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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시간도둑(The Time Thief)
작가 : JMRyu
작품등록일 : 2019.11.5

보육원 출신의 주인공 유화.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중, 갑자기 급속도로 늙기 시작한다.
10년 전 똑같은 증상으로 세상을 떠난 보육원 동생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제 13화
작성일 : 19-11-10 18:01     조회 : 201     추천 : 0     분량 : 6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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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태호는 밤 9시를 훌쩍 넘기고서야 자신의 시계수리점 앞에 도착했다.

 그는 문고리를 잡고 흔들어보았다. 문이 덜컹거리면서 요란한 소리를 냈다.

 잠겨있는 것을 확인한 뒤, 건물 오른편에 있는 계단을 오르자 불투명한 유리로 이뤄진 현관문이 나왔다. 문 밑으로 빛이 새어 나왔다.

 

 “아빠 어디 있는지 알지?”

 어젯밤 건이가 물었던 말이 그의 귓가에서 내내 맴돌았다.

 

 문 앞에서 시름에 잠겼다.

 건이가 무엇을 아는지, 만약 알고 있다면 어디까지 아는지,

 나는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신 회장을 만나고 난 뒤 머리가 더 복잡했다.

 

 오늘따라 유리문이 엄청 두꺼운 철문처럼 보였다.

 회장을 만나는 게 이 문을 여는 것보다 더 쉽게 느껴질 정도였다.

 태호는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가 힘차게 문을 열었다.

 

 “늦었네?”

 건이는 식탁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방금 차렸는지 식탁 위로 뜨거운 김이 올라오고 있었다.

 

 “어? 어... 잠시 친구 만나느라 조금 늦었네. 허허”

 학원을 빼먹은 아이처럼 변명을 늘어놓았다.

 억지로 웃느라 입주변 근육에 경련이 일정도였다.

 

 “와서 밥 먹어. 방금한거야.”

 

 “오! 그래야지. 냄새 좋다야.”

 태호는 평소처럼 행동하려고 애썼지만, 주걱으로 밥을 푸는 것조차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평소와 같은 건 그의 머슴밥뿐이었다.

 그는 건이와 마주 앉아 반찬 하나 건들지 않고 꾸역꾸역 밥만 퍼먹었다.

 식탁에는 숟가락이 달그락거리며 그릇에 부딪히는 소리만 들렸다.

 

 “삼촌.”

 건이가 숟가락을 내려놓으며 애매한 침묵을 깼다.

 불안감이 엄습하며 건이의 입만 쳐다봤다.

 

 “응?”

 

 “나, 내일 무항산에 다녀올 거야. 혼자.”

 

 태호는 순간 멈칫하더니 애써 담담하게 물었다.

 “무항산에는 왜?”

 

 “옛날 집에 다녀오려고.”

 단호하면서도 간결하게 ‘안돼’라고 딱 두 마디만 했다.

 그러고는 다시 꾸역꾸역 밥을 먹었다.

 

 “왜?”

 태호의 반응은 예상한 바라 그리 놀라울 것도 없었다. 예상보다 좀 더 완강하고 단호했지만. 아무튼 그가 어떤 이유를 댈지 궁금했다. 만약 뻔한 이유라면, 더 강하게 밀어붙일 계획이었다.

 

 “멀어, 안돼. 그리고 거기 누가 살고 있을끼다.”

 

 “한 시간도 안 걸리는데 뭐가 멀어.”

 

 “안 된다고 했다. 그 시간에 공부나 해라. 니, 시험 있다 캤지 않나?”

 

 “버스 타고 갈 거야. 시간도 다 알아봤고, 아침 일찍 다녀올 거야.”

 

 “안돼. 차라리 다음에 삼촌이랑 같이 가자. 태워줄게.”

 

 “아니. 무조건 내일, 그리고 나 혼자 다녀올...”

 

 “안 된다니까!”

 건이를 향해 소리치는 삼촌의 얼굴은 울상이 되었다.

 목소리가 거칠게 갈라져서 절규처럼 들렸다.

 태호의 입에서 튀어나온 밥알이 사방으로 튀었다.

 집 안에는 불편한 침묵이 흘렀다.

 

 반면 건이는 어떠한 동요도 보이지 않았다.

 단지 울상이 된 태호의 얼굴만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짧은 침묵 끝에 건이가 담담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강원도 어느 시골에 보육원이 하나 있었고, 총 4명의 아이가 있었대.”

