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로맨스
이 남자가 이혼하는 이유.
작가 : 심성보3
작품등록일 : 2019.11.7

“ 우리 이혼하자.”
예쁜 미소를 지으며 퇴근한 날 바라보는 사랑스런 아내를 보고 내가 처음으로 한 말 이었다.
아내는 잘 못 들었다고 생각했는지 의아한 눈을하며 날 바라봤고 난 그런 아내의 가슴에 다시 한번 못질을 했다.
“ 장난하는 거 아니야. 들었잖아. 우리 이혼하자. ”

 
16. 장인장모님과의 만남. 그리고 솔직한 고백.
작성일 : 19-11-17 01:01     조회 : 252     추천 : 0     분량 : 6699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병원에 돌아 온 우리는 서로 잘 자라는 인사를 한 뒤 침대에 누웠다. 다행이도 1인실이라 그런지 보호자가 쉴 수 있는 간이침대도 넓고 좋았는데 형은 누워보더니 이정도면 호텔급이라는 장난을 쳤고 그 후 우리는 조금 더 대화를 나누다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내 몸을 체크하기위해 간호가분이 들어오셨고 나는 그 덕에 잠에서 깰 수 있었다. 간이침대를 바라보니 다행이도 형은 아직 자고있었다.

 

 

  “ 감사합니다. ”

 

 

  형이 깨지않게 최대한 작게 감사의 인사를 표현 한 후 나는 핸드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시간은 아침 9시 정도가 되어있었고 나는 마저 정신을 차린 후 살며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몸은 어제보다 훨씬 나았고 나는 슬리퍼를 신은 뒤 형이 깨지않게 조심히 밖으로 나왔다.

 

 

  아침이라 복도에 돌아다니는 사람은 간호사분들 밖에 없었고 나는 어느 병원이나있는 보호자 대기실로 걸어갔다.

 

 

  대기실에 마련되어있는 쇼파에 앉은 나는 핸드폰을 들어 장모님께 전화를 걸었다. 지금 이 시간이면 장모님은 아직 출근 전 이셨고 통화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었다.

 

 

  “ 어. 준수야. 이 아침에 왠일이야? ”

 

 

  잠시 후 장모님께선 전화를 받으셨고 이른 아침에 사위에게 전화가오자 장모님은 조금 놀라신 목소리였다.

 

 

  “ 어머님. 이른 아침부터 죄송합니다. ”

 

 

  “ 아니야. 괜찮아. 무슨 일 있니? ”

 

 

  “ 혹시 오늘 저녁에 약속있으십니까? ”

 

 

  “ 아니. 없는데. 왜? ”

 

 

  나는 서아에게는 말 하지 못해도 장인장모님께는 사실대로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야 나중에 내가 잘못되더라고 서아에게 힘이 되어 주실테니까.

 

 

  “ 말씀드릴게 있습니다. ”

 

 

  “ 그래? 서아한테는 들은게 없는데. ”

 

 

  “ 서아에게는 아직 말 못한게 있는데... 어머님, 아버님께는 말씀을 꼭 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오늘 저녁에 찾아뵈도 될까요? ”

 

 

  “ 응. 집으로 와. 서아는? ”

 

 

  “ 서아에게는 말 하지 않고 저 혼자 가겠습니다. 어머님께서도 말하지 않아주셨으면... ”

 

 

  “ 음... 알겠어. ”

 

 

  장모님께선 내 말에 잠시 의문을 품으셨지만 이내 알겠다며 저녁에 집으로 오라고 다시 한번 말씀하셨고 6시쯤 만나뵙기로 한 뒤 전화를 끊었다.

 

 

  장모님과 전화를 끊고 난 후 나는 1층 로비에있는 카페에가서 아메리카노 2잔을 주문했고 잠시 후 테이크아웃잔에 담긴 아메리카노가 나왔다.

 

 

  커피를 들고 다시 병실로 들어오자 형은 방금 일어났는지 부시시한 상태로 나를 반겼고 나는 형에게 커피 한잔을 건내줬다.

 

 

  “ 왠 커피야... ”

 

 

  형은 커피를 한번 마신 뒤 잠긴 목소리로 내게 말했고 나는 침대에 걸터 앉으며 대답했다.

