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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가문의 마법사
작가 : 전정현
작품등록일 : 2016.7.12
가문의 마법사 더보기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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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가문에서 태어나 기사로서 살아왔지만
마법사 대신 몬스터의 미끼가 되어 숨을 거둔 아이덴.

열다섯.
과거로 돌아온 그는 미래를 바꾸기 시작했다.

“동료를 미끼 삼아 도망치는 그딴 마법사들이 아닌,
아무리 위험해도 함께 살아남고
함께 도망치는 마법사가 되고 싶어서요.”

입학과 동시에 트러블 메이커라는 별명!

미래를 알고 있기에 미래를 바꿔버린
마법사의 행보에 대륙의 시선이 모아진다.

 
1권-009화
작성일 : 16-07-12 15:55     조회 : 633     추천 : 0     분량 : 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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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장 혼돈의 입학식 (2)

 

 

 

 “…….”

 실제로 더블 캐스팅은 아이덴이 스스로 배운 것이었다.

 비록 레이나의 조언과 과거 친하게 지냈던 마법사의 조언을 떠올리고 가바인 가문의 특징인 안정적인 마나심법이 합쳐졌기에 가능한 것이었지만 아이덴 스스로 더블 캐스팅을 배운 것이나 다른 없었다.

 문제는 여기서 스스로 밝힌다고 해도 문제가 된다는 것이었다.

 “파이언 용병단과 친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파이언 용병단이라면…….”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기억을 되뇌던 데이바드 교수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레이나라는 마법사의 도움이 있었다는 것이군.”

 “그렇습니다.”

 “하지만 1서클 마법사가 더블 캐스팅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네. 그것이 전부가 아니겠지?”

 진실이라 답한다?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고 마법에 대해 알려주었던 그녀였다.

 아이덴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예. 레이나 마법사님은 조언을 주었을 뿐이고 더블 캐스팅은 가바인 가문에서 알려주었습니다.”

 “기사 가문이 고급으로 분류되는 더블 캐스팅이라는 기술을 알려주었다는 것인가?”

 “이론적으로는 맞습니다.”

 가바인 가문의 마나심법이기에 1서클 경지임에도 더블 캐스팅이 가능했던 것이었다.

 아이덴은 틀린 말을 하지 않았고 데이바드 교수는 마법사의 특징 중 하나인 상상력을 더해 고민한 결과 답을 찾아냈는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과거에 존재하셨다는 마법검사의 심득이 남아있었군.”

 “…….”

 아이덴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것을 긍정으로 본 데이바드 교수는 다시 입가에 작은 미소를 그렸다.

 “더블 캐스팅으로 인해 요즘 말이 많아져서 확인이 필요했네.”

 “아닙니다. 제 실수나 마찬가지죠.”

 장점으로 삼아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더블 캐스팅이라는 기술을 선보였지만 그 선택이 엄청난 이목을 집중시키고 말았다.

 아이덴이 씁쓸한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였고 데이바드 교수는 잠시 창밖을 바라보다 다시 입을 열었다.

 “그렇기에 조심해야 하네.”

 “예?”

 “접근하는 모든 이들을 경계하게.”

 “…….”

 “그것이 마법학부와 관련된 사람이든, 아니든 말이네.”

 “…….”

 이해를 하지 못해 침묵과 함께 고개를 끄덕인 아이덴이었지만 그는 데이바드 교수의 조언이 무엇을 뜻하는지 금방 알 수가 있었다.

 

 * * *

 

 “코란 후작가의 장남인 에리온이라고 한다.”

 사람이 많았기에 혼자 움직여도 이목을 끌지 않았지만 데이바드 교수로 인해 시간이 지체되어 안내를 받아 기숙사 입구에 도착한 아이덴은 짐을 풀지도 못한 채 세 명의 소년과 만날 수밖에 없었다.

 “가바인 가문의 위상을 높여주지. 나를 따르겠느냐?”

 ‘이것이었구만…….’

 더블 캐스팅.

 1서클 경지에 오른 열다섯 살짜리 마법사가 더블 캐스팅이라는 고급 기술을 사용했다.

 이목을 끄는 것은 물론 재능을 탐해 자신의 수하로 만들려는 사람도 있었고 재능을 탐해 찾아오는 사람이 있을 것이 분명했다.

 데이바드 교수는 그것을 염려하여 조언을 한 것이었고 아이덴은 갑작스러운 조언이 무엇인지 세 사람을 통해 알 수가 있었다.

 “……음.”

 잠시 머리를 긁적이며 신음을 흘린 아이덴이 천천히 고개를 돌려 에리온이라 소개한 소년 양옆에 서 있는 소년들을 바라보았다.

 “두 분은?”

 “테이온 백작가의 차남인 레반이라고 한다.”

 “일리온 백작가의 장남인 그레인.”

 “후작가와 백작가라…….”

 코란 후작가.

 크라잉 왕국에서 열 개밖에 없는 후작가 중 하나로서 재력이나 무력은 후작가 중 중간쯤에 해당되며 기사를 배출해내는 가문으로 유명한 가문 중 하나였다.

 뒤이어 소개한 테이온 백작가와 일리온 백작가는 코란 후작가를 따르는 가문이었다.

 “평범한 기사 가문이 코란 후작가와 함께할 수 있는 기회이지. 나를 따르겠느냐?”

 옛날, 즉 기사학부를 다니던 아이덴이라면 당연히 받아들였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덴은 이미 권력 구도를 알고 있는 서른이라는 나이의 정신력을 가진 중년의 사내였다.

