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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별이 흐르는 강
작가 : 윤지산
작품등록일 : 2019.11.10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소녀와 열등감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소년.
소녀는 돈을 벌기 위해 남자행세를 하고 소년은 안전을 위해 그녀에게 호위를 맡기게 된다. 성별, 신분, 성격, 성장 과정 등 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

 
15회 오판
작성일 : 19-11-10 16:24     조회 : 186     추천 : 0     분량 : 5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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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저녁 시간이 되면 밀려오는 무기력감을 느낀다. 숨을 쉬는 것조차 귀찮았지만 숨을 쉬지 않는 건 더 힘들고 귀찮은 일이었기에 숨을 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눈을 뜨고 누워있자 몇 날 며칠이고 흐리기만 했던 하늘은 검은 구름을 밀어내고 달빛을 비췄다.

  벽 틈으로 들어오는 달빛이 눈을 부시게 하였지만, 고개를 돌리기도 힘들었다. 바닥에 놓인 제 손에도 환한 달빛이 담겨 있었다.

  손에 내려앉은 달빛을 보자 엄마와 살던 집이 떠올라 조금 더 담아두고 싶어졌다. 달빛에 누워 손을 조금 들자 자신의 손 밑으로 검은 손이 생겨났다.

 

 ‘그림자놀이.’

 

  엄마를 기다리던 지루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손가락을 움직이자 손의 모양에 따라 검은 손의 모양도 바뀌었다. 예전에 검은 손보다 빠르게 움직여서 따라 하지 못하게 시도해본 적도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했었다.

 

 ‘바보 같다.’

 

  검은 손위에 내 손을 얹어 보지만 따뜻함은 느낄 수 없었다. 그때와 바닥의 감촉만 다를 뿐 차가운 건 그대로였다.

  들고 있던 손을 내리자 눈도 스르르 감겼다. 눈을 감고 싶지 않았다. 눈을 감으면 다가오는 아침이 싫었다.

 

 ‘잠자기 싫어.’

 

  잠들기 싫다며 혼자 투정을 해보지만, 그때처럼 받아주는 이는 없다.

  하지만 왜인지 내일은 엄마가 찾으러 올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조금이나마 내일 아침을 기대하게 되었다.

 

 ***

 

 “레이, 일어나.”

 

  다급하게 들려오는 목소리에 눈을 떴다.

  꿈속에서의 간절했던 소원이 무색하게 달빛을 담고 있던 손에는 햇살이 비치고 있었다.

 

 “레이, 정신 좀 차려봐!”

 

  햇빛을 담고 있던 손을 형이 감싸 쥐었다. 그러자 마음이 편해지고 감상에 젖어있던 머릿속도 맑아졌다.

  손을 바라보던 고개를 돌려 형의 얼굴을 올려다보니 그 어떤 때보다도 창백하게 질린 얼굴을 하고 있었다.

 

 “형?”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살피니 마차에 있던 노예들은 거의 빠져나간 상태였다. 빨리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몸을 일으켰다.

  몸을 일으키자 맞잡고 있던 손이 끌어당겨 져 형의 품 안에 안겼다.

 

 “걱정했어. 네가 잘못된 줄 알았어.”

 

  형의 경직된 목소리와 덜덜 떨리는 몸을 보니 그가 얼마나 걱정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를 안심시키기 위해 등을 쓸어주며 마주 안아주었다. 평소와는 반대의 상황에 기분이 좋아졌다.

 

 “저는 괜찮아요. 일단 나가도록 해요.”

 

  형은 잠시 눈을 감았다가 뜨며 평정심을 유지하려 하였다.

 

 “……그래. 그래야지.”

 

  형의 손에 이끌려 비틀거리며 나온 바깥풍경은 너무도 익숙한 곳이었다.

  오는 내내 이곳에서의 일을 꿈으로까지 꿨으니 익숙하지 않다면 그게 더 이상할 거 같다.

 

 “뭘 꾸물거리고 있어. 이동해!”

 

  병사들은 그때와 다름없이 윽박지르며 지시를 내렸다. 형의 손을 꼭 잡고 사람들의 걸음에 따라 예전에 숙소가 위치했던 곳으로 걸어갔다.

  예상대로 끌려온 사람들이 예전에 이곳에서 부려졌던 노예들이 맞는지 설명 없는 명령에도 모두 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다.

 

 “어디로 가는 거지?”

 “숙소로 가라는 거 같아요.”

 

  마차가 정차했던 곳은 본관 앞이었고 노예숙소가 있는 쪽은 그 뒤로 무너진 잔해들을 지난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지내던 때는 본관 옆으로 있던 건물 잔해를 치우고 건물을 세우는 중이었다.

 

 ‘완공됐구나.’

 

  에이든과 함께 돌과 바위를 옮겨가면 짓던 건물이 과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한 외형을 뽐내며 우뚝 솟아있었다.

  어떤 고통으로 쌓아올린 건물인지 알기 때문일까 가슴이 답답하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울면 안 돼.’