 

 

  “ 잠깐 통화 할 일이 있어서 나간김에 사가지고왔어. ”

 

 

  “ 잘 마실게. ”

 

 

  형은 한번 더 마신 뒤 화장실로 들어갔고 대충 소리를 들어보니 씻고있는 것 같았다. 나는 침대에 기대어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었고 잠시 후 아침밥으로 보이는 것이 병실 안으로 들어왔다.

 

 

  당연한 듯이 아침은 아무것도 넣지 않은 죽이었고 나는 가만히 앉아 죽을 바라보고 있었다.

 

 

  “ 얼른 먹어. ”

 

 

  형은 다 씻었는지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며 내게 말했고 나는 안 먹으면 분명 뭐라고 할 것 같아 조심스럽게 죽을 떠서 맛을 봤다.

 

 

  역시나 그냥 밍밍한 쌀죽 맛이었고 형은 가만히 서서 내가 먹는 걸 지켜보고 있었다. 나는 형의 눈치를보며 죽을 남기지 않고 다 먹었고 형은 그제서야 자리에 앉아 머리를 마저 말리기 시작했다.

 

 

  잠시 후 형의 아침도 배달이왔고 냄새부터 정말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었다. 형은 내 눈치가 보였는지 식판을 들고 병실 밖으로 나갔고 20분 정도가 지나서야 다시 병실로 들어왔다.

 

 

  “ 부럽다. ”

 

 

  “ 부러우면 너도 빨리 낫고 먹어 인마. ”

 

 

  “ 응. 그래야겠어. 냄새가 너무 좋다. ”

 

 

  그 후 형은 옷을 갈아입겠다며 다시 화장실로 들어갔고 잠시 후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입고 밖으로 나왔다.

 

 

  “ 형. 오늘 어디가? ”

 

 

  생소한 형의 모습에 나는 조금 놀랐고 형은 거울 앞에서 넥타이를 정리하며 말했다.

 

 

  “ 오늘 완결 사인회있는 날이야. 3시간 정도만 나갔다올게. 옆에 있어주기로했는데 바로 나가서 미안해. ”

 

 

  형은 정말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내게 말했고 나는 형이 나간다는 말 보단 사인회라는 소리에 더 놀라게되었다.

 

 

  “ 사인회? 형. 형이 썼다는 글 제목이 뭐야? ”

 

 

  “ 어? 내가 말 안 했나? ”

 

 

  “ 응. 별로 유명하지 않다고만 말했어. ”.

 

 

  나는 엄청 궁금했지만 형은 조금 망설이는 듯한 표정을 지었고 내가 빤히 쳐다보고있자 다시 입을 열었다.

 

 

  “ 사람에게 필요한 사랑의 조건. ”

 

 

  나는 형이 말한 제목을 듣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사람에게 필요한 사랑의 조건’ 은 최근까지 웹소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이었다.

 

 

  게다가 드라마까지 준비하고 있었고 캐스팅 배우들 역시 유명한 사람들 뿐 이었다.

 

 

  “ 뭐라고?? 그거 엄청 유명한 소설이잖아! 그 글 작가가 형이라고? ”

 

 

  “ 유명하긴 뭘... 쑥스럽게 왜그러냐.. ”

 

 

  형은 정말 쑥스러운지 몸을 뒤로 돌리며 대답했고 나는 형이 존경스러워 보이기 시작했다. 끝까지 읽지는 않았지만 초반부터 몰입도가 엄청난 글이었기 때문이다.

 

 

  “ 와.... 진짜... 존경스러워.. ”

 

 

  “ 아. 왜그래.. 여튼 나갔다올게. 저녁 전에는 들어올거야. ”

 

 

  형은 내 존경스럽다는 말에 빠르게 가방을 챙기고 문쪽으로 걸어갔고 정신을 놓고 있던 나는 급하게 형을 불렀다.

 

 

  “ 형! 잠깐! ”

 

 

  형은 내가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고 조금 급해보이는 형의 행동에 나는 최대한 단축시켜서 형에게 말했다.

 

 

  “ 형. 나 오늘 저녁에 장인장모님 뵙기로했어. 그러니까 형도 밖에서 저녁먹어. ”

 

 

  “ 혼자서 괜찮겠어? ”

 

 

  내 말에 형은 잠시 생각을하다 대답했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디 멀리가는 것도 아니고 사람이 없는 곳에 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해야 할 일은 아니었다.

