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똑바로 내 두눈을 봐
작가 : 폭력햄스터
작품등록일 : 2019.11.10

 
똑바로 내 두눈을 봐 #37
작성일 : 19-11-10 23:53     조회 : 273     추천 : 0     분량 : 502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우리 부산 놀러 갈까?"

 "겨울인데?"

 "원래 바다는 겨울에 가는 거지!"

 

 민석이의 외침에 여주는 자신에게 안겨 곤히 잠든 뚜비를 한번 바라보고 그를 바라봤다. 분명 부산이면 당일치기는 어려울 텐데 뚜비는 어쩌고 놀러 가냐는 눈빛이었다. 그때 방에서 준비를 마치고 나온 예림이 이틀 정도는 봐주겠다며 놀러 다녀오라고 말했다.

 

 "봐주는 게 아니라 원래 누나 새끼거든?"

 "에이, 뚜비가 저렇게 여주를 좋아하는데?"

 

 예림이의 말은 사실이었다. 거의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와서 자신과 놀아주는 여주가 뚜비에게는 더 익숙했다. 저를 데리고 와선 한 번도 놀아주지 않는 예림이에겐 별반 관심도 없었다.

 

 "뚜비는 여주가 엄만 줄 알 걸?"

 "어머, 그럴 수도 있겠네애?"

 "뭐야, 어째 좋아하는 거 같다?"

 "에이, 내가 뭐얼."

 

 여주의 앞에서 티격태격하던 둘은 예림이가 구두를 신음과 동시에 휴전되었다. 그 모습을 익숙하게 지켜보던 여주는 쪼르르 현관까지 따라가 손을 흔들며 배웅했다. 그렇게 싫어할 땐 언제고 이제 저들끼리 만나기까지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어이가 없었다.

 

 "누나랑 도대체 어떻게 친해진 거야?"

 "으음, 사실 나도 잘 모르겠어."

 

 딱히 사건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그냥 어느 순간부터 (사실은 예림이 연애를 시작하면서부터) 여주를 아니꼽게 보던 시선이 유해졌고 아영이 시키기도 전에 그녀를 챙기기까지 했다. 갑작스러운 태세변환에 당황한 것도 잠시 본인만 잘 모르는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예림이와 가까워졌다.

 

 "뭐, 좋은 게 좋은 거니까."

 "그래서 여행 안 갈 거야?"

 "내가 오빠 뭘 믿고?"

 "에이, 안 그럴게."

 "뭐를?"

 

 아무것도 모른다는 순진한 표정에 또 자신이 당했다는 걸 깨닫고 민석이 멍청하게 멈춰버렸다. 웃음이 터진 여주는 고개를 젖히며 자지러지듯 웃었다.

 

 "아, 김여주우!"

 "나한테 화내?"

 "응?"

 

 당황해 눈을 크게 뜬 그의 허리춤을 껴안자 제법 엄한 표정을 지어 보인 민석이 여주를 향해 눈을 부릅떴다. 그 모습에도 웃음이 나는지 예쁘게 눈웃음을 지었다.

 

 "여우야, 김여주."

 "아닌데애?"

 "아, 그래서 나랑 부산 안가?"

 "에이, 가자."

 "진짜?"

 "응, 근데 귀는 왜 빨개져? 변태!"

 

 소파에 있는 쿠션으로 민석이를 밀친 여주가 민석이의 방으로 들어갔다. 방문까지 걸어 잠그자 철컥철컥, 소리 나게 문고리를 돌리던 민석이 어서 문을 열라며 보챘다.

 

 "싫어!"

 

 문을 향해 소리친 여주는 책꽂이에 꽂힌 책을 한 권 꺼냈다. 빼곡히 적혀있는 영어들에 감탄한 여주가 다른 책을 꺼냈다. 이번에도 역시 영어로만 빼곡히 적힌 책이었다. 이 남자가 무지 똑똑했구나! 새삼느낀 여주는 책을 원래 자리에 돌려놓고 꽂혀있는 책을 손으로 훑었다. 툭, 책장 속에 곱게 포장돼있던 봉투 하나가 떨어졌다. 주워 올리려는 손은 투명한 비닐 밑으로 보이는 편지 봉투에 담겨있지 않은 편지 때문에 거둬졌다. 이맛살을 좁히며 들여다보자 정갈한 여자 글씨로 꾹꾹 눌러 쓴 편지였다. 민석이에 대한 예의로 읽어보진 않았지만 굳이 읽지 않아도 전 여자친구가 그에게 줬던 추억들이라는 건 금방 알 수 있었다. 방문을 열어 아직까지도 문 앞에 서 있는 그의 품으로 봉투를 건넸다.

