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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가문의 마법사
작가 : 전정현
작품등록일 : 2016.7.12
가문의 마법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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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가문에서 태어나 기사로서 살아왔지만
마법사 대신 몬스터의 미끼가 되어 숨을 거둔 아이덴.

열다섯.
과거로 돌아온 그는 미래를 바꾸기 시작했다.

“동료를 미끼 삼아 도망치는 그딴 마법사들이 아닌,
아무리 위험해도 함께 살아남고
함께 도망치는 마법사가 되고 싶어서요.”

입학과 동시에 트러블 메이커라는 별명!

미래를 알고 있기에 미래를 바꿔버린
마법사의 행보에 대륙의 시선이 모아진다.

 
1권-001화
작성일 : 16-07-12 15:50     조회 : 1,099     추천 : 0     분량 : 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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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아이덴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청년은 아니었다.

 느리지만 안전한 가문의 마나심법으로 인해 검사도 마법사도 될 수 있는 마나의 재능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었고, 그런 그가 아카데미에 입학할 나이가 되었을 당시 선택한 것은 기사학부였다.

 뒤에서 짜잘한 마법이나 날리는 것은 사내가 할 일이 아니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따라 기사학부를 선택한 것이다.

 이후 평범한 성적으로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왕실 기사단에 입단한 아이덴은 즐거웠다.

 동료들과 웃고 떠들며 지내는 것도 좋고, 훈련은 힘들지만 자신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기사였다.

 전방에 자리한 적들에게 마법을 캐스팅하는 마법사들을 지키는 기사인 것이다.

 “니미……. 씨부럴…….”

 옆구리가 뜯어져나간 채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던 아이덴이 작게 욕설을 내뱉으며 지금의 상황을 다시 정리했다.

 평화롭지는 않지만 국가 간의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었다.

 평소 정기적으로 행하는 몬스터 토벌을 위해 출정한 아이덴은 전처럼 마법사를 지키며 몬스터를 토벌하고 있었다.

 문제는 여행객과 상단을 공격하는 고블린 토벌을 마무리하고 떠나기 직전 나타난 오우거였다.

 거인형 몬스터이자 5등급으로 나뉜 몬스터 등급 중에 상위 등급인 2등급에 자리하고 있는 최악의 몬스터라 불리는 오우거의 등장이었고 기사단이 토벌을 포기하고 후퇴를 선택하려는 순간 마법사가 소리쳤다.

 “쓰러트릴 수 있소! 잠시만 막아주시면 바로 마법을 사용하겠소!”

 귀족의 자제라면 의무적으로 아카데미에 입학을 해야 했기에 자신의 선배라고 볼 수 있었다.

 기수 차이가 있기에 아카데미 재학 당시에 만난 적은 없었지만 아이덴은 마법사의 말을 믿고 동료들과 함께 오우거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마법사의 작전이었다.

 오우거는 물리내성과 마법내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기에 4서클 이상의 마법사가 아니면 피해를 줄 수 없었다.

 기사는 몰랐지만 3서클 이하로만 이루어진 마법단은 오우거에게서 도주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마법사들은 기사들이 자신들의 말을 믿고 달려드는 순간 도주한 것이었다.

 “믿은 것이 잘못이었어.”

 거대한 나무를 뽑아 휘두르는 오우거에게 수십 명의 기사들이 당했고 수백의 병사들이 당했다.

 모두가 죽었고 그도 이제 목숨이 끊어져가는 순간이었다.

 “개 같은 마지막이군.”

 마법사에게 당해 어이없이 미끼가 되어버렸다.

 작게 욕설을 내뱉은 아이덴은 힘겹게 고개를 돌려 주위를 둘러보았고 사방에 보이는 동료의 시체를 보고 이를 바득 갈았다.

 “빡치게 말이야…….”

 

 

 

 

 

 제1장 소설 『고양이』 (1)

 

 

 

 “…….”

 “뛰어나지는 않지만 가문 특유의 마나심법 때문인지 마나의 재능이 있네. 마법학부와 기사학부를 추천하고 싶은데 어디를 선택하겠는가?”

 갑작스레 들려오는 질문이었다.

 미끼가 되어 오우거에게 목숨을 잃었던 아이덴은 갑작스레 들려오는 질문과 어떠한 고통도 느껴지지 않는 신체가 이질적으로 느껴졌는지 천천히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오우거의 공격으로 인해 파괴된 숲 속이 아니었다.

 목숨을 잃은 동료도 없었고 등을 보인 채 걸어가는 오우거의 뒷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보이는 것은 거대한 방 안에 자리하고 있는 아주 익숙한 노인이 전부였다.

 “이게 뭔 상황이냐…….”

 “뭔 상황이기는 3년간 지낼 학부를 선택하는 상황이지.”

 자신의 혼잣말에 반응하듯 씩 미소를 그리며 대답하는 노인의 모습에 다시 고개를 돌린 아이덴이 또 한 번 고개를 갸웃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여기가 천국입니까?”

 “천국?”

 “조금 전에 오우거를 막다 죽어버렸거든요. 그래서 천국인가 싶어서요.”

 “호오. 오우거를 막았다?”

 “예.”

 담담한 표정과 함께 고개를 끄덕인 아이덴이 도주하던 마법사들을 떠올리고는 인상을 살짝 찌푸렸다.

 “그 개 같은 마법사들이 오우거가 나타나자마자 기사단을 미끼 삼아 도주했거든요.”

 “호오. 그래서 기사학부를 선택하는 것인가?”

 “예?”

 “대답한 것이겠지?”