 

 

  “ 그래.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하고. 무조건 받을게. ”

 

 

  “ 응. 자랑스러운 형. 내 형이되어줘서 고마워. ”

 

 

  “ 아 진짜! ”

 

 

  형은 마지막 내 말에 작게 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나갔고 소리를 지른 이유는 내 마지막 말은 형의 글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하는 말 이기 때문이었다.

 

 

  형이 나가고 난 뒤 나는 침대에 누웠고 장인장모님께 드릴 말씀을 정리했다. 다행이도 챙겨온 옷 중에서 나름 괜찮은 옷이 보였고 나는 허락을 맡기위해 일어나서 병실 밖으로 나갔다.

 

 

  “ 무슨 일 있으세요? ”

 

 

  “ 아. 저 외출 좀 하려구요. ”

 

 

  외출한다는 내 말에 간호사분은 담당 선생님을 물어보셨고 말씀드리자 허락을 맡기위해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다.

 

 

  잠시 후 간호사분은 통화를 끝내셨고 친절한 웃음을 지으시며 내게 종이를 한장 내밀면서 말씀하셨다.

 

 

  “ 네. 외출 가능하십니다. 혹시라도 늦으신다거나 외박하실 일 있으시면 병원으로 전화주세요. ”

 

 

  “ 네. 감사합니다. ”

 

 

  그 종이는 당직실 번호와 만약 내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를 대비한 담당 의사 선생님 번호와 병원 주소가 써져있었다.

 

 

  나는 간호사분께 인사를 드린 뒤 다시 병실로 들어왔고 가서 설명드릴 진단서를 가방에 넣었다.

 

 

  처음에는 말씀드리지 않고 떠나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나를 가족처럼 대해주신 장인장모님께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무런 사실도 모른 체 상처만 받을 서아를 위해서라도 꼭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시계를보니 벌써 점심시간이 다 되어갔고 나는 샤워를 하기 위해 속옷과 옷을 챙긴 뒤 샤워실로 들어갔다.

 

 

  나는 세면도구를 챙겨오지 않았지만 다행이 형이 넘칠정도로 많이 챙겨와서 나는 편하게 씻을 수 있었고 샤워를 마치고 나오니 침대 책상이 펴져 있었다.

 

 

  책상에는 점심식사와 약이 놓여져있었고 나는 옷을 갈아입은 뒤 아무맛도 안나는 흰쌀죽을 다 먹고 약을 입 안에 털어넣었다.

 

 

  급하게 챙겨와서 그런지 지금 입은 옷에 신을 신발이 하나도 없었고 나는 집에 들렸다 가기위해 차키를 챙긴 뒤 병원 밖으로 나왔다.

 

 

  차를 타고 집에 들어와서 혹시라도 다른 옷이 있나 옷장을 둘러봤지만 마땅히 입을 옷은 없었고 나는 조금의 고민 끝에 신발을 고를 수 있었다.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온 나는 먼저 머리카락을 정리하기위해 근처 미용실로 들어갔고 최대한 단정하게 머리를 자른 뒤 세팅까지하고 근처 카페로 이동했다.

 

 

  카페에 들어가 형에게 전화를 걸었고 바쁠거라 생각했던 형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 죄송합니다. 중요한 전화라서요. 잠시만요. ”

 

 

  핸드폰 너머로 형의 목소리가 들렸고 사과를 하는걸로 보아 사인을 하는 도중 전화를 받을 것 같았다.

 

 

  “ 형. 미안해. 이따가 다시 전화할게. ”

 

 

  “ 아냐. 무슨 일 있어? ”

 

 

  형에게 방해가 되는 것 같아 전화를 끊으려했지만 형은 걱정스런 목소리로 내게 되물었다.

 

 

  “ 급한 건 아닌데. 형 사인회 어디서하는지 좀 알고 싶어서. ”

 

 

  “ 왜? 아. 아니다. 문자로 보낼게. ”

 

 

  “ 응. 미안해. ”

 

 

  형은 괜찮다며 전화를 끊었고 잠시 후 형에게서 문자가왔다. 확인하니 사인회를 하는 주소지였고 나는 핸드폰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했다.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 이었고 나는 커피와 음료를 넉넉하게 구매 한 다음 차에 싣고 사인회장으로 차를 이동했다.

