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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오블리비언
작가 : 강냉구
작품등록일 : 2019.8.26

가장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는데 바보 같은 짓으로 인해 종군기자가 되었다.
스탠포드 교내 기자로 취재하고 글을 쓰며 졸업 후 타임지 정치부기자가 되려고 했는데,
타임지 건물 앞에도 못 가보고 허망하게,
흔적도 없이 꿈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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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23 20:52     조회 : 266     추천 : 0     분량 : 6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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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리와 만났다.

 

  릴리를 처음 만난 이후로 몇 번이나 릴리를 만났고, 두 번째 만남 이후에 확신했다. 릴리의 사랑스러운 눈동자에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확신했다.

 

  릴리는 내게 늘 호감을 표했다.

  여자가 내게 먼저 호감을 표하는 건 흔하지 않는 일이었고, 나는 그를 쉽게 받아드렸다. 물론, 그웬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호감 표시였고, 그땐 내가 너무 순수해서 어쩔 수 없게 받아준 것이었다.

 

  내가 릴리의 호감을 쉽게 받아드린 이유는, 릴리가 여자이고 내가 남자이고, 나는 외롭고 날 좋아하는 여자가 있어서라는 단순한 이유가 절대 아니다.

  나는 릴리가 좋고, 릴리도 나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리고 릴리는 내 일생 만난 여자 중에서 최고의 여자이기 때문이다.

 

  릴리의 사상은 멋있었고, 또래 여자들과 달랐다. 나는 그런 릴리를 짧은 시간 만에 존경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닐 때도 있다. 가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할 때도 있지만 난 그 모습조차 마음에 든다.

 

  “무슨 생각 하고 있었어?”

 

  심각한 표정으로 혼자 앉아있는 릴리를 발견하고 내뱉은 첫 번째 말이었다.

 

  릴리는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한 후 입을 열었다. 아마 내 말에 대답을 하려는 거 같다.

 

  “히틀러랑 루즈벨트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

 

  나는 릴리의 말에 헛웃음이 나왔다. 릴리는 가끔 엉뚱했고, 그 모습이 나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나 내일 집에 내려갈 거야.”

 

  릴리가 말했다.

 

  릴리의 집이 어디였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릴리랑 이런 얘기를 했던 적이 있는가.

 

  “데려다 줄까?”

 

  내가 내뱉은 말이다. 결국, 데려다 줄까. 기억이 나지 않아 대답을 회피하기 위해 내린 최선책이었다.

 

  “아이다호까지? 됐어, 멀어. 너 그리고 내일 수업 들어야 되잖아.”

 

  아참, 드디어 기억났다. 릴리는 아이다호에 살고 있었다.

  아이다호면…… 차로 가도 로스앤젤레스 보다 훨씬 더 멀다. 캐럴라인을 데려다 줬을 때 보다 더 험난한 여행이 될 것만 같다. 무엇보다도 내겐 차가 없고, 나는 아이다호까지 가는 길을 모른다.

  한 번이라도 가봐야지 알지, 한 번도 못 가본 길을 어떻게 찾아가…….

 

  “데이브, 나랑 같이 파티에 가지 않을래?” 릴리가 나를 보며 물었다.

  나는 릴리와 눈을 마주쳤다. “파티?”

  “맨디라고 오늘 생일이라 파티를 한다는데, 너를 데리고 가고 싶어.”

 

  맨디가 누구였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릴리의 말에 대답을 하지 않고, 곰곰이 생각했다.

 

  “그 금발 여자애?”

  “음…… 여기엔 금발이 너무 많은데, 아마 네가 말 한 그 금발 여자애 맞을 거야.”

 

  맞췄다.

  다행이다.

 

  “그래. 몇 시에 만나면 되지? 그리고 맨디에게 선물해야 될 건 없어?”

  “시간은 일곱 시에 스타디움 뒤에서 만나면 되고, 선물은 필요 없어. 이미 내가 준비했거든. 너는 나를 에스코트 해주기만 하면 돼.”

 

  릴리의 말에 나는 웃음이 나왔다.

 

  “차 같은 건 필요 없어. 맨디 집이 바로 학교 뒤야. 팰로앨토. 제일 부럽지. 주소는 잠시만…….”

