바라보았다.

 “수업 종 쳤다. 가자.”

 “잠깐.”

 자신을 무시하듯 바로 떠나는 아이덴이었다.

 바실크는 천천히 입을 열었고 아이덴이 고개를 갸웃했다.

 “예?”

 “아이덴이라고 했나?”

 “예. 마법학부 1학년인 아이덴이라고 합니다.”

 “……고맙다.”

 검을 꺼내 휘두르는 순간 퇴학을 당할 것이 분명했다.

 불안정한 마나심법을 연구하기 위해 아카데미를 찾아 수업을 받는데 만약 퇴학을 당한다면 크라운 가문은 다시 재기할 방법이 없었다.

 바실크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감사를 표한 뒤에 떠났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아이덴이 씩 미소를 그리는 순간이었다.

 “위험한 방법을 선택했군.”

 천천히 다가온 로이스 왕자가 계단을 오르는 스코인 공작가의 자제, 카트로의 뒷모습을 빤히 바라보았다.

 “뭐가?”

 “코란 후작가뿐만이 아니라 스코인 공작가까지 적으로 삼지 않았는가.”

 “적이라…….”

 코란 후작가는 적으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스코인 공작가가 자신을 적으로 볼 가능성은 적다고 볼 수 있었다.

 지금 보였던 카트로의 반응과 현 스코인 공작가의 가주를 생각한다면 그는 지금 상황을 오히려 이용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었다.

 

 * * *

 

 트러블 메이커.

 교수진에서 퍼진 별명이었지만 그 별명은 학생들에게도 퍼졌다.

 “트러블 메이커 아이덴이라……. 크크큭.”

 로이스 왕자와 둘이서 함께하던 점심시간은 알로인까지 더해져 세 명으로 늘어났다.

 이미 퍼질 대로 퍼진 소문 때문인지 식사를 하면서도 웃음을 터트리며 중얼거리는 로이스 왕자의 모습에 아이덴이 인상을 찌푸리며 수저를 들었다.

 “다른 별명도 있는데 왜 하…….”

 퍼어억!

 갑작스레 느껴지는 고통이었다.

 후작가와 맞서고 공작가와 싸운 아이덴이었다.

 모든 학생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순간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여인의 모습에 사람들은 눈을 부릅뜨며 놀랄 수밖에 없었지만 가장 놀란 것은 역시 뒤통수를 맞은 아이덴이었다.

 “어떤 새…….”

 자신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으며 고개를 돌리던 아이덴이 팔짱을 낀 채 자신을 바라보는 여인을 보고 말을 잇지 못했다.

 “어떤 새가 뭐?”

 “……아니에요.”

 “계속 말해봐.”

 “…….”

 3학년.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는 가바인 가문의 장녀 아이리아였다.

 “코란 후작가와 다툰 것은 뭐 조용하게 넘어갔으니 그렇다 쳤지만……. 공작가를 건드리냐?”

 첫날 사건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위험하지 않은 상황으로 이어졌기에 움직이지 않았지만 스코인 공작가와의 다툼으로 인해 폭발해버린 아이리아였다.

 쾅!

 “식판 부서…….”

 “닥쳐봐.”

 식판을 내려치며 자리에 앉는 아이리아의 모습에 어색한 미소를 그리며 말을 건네던 아이덴이 다시 입을 다무는 순간 그녀가 작게 한숨을 내쉬며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었다.

 “방법이 있어서 스코인 공작가와 다툰 거지?”

 “아뇨.”

 “…….”

 천천히 양손을 내린 아이리아가 자신을 바라보자 환한 미소를 그린 아이덴이 다시 수저를 들었다.

 “어떻게든 되겠지요.”

 “……사람들의 시선만 없으면.”

 입술을 살짝 깨물며 중얼거린 아이리아가 뒤늦게 동생과 함께 식사를 하는 두 학생을 바라보았다.

 “……?”

 화려한 금발을 청색으로 염색한 로이스 왕자였다.

 고개를 갸웃하며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아이리아의 모습에 씩 미소를 그린 로이스가 손을 내밀었다.

 “아이덴에게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누님이시군요. 혹시 연인이 없으시다면…….”

 빠르게 말을 건네며 혼란을 주는 로이스 왕자였고 피식 실소를 흘린 그녀가 그의 손을 붙잡았다.

 “아이리아야. 동생을 잘 부탁해.”

 “예. 누님. 만약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가문의 힘을 빌려서라도 도와드리겠습니다. 클라우드 가문의 자제인 로이든이라고 합니다.”

 “아……. 아, 알로인입니다.”

 멍하니 아이리아를 바라보던 알로인이 흠칫 몸을 떨며 인사를 건네자 아이리아도 미소를 그리며 인사를 받아주고는 다시 동생을 바라보는 순간이었다.

 “자리 좀 앉아도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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