 태호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처럼 꾸역꾸역 밥을 먹었다.

 “건강하던 아이들이 갑자기 2~3년 간격으로 한 명씩 죽은 거야. 그것도 똑같은 병으로.”

 “안 됐네.” 무미건조한 반응이었다.

 

 “세 명다 처음보는 희귀병이래. 어린 아이들이 갑자기 늙는거야. 신기하지 않아? 그리고...”

 건이는 등 뒤에서 누런 종이를 들어 보였다. 시계반대방향으로 돌고 있는 화살표였다.

 

 “죽기 전엔 몸에 이런 문양이 생겼고.”

 

 “그래서 뭐... 그게 뭐 어쨌다는건데?”

 그의 눈동자는 바쁘게 흔들렸고 목소리에서도 떨림이 느껴졌다.

 건이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내 친구 귀에 똑같은 문양이 있더라. 삼촌이 며칠 전에 다녀온 꽃집 있지? 거기 꽃집에 걔.”

 

 “알아듣게 얘기해라! 그래서 나보고 뭐 어쩌라는긴데?”

 

 “삼촌, 이 문양, 뭔지 알지?”

 

 “모른다니까?”

 그는 쳐다보지 않고 관심 없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삼촌, 나는 아버지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어찌 됐든 나랑은 상관없어. 그 사람은 나와 엄마를 버리고 떠났으니까. 내가 알고 싶은 건단 한가지, 나와 엄마를 제쳐놓고 지하실에 처박혀 만드는 게 도대체 무엇인지. 그리고 이 문양이 어떤 의미인지. 왜, 내 친구에게 똑같은 문양이 생겼는지.”

 

 “하아...”

 처음 보는 진중한 모습에 태호는 고갤 숙인 뒤 시름에 잠겼다.

 둘 사이에 불편한 침묵이 이어지자 간간이 태호의 한숨 소리만 들려왔다.

 태호는 계속 눈을 감은 채 고민하더니 결심한 듯 말했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라. 내가 아는 선에서 다 말해줄 테니.”

 식탁 위의 음식들이 점점 식어가고 있었다.

 

 **

 2009년 서울.

 

 폭우가 쏟아졌던 그 날 밤 이후, 신 회장은 자택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운전기사인 태호가 출근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는 늘 회장의 크고 검은 차에 앉아 대기하고 있었다.

 주로 신문을 읽거나 그걸 덮고 자는 게 일과의 대부분이었다.

 몸은 편했지만 지루함과 싸움에 지쳐가고 있었다.

 

 그렇게 3일이 되던 날이었다.

 여느 때처럼 차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가, 익숙한 벨 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휴대폰을 찾았다.

 최 이사였다.

 

 “수영장이요? 병원 아니고 수영장이요?”

 태호는 뜬금없는 행선지에, 자신이 제대로 들었는지 몇 번이나 되물었다.

 

 -그래, 수영장으로 모시면 된다니까! 거참…. 시간 맞추는 거 잊지 말고.

 최 이사의 짜증 난 목소리가 수화기를 타고 느껴졌다.

 

 “예, 알겠습니다.”

 

 10분이 지나자 신 회장이 구두 부딪히는 소리를 내며 혼자 걸어왔다.

 사이드미러로 그를 확인한 태호는 화들짝 놀라 차 밖으로 튀어 나갔다.

 그러고는 황급히 뛰어가 그를 부축하려고 했으나 필요 없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태후는 안절부절못하며 뒷문을 열었다.

 그가 자리에 앉은 것을 확인한 태후는 조심히 액셀을 밟았다.

 

 신 회장은 건강이 악화하기 전에는 취미생활로 수영을 즐겼다.

 ‘그랜드’ 호텔의 지하에 있는 수영장을 한 두시간 정도 빌린 뒤 혼자서 유유히 수영을 즐겼다.

 

 태후는 운전하고 있었지만, 머릿속은 의문투성이였다.

 우선 신 회장은 몸 상태가 악화한 2년 동안 수영장에 단 한 번도 간 적 없고.

 흰 머리며 눈가에 주름이며 모두 3일 만에 사라진 것이다.

 태호는 백미러로 힐끔 쳐다보다가 신 회장과 눈이 마주쳤다.

 

 “무슨 문제 있나?”

 

 “아닙니다. 저…. 회장님, 몸은 괜찮으십니까?”

 태호가 조심스레 물었다.

 회장은 싱긋 웃으며 괜찮다고 말하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의 행동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여유가 느껴졌다.

