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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시간도둑(The Time Thief)
작가 : JMRyu
작품등록일 : 2019.11.5

보육원 출신의 주인공 유화.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중, 갑자기 급속도로 늙기 시작한다.
10년 전 똑같은 증상으로 세상을 떠난 보육원 동생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제 16화
작성일 : 19-11-10 18:03     조회 : 195     추천 : 0     분량 : 7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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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6화- 잠입

 *

 “수명을 옮기는 기계라... 그러니까, 지금 저보고 그 말을 믿으라는 거죠?”

 지원은 바쁘게 받아쓰던 손을 멈추고 건이의 눈을 바라봤다.

 이 허무맹랑한 말을 진심으로 하는 건지, 아니면 장난인지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네.”

 건이의 검고 깊은 눈동자는 흔들리지 않았다.

 

 “좋아요. 내용을 한번 정리하자면, 태성그룹의 신 회장이 몇 년 전 불치병에 걸렸고. 수명을 옮기는... 무슨 기계를 발명해서 보육원 아이들의 수명을 뺏었다는 거죠?”

 

 “기계를 발명한 건 신 회장이 아닌 김태형 박사입니다. 제 아버지죠.”

 

 “음, 뭐…. 좋아요. 알겠습니다. 그럼 회장이 아이들의 수명을 뺏었다는 증거는…. 아 잠시만요.”

 자신의 말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한 지원은 고개를 가볍게 흔들며 웃음을 지었다.

 그 모습에 건이는 화를 낼 법도 했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었기에 속으로 삭였다.

 

 “갑자기 몸에 알 수 없는 문양이 생기는데, 그때부터 급격히 늙는 희소병에 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죽었죠. 그것도 같은 보육원에서 3명이나.”

 

 “그 문양이랑 신성록 회장이랑 무슨 연관이라는 거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설계도로 보이는 아버지의 문서에서 똑같은 문양이 있었고, 현재 태성그룹에서 몇 년 동안 그 기계를 조사하고 있죠. 그리고 그 보육원을 후원한 것도 태성그룹의 회장이었고요.”

 

 “음, 당시 태성그룹의 회장이라면 신격주 회장이겠군요. 보육원은 어떻게 됐죠? 총 4명의 아이가 있었다고 했으니까... 나머지 한 명은요?”

 

 “보육원은 몇 년 전 화재로 모두 불타 없어졌습니다. 나머지 한 명은 그때 수녀였던 사람과 함께 서울에서 살고 있고, 저와 동갑인 여자입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그 문양이 생겼고요.”

 지원은 건이에게 받은 문양 사진을 슬쩍 보며 다시 확인했다.

 

 “그럼 수녀와 여학생도 만나봐야겠군요. 좋아요. 만약 이 모든 게 사실이라고 쳐요, 어떻게 증명할 건가요? 김 박사는 행방불명이고, 이 교수는 요양 병원에, 상태도 안 좋다면서요?”

 

 “우선 기계의 존재를 언론에 퍼트리는 겁니다. 그러면 태성그룹 쪽에서도 대응하겠죠. 그리고 이슈가 되면 조사도 이뤄질 겁니다.”

 

 “지금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신 거 아시죠? 태성그룹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까딱 잘못했다간 저뿐만 아니라 학생까지도 잘 못 될 수 있어요. 저야 이미 기자로써의 이미지는 바닥쳤지만, 그 쪽은 앞길이 창창한 고등학생이잖아요. 괜찮겠어요?”

 

 지원의 말이 맞았다. 대중들에게 태성그룹은 착한 기업으로 이미지가 박혀있었고 실제로도 기부나 청년 지원 같은 활동이 많았다.

 이런 부류의 기업을 건들면 오히려 대중들이 나서서 논란을 잠재우곤 했다.

 건이는 어떠한 미동도 보이지 않았다. 그의 눈빛에선 나이에 답지 않은 확신과 자신감이 보였다. 지원은 그에게서 본인의 수습기자 시절을 보는 것 같았다.

 

 “좋아요. 그런데 많고 많은 기자들 중에 굳이 제게 제보하신 이유는 뭐죠?”

