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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리셋(Reset)
작가 : 명월myoungweol
작품등록일 : 2020.5.11

자살한 소년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 그리고 죽은 이유를 파헤치며 모르고 있던 진실들을 알게 되는 이야기

 
14화(시즌 2 1화)
작성일 : 20-05-16 02:06     조회 : 244     추천 : 0     분량 : 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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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이 죽은 이유를 안 뒤 시현은 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해서 병원을 찾다가 한 의사를 병원 근처에서 우연히 만나고 그 의사한테 상담을 받아본 결과 뭔가 효과가 있는 거 같아서…. 계속 그 선생님한테 치료를 받기로 한다

 

  그렇게 전보다 많이 나아지고 시현은 영원한테 속죄하는 마음으로 바르고 착하게 산다 어려운 사람들도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그리고 더 이상 문제를 회피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시현은 학교 내에서 좋은 이미지로 새겨지며 평탄한 학교생활을 하며 어느새 영원이 때문에 밤을 지새우는 일이 적어지고 애인도 사귀며 그렇게 행복한 나날들이 지속되며 22살이 되었다.

 

  시간이 흘러 신입생들이 오고 시현의 눈길을 자연스레 이끄는 외국(?) 남자가 앞에 나와서 소개를 했다.

 

  “젝스 썬이라고 불러도 되고 해 태양이라고 불러도 됩니다…. 혼혈이어서 한국말 할 줄 압니다”

 

  다들 수군거리며 사람 맞냐고 너무 잘생겼다며 남자까지 얼굴을 붉혔다… 그도 그럴게 무표정한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얼굴에서 빛이 날 정도로 잘생겼기 때문에.... 마치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처럼 그래... 뱀파이어를 연상시키는 미모였다....

 

  시현이도 다른 사람 얼굴을 잘 못 기억하고 이름도 자주 헷갈리는 단점이 있음에도 이 신입생만큼은 제대로 기억했다….. 물론 눈에 띄게 잘생겨서도 있지만 그 아이를 떠올리게 해서라는 이유가 더 컸다….

 

  그 아이가 빛을 뿜으면서 어두운, 그리고 그 어두움을 감추고 있다면, 태양이는 어둠을 감춰도 새어 나오긴 하지만 너무 빛이 나서 그 새어난 어둠이 안 드러나 보이는 류였다.

 

  둘 다 겉으로는 빛을 뿜지만 어둠을 감추고 있는 듯 한 느낌을 주었다.

 

  ‘…. 갑자기 기억이 났네…… 날씨 때문인가? 그러고 보니 그때도 이렇게 날씨가 좋았지?......

 

  -3년 전-

 

  그 아이를 처음 본 건 서점에서였다. 눈길을 끄는 아이였다…. 아니 어쩌면 내 눈길만 끌었을 수도 있다…. 그 아이는 태양 아래에서 책을 읽고 있었고 처음엔 난 그 아이가 중학생인 줄 알았다, 꽤 어려운 책을 이해한다는 듯 읽는 게 좀 신기했지만 난 내 볼일을 보러 갔다… 그러다가 그 아이가 내 쪽으로 왔고 난 뭐지 하며 힐끔거렸다. 그 아이는 내 주위를 얼쩡거리더니 내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

 

  “저기요… 좀 비켜주실래요? 그쪽이 앞을 가로막고 있어서 문제집을 꺼낼 수가 없어요”

 

  “어? 여긴 고등학교 문제집인데요?”

 

  “? 그러니까 비켜주실래요? 꺼내게”

 

  “어? 중학생 아니었어요?”

 

  그 아이는 그 말을 듣고 웃더니

 

  “푸핫, 저 고등학생 이예요”

 

  “아…. 죄송합니다…. 너무 동안이시네요?”

 

  “네, 고맙습니다, 괜찮아요 이미 익숙하거든요”

 

  웃는 그 아이의 얼굴을 보니 심장이 말을 듣지 않고 뛰었다…… 집에 오고 난 뒤 계속 그 웃는 얼굴이 떠올랐고 가슴이 계속 두근거렸다….. 인정하고 싶지 않고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데 난 인정하고 말았어….

 

  내가 그 아이한테 반했다는 걸

 

  ‘잘하는 짓이다 곽시현…. 처음 본 애한테 반하기나 하고….. 근데 웃는 얼굴이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걸 어떡하란 말이야….. 그런 얼굴을 보고도 안 반하면 그게 사람이냐?........ 이번엔 절대 그때 같은 일이 생기게 해서는 안돼…. 그래도 다행이다 어차피 볼일 없을 테니깐…. 이대로 마음이 식기만을 기다리면 되니깐…’

 

  하지만 마치 신이 우리 둘을 이어놓기라도 한 듯 우린 또다시 만났다 입학식에서 말이다….

 

  그 아이는 날 기억 못 하지만 난 그 아이를 기억한다…. 그 아이는 날 바라보다가 이내 옆에 있는 친구와 웃으며 얘기를 했다….

 

  ‘저 친구 놈도 대단한 거 같네…. 저 웃는 얼굴을 보고도 안 반했나?..... 같은 학교라 해도 만날 일은 없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우린 같은 반이 되었다.

