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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가문의 마법사
작가 : 전정현
작품등록일 : 2016.7.12
가문의 마법사 더보기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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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가문에서 태어나 기사로서 살아왔지만
마법사 대신 몬스터의 미끼가 되어 숨을 거둔 아이덴.

열다섯.
과거로 돌아온 그는 미래를 바꾸기 시작했다.

“동료를 미끼 삼아 도망치는 그딴 마법사들이 아닌,
아무리 위험해도 함께 살아남고
함께 도망치는 마법사가 되고 싶어서요.”

입학과 동시에 트러블 메이커라는 별명!

미래를 알고 있기에 미래를 바꿔버린
마법사의 행보에 대륙의 시선이 모아진다.

 
1권-006화
작성일 : 16-07-12 15:53     조회 : 600     추천 : 0     분량 : 4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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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장 가바인 가문의 삼남 일녀 (2)

 

 

 

 한 손에 쥐고 있던 마법서를 내려놓은 아이덴이 눈을 감으며 심호흡을 하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파이어 앤 아쿠아.”

 화르륵.

 퐁.

 “우와아아아.”

 다시 한 번 일리아나의 탄성이 들려왔지만 눈을 감은 채 집중하던 아이덴이 주먹을 쥐어 마법을 없애고 다시 입을 열었다.

 “파이어 앤 윈드.”

 화르륵.

 쉬이익!

 오른손에는 작은 불꽃이 떠올랐고 왼손에는 작은 바람이 불어와 돌풍을 불었다.

 “몇 초야?”

 “5초요.”

 감탄을 하면서도 손가락을 접으며 시간을 세던 일리아나의 대답에 고개를 살짝 끄덕인 아이덴이 다시 주먹을 쥐어 마법을 없애고 입을 열었다.

 “라이트 앤 파이어.”

 파앗!

 화르륵!

 가바인 가문의 마나심법은 안정적이었다.

 문제는 안전을 우선시하다 보니 그만큼 마나심법이 느리다는 것이었지만 아이덴은 안전으로 인해 느려진 마나심법을 장점으로 삼아 이용했다.

 마나의 유동이 느리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마나를 나누어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그저 친우였던 마법사가 말하던 무빙 캐스팅이 가능한 이유와 레이나의 조언을 통해 아이덴이 독자적으로 선택한 것이었다.

 “몇 초?”

 “1초 줄었어요.”

 “최대군.”

 이제 1서클을 만든 마법사가 1서클 마법을 사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초였다.

 하지만 아이덴은 이미 15년간 마나심법을 배우며 오러 나이트 경지는 아니더라도 익스퍼드 상급 경지까지 올랐던 인물이었다.

 마법사가 되었어도 마나의 움직임을 몸으로 익히고 있는 그로서는 평균적으로 소모되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니었고 동시에 사용하더라도 안정적인 마나심법을 통해 생각을 분리해 더블 캐스팅을 하는 것이 어려운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사기적이다…….”

 서클을 계속해서 만들며 경지에 오르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 사용하는 방식이라면 더블 캐스팅은 계속할 수 있었다.

 느리지만 안정적인 가바인 가문의 마나심법이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트리플은…….”

 트리플 캐스팅.

 6서클 마법사들조차 2서클 마법을 사용할 때만 가능한 것이 트리플 캐스팅이었다.

 동시다발적으로 생각을 나누어 마나 배열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6서클 고위 마법사만 가능한 것이었다. 하지만 시도는 누구나 가능했다.

 작게 심호흡을 하며 다시 눈을 감았던 아이덴이 생각을 나누고 마나 배열을 시작하려는 순간이었다.

 쿠웅!

 “……쿨럭!”

 “꺄악!”

 갑작스레 피를 토하는 아이덴의 모습에 일리아나가 비명을 지르며 다가왔고 그는 손을 들어 그녀를 막은 뒤에 피식 실소를 흘렸다.

 “왜 6서클 마법사들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지 알겠구만.”

 트리플 캐스팅.

 더블 캐스팅보다 배는 어려웠다.

 단전이라는 마나를 보관하는 작은 장소에서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세 개의 공간으로 나누어 마나 배열을 시작하니 단 한 번의 실수가 마나의 충돌로 이루어져 큰 고통을 이루는 것이었다.

 실패하는 순간 목숨이 위험해지는 캐스팅.

 그것이 트리플 캐스팅이었다.

 “도, 도련님.”

 “괜찮아. 무리한 것뿐이니까.”

 입가에 흐르는 피를 닦은 아이덴이 가만히 마법서를 바라보다 기지개를 켰다.

 “어차피 시간은 많으니까. 천천히 하면 되겠지.”

 

 * * *

 

 “이 녀석들이…….”

 연회가 시작되었다.

 연회장에 모인 이들에게 인사를 하고 내려온 아이덴은 으르렁거리며 주위를 둘러보는 가바인 자작을 바라보며 어색한 미소를 그렸다.

 장남.

 가바인 가문을 이어야 하는 장남은 몬스터의 피가 묻은 갑옷을 입은 채 식사에만 열중하고 있었고 차남과 장녀는 아직 도착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좀 있으면 도착하겠죠.”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닐 텐데.”

 장녀 아이리아는 아직 아카데미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으며 아이안은 크라잉 왕국을 지탱하는 세 개의 기둥 중 하나라 불리는 플로아 공작가 기사단에서 활동 중이었다.

