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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가문의 마법사
작가 : 전정현
작품등록일 : 2016.7.12
가문의 마법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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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가문에서 태어나 기사로서 살아왔지만
마법사 대신 몬스터의 미끼가 되어 숨을 거둔 아이덴.

열다섯.
과거로 돌아온 그는 미래를 바꾸기 시작했다.

“동료를 미끼 삼아 도망치는 그딴 마법사들이 아닌,
아무리 위험해도 함께 살아남고
함께 도망치는 마법사가 되고 싶어서요.”

입학과 동시에 트러블 메이커라는 별명!

미래를 알고 있기에 미래를 바꿔버린
마법사의 행보에 대륙의 시선이 모아진다.

 
1권-002화
작성일 : 16-07-12 15:51     조회 : 366     추천 : 0     분량 : 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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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장 소설 『고양이』 (2)

 

 

 

 “상황을 정리해봅시다.”

 계속 울고 있는 일리아나를 진정시키고 돌려보낸 아이덴이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나보다 더 오래 살 것이라 생각했던 아버지가 어이없게 죽었을 리 없고, 일리아나가 편지가 도착하고 그다음 날에 죽었을 리가 없지. 그리고 지금은 가이아력 1025년. 내가 오우거에게 죽었을 때가 1040년. 즉 지금이 15년 전이라는 것인데…….”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죽었다고 생각해 눈을 감고 다시 눈을 떴을 때 과거로 돌아온 것이기 때문이었다.

 “지금까지가 꿈일 리는 없어. 그건 확실하지.”

 노인.

 처음 눈을 떴을 때 만났던 익숙한 노인은 그저 인자하게 생겨 친숙한 느낌을 받은 노인이 아니었다.

 15년 전.

 마나의 재능이 있어 기사학부와 마법학부를 선택해야 할 때 만났던 노인이자 왕국이 운영하는 크라잉 아카데미에서 마법학부를 맡고 있는 데이바드 백작, 아니 데이바드 교수였다.

 즉, 15년 동안의 삶은 겨우 눈을 한 번 감았을 때 꾸었던 기나긴 꿈일 리는 없다는 것이었다.

 “……알아볼 방법은 하나뿐.”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린 아이덴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방문으로 향하다 스치듯 지나간 대형 거울 앞에 멈춰 섰다.

 “흐음.”

 어린 소년.

 이제 열다섯밖에 되지 않은 소년이 서 있었다.

 가바인 가문만이 가진 특유의 흑발과 흑안을 가진 평범한 소년이 서 있었다.

 물끄러미 거울을 바라보던 아이덴이 피식 실소를 흘리더니 다시 걸음을 옮겨 자신의 방에서 나왔다.

 “제 얼굴 보고 감탄하는 미친놈이 여기 있구만.”

 잘생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왕실 기사단에 입단을 하고 고생고생하며 바뀌어버린 상처만 가득한 얼굴이 아니라 새하얗고 깨끗한 피부를 가지고 있으니 감탄한 것이었다.

 자기 자신에게 욕설을 내뱉은 아이덴이 빠르게 걸음을 옮겼고 처음 눈을 떴던 장소, 접대실 앞에서 멈춰 서서 작은 심호흡과 함께 손을 들었다.

 똑똑똑.

 “누구십니까?”

 과거, 데이바드 교수는 잠재된 능력을 확인한 그다음 날 바로 떠났다.

 그저 뛰어난 학생을 발굴하기 위해 가바인 영지까지 온 것이 아니다. 교수인 동시에 왕실 사무관으로 일하는 그는 가바인 영지에 대한 보고서도 작성해야 했다. 그러니 그를 만나려면 서둘러야 한다.

 “아이덴입니다.”

 “호오……. 들어오시게.”

 이상한 감탄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지만 아이덴은 바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고 백발의 노인, 데이바드 교수를 향해 고개를 살짝 숙이고 그에게 다가갔다.

 “무슨 일인가?”

 “한 가지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싱긋 미소를 그리며 물었던 데이바드 백작이 고개를 갸웃하며 다시 질문을 던지자 아이덴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 입을 열었다.

 “시간 역행이라는 마법이 있습니까?”

 “시간 역행?”

 “예. 과거로 돌아가는 마법이 있습니까?”

 

 * * *

 

 무슨 상황인지 모른다. 하지만 분명 시간이 돌아갔다.

 그 이유는 몰랐지만 분명 시간 역행은 마법과 관련되어있을 확률이 높았다.

 마법이 아니라면 과거로 돌아올 일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아이덴은 확인을 위해 데이바드 교수를 찾아왔다.