 

 “그러고 보니 자네가 늘 운전을 해주었는데, 내가 아는 게 별로 없네. 미안하네.”

 회장이 다시 고갤 돌려 태호에게 말했다.

 

 “아! 아닙니다. 회장님.”

 

 “그래, 결혼은 했나?”

 

 “아직 안 했습니다.”

 

 “애인이나 만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잘됐군.”

 의미심장한 대화 후 침묵이 흘렀다.

 

 “혹시 작명 좀 잘하나?”

 

 “작명이요? 해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만...”

 

 “만약에 나에게 아들이 있었으면 어떤 이름이 좋겠나?”

 

 ‘왜 물어본 거야, 어차피 시킬 것이면서’

 분명 자신 없음을 내비쳤지만 무시당했다. 암튼 갑작스러운 과제에 당황스러웠다.

 

 ‘우선 신 씨니까, 신 씨로 시작하는 이름이 뭐가 있노. 신승훈, 신해철, 또 뭐 있노. 신…. 동? 제발 머리야 생각을 해라. 생각을!’

 안 쓰던 머리를 쓰려니 잘 떠오르지 않았다.

 차라리 호텔에 도착이라도 했으면 좋겠지만, 아직 20분이나 더 가야 했다.

 

 “아무것이나 편하게 얘기해봐. 원래 얘기하다가 좋은 게 나오는 법이지.”

 

 “어…. 신선록? 어떻습니까?”

 정말 생각나는 대로 말해버렸다. 그는 말하고 인상을 찡그렸다.

 고민해서 내놓은 게 고작 ‘신선록’이라니,

 요즘 누가 그런 이름을 쓴다고..

 

 “신선록? 음... 내 이름처럼 흔하지 않아서 좋구먼.”

 예상과는 다르게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그러자 태호의 주특기인 ‘오버하기’가 발동했다.

 

 “예! 뭔가 부드러운(?) 신선과 강한 인상의 ‘록’이 조화를 이루는 그런 느낌인 것 같습니다.”

 

 “음…. 센스가 있구먼. 하하.”

 호탕하게 웃는 그를 따라 태호도 따라 웃었다.

 어느덧 차는 호텔 정문 앞에 도착했다.

 호텔 지배인과 20명이 넘는 직원이 마중 나와 있었다.

 

 “회장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못 본 새 더 젊어지신 것 같습니다!”

 호텔 지배인이 차 문을 열며 아부도 잊지 않았다.

 

 “허허. 오랜만이네.”

 

 회장은 조수석 창문을 두드렸다. 태호는 신속하게 창문을 내렸다.

 

 “그럼 수고하고, 다음에 보세.”

 

 “네! 회장님 좋은 시간 되십시오!”

 

 ‘다음에 보자고? 호텔에서 주무시나?’

 

 갑자기 건강을 회복한 그는 그날의 기계가 떠올랐다.

 그 기계가 무엇을 해준 것이다.

 태후는 책상 밑에 붙어 있었던 파일 뭉치는 뒤로 슬쩍 빼서 양복 안에 숨겼다.

 

 그날 밤 태호는 원룸으로 돌아왔다.

 어지러운 방안에서 발로 짐들을 한구석으로 밀어 넣은 뒤 그 위로 앉았다.

 책상이 없었기 때문에 바닥에 파일 뭉치를 하나씩 펼쳤다.

 하나씩 훑어보았지만, 영어인지 불어인지 모를 휘갈긴 글씨체 때문에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림 위주로 훑어보다 한 곳에 시선이 머물렀다. 바로 왼쪽과 오른쪽으로 돌고 있는 화살표였다.

 뚫어지라 쳐다보았다. 마치 시곗바늘 같기도 했다.

 

 ****

 건이는 버스로 ‘무항산 입구’ 정류장에서 내려 주변을 살폈다.

 주차장에는 꽤 많은 버스와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었고,

 그중에는 꽤 고급스러운 승용차도 몇 대 있었다.

 

 주말을 맞아 많은 등산객이 모인 탓에 시작점은 장사꾼들과 함께 시끌벅적했다.

 이 동네를 떠난 지 몇 년이나 흘렀지만, 등산로가 생긴 것을 제외하고는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우리 가족이 살던 집, 거의 10년 만에 다시 온 것이다.

 삼촌과 함께 살게 된 뒤로 처음 온 것이다.