 

 “예전에 기자님께서 쓰신 아버지의 행방불명을 다룬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 회장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기도...”

 

 “아! 그 얘긴 그만하죠. 제 아픈 과거라.”

 

 “아무튼 공통으로 연결된 사람이 기자님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군요... 제 기사를 읽어줘서 고맙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참... 난감하네요. 아버지와는 아직 연락이 닿지 않나요?”

 

 “네.”

 

 “...유감이군요.”

 지원은 겉옷과 수첩을 챙기며 일어났다.

 “일단 녹음 파일도 받아갈게요. 저도 회사에 가서 다시 들어보고, 조사도 해볼 테니까. 다음에 연락드릴게요.”

 

 “네, 감사합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는 건이에게 지원이 마지막으로 물었다.

 “아 참, 그 별장의 정확한 위치는 어디죠?”

 

 ***

 회사로 돌아온 지원은 목에 건 거추장스러운 프레스 증을 책상에 아무렇게나 던졌다. 지원이 들어오는 걸 목격한 남자 동기는 그녀가 앉자마자 그녀의 옆자리에 의자를 슬쩍 들고 와서 앉았다.

 “제보자 만나고 온 거 아니야? 그런데 표정이 좀 안 좋다? 엎어질 각?”

 엎어진다는 건 기획 기사의 주제나 내용이 어떠한 사유로 변경하는 걸 의미했다.

 한 번 엎어지면 원고 가안 회의부터 등등 보고할 게 한 두 가지가 아녔다.

 

 이미 보고는 다 올렸는데(물론 태성그룹이라고는 말 안 했지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건... 어휴, 상상만으로도 끔찍했다. 게다가 부장이 기획 기사를 물어왔다며 이곳저곳 소문까지 내놓은 마당에…. 지원은 한숨이 절로 나왔다.

 

 “뭐야? 진짜 허탕쳤나보네.”

 

 “아니거든. 신경 건드리지 말고 좋은 말할 때 가라.”

 

 “난 오늘 기사까지 다 넘겼지롱~ 그래서 5시 되면 바로 칼퇴...”

 신나게 깐죽대던 남자 동기는 지원의 살기 가득한 눈빛을 보고 입을 꾹 다물었다.

 동기는 슬며시 왔던 것처럼, 슬며시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그래도 자료가 하나도 없는, 맨땅에 헤딩은 아니니까 할 만하지. 그리고 제대로만 걸리면 대박 터트릴 수도 있고. 암, 태성그룹이니까 대박이지. 태성그룹이니까...태성그룹이니까...’

 지원은 계속 되뇌며 최면을 걸었다.

 

 건이가 말했던 2009년을 기점으로 각 5년 전후의 자료들을 수집해 연도별로 정리했다.

 워낙 관련 정보가 많아 수집하는 데만 자정을 넘겼다.

 컴컴한 사무실에 환한 건 지원의 자리와 모니터 화면뿐이었다.

 지원은 커피를 마시며 자료를 정리했다.

 

 ‘신격주 회장이 죽은 게 2011년이고, 그의 아들 신성록이 바로 회장이 됐구나.’

 가족 세습하면 망한다고 생각하려다가, 태성그룹은 워낙 잘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었기에...

 그녀는 ‘쩝’하고 입맛만 다셨다.

 

 ‘잠깐, 신격주 회장은 미혼 아니었나?’

 

 지원은 포털사이트에 [신격주]를 검색했다.

 인물 정보 중 가족 사항에는 아들 신성록만 적혀있었다.

 지원은 기간을 2011년으로 맞춘 뒤 신격주 회장 관련 뉴스를 검색했다.

 

 대부분 <착한 기업, 위대한 별이 지다>와 같은 신 회장의 죽음 관련 기사들이었다.

 그녀는 그런 기사들을 읽다가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보통 기업 회장이 죽으면 후계자에 대한 얘기가 기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 신 회장의 기사에는 그런 내용이 눈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기업 회장의 생과 사는 세간의 지독한 관심 대상인데, 이걸 안 적었을 리가 있나.’

 지원은 페이지를 넘겨가며 빠르게 제목만 훑었다.