 

 

  사인회장에 도착하고나서 나는 형의 인기를 실감 할 수 있었다. 연예인도 아닌 사람의 사인을 받기위해 거의 100여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 나는 커피 박스를 든 체로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에게 다가갔다.

 

 

  “ 안녕하세요. ”

 

 

  관계자는 커다란 박스를 들고있는 내가 이상했는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날 바라봤고 나는 가까이 다가가며 작게 말했다.

 

 

  “ 김성환 작가님 지인입니다. 지나가는 길에 커피랑 음료 좀 사가지고 왔어요. ”

 

 

  “ 아.. 네. 감사히 마실게요. ”

 

 

  관계자분은 박스를 받으며 말씀하셨고 나는 인사를 드린 뒤 차로 가기위해 몸을 돌렸다.

 

 

  “ 왜 벌써 가세요? 작가님 뵙고 가시지. ”

 

 

  “ 아니에요. 바쁜 사람 신경쓰게 만들고 싶진 않네요. 이미 피해를 줘서.. ”

 

 

  “ 알겠습니다. 작가님께는 누구시라고 말씀드릴까요? ”

 

 

  관계자분의 누구냐는 질문에 나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뭐라고 말 해야 할지 좀 애매했기 때문이다.

 

 

  “ 아. 동생이라고 말씀드리면 알거에요. ”

 

 

  “ 동생분이셨구나... 정말 감사히 마시겠습니다. ”

 

 

  “ 부족하시진 않을까 걱정되네요... ”

 

 

  “ 아주 넉넉합니다. ”

 

 

  “ 네. 수고하세요. ”

 

 

  “ 아. 잠시만요! ”

 

 

  관계자분는 인사를 마치고 가려는 나를 다시 붙잡았고 옆에있던 다른 사람에게 박스를 건낸 후 사무실로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관계자분은 다시 나오셨고 나에게 무언갈 건내주셨다.

 

 

  “ 작가님의 첫 사인책이에요. ”

 

 

  “ 아.. 감사합니다. ”

 

 

  “ 아닙니다. 저희야말로 감사하죠. 들어가세요. ”

 

 

  관계자분은 책을 건내주신 뒤 다시 자리로 돌아가셨고 나는 사인회장에서 빠져나와 다시 차에 올라탔다.

 

 

  차에 타서 시간을보니 4시정도가 되어있었고 나는 천천히 장인장모님 댁으로 이동했다.

 

 

  가는 길에 마트에서 간단하게 선물을 샀고 용돈을 안드린지 좀 된 것 같아 상품권까지 구매 한 뒤 다시 차에 탔다.

 

 

  장인장모님댁에 도착하니 시간은 5시 30분정도 되어있었고 나는 근처에 주차를 한 후 선물을 들고 장인장모님 집 쪽으로 걸어갔다.

 

 

  “ 준수야. ”

 

 

  누군가 날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어보니 아버님께서 서계셨고 나는 급하게 인사를 드렸다.

 

 

  “ 아버님. 안녕하십니까. ”

 

 

  “ 바쁠텐데 왜 이리 빨리 왔어. ”

 

 

  “ 오늘 회사가 쉬는 날이아거 조금 빨리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

 

 

  나는 어차피 이따가 들킬 거짓말이었지만 나도모르게 입에서 거짓말이 나왔고 아버님께선 빨리 들어가시자며 나를 안내해주셨다.

 

 

  “ 엄마가 기다기고계셔. ”

 

 

  장인장모님깨선 내게 자신들의 호칭을 엄마, 아빠로 정하셨고 실제도로 그렇게 하고 계셨다.

 

 

  아버님의 안내에 나는 빨리 집으로 들어 갈 수 있었고 집에 들어가니 정말 향긋한 냄새가 내 코 속으로 들어왔다.

 

 

  “ 당신 왔어? ”

 

 

  “ 응. 오는 길에 준수 만나서 같이 왔어요. ”

 

 

  “ 어머님. 안녕하십니까. ”

 

 

  어머님께선 내가 왔다는 말에 주방에서 급하게 현관으로 나오셨고 나는 인사를 드린 후 마트에서 사온 선물을 드렸다.