 

 "뭐야?"

 "나보단 네가 더 잘 알 것 같아서. 일부로 본 건 아니야. 미안."

 

 지나치는 여주를 의아하게 바라보던 그는 곧 제 손에 올려진 봉투를 바라봤다. 생각지도 못한 전 여자친구의 편지 선물에 화들짝 놀란 그가 바닥에 패대기를 치고 여주를 돌아봤다.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여주도 놀란 듯 보였다.

 

 "ㅇ, 이거 뭐야!"

 "네 거니까 네가 알겠지."

 "미안, 이거 왜 안 버렸지? 미쳤나 봐, 미안."

 "아니야, 난 괜찮은데."

 

 어차피 민석이 자신이 처음일 거란 비정상적인 생각을 하지도 않았던 여주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다. 민석이는 뭐가 그렇게도 미안한지 연신 눈치를 보기에 바빴다.

 

 "여행계획이나 세워! 난 어차피 네가 날 처음 만날 거란 생각 안 했거든? 나도 네가 처음이 아닌데 넌 나보다 다섯 살이나 많잖아. 안 만나본 게 더 바보 아니야?"

 

 답답함에 버럭 짜증을 낸 여주가 눈에 힘을 줬다. 그제야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다가왔다.

 

 "빨리 앉아!"

 

 

 *

 *

 

 

 "기차표는?"

 "어, 어! 미안, 예약 안 했다."

 "하아, 씨. 미쳤냐?"

 

 믿고 맡긴 게 잘못이지 당장 내일 여행을 떠나야 하는데 주말까지 일하게 된 여주가 민석이에게 기차표를 예매하라고 부탁했더니 이러고 앉았다. 이마를 짚고 깊게 한숨을 내쉰 여주가 더 험한 말이 나올까 통화를 끊어버리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앞자리에 앉아있던 보라가 저녁을 먹으러가자며 들어온 여주를 이끌었다.

 

 "뭔데, 응?"

 

 연신 어두운 표정의 여주에게 넌지시 묻자 여주는 울먹이며 보라를 바라봤다. 사실 여주는 서운했다. 예민한 거일 수도 있지만 민석이는 부산 여행 계획에 연신 시큰둥했다. 자신이 먼저 여행을 가자고 졸라놓고선 나 몰라라 하고 심지어 제일 중요한 기차표를 예매하는 것도 잊었다는 건 아예 안중에도 없었다고 느껴졌다.

 

 "와, 나 이번에는 그 친구 편 못 들겠다. 세상에, 지가가 먼저 여행 가자고 해놓고 뭐 하는 거야?"

 "언니, 나 진짜 유치한 거 아는데 너무 서운해. 바쁠 수도 있는 거잖아. 근데, 그래도.."

 "뭐 하자는 거냐. 여주, 울지마."

 

 어느새 눈물을 뚝뚝 흘리는 여주를 보고 놀란 보라가 주섬주섬 휴지를 건넸다. 퍽 자존심이 상하는 상황에 벅벅 눈을 문질렀다.

 

 "나 여행 가기 싫어. 진짜 나 혼자 신났어. 이게 뭐야?"

 "가기 싫으면 가지 마. 둘이 추억 쌓으러 가는 거지 싸우러 가는 거 아니잖아. 이 상태로 가면 속만 더 상해. 아니면 가기 전에 이야기를 잘,"

 

 멀리서 구내식당으로 들어오는 윤오가 보였다. 등을 돌려 울고 있는 여주를 가렸다. 손으로 눈물 자국난 얼굴을 닦아줬다. 그러는 와중에도 여주의 휴대폰은 민석이로 인해 불이 났다.

 

 "일단 받아, 여주야."

 

 건네지는 휴대폰을 받은 여주는 곧 전화를 받았다. 받자마자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하는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됐어, 호텔 취소해."

 "김여주."

 "듣기 싫어, 핑계대지말고 취소해."

 "미안하다니까 바빠서 그랬어, 여행가자. 응?"