 메이져 언론사들은 사진이나 편집 형식만 다를 뿐 내용은 모두 똑같았다.

 

 페이지를 빠르게 넘기던 그녀의 눈에 한 기사 제목이 들어왔다.

 <신격주 회장의 아들 신성록, 진짜 아들인가?>이란 타이틀의 기사였다.

 기사를 쓴 신문사는 MS라는 온라인 신문사였는데, 늘 찌라시 같은 기사들로 사람들에게 ‘기레기 집단’이라 비난받는 회사였다. 회사는 지난해 재정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서버도 닫지 못한 채 폐쇄됐다. 아무튼 해당 기사에서는 여러 가지 의문점을 제시하고 있었다.

 

 우선 미혼인 회장에게 갑자기 아들이라는 사람이 나타났다는 점, 그리고 언론에서 이를 쉬쉬하는 점 등 지원이 의문을 갖는 부분과 꽤 유사했다.

 그러나 가장 흥미로운 단락은 따로 있었는데, 바로 아들 신성록 회장이 아버지인 신격주 회장과 지나치게 닮았다는 것이다.

 아들이 아버지를 닮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들의 시각은 달랐다.

 

 신성록은 아버지의 신격주 회장이 즐기던 담배인 ‘88’을 피운다는 것과 인수인계를 받지 않았음에도 능숙한 일 처리, 아버지와 비슷한 취미와 웃음소리 등 심지어 유머 코드까지 분석해 놓았다.

 

 그들은 그 둘을 북한의 김일성과 김정은에 비유하며 설명했다.

 댓글에는 기사에 대한 사람들의 비난과 인신공격 등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당연한 결과였다.

 지원의 생각도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다. 담배는 취향이고, 능숙한 일 처리야 일머리가 있으면 당연히 그럴 수 있었고,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일 년에 한 명씩은 뛰어난 신입을 보곤 한다. 취미와 유머 코드도 당연히 그럴 수 있었다.

 

 지원은 커피를 연달아 마셨지만 쏟아지는 졸음을 견디기 힘들었다.

 그녀는 회사 소파에 누워 잠시 눈을 붙였다.

 

 ***

 지원은 이른 아침부터 직접 차를 운전해 무항산 입구에 도착했다.

 나이가 지긋한 여러 등산객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다.

 등산복에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지원의 모습은 제삼자의 눈으로 보면 영락없는 등산 마니아였다.

 그녀는 다른 등산객과 함께 얘기를 나누며 등산로를 올랐다.

 그들에게 정보 좀 얻어보려 했으나, 별장에 도착할 때까지 도움 될만한 정보는 없었다.

 

 ‘여기가 그 별장이구나.’

 등산객 속에서 빠져 나온 그녀는 별장 주차장 주변을 둘러보았다.

 고급 검정 세단 두 대가 나란히 주차되어 있었다.

 지원은 세단으로 다가가 연락처나 기타 정보가 있는지 살폈지만, 블랙박스가 켜져 있다는 것 말고는 없었다.

 그녀는 주위를 살피며 휴대폰 카메라로 차 번호판을 몰래 찍었다.

 잠시 차 주위를 서성이다가 별장으로 다가갔다.

 건이 말대로 입구에 CCTV가 설치되어 있었다.

 

 -똑똑똑

 지원은 손에 달걀을 쥔 듯이 가볍게 노크했다.

 

 “계세요?”

 별장 안에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고개를 돌려 별장을 살펴보기로 했다.

 창문마다 커튼이 드리워져 있었고 사람의 그림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문고리를 잡고 흔들어보았다. 순간 문틈 사이로 검은 눈동자가 보였다. 지원은 놀라 뒷걸음질을 치며 비명을 질렀다. 틈새로 보이는 눈동자는 경계하는 눈빛을 숨기지 않았다.

 “누구야?”

 걸걸한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안녕하세요, 저 등산객인데요. 제가 급해서 그런데 혹시 화장실 좀 쓸 수 있을까요?

 지원은 10년에 한 번 낼까말까한 가냘픈 목소리로 말했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철컥 문이 열렸다. 물건이 어수선하게 놓여있는 거실이 한눈에 들어왔다.