 “제 옆에는 로이스 왕자님이 계십니다만?”

 “왕위를 포기한 왕자 따위야 무섭지가 않지.”

 “호오…….”

 당당하게 왕실을 모욕하는 에리온을 바라보며 작게 감탄한 아이덴이 피식 실소를 흘렸다.

 아무것도 모르는 소년이기에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지 만약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당당하게 말하는 순간 스스로 가문을 무너트릴 수 있는 대답이었다.

 “로이스 왕자님이 왕위를 포기하기는 하셨지만 왕자이십니다만?”

 “코란 후작가가 누구를 모시는지 모르는 것이냐?”

 “압니다. 2왕자인 라이덴 왕자님이시지요.”

 서열 2위에 해당하는 2왕자 라이덴은 1왕자보다 재능이 떨어졌지만 코란 후작가와 아이언 공작가가 지지하고 있는 왕자였다.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던 아이덴이 천천히 고개를 들며 씩 미소를 그렸다.

 “하지만 라이덴 왕자님은 3왕자이신 로이스 왕자님의 형님입니다. 왕위를 포기했다곤 해도 동생이 후작가 따위에게 무시를 당했다는 알게 되신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따위?”

 “예. 후작가 따위요.”

 에리온을 따르던 두 사람이 몸을 흠칫 떨며 조심스럽게 뒤로 물러섰다.

 자신들이 따르는 소년이 가문을 얼마나 높게 보는지 알고 있기에 가문을 욕보이는 아이덴에게 얼마나 분노할지 알고 있던 것이었다.

 쉬이익!

 몸을 부르르 떨던 에리온이 바로 주먹을 내질렀고 순간적으로 고민하던 아이덴이 뒤로 한 걸음 물러서며 고개를 살짝 비틀었다.

 강하게 내지른 주먹은 그대로 얼굴을 스쳐 지나갔다.

 “피해?”

 “아무런 이유 없이 맞을 생각은 없습니다.”

 “이유를 모르지는 않을 텐데?”

 “모르겠습니다만.”

 성난 들개처럼 으르렁거리는 에리온을 향해 아이덴이 씩 미소를 그리며 반문하는 순간이었다.

 “붙잡아!”

 자신을 따르는 테이온 백작가의 차남인 레반과 일리온 백작가의 장남인 그레인에게 소리치는 에리온이었고 두 사람은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바로 아이덴을 향해 달려들었다.

 기숙사 입구라 숙소에 있던 학생들의 시선이 모여들었기에 교수가 찾아오겠지만 후작가의 자제인 에리온의 말을 거역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상대를 잘못 선택했다.

 “후우.”

 레반과 그레인이 동시에 달려들었고 그 모습을 보며 작게 한숨을 내쉰 아이덴이 등에 메고 있던 배낭을 한 손에 쥐고 앞으로 던졌다.

 “어, 어어!”

 터억!

 정면에서 달려들던 레반이 무의식적으로 날아드는 가방을 낚아챘고 그 옆에서 달려들던 그레인이 홀로 달려드는 상황이 발생되는 순간, 아이덴이 옆으로 한 걸음 내디디며 달려드는 그의 어깨를 붙잡고 강하게 잡아당겼다.

 쿠당탕!

 자신의 속도를 이기지 못한 것인지 그대로 넘어지는 그레인이었고 아이덴은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는 에리온과 레반을 향해 씩 미소를 그려준 후에 양손을 들었다.

 “저는 아무 짓도 안 했습니다만?”

 “자, 자작가 따위가!”

 퍼어억!

 자신의 수하가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눈을 부릅뜨며 소리친 에리온은 빠르게 다가와 주먹을 내질렀고 아이덴은 처음과 마찬가지로 피하는 대신 그대로 주먹을 맞았다.

 후작가의 위엄?

 그것 때문에 맞은 것이 아니었다.

 아카데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기숙사 안에서 나오는 교수들이 보는 앞에서 그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은 물론 반격까지 가할 생각이 없던 것이었다.

 “이게 뭐하는 짓이냐!”

 교수의 외침이 사방으로 울려 퍼졌고 쓰러졌던 레반과 그레인이 몸을 흠칫 떨며 고개를 돌렸지만 에리온은 살살 신경을 긁어대던 아이덴 때문인지 다시 주먹을 휘둘렀다.

 쉬이익!

 퍼어억!

 짜아악!

 에리온의 주먹이 먼저 아이덴의 얼굴을 강타했고 그 뒤로 기숙사를 나온 교수의 손이 에리온의 뺨을 때렸다.

 “교, 교수 따위가!”

 “교수 따위가?”

 짜아악!

 어이없다는 듯이 되물었던 교수는 다시 손을 들어 뺨을 때렸고 에리온이 분노를 참지 못한 듯 달려드는 순간 사내의 손이 먼저 그의 목을 움켜쥐었다.

 “기사학부 학생 에리온.”

 “커, 커어억.”

 “감히 교수를 때리려 한 것인가?”

 “아, 아닙니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듯 작게 눈을 떨며 대답하는 에리온이었고 눈을 가늘게 뜨며 바라보던 교수가 목을 움켜쥔 손을 풀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한 소년은 양손으로 배낭을 잡고 있었고 한 소년은 바닥에 쓰러진 채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으며 한 소년은 바닥에 피가 섞인 가래를 뱉고 있었다.

 “첫날부터 싸우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 전부 교무실로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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