 

  그 아인 구석진 곳에 그리고 난 창가 쪽에 앉았다

 

  ‘뭐지? 진짜 신이 우릴 이어주기라도 했나? 이 정도면 우연이 아니라 인연 아니야?’

 

  그 아이한테 말을 걸어보고 싶었지만 내가 숫기가 없는 편이라서 쉽게 말을 걸지 못했고 그렇게 시간은 계속 흘렀고 우린 단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봄치고는 덥고 바람이 불었던 그날에 그 아이는 어딘가 아파 보였고 난 걱정 되어서 다른 친구들을 먼저 보내고 그 아이의 뒤에서 그 아이를 지켜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그 아이는 몸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졌는지 비틀대더니 이내 넘어지면서 발을 접 질렀고 그때의 내 머리에 들었던 생각은 하나였다 얼른 이 아이를 치료해 줘야 한다 그것밖에 없었다….

 

  난 서둘러 그 아이를 업고 보건 실에 갔지만 선생님은 일이 있어서 나가야 되는 상황이었고 선생님은 나한테 붕대와 약을 주면서 설명을 해준 뒤 나가셨다.

 

  난 잘 못하지만 최대한 열심히 치료해 줬고 치료가 끝난 뒤 난 그 아이를 바라보았다 잠에 든 그 아이는 뭔가 되게 사랑스러웠고 그리고 난 조심해야 하는,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

 

  충동적으로 했다…. 하지만 그 촉촉해 보이고 탐하고 싶은 입술을 봤다면 아마도 다 이러지 않았을까? 그렇게 핑계를 대며 그 아이가 깨어났는지 확인해보고 안심한 난 피곤해서 누웠다…..

 

  내가 깨어났을 때에는 그 아이가 빨개진 얼굴로 치료해 줘서 고맙다고 인사했고….. 새삼 이제 와서 혹시 내 몸에서 이상한 냄새가 안 나는지 신경이 쓰였고 내가 내 냄새를 맡는 것을 보고는 그 아이는 나한테서 좋은 냄새 난다고 했고 일단은 좋은 기억을 심어준 거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 그 아이는 처음엔 날 계속 쳐다보며 나를 피하는가 싶더니 어느 새부턴가 나한테 말을 걸기 시작했다.

 

  “저…. 너 혹시 향수 뿌리니?” 

 

  내가 놀라서 주춤거리며 고개를 끄덕이자 그 아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 어디서 샀어?”

 

  내가 어디에서 샀는지 알려주자 그 아이는

 

  “그러면 너만 괜찮다면 나랑 같이 가줄래?”

 

  내가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자 그 아이는 활짝 웃으며 기뻐했다.

 

  그렇게 주말이 되고 난 그 아이와 함께 향수를 사러 간다는 핑계로 데이트를 했다…. 그 아이와 이곳저곳을 돌며 같이 놀았다 그렇게 향수 가게에 오고 자신한테 뭐가 어울릴 거 같냐는 물음에 난 그 아이의 뒤에 있던 향수를 꺼내줬다 꺼내서 그 아이의 손에다가 살짝 뿌려주자 그 아이는 냄새를 맡더니 웃으며 좋다고 했다.

 

  ‘아, 젠장…. 냄새 맡는 모습까지 예뻐 보여…. 하…. 아주 단단히 빠졌구나….. 곽시현’

 

  그 아이는 그렇게 그 향수를 산 뒤 웃으며 흥얼거렸고 자기랑 오늘 같이 놀아줘서 고맙다고 했다….

 

  이렇게 우리는 차차 가까워졌고 그리고 그 아이는 나로 하여금 그 아이가 날 좋아한다는 착각 속에 있게 해서 힘들면서도 좋았다…. 착각이라도 좋으니 이 느낌을 계속 느끼고 싶었다….

 

  그렇게 겨울이 되고 그 아이는 날 불꽃 축제하는 데로 불렀다.

 

  “시현아…. 그거 아니? 난 불꽃을 불꽃이라고 안 부른다?”

 

  “그럼 뭐라고 부르는데?”

 

  “ㅎㅎ,’화’라고 불러.”

 

  “왜 그렇게 부르는데?”

 

  “음…. 그냥 뭔가 알 수 없게 말하면 나만 알고 있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달 까? 그래서 난 불꽃을 ‘화’라고 불러….. 꼭 기억해야 해 알겠지?”

 

  ……그러고 보니 왜 그때 사물함에서 이걸 봤을 때 바로 떠오르지 않았지?..... 하긴 나 원래 잘 까먹었었.... 나?... 잘 까먹긴 했던 거 같기도 하다.

 

  “있잖아…. 시현아 좋아해”

 

  난  너무 놀래서 입만 벙끗거리며 있었다

 

  “어? 방금 뭐라고 했어 영원아?”

 

  “내가 널 좋아한다고…. 미안 불쾌하지? 이제 우리 더 이상같이 못 다니겠다… 그지? 그럼 안녕”

 

  난 떠날려는 영원이를 붙잡았고 말 대신 다른 걸로 대답을 했다.

 
작가의 말
 

 드디어 떡밥들을 푸는 시즌이 왔군요.... 개인적으로 전 이런 것을 좋아해서 기분이 좋군요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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