 

  릴리가 가방에서 쪽지 하나를 꺼냈다.

 

  “여기야. 나도 처음 가보긴 하지만 찾아가는 건 어렵지 않을 거야.”

 

  학교랑 집이 가깝다는 거, 열 살 때의 나였으면 부러워 미칠 지경이겠지만, 지금의 나는 딱히 부럽다고 느끼지 않는다.

  캐서린 이모랑은 사이가 좋지만 매일 캐서린 이모를 볼 생각 하니 조금 끔찍했다. 과잉보호가 필요한 초등학생이 된 것만 같았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캐서린 이모는 내가 스탠포드에 가기 전 까지 매일 애 취급을 하면서 과잉보호를 했으니까. 그런데 나는 그런 과잉보호를 싫어하지 않았고, 반항도 하지 않았다. 과한 게 싫을 뿐이지.

  캐서린 이모가 없으면 난 집 없이 홀로 길거리에 살면서 구걸을 하며 하루를 살아가겠지. 물론, 스탠포드도 릴리도 친구들도 없이.

 

  “데이브. 난 책 빌리러 도서관에 갈 거라서, 나중에 봐!”

 

  릴리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엉덩이에 묻지도 않은 흙먼지를 털었다.

 

  나는 릴리가 사라진 후에 자리에서 일어났고, 릴리를 따라 엉덩이에 묻지도 않은 흙먼지를 털어냈다. 그리고 나는 기숙사로 들어갔다.

 

  기숙사로 들어가자마자 한 생각이 있다.

 

  ‘아무도 없으니 조용해서 좋다.’

 

  정말 너무 좋았다.

  매일 같이 있으면 골이 흔들릴 정도로 정신없게 만드는 녀석들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

 

  시계 침 소리가 내 귀를 간지럽혔다. 평소 같았으면 시끄럽다며 시계를 침대 밑에 처박아 둘 텐데 오늘은 이 시계 침 소리가 너무나도 듣기 좋다.

 

  “주말동안 만이라도 아무도 없이 혼자 있고 싶다…….”

 

  누가 들으면 섭섭해 할 혼잣말이지만 나는 상관하지 않고 계속 뱉었다.

 

  “못 들어오게 문이나 잠가버릴까…….”

 

  침대에서 일어나 문 앞으로 다가가 문고리를 잡고 문을 잠구는 시늉을 했지만, 문을 잠가버리지는 않았다. 문고리에서 손을 떼려고 할 때 방문이 활짝 열렸고, 문에 얼굴을 박아버렸다.

  너무 아팠다.

  가시가 박혀버린 거 같다.

 

  “뭐야, 엿보고 있었어?”

 

  코를 부여잡고 있어서 문을 연 사람을 보지 못하고 있다. 나는 누군가의 목소리 보다 내 코로 오는 통증이 더 컸다.

 

  “아프잖아…….”

  “그러니까 누가 엿보래. 관음증도 아니고.”

  “무슨 관음증이야…… 진짜 아파…….”

  “평소에도 코큰데 부어서 더 커진 거 봐.”

  “코알라네, 코알라.”

 

  나는 아픈데 누구는 날 보고 코알라라고 놀리고 있다.

  하지만 화는 나지 않았고, 아프기만 했다.

  손바닥 사이로 무언가 흐르는 느낌이 들었고, 나는 이게 콧물인지 알았다. 하지만 내게 휴지를 건네는 손에 의해 이게 코피라는 걸 알아버렸다.

 

  휴지를 받고, 콧구멍으로 흐르는 피를 닦아냈다. “고마워.” 휴지로 코를 막았다. 콧구멍 사이로 피가 흐르는 느낌이 아주 기분 나쁘다. 거머리가 코 안을 빠져나오는 거 같다.

 

  “진정했어?” 앤디가 말했다.

  “응, 고마워.” 난 휴지를 건네 준 앤디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다.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했다. 무슨 일 있는 건가, 걱정이 몰아쳤다. “무슨 일 있어?” 결국 물었다.

  “취재 날짜 잡혔어.”

  “뭐?”

  “날짜 잡혔어. 너랑 나는 그냥 준비만 하면 돼.”

  “그러니까 내가 생각하고 있는 그거 맞지?”

  “응.” 앤디는 고개를 끄덕였다.