 아카데미와의 거리도 얼마 되지 않았고 플로아 공작가와의 거리도 천천히 걸어와도 일주일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

 한데 도착하지 않았다는 것에 어이가 없어 화를 내던 가바인 자작이 힐끔 막내아들을 바라보다 작게 심호흡을 했다.

 “그래, 오기는 오겠지.”

 “올 겁니다.”

 과거에도 왔었다.

 미래가 바뀌었다고 하여도 그것은 기사학부가 아닌 마법학부를 선택한 것이 전부였기에 그렇게 달라진 것은 없었으니 두 사람의 미래까지 바뀔 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타다다다.

 “도착했습니다.”

 “누가?”

 “아이안 도련님이십니다.”

 빠르게 다가와 공손하게 고개를 숙인 병사의 대답에 자신도 모르게 이를 바득 가는 가바인 자작이 바로 이동하려다 아이덴을 힐끔 훔쳐보았다.

 “혼자 있어도 괜찮겠느냐?”

 “혼자 있지 못할 나이는 아닙니다.”

 씨익 미소를 그리며 대답하는 아들을 바라보며 피식 실소를 흘린 가바인 자작은 둘째 아들을 맞이하기 위해 병사와 함께 연회장을 빠져나갔다.

 홀로 연회장에 남은 아이덴은 주위를 둘러보다 한쪽에 자리한 채 식사에 열중하는 아이든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형님.”

 “왜 그러느냐?”

 “언제 떠나시는 것입니까?”

 “내일 떠나야지.”

 과거와 똑같았다.

 미래가 바뀌지 않았다는 것에 만족한 듯 고개를 살짝 끄덕인 아이덴이 작은 미소와 함께 그의 옆에 착석해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어차피 별 볼 일 없이 끝난 연회였다.

 갑작스레 찾아온 한 사람을 제외하고 말이다.

 연회가 계속되고 차남인 아이든과 장녀인 아이리아까지 도착하는 순간이었다.

 끼이익.

 굳게 닫혀있던 문이 열리며 두 남녀가 안으로 들어오자 아이덴이 씩 미소를 그리며 문을 바라보았다.

 “……서, 설마.”

 연회장 문과 가장 가까이 서 있던 남작이 고개를 살짝 돌려 연회장에 들어선 소년을 바라보다 눈을 부릅뜨더니 황급히 한쪽 무릎을 꿇었다.

 “왕자 저하를 뵙습니다!”

 “……와, 왕자 저하를 뵙습니다!”

 ‘3왕자인 로이스라…….’

 과거 연회장에 갑작스레 나타난 소년은 크라잉 왕국의 3왕자인 로이스였다.

 왕위에 관심이 없고 그저 여행을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소년은 가바인 영지를 지나가다 연회가 열렸다는 이야기에 잠시 들렀었다.

 황급히 고개를 돌렸던 모든 귀족들이 한쪽 무릎을 꿇으며 인사를 건네자 금발이 인상적인 소년, 로이스가 이마를 살짝 긁으며 어색한 미소를 그렸다.

 “일어나시오.”

 “옛!”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연회장에 있던 모든 이들이 자리에 일어났지만 여전히 어색한 미소를 그리고 있던 로이스 왕자가 천천히 걸음을 옮겨 가바인 자작에게 다가갔다.

 “초대도 받지 않았는데 연회에 참석해서 미안하네.”

 “아, 아닙니다. 오히려 3왕자님을 뵈어 영광일 뿐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하던 아버지가 당황하는 모습에 피식 실소를 흘린 아이덴이 조심스럽게 뒤로 물러나 연회장을 나가려는 순간이었다.

 “그래도 사과는 해야겠지. 연회의 주인공은 어디 있는가?”

 “아이덴!”

 평소와 똑같이 버럭 소리치며 자신을 부르는 가바인 자작의 모습에 어색한 미소를 흘린 아이덴이 로이스 왕자 앞에 나서 허리를 살짝 숙였다.

 “가바인 가문의 삼남인 가바인 더 아이덴이라고 합니다.”

 “하하하. 똑같은 삼남이군.”

 예전에도 똑같이 웃음을 터트리며 말하는 로이스 왕자였고 과거에 그는 왕자를 만났다는 것에 심히 당황한 나머지 그저 영광이라고 소리치며 양손으로 손을 맞잡았었다.

 하지만 그는 이미 한 번의 죽음을 맞이했던 사내였으며 로이스 왕자가 어떤 왕자인지 잘 알고 있는 상태였다.

 “그렇습니다. 거기가 동갑입니다. 저하.”

 “동갑? 하하하. 친화력이 대단한 친구군.”

 “이래 봬도 처음 보는 사람하고도 친해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왕자에게 말을 거는 아이덴의 모습에 침묵에 둘러싸인 연회장이었지만 그는 작은 미소를 그리며 천천히 허리를 폈다.

 ‘친구가 없었지.’

 3왕자인 로이스 왕자였다.

 왕위 계승을 정식으로 포기했기에 그를 따르는 귀족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왕자였다.

 왕자라는 신분으로 인해 그를 찾아오는 또래는 없었고 홀로 살아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에 왕성에 갇혀있는 대신 호위와 함께 여행을 다니는 것이었다.

 ‘왕자와 친해져도 나쁠 건 없지.’

 “반갑네, 친구. 크라잉 더 로이스라고 하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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