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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리셋(Reset)
작가 : 명월myoungweol
작품등록일 : 2020.5.11

자살한 소년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 그리고 죽은 이유를 파헤치며 모르고 있던 진실들을 알게 되는 이야기

 
12화. 져버린 꽃(상)
작성일 : 20-05-11 19:47     조회 : 193     추천 : 0     분량 : 2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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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랐어요..! 저흰 정말 몰랐어요…. 우리가 저 아이한테 그렇게 큰 상처를 안겼는지…. 부끄러워요…. 그런 주제에 영원이한테 뭐라고 한 게 너무 부끄러워요……. 미안해요…. 후회돼요…. 우리가… 우리가 그 아이를 심리치료만 받게 했어도 다 나았을까요? 그랬을까요?”

 

  경비원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네…. 어쩌면 그랬겠죠…… 당신들의 어리석음이 아이를 죽음으로 몰았네요…..”

 

  처음에는 잘잘못을 따지며 앞선 이유의 주인공들한테 화를 내던 영원의 가족들은 자신들은 그럴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었단 것을 깨닫는다

 

  “저흰 영원이도 사랑했어요…. 그랬어요….. 영원이가 저런 마음을 품고 있었을 줄은 몰랐어요…. 영원이가 우릴 안 믿은 게 아니라 우리가 영원 이로 하여금 의지하지 못하게 한 거구나…. 우리가 잘못했으면서 영원이를 원망한 거구나… 그럴 자격도 없는 주제에…. 자식한테 상처 나 준 주제에…. 그래서…. 그래서 영원이가 이런 말을 했었구나…”

 

  “결혼은 내 인생뿐 아니라 상대방과 자식의 인생까지 걸린 일이기에 함부로 결혼하면 안 돼”

 

  “그지…. 그게 맞지…. 참 아이러니한 세상이야…. 아주 모순적이지….. 그냥 혼잣말이야… 알지?”

 

  “그게 혼잣말이 아니라 우리한테 한 말이구나…..”

 

  미안해 영원아…. 진짜… 진짜 미안해 우리가 잘못했어….. 우리가 잘못했어…. 미안해… 미ㅇ….

 

  영상을 다 본 뒤 영원의 가족들은 미안함과 후회의 눈물을 흘린다…..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떠올랐다… 영원이 살아있을 때에는 그렇게 상처 줘놓고는 죽으니깐 이렇게 미안해하고 후회하는 자신들이 한심했다.

 

  영원이 떠나고 영상을 보고 나서야 자신들이 영원한테 얼마나 상처를 줬는지 보여서 너무 괴로웠다….. 미안했다…..

 

  널 안아주지 못해서 그리고 우리한테 와줘서…. 너같이 착하고 사랑스러운 아이가 우리 곁에 와줘서 고맙다고 말 못 해서 미안해…. 바보 같고 꽉 막히고 답답한 우리라서 너무 미안해…. 바람에 우리의 진심을 보낼 게 부디 우리의 꿈속에라도 찾아와주면 안 되겠니? 너무 후회돼…. 너한테 못해준 게 상처 준 게…. 너무 미안해… 미안해…. 좋지 못한 부모라서 정말 미안해…. 다음 생에는 부디 좋은 부모 만나…. 고생하지 말아… 행복해….. 부디 다음엔 혼자 아파하다가 죽지 마…. 부디… 부디…. 다음 생이 있다면 행복해…. 엄마, 아빠 이제 더 이상…. 부정 안 할게 이젠 인정할 게 그리고 미안한 마음을 가슴에 품은 채 살게 천국에서 행복하게 잘 있어 영원아…..

 

  아무리 목이 쉬고 아플 때까지 불러도 더 이상 영원이는 오지 않는다… 더 이상 우리한테 웃어주며 다가오지 않는다…. 영원이는 정말 착한 아이였다…. 그런 와중에도 우릴 축복해 줬으니깐…..