 

 

  “ 흑마늘이랑 홍삼이에요. ”

 

 

  내가 마트에서 사온 흑마늘과 홍삼을 어머님께 드리자 어머님께선 손사래를 치시며 말씀셨다.

 

 

  “ 이런 거 사오지 말라니까. ”

 

 

  “ 자주 못 찾아뵙는데 이런거라도 드려야죠. ”

 

 

  “ 아이고. 참. ”

 

  어머님께선 흑마늘과 홍삼을 받아 식탁에 올려놓으셨고 나는 거실고 걸어가다 깜짝 놀라고 말았다.

 

 

  “ 어머님... 이게... ”

 

 

  어머님께선 언제 준비하셨는지 정말 상 다리가 휘어 질 정도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놓으셨고 나는 이걸 다 못 먹는 다는 생각에 조금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 이거 아빠가 하신거야. 오늘 쉬는 날이라 무리 좀 하셨대. ”

 

 

  “ 크흠! ”

 

 

  아버님께선 기침을하시며 쇼파에 앉으셨고 어머님께선 수저와 젓가락을 챙겨오셨다. 나는 아버님께 아까 따로 구매한 상품권을 드렸고 다시 선우에게 주시겠다는 아버님을 겨우 말린 뒤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 어머님.. ”

 

 

  나는 아버님의 정성스러운 음식과 마음 때문에 잠시 망설이다 안 드리고 음식을 먹다 혼날까봐 걱정도되고 빠르게 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 가방에서 진료서를 꺼냈고 먼저 어머님께 드렸다.

 

 

  “ 이게 뭐야? ”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어머님을 바라봤고 어머니는 진료서를 읽기 시작하셨다.

 

 

  잠시 후 어머님은 뭔가 이상함을 느끼셨는지 진료서를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셨고 알 수 없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씀하셨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2 21. 아내의 속마음과 선우와의 꿈같은 하루. 2019 / 11 / 17 250 0 6279   
21 20. 아내의 급작스러운 방문. 2019 / 11 / 17 258 0 5925   
20 19. 경찰서에서 만난 장모님의 정체. 2019 / 11 / 17 230 0 5659   
19 18. 아내와 선우를 몰래 지켜보다. 2019 / 11 / 17 262 0 6045   
18 17. 장인장모님과의 만남. 그리고 솔직한 고백… 2019 / 11 / 17 247 0 6219   
17 16. 장인장모님과의 만남. 그리고 솔직한 고백 2019 / 11 / 17 253 0 6699   
16 15. 형.. 나 죽고싶지 않아요.... 2019 / 11 / 17 268 0 5847   
15 14. 성환이형과 승찬이의 만남. 2019 / 11 / 17 265 0 5725   
14 13. 두번째 쓰러짐. 그리고 작은 인연. 2019 / 11 / 17 257 0 5933   
13 12. 선우와의 하루. 2019 / 11 / 17 244 0 6006   
12 11. 나쁜놈은 행복을 줄 수도 행복 할 수도 없… 2019 / 11 / 7 254 0 6396   
11 10. 결국 난 나쁜놈이 되기로 결정했다. 2019 / 11 / 7 236 0 5837   
10 9. 보고싶은 마음은 떨쳐내려해도 떨쳐지지 … 2019 / 11 / 7 256 0 6920   
9 8. 깨어난 현실에서 친구를 사귀다. 2019 / 11 / 7 261 0 5755   
8 7. 일주일에 3번이상 고기사줄게. 나랑 결혼해… 2019 / 11 / 7 233 0 5958   
7 6. 이것은 운명인가 우연인가. 2019 / 11 / 7 252 0 5212   
6 5.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어야한다. 2019 / 11 / 7 239 0 5223   
5 4. 우리는 SNS 관종 그룹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 2019 / 11 / 7 264 0 4690   
4 3. 끝과 새로운 인연의 시작 2019 / 11 / 7 257 0 4670   
3 2. 이기적이지만 나로선 방법이 없어. 2019 / 11 / 7 260 0 4504   
2 1. 선의의 거짓말과 정확한 진단 2019 / 11 / 7 248 0 5134   
1 0. 우리 이혼하자. 2019 / 11 / 7 436 0 387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