 "기차표도 없이 어디를 간다는 거야. 취소해."

 

 매몰찬 여주의 말에도 반복해서 사과만 하는 그였고 말이 끝까지 통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 그녀는 신경질적으로 통화를 마쳤다. 보라는 민석이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평소 그렇게 다정다감한 그가 왜 이렇게 여주를 서운하게 하며 그 서운함을 눈치채지 못하는지 자신도 남자는 남자라는 건지 보라는 답답했다. 이렇게 매번 서운해할 적에는 자신이 도와줄 수 없는 게 너무 속이 상했다. 결국 퇴근할 때까지 여주의 얼굴은 펴지질 못했다. 내일부터 휴가인데 어떻게 보낼 생각인 건지 연신 무표정한 그녀였다.

 

 "여주, 내일 언니랑 영화 보러 갈까?"

 "아, 일단 본가로 들어가 보려고요. 제가 내일 다시 연락드릴게요."

 "그래, 수고했어."

 

 집으로 향하는 여주는 여전히 기분이 좋지 않은 여주는 편의점에 들러 맥주를 샀다. 터덜터덜 걷던 여주의 앞으로 그림자가 졌다. 딱히 놀랍지도 않았다. 보나 마나 민석이일 테니 말이다.

 

 "열 받게 하려고 나타났어? 안 꺼져?"

 "미안해, 내가 버스표 구했어."

 "뭐?"

 "....너랑 처음 가는 여행이잖아. 미안해, 응? 버스 타고 가자."

 "씨이, 너 짜증 나!"

 

 생각보다 아픈 여주의 주먹에 민석이는 괴상한 소리를 내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깜짝 놀라긴 했지만 태연하게 그의 어깨를 한 번 더 내려친 여주는 집으로 발걸음은 들렸다.

 

 "여주야! 내가 진짜 정신이 없어서 그런 거야. 나 진짜 너랑 여행 가고 싶어."

 "닥쳐!"

 "내일 데리러 올게."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인 건가 심통 난 여주가 보라에게 전화를 걸었다. 식탁에 오징어를 뜯으며 연결되기를 기다리던 여주는 보라의 목소리가 들려오자마자 징징거렸다.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면 그냥 못 이기는 척 넘어가 줘. 바빴다며."

 "그렇지만,"

 "괜찮아, 여주도 바빠서 가끔 잊을 때 있잖아."

 "네."

 "해결됐지? 어서 짐 챙기고 자. 내일 일찍 출발한다며."

 "그렇죠, 12시 20분 버스라는데."

 "재밌게 다녀와-"

 

 보라와 통화를 하자 조금 편해진 마음이었다. 민석이는 그러고 보면 보라에게 많이 고마워해야 했다. 이런 식으로 한 번씩 속을 썩일 때마다 보라가 여주를 달랬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가 아니었으면 벌써 열댓 번은 헤어졌을 그들이다.

 

 

 *

 *

 

 

 "여주, 내가 더 잘할게."

 "시끄러워."

 "앞으로는 내가 말도 잘 들을게. 응?"

 "아, 알았다니까?"

 

 까칠하게 대꾸한 여주가 창문을 향해 머리를 기대곤 눈을 감았다. 뒤늦게 짐을 챙기기 시작해 결국 잠 한숨 못 잔 여주였다. 옆에 앉은 민석이는 자신이 아닌 창문에 머리를 기대는 그녀를 보고 시무룩해졌다.

 

 "여주, 잘자."

 "너도 잠이나 자."

 

 차갑기만 대꾸였지만 어쩐지 민석이는 기분이 좋아져 여주의 어깨에 기댔다. 처음에는 피하는 몸을 뒤척이더니 이내 포기해버리곤 잠이 들었다.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어스름한 새벽이었다. 고개를 돌리자 곤히 잠에 빠진 민석이 보였다. 얄미워도 첫 여행인데 그만 툴툴대려 마음먹은 여주는 민석이의 손을 잡았다. 그녀의 손길에 슬며시 눈을 뜬 그는 아직 잠에 취했는지 배시시 웃으며 여주의 어깨에 얼굴을 비볐다.

 

 "좋냐."

 "응, 너무 좋다."

 "다음부터 얼렁뚱땅 안 넘어가. 알지?"

 "으응, 당연하지. 여주도 자, 5시나 돼야 도착한 데."