 

 “나도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몰라. 하지만 그날 밤이 무슨 계기가 된 것은 확실하다. 거기에는 연구원들이 가득할 텐데 조심해라.”

 건이는 어젯밤 삼촌의 당부를 머릿속으로 떠올렸다.

 그래도 옛날 집인데

 연구원들이 언제 우리 집을 점령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숨어 들어가야 한다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건이는 자캣 안 주머니에서 한 장의 메모지를 꺼냈다.

 태호가 위험인물이라며 그림으로 그려준 것이다.

 “이걸 그림이라고...”

 그의 그림 실력은 초등학생이 그린 것처럼 형편없었다.

 ‘등산하다가 잘 못 들렸다’는 식으로 넘어가면 되지만 그는 집요하기 때문이다.

 튀어나온 입이 그가 그린 그림과 비슷하게 생겼다.

 밑에는 <최 상무>라고 적어 놓았다.

 

 “그리고 만약 이렇게 생긴 사람이 있다면 절대 들키지 말고”

 네가 만약에 최 상무에게 들킨다면

 

 건이는 등산로를 따라 걸었다.

 ‘등산객 출입 금지’라 적힌 팻말이 있었다.

 산 중턱에 뜬금없이 이층집이 있으니 등산객들이 궁금해서 다가갔었나 보다.

 건이는 재빠르게 마당을 가로질러 집 외벽에 접근하는 데 성공했다.

 커다란 창문을 확인해보니 예상대로 잠겨있었고, 안쪽에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웬걸 CCTV가 달려 있었다.

 

 

 “괜히 독박 쓴다니까. 지금 집에 못 간지 벌써 몇 달째냐. 하 사람 사는 게 아니다.”

 

 “그러니까, 뜯었다가 고장 나면 누가 책임질 건데?”

 

 “애초에 돈 많이 준다고 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대기업이라고 무작정 따라 들어온 게 잘못이지. 어휴, 무역회사에서 우리 같은 연구원을 왜 필요로 했겠냐,”

 

 “예전에 우리 교수님 사고 난 것도 회장이 한 거라던데”

 

 “교수? 누구?”

 

 “그 있잖아. 물리학과 이종현 교수”

 

 “밖에서 뭐 하냐.”

 언제 왔는지 최 상무가 있었다.

 

 “상무님, 오셨습니까!”

 둘은 머리가 땅에 닿을 정도로 허릴 숙여 인사했다.

 

 “아니 그렇게 인사하지 말라니까. 무슨 조폭도 아니고... 아 그냥 넘어갈 뻔했네, 뭐 하고 있었냐고 묻잖아.”

 상무는 뱀처럼 눈을 가느다랗게 뜨고 말했다.

 그의 생김새와 어울리는 목소리에 위엄이라곤 느껴지지 않았다.

 

 “잠시 쉬고 있었습니다!”

 

 상무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숨을 들이마셨다. 담배 끝에서 붉은빛이 타오르면서 연기가 치솟았다. 그는 다가와 한 연구원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쉬는 건 좋은데 말이야. 늘 입을 조심하라고. 옛말에 그런 말도 있잖아, ‘몰래 듣는 건 쥐새끼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겠지.’

 연구원은 속으로 생각했다.

 

 “너희 옛날에 쥐잡기 운동이라고 아냐? 내가 그 운동이 없어지고 아주 속상했다고. 쥐 잡으면 돈도 주고 어른들이 칭찬도 많이 해주는 그 좋은 운동이 사라지고 말이야. 그때 내가 우리 동네 있는 쥐새끼들 다 잡았거든, 그래서 게네들이 막 내 얼굴만 보면 후다닥 다 도망가고 그랬어.”

 

 연구원들은 최대한 흥미로운 척 연기하며 듣고 있었지만, 그에게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너희 그거 아냐? 쥐새끼들이 밤보다 낮에 활동을 더 많이 한다는 거?”

 

 -웅

 그때 건이의 허벅지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그는 부랴부랴 바지에서 휴대폰을 꺼내 거절 버튼을 눌렀다.

 발신자는 한나였다. 건이는 아예 휴대폰 전원을 꺼버렸다.

 

 ‘후... 홍한나 얘는 갑자기 전화를 걸어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다시 고개를 그들을 향해 돌렸다.

 그러자 최 상무의 얼굴이 어느새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건이는 화들짝 놀라며 뒤로 나자빠졌다.

 

 “어때? 내 말 맞지?”

 최 상무가 건이를 보며 웃었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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