 “저기, 방 옆이 화장실이요.”

 덩치가 산만 한 남자는 피곤한 눈빛이 역력했다.

 그는 손가락으로 화장실을 가리키고는 커다란 소파에 다시 누웠다.

 

 “네, 감사합니다.”

 지원은 싱긋 웃으며 화장실로 들어갔다. 화장실 내부는 여느 가정집과 다름없었다.

 우선 별장 안으로 들어오는 데는 성공했는데, 그다음이 문제였다.

 

 지하에 기계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내려가야만 했다.

 건이 말에 의하면 계단은 덩치가 누워있는 소파 쪽에 있는 게 분명했다.

 

 ‘지금 자는 것 같으니 몰래 들어가 볼까?’

 지원은 화장실 문을 살짝 열어 주위를 살폈다.

 덩치는 소파에 누워있었지만, 눈을 감고 있진 않았다.

 아무래도 외부인이 나갈 때까지 참고 버티는 것 같았다.

 

 지원은 고민하다가 세면대 위쪽에 있는 환풍기를 발견했다.

 꽤 커다란 크기의 환풍기였기에 그걸 떼어내면 여자 한 명 정도는 충분히 통과할 수 있을 정도였다.

 지원은 세면대를 조심스레 밟고 올라섰다.

 우선 돌아가고 있는 환풍기를 정지시킨 뒤 모서리를 당겼으나 나사로 고정되어 있었다.

 그나마 헐렁하게 되어 있어 약간의 틈을 벌릴 수는 있었지만, 뜯어내는 건 무리였다.

 

 ‘망했다.’

 지원은 망연자실한 채 계속 해법을 떠올렸다.

 

 “아니, 아줌마, 안 나오쇼?”

 기다리다 지친 덩치가 짜증을 내며 문을 두드렸다.

 

 “죄송해요. 제가 변비라서.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지원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염병.”

 남자는 짧게 한마디 하고는 돌아갔다.

 

 “누구보고 아줌마래.”

 지원은 중얼대며 화장실를 둘러봤다. 그녀의 시선이 멈춘 곳은 플라스틱 컵에 꽂혀있는 전동 칫솔이었다.

 

 ‘이거다!’

 지원은 힘을 주어 전동 칫솔의 앞부분과 몸통을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그러자 꽤 튼튼해보이는 쇠막대기가 드러났다.

 

 그녀는 칫솔 몸통 부분을 틈새에 끼워 지렛대 원리를 이용했다.

 그러자 나사 하나가 ‘팅’하고 퉁겨나갔다.

 혹시나 밖에서 소리가 들릴까 지원은 샤워기를 틀었다.

 

 “아니, 무슨 샤워도 하쇼?” 물소리에 남자가 문에 다가와 물었다.

 좀 전보다 더 화가 난 것 같았다.

 

 “그게요... 소리 들리면 창피해서요...”

 

 “아니, 염병하지 말고 퍼뜩 해결하고 나오소. 진짜 피곤해 죽겠는데.”

 

 “네, 금방 나갈게요! 거의 다 나왔어요!”

 

 남자는 뭐라 중얼댔는데, 욕하는 것 같았다. 다행히 그는 다시 소파로 돌아갔다.

 

 하나가 풀리나 나머지 3개도 쉽게 풀렸다.

 그녀는 환풍기를 나사만 빼놓은 상태로 두고 유유히 화장실을 나왔다.

 그러고는 소파에 앉아 자신을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는 덩치에게 능글맞게 말했다.

 

 “아- 시원하다. 지금 들어가지 마세요. 후회하실지도 몰라요.”

 덩치는 온갖 짜증을 내며 별장 밖으로 내보냈다.

 

 지원은 다시 등산객들 사이로 들어가 별장 주위를 돌며 CCTV를 확인했다.

 화장실 외벽에 붙어있는 CCTV만 조심하면 될 것 같았다.

 

 ‘이제 재진입만 남았다.’

 별장 안에 '특종감'이 있음을 직감한 지원은 비장한 표정으로 창문을 바라봤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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