 

 잠결에 웅얼웅얼 대답하는 그를 보자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 자신의 어깨에 기대도록 한 그가 말하고는 눈을 먼저 감아버렸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정차하는 느낌에 눈을 뜨자 자신을 빤히 내려다보는 민석이가 보였다. 짧게 떨어지는 입술에 밉지 않게 노려보던 여주가 민석이의 어깨를 쳤다.

 

 "도착했어, 얼른 내리자."

 

 손목을 잡아채는 그에 잠결에 따라내렷다. 어스름한 새벽 첫차도 있지 않은 부산에 둘은 도착했다.

 

 "근데 우리 진짜 한방 쓰는 거야?"

 "방 하나 잡았잖아, 아니야?"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대답하는 여주에 민석이만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사실 여행 전 대화를 나눌 때 여주의 고집으로 방을 하나로 잡게 됐다. 아니, 고집이라기보단 딱히 그녀의 말에 당해낼 도리가 없었다.

 

 "어차피 침대는 다른 거잖아. 그리고 방 두 개 잡을 돈으로 차라리 군것질을 많이 하자!"

 

 여전히 부끄러운 민석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건지 해맑게 대답한 여주는 신이 나서 저만치 걸어갔다. 어차피 차도 끊겨 호텔로 먼저 가야 할 텐데 말이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9 똑바로 내 두눈을 봐 #39 2019 / 11 / 10 278 0 4458   
38 똑바로 내 두눈을 봐 #38 2019 / 11 / 10 292 0 5637   
37 똑바로 내 두눈을 봐 #37 2019 / 11 / 10 274 0 5022   
36 똑바로 내 두눈을 봐 #36 2019 / 11 / 10 286 0 3998   
35 똑바로 내 두눈을 봐 #35 2019 / 11 / 10 280 0 3806   
34 똑바로 내 두눈을 봐 #34 2019 / 11 / 10 287 0 3384   
33 똑바로 내 두눈을 봐 #33 2019 / 11 / 10 269 0 3425   
32 똑바로 내 두눈을 봐 #32 2019 / 11 / 10 271 0 3680   
31 똑바로 내 두눈을 봐 #31 2019 / 11 / 10 269 0 2984   
30 똑바로 내 두눈을 봐 #30 2019 / 11 / 10 283 0 2859   
29 똑바로 내 두눈을 봐 #29 2019 / 11 / 10 296 0 2797   
28 똑바로 내 두눈을 봐 #28 2019 / 11 / 10 290 0 3281   
27 똑바로 내 두눈을 봐 #27 2019 / 11 / 10 276 0 2777   
26 똑바로 내 두눈을 봐 #26 2019 / 11 / 10 299 0 1859   
25 똑바로 내 두눈을 봐 #25 2019 / 11 / 10 280 0 2366   
24 똑바로 내 두눈을 봐 #24 2019 / 11 / 10 309 0 3177   
23 똑바로 내 두눈을 봐 #23 2019 / 11 / 10 279 0 1843   
22 똑바로 내 두눈을 봐 #22 2019 / 11 / 10 283 0 1672   
21 똑바로 내 두눈을 봐 #21 2019 / 11 / 10 280 0 3158   
20 똑바로 내 두눈을 봐 #20 2019 / 11 / 10 274 0 2151   
19 똑바로 내 두눈을 봐 #19 2019 / 11 / 10 280 0 2314   
18 똑바로 내 두눈을 봐 #18 2019 / 11 / 10 280 0 2254   
17 똑바로 내 두눈을 봐 #17 2019 / 11 / 10 269 0 1933   
16 똑바로 내 두눈을 봐 #16 2019 / 11 / 10 275 0 2758   
15 똑바로 내 두눈을 봐 #15 2019 / 11 / 10 278 0 1656   
14 똑바로 내 두눈을 봐 #14 2019 / 11 / 10 286 0 1868   
13 똑바로 내 두눈을 봐 #13 2019 / 11 / 10 276 0 3657   
12 똑바로 내 두눈을 봐 #12 2019 / 11 / 10 271 0 2325   
11 똑바로 내 두눈을 봐 #11 2019 / 11 / 10 286 0 1998   
10 똑바로 내 두눈을 봐 #10 2019 / 11 / 10 275 0 1412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일치단결식구 [
폭력햄스터
날 봐! Season1
폭력햄스터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