 크라잉 왕국 5서클 마법사이자 크라잉 아카데미 마법학부 교수인 데이바드 백작이라면 자신의 상황을 알리지 않아도 자그마한 힌트라도 전해줄 것이라 생각한 것이었다.

 “시간 역행 마법은 존재하지 않네.”

 “하지만 마법 중에는 슬로우라는 마법이 있지 않습니까?”

 슬로우.

 3서클 마법 중에 하나로 상대의 움직임을 느리게 하는 마법으로 마법단과 함께 몬스터 토벌을 하면 가장 많이 보는 마법이었다.

 “상대의 움직임을 느리게 하는 마법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시간 마법이 아니라네.”

 “상대의 움직임을 느리게 한다는 것은 시간을 느리게 만든다는 것이 아닙니까?”

 “……아니네.”

 데이바드 백작이 가만히 아이덴을 바라보며 싱긋 미소를 그리며 고개를 저었다.

 슬로우 마법.

 3서클 마법 중에 하나이지만 너무나 오래 걸리는 캐스팅과 5초라는 비효율적인 효과로 인해 몬스터 토벌에서만 자주 사용되는 마법이었다.

 “슬로우 마법은 상대의 시간을 느리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감각은 평소와 같지만 신체능력을 떨어트려 상대가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느끼는 것일 뿐이지.”

 “흐음……. 그럼 시간 마법은 없는 것입니까?”

 “없다네. 시간을 조종한다는 것은 공간을 바꾸는 것, 즉 세계를 움직이는 것이니 아무리 마법이라도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지.”

 “으으음…….”

 시간 마법이 없다.

 해답을 찾을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인지 아이덴이 인상을 찌푸리자 데이바드 백작이 입가에 그린 미소를 진하게 만들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미 선택을 하였네. 기사학부만큼이나마 재밌는 곳이 마법학부이니 편안하게 생각하시게.”

 “예? 아……. 예.”

 자신이 학부 선택을 후회한다고 생각해 시간 마법을 물었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

 아이덴이 어색한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방을 빠져나오려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시간 마법은 아니지만 비슷한 이야기가 있지.”

 “그게 무엇입니까?”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시 의자에 앉은 아이덴이 눈을 빛내며 묻자 데이바드 백작이 한쪽에 쌓인 책 중에 한 권을 꺼내 내밀었다.

 “……고양이?”

 “소설이네.”

 “소설이요?”

 “아홉 번의 죽음을 맞이하는 고양이가 과거로 돌아가 또 다른 삶을 사는……. 그런 소설이지.”

 “……누가 썼습니까?”

 아홉 번의 죽음은 상관없다. 하지만 과거로 돌아가 또 다른 삶을 산다는 것은 자신이 겪고 있는 상황과 비슷했다.

 “모르네.”

 “……예?”

 “이 소설이 출간된 것은 오백 년 전이었으니.”

 “…….”

 “하지만 확실한 교훈이 될 것이고 뒤늦게 자신의 선택에 후회한 것이 별 볼 일 없는 것이라는 교훈도 주고.”

 

 * * *

 

 데이바드 교수는 떠났다.

 하루지만 아이덴은 그가 건넨 『고양이』라는 소설을 읽지 않고 그에게 시간과 관련된 마법을 계속해서 물었고 그가 떠난 저녁에서야 소설을 읽었다.

 “……좋은 건가?”

 한 권짜리 소설일 뿐이었다.

 한 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이 지나 책을 덮은 아이덴은 작은 한숨과 함께 중얼거리며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오백 년 전의 소설인 『고양이』의 저자는 분명 자신과 같은 상황일 가능성이 높았다.

 고양이가 주인공이 되었지만 자신이 시간을 역했을 때 느낀 감정은 소설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똑같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확신할 수가 없기에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지만 그는 마지막 장에 적혀있는 긴 문장을 보고 다른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여덟 번.

 여덟 번째 죽음을 맞이하고 다시 깨어난 고양이는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보다 담벼락 위로 올라가 눈을 감고 몸을 웅크렸다.

 또다시 시작된 삶에 혼란을 겪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자신의 삶.

 어떠한 이유로 다시 과거로 돌아간 건지는 모르지만…….

 이것은 자신의 삶.

 그저 여덟 번째 삶을 밑거름 삼아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밑거름 삼아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자신이 소설의 주인공인 고양이처럼 아홉 번의 죽음을 맞이해야 진정한 죽음을 맞이할지는 몰랐다. 하지만 소설은 예전의 삶을 밑거름 삼아 지금의 삶을 살아가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가만히 과거, 아니 자신의 미래를 떠올리던 아이덴이 인상을 살짝 찌푸렸다.

 “기억나는 것은 개 같은 마법사들밖에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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