 

  문에 얼굴을 박은 나를 보고 모처럼 비웃지 않은 친구 녀석들의 행동에 눈치를 챘어야 하는 건데, 역시 난 느려도 너무 느렸다.

 

  “정확히 언제 가는 거야……?”

 

  내가 말했다.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잊고 지냈던 일에 나는 당황할 줄 알았다. 아니면 기운 없거나.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나는 아무 말 없는 친구들을 보며 말을 계속 이어갔다. “준비 해야지.” 나는 표정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그냥 눈만 멀뚱멀뚱 뜨고 있었다.

 

  “일주일 후…….” 조셉이 말했다.

 

  나는 조셉의 말에도 앤디를 쳐다보았다.

  앤디는 나와 다르게 근심 걱정 가득한 표정이었다. 군인이 되고 싶다는 녀석이……. 실은 겁먹은 게 틀림없다. 그리고 나는 그가 아니라고 해도 취소하거나 부정할 마음은 당연 없다.

 

  “그런데…… 너무 갑자기 잡힌 거 아니야……?”

 

  마이클이었다.

  마이클은 나와 앤디가 너무 걱정된다는 표정이었다.

 

  조셉이나 크리스도 이번엔 진심이었다.

  그들의 표정에는 장난이 1퍼센트도 존재하지 않았다. 장난기 넘쳤던 오늘 아침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 녀석들과 친구를 한 이후로 처음 보는 표정이었다. 그만큼 신기했고, 그만큼 마음 한 쪽이 무거웠다. 나는 겁먹지 않은 척, 무섭지 않은 척 하고 있었다.

  나도 무섭고 겁먹었다.

  하지만 내가 무서워하고 겁을 먹는다면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힘들어 질까봐 그러지 못하겠다. 난 그들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다. 이게 정답이다.

 

  조셉은 처음부터 표정이 좋지 않았던 앤디가 거슬린 건지 아니면 걱정이 됐던 건지, 앤디 옆에 앉았다. 침대가 금방 푹 하고 꺼졌다.

 

  “표정 좀 풀자. 어차피 너희 총 한 알도 안 맞고, 완전 멀쩡하게 돌아와서 방송에도 나오고 예쁘고 몸매 좋고 똑똑한 부자 여자 만나서 잘 살 일만 남았는데. 그때 나도 좀 도와주고, 예쁜 여자 소개도 시켜주고……. 아무튼 곧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고 한 달만 버티면 되잖아. 한 달 금방 가.”

  “무슨……!”

  “그만큼 안전하단 거야. 루즈벨트 보디가드 천 명이 너희 경호하고 있다고 생각 해.”

 

  조셉의 말에 앤디는 헛웃음 쳤다.

 

  그 말이 도움이 되는 말인지 아니면 독이 되는 말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나를 위해 한 말이 아닌 앤디를 위해 한 말이고, 앤디는 어떤 생각을 하며 헛웃음을 쳤는지 앤디 자신이 아닌 이상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셉은 앉았던 침대에서 일어났다. 엉덩이에 묻지도 않은 흙먼지를 털었다. 방은 햇빛에 비치는 먼지 한 톨도 없이 깨끗했다. “됐지?”

 

  “어.”

 

  앤디는 아주 짧고 굵게 대답했다. 이 짧은 말에는 많은 생각이 담겨있는 거 같았다.

  하지만 달라질 건 없었다. 그게 나와 앤디 그리고 우리들의 운명이었다.

  나는 생각했다.

  앤디와 나는 선택받은 사람이라고, 아주 불행하지도 슬프지도 않은 그냥 평범한 선택을 받은 사람이라고. 사실은 자기 합리화라고 하는 게 가장 맞는 말인 거 같다.

  이에 어울리는 말은 찾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난 시선을 내려 앤디를 보았다. 앤디의 얼굴에 기분과 느낌 그리고 생각이 다 드러나 있었다.

 

  “앤디.”

 

  나는 앤디를 불렀다.

 

  “응?”

 

  앤디는 곧바로 대답했다. 앤디는 다른 생각에 잠겨있진 않았다.

 

  “표정 좀 풀어. 네가 원하던 거잖아.”

 

  내가 말했다.