 “자, 잠시만요.”

 잠시 상황이 정리되지 않은 듯 손을 들어 노인의 입을 막은 아이덴이 가만히 생각을 정리했다.

 분명 죽었다.

 마법사들에게 속아 오우거를 막다 죽었고 다시 눈을 뜨니 익숙한 노인이 보였다.

 ‘익숙한 느낌이 들지만 천국에서 만난 인자한 할아버지여서 그렇겠지…….’

 천국이다. 그리고 익숙한 노인이 있는데 기사학부를 선택할 것이냐고 묻고 있다.

 피식 실소를 흘리며 생각을 마친 아이덴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왕 새로운 삶을 사는 거 마법이나 한번 배워보렵니다.”

 “마법학부?”

 “예. 천국에서라도 그 개 같은 마법사들이 사용하던 마법 한번 배워보렵니다.”

 “후후후, 이상한 학생이군. 그래도 입학한다면 즐겁겠어.”

 “……?”

 “다음 주에 편지를 보낼 터이니 이만 나가보게.”

 “예.”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대답한 아이덴은 이를 바득바득 갈며 방문을 향해 걸음을 옮겼고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노인은 피식 실소를 흘렸다.

 “개 같은 마법사라…….”

 

 * * *

 

 끼이익.

 쿵.

 “……기사학부를 선택했겠지?”

 “……예?”

 방을 빠져나온 아이덴은 갑작스레 들려오는 익숙한 사내의 목소리에 반응하듯 되물으며 고개를 돌렸다.

 “어라? 아부지?”

 “그래, 아부지다. 기사학부를 선택했겠지?”

 “언제 죽었어요?”

 퍼어억!

 고슴도치 같은 수염을 턱에 기르고 있던 우락부락한 사내가 아이덴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며 인상을 찌푸렸다.

 “아직 전성기인 아버지한테 뒈졌다가 뭐냐, 뒈졌다가.”

 “뒈졌냐가 아니라 죽었냐고 물…….”

 퍼어억!

 손을 살짝 들어 올리며 다시 말하던 아이덴은 다시 뒤통수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인상을 찌푸리며 양손을 뻗어 아버지와 거리를 벌렸다.

 “똑같이 죽은 사람끼리 말로 합시다. 말로.”

 “…….”

 “오우거한테 죽기 전에는 아직 펄펄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급사인가?”

 “…….”

 “아니면 또 성가퀴 위에서 하늘을 바라보다 발을 헛디뎌 죽었어요?”

 “…….”

 “그것도 아니면 독살?”

 “……후후후.”

 “독살이에요? 진짜?”

 “후후후후. 네가 미치긴 드디어 미쳤나 보구나.”

 뿌드득, 뿌드득.

 작게 웃음을 터트리며 중얼거린 사내, 가바인 자작이 목을 좌우로 꺾더니 천천히 손을 내밀었다.

 “언제까지 뒈졌냐, 뒈졌냐 그러는지 두고 보자꾸나.”

 

 맞았다.

 천국에 와서도 맞았다.

 벌컥!

 “……도련님!”

 “너도 죽었어?”

 자신이 살았던 방에서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던 아이덴은 방문을 활짝 열고 들어오는 여인의 모습에 고개를 갸웃하며 다시 물었다.

 “도, 도련님…….”

 “뭐 이거 아는 사람들은 다 죽어있으니. 뭔 일이라도 났나…….”

 “미치셨다고 하더니……. 진짜로…….”

 “……?”

 “도련님!”

 버럭 소리치며 빠르게 다가온 여인이 아이덴의 양손을 꼬옥 붙잡으며 울상을 지었다.

 “제가 치료해드릴게요.”

 “뭘?”

 “병이요.”

 “무슨 병?”

 “미치셨잖아요. 분명 무슨 방법이…….”

 “야, 야. 2년 만에 만난 도련님한테 미쳤냐니.”

 “……?”

 잠시 눈을 껌벅이며 아이덴을 바라보던 여인이 고개를 갸웃했다.

 “2년이요?”

 “응, 2년.”

 “2시간 전에 만났는데…….”

 “…….”

 “시간 개념도 없어졌나 봐……. 어떡해……. 우리 도련님.”

 이제는 눈물까지 흘리는 여인을 바라보던 아이덴이 인상을 살짝 찌푸리다 몸을 흠칫 떨었다.

 여인.

 아카데미에 입학하기 전까지 어머니처럼 자신을 보살폈던 일리아나였다.

 검술도 모르고 마법도 모르고 그저 청소와 요리를 담당하는 여인이었지만 어머니처럼 따랐기에 한 달에 한 번 날아오는 편지로 그녀를 알고 있었다.

 ‘바로 어제 편지가 날아왔어……. 그런데 그다음 날 죽는다고?’

 말이 되지가 않았다.

 아이덴이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그녀에게 다시 질문을 던지려는 순간 그의 시야로 일리아나가 붙잡고 있는 자신의 손이 들어왔다.

 “작다?”

 “뭐가요?”

 “……손이 작아.”

 “어떡해……. 자기 손도 못 알아봐…….”

 또다시 눈물을 흘리며 중얼거리려는 그녀의 입을 막기 위해 오른손을 빼내 얼굴 앞에 들어 올린 아이덴이 진지한 표정과 함께 천천히 입을 열었다.

 “지금 몇 년이지?”

 “훌쩍……. 가이아력 1025년이요.”

 “…….”

 가이아력 1025년.

 아니다.

 자신이 기억하기로 오우거와 조우하여 목숨을 잃었을 때는 가이아력 1040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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