 

  그까짓 심리치료가 뭐라고 안 보내줘서 얘를 이렇게 아프게 했을까? 왜 우린 오만하게 자식을 다 안다고 해서 이 사단을 낸 걸까? 우리가 좀 더 현명한 부모였으면 좋았을 텐데…. 멍청하고 어리석고 오만한 부모 때문에 자식만 고생하다가 비극을 맞이했다….. 근데 그렇게 상처 때문에 힘든 와중에도 영원이는 계속 연기를 했던 거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속죄의 방법은 영원이 죽은 이유를 전부 보고 우리가 무슨 짓을 했는지 기억하며 미안해하는 거…. 그거 밖에 없는 거 같다…..

 

  영원의 가족들은 눈물을 닦은 뒤 문자를 보냈고 그렇게 경비실에 모인 이들은 마지막 이유를 찾으러 가기로 한다.

 

  경비원은 화장실은 이미 자기가 뒤져봤다고 하며 한 쪽지를 보여줬다

 

  쪽지엔 이런 퀴즈가 있었다

 

  [제일 흔하면서 제일 찾기 어려운 곳 그리고 제일 위험한 곳;편리하면서 또 두려운 곳….. 그중에서도 제일 인적이 드문데]

 

  모두 마지막 퀴즈가 무슨 뜻인지 감이 잘 안 잡히는데 그때 시현은 뭔가 떠오르고

 

  “저…. 그 영원이의 부검 담당 경찰한테 찾아가 보는 건 어때요…. 그 경찰이라면 뭔가 알고 있는 게 있을 거 같지 않아요?”

 

  아무리 목이 쉬고 아플 때까지 불러도 더 이상 영원이는 오지 않는다… 더 이상 우리한테 웃어주며 다가오지 않는다…. 영원이는 정말 착한 아이였다…. 그런 와중에도 우릴 축복해 줬으니깐…..

 

  그까짓 심리치료가 뭐라고 안 보내줘서 얘를 이렇게 아프게 했을까? 왜 우린 오만하게 자식을 다 안다고 해서 이 사단을 낸 걸까? 우리가 좀 더 현명한 부모였으면 좋았을 텐데…. 멍청하고 어리석고 오만한 부모 때문에 자식만 고생하다가 비극을 맞이했다….. 근데 그렇게 상처 때문에 힘든 와중에도 영원이는 계속 연기를 했던 거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속죄의 방법은 영원이 죽은 이유를 전부 보고 우리가 무슨 짓을 했는지 기억하며 미안해하는 거…. 그거 밖에 없는 거 같다…..

 

  영원의 가족들은 눈물을 닦은 뒤 문자를 보냈고 그렇게 경비실에 모인 이들은 마지막 이유를 찾으러 가기로 한다.

 

  경비원은 화장실은 이미 자기가 뒤져봤다고 하며 한 쪽지를 보여줬다

 

  쪽지엔 이런 퀴즈가 있었다

 

  [제일 흔하면서 제일 찾기 어려운 곳 그리고 제일 위험한 곳;편리하면서 또 두려운 곳….. 그중에서도 제일 인적이 드문데]

 

  모두 마지막 퀴즈가 무슨 뜻인지 감이 잘 안 잡히는데 그때 시현은 뭔가 떠오르고

 

  “저…. 그 영원이의 부검 담당 경찰한테 찾아가 보는 건 어때요…. 그 경찰이라면 뭔가 알고 있는 게 있을 거 같지 않아요?”

 

  [이제 마지막 이유네…….. 주작 나무의 꽃말은 죽음이래…. 나의 결말이랑 똑같지?

 

  일단 내가 두 번째 이유에서 말했었지 날 괴롭히는 걸로는 만족 못 했는지…..라고, 이게 바로 그 안 말하고 생략한 얘기야……

 

  내가 한창 괴롭힘을 당하고 있을 때였어… 난 언제나 그렇듯이 김도, 우석 그리고 이방한테 맞고 있었어 그런데 그날은 걔네 들이 내 옷을 찢기 시작한 날이었어 걔네 들은 나의 맨살을 보더니 침을 삼키며

 

  “미친 무슨 남자 새끼 몸이 이렇게 하얗고 또 분홍 분홍 하냐?..... 야 까보자”

 
작가의 말
 

 다음화로 시즌 1-- Trace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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