  내 말에 앤디는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부드러운 말을 할 수 있었지만, 나는 부드러운 말을 선택하진 않았다. 어쩔 수 없었다. 내가 앤디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순화된 말이었기 때문이다.

 

  “앤디, 잠시만 좀 나와 봐.”

 

  나는 앤디를 불렀고, 친구들의 표정은 나를 향했다. 나는 앤디의 표정을 읽지 못한 채로 방 밖으로 나갔다. 기숙사 복도는 조용했고, 우리의 말소리가 울려 퍼질 것만 같았다.

 

  앤디가 방에서 나왔다. 앤디는 나를 따라 걸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로, 내 뒤통수만 바라보고 있는 게 느껴진다. 따가웠다. 사포로 긁는 기분이 들었다.

 

  “네가 원했고 선택한 거잖아.”

 

  갑자기 멈춰선 내가 다짜고짜 앤디에게 내뱉은 말이었다.

 

  앤디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우리 사이엔 정적만 흘렀다. 하지만 나는 아무렇지 않았다. 앤디에게 특별히 듣고 싶은 말이 없었기 때문에 나는 정말로 아무렇지 않았다. 아마 앤디가 대답을 하지 않을 거란 걸 나는 잘 알고 있었던 거 같다.

 

  “데이브.” 앤디가 나를 불렀다.

 

  난 앤디의 말에 눈에 더 힘을 쥔 채로 앤디를 보았다.

 

  “응.”

 

  나는 앤디의 말에 짧고 굵게 대답했다.

 

  “무섭다. 조금 무서워.”

 

  앤디의 음성은 떨렸다.

  정말 심하게.

 

  “아니, 많이 무서워. 정말 군인이 되고 싶었고, 죽을 각오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전쟁터로 떠나야 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무섭고 두려워.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지금 흘러가는 이 시간조차도 너무 두려워.”

 

  앤디는 양 손을 꽉 쥐고 있었다.

  손은 금방 빨개졌고, 손바닥엔 손톱자국이 나있었다.

 

  나는 앤디에게 해줄 말이 없었다.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앤디에게 나도 무섭다고, 나도 두렵고 무섭다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나는 그냥 목울대에 맺힌 침을 삼키는 거 밖에 할 수가 없었다.

 

  “데이브. 내가 방금 전에 했던 바보 같은 말은 잊어. 내가 생각해도 너무 바보 같고 창피하다. 분명 조셉이나 크리스는 날 놀릴 게 뻔해. 너니까 말 하는 거야.”

 

  앤디는 애써 웃음을 보였다.

  아주 쓴 웃음이었다. 마치 카카오를 통째로 씹어 먹은 듯한 웃음이었다.

 

  “뭐, 조셉이나 크리스는 지금 즈음 바지에 오줌을 지렸을 걸? 마이클은…… 모르겠고, 아무튼 조셉이나 크리스는 보통 겁쟁이가 아니잖아?”

 

  내 말에 앤디의 웃음은 카카오에서 달콤한 사탕을 먹은 듯한 웃음으로 변했다. 진짜 웃음이었다.

 

  “들어갈까?”

 

  앤디는 고개를 끄덕거렸고, 우리는 곧바로 방 안으로 들어갔다. 방 안의 정적이 나와 앤디를 감쌌다. 우리가 나간 이후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듯, 방 안은 한기가 가득했고, 친구들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걱정 마. 우리 싸움 같은 거 안 했어.”

 

  내가 말했다. 애써 안심시켰다.

 

  “우리 오늘 술이라도 마실까?”

 

  크리스가 말했다.

  오늘 처음으로 들은 크리스의 목소리인 거 같다. 나는 크리스의 질문에 대답했다.

 

  “그래.”

 

  내 대답을 듣자 다들 내가 대답을 하길 기다리기라도 한 건지 가자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크리스는 옷장에서 겉옷 한 벌을 꺼냈다.

 

  “이거 오늘 하루만 입자.”

  “토는 하지 마라.”

 

  조셉의 옷이었다. 내 옷은 빌려가지 않았다.

 

  “조셉, 나도 네 옷 입을게.”

  “네 옷은 안 입고?”

 

  조셉이 물었다.

 

  나는 조셉의 물음에 대답은 하지 않고, 광대를 힘껏 올려 조셉에게 부자연스러운 미소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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