 

  울컥 올라온 눈물을 훔치며 건물에게서 억지로 시선을 돌렸다.

  걸음을 옮기면 옮길수록 주변 경관에서 눈을 떼기 힘들었다. 예전에 무너진 건물의 잔해가 여기저기 뒹굴던 곳에 큰 건물들이 아름다운 자체를 뽐내며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함께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그럼 이 많은 노예는 어디에 필요한 거지.’

 

  노예가 할 수 있는 일이 많기는 하지만 귀족들은 자신의 활동 영역 안에 노예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노예들의 일거리에는 제한점이 있었고 아무리 큰 저택이라도 이렇게나 많은 인원의 노예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혹시 끌려온 노예 말고는 다른 노예는 없는 건가.’

 

  건물을 완공하여 모든 노예들을 팔았는데 막상 노예가 없으니 불편해서 다시 사들인 것일 수도 있었다.

 

 ‘그렇다면 마지막에 판매한 노예들 중에서 데려오는 게 나앗을 텐데.’

 

  정말로 필요했던 거라면 몇 년씩이나 건설을 위해 혹사시킨 노예가 아니라 다른 팔팔한 노예를 사들이는 것이 훨씬 낫을 것이었다.

 

 ‘그럼 도대체 어째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졌다.

  몰려오는 불안감과 긴장감에 손에 땀이 배어 나왔다. 손을 마주 잡고 있는 형에게 미안해 손을 놓으려는데 형은 더욱 힘을 주어 손을 맞잡았다.

 

 “괜찮아.”

 

  형은 남들에게 보이지 않게 고개 숙이고는 작게 미소 지어주었다. 평소와 다름없는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행동과 어조에 가슴을 짓누르는 불안감을 조금은 떨쳐 보낼 수 있었다.

 

 “고마워요.”

 

  자신도 미소로 화답하고는 다시 정면을 응시했다. 멀리 보이기 시작한 숙소의 모습에 다시 음울한 기분에 휩싸였다.

  자신과 에이든, 그리고 많은 노예가 함께 지냈던 숙소. 그곳에 좋은 기억이란 없었다.

 

 ‘조금 바뀌었구나.’

 

  건물 외벽이 벽돌로 쌓여있었다. 벽은 튼튼하게 쌓아올렸지만 지붕은 그대로 낡은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처음 작업은 지붕 수리인가.’

 

  이미 낡을 대로 낡은 건물위에 보수작업을 하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남은 작업을 하게 될 거 같았다.

 

 “건초가 왜 나와 있지?”

 

  그때랑 또 다른 것이 눈에 띄었다. 취침을 위해 건물 안에 있던 건초가 모두 바깥으로 쌓여있었다. 마를 대로 말라 희어진 건초는 오물이 묻어 군데군데 꺼무스름하게 색이 변해 있었다.

  숙소에 향하는 형의 걸음이 점점 느려졌다.

 

 “형?”

 

  형은 병사들의 눈을 피해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보조를 맞추고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곳곳에 서있는 병사들의 행동을 살폈다.

 

 ‘뭐지?’

 

  숙소 건물에 다와 갈수록 병사의 수도 줄어들었다. 연행하는 것처럼 병사들이 앞뒤로 배치 되어있던 것과는 사뭇 달랐다.

 

 “윽.”

 

  병사들이 어째서 숙소 주변에만 없는지 알 수 있었다.

  숙소에 다가갈수록 코를 찌르는 악취가 건초더미에서 풍겨왔다. 건초는 숙소를 뺑 둘러싸고 있었기에 병사들은 주변에 얼씬도 않고 있었다.

  점점 강하게 풍기는 악취에 인상을 찌푸리며 비어있는 손이 저절로 코로 향했다. 손으로 코를 단단히 틀어막으며 천천히 숙소로 들어갔다.

 

 ‘해가 저물어가네.’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눈에 담은 풍경은 서서히 물들어가는 노을에 맞춰 짙은 어둠이 낮게 깔리는 산의 모습이었다.

 

 “……어?”

 

  입에서 얼빠진 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입구 옆으로 쌓아놓은 건초는 다른 것들과 다르게 깨끗한 건초였다. 걸어오던 방향에서는 보이지 않았기에 이제야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숙소안의 풍경을 본 순간 건초 같은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

 

  저택의 노예는 마차에 타고 있던 인원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역시 뭔가 이상해.’

 

  숙소 안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들어차 있었다. 예전에 이곳에서 함께 사용했던 인원과 얼추 비슷해 보였다.

 

 “괜찮아?”

 

  자신도 모르게 형과 마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형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내려다봤고 애써 태연한 척을 하였다.

 

 “모두 어리네요.”

 

  이 많은 인원의 대부분이 자신보다도 어려 보이는 소년들이었기 때문에 아무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었다.

 

 “그러네. 이래서는 내가 너무 눈에 띄겠어.”

 

  저택에서는 형보다 큰 사람들이 많았던 데다가 항상 붙어있는 리암 형만 해도 노엘 형보다 월등히 컸기에 노엘 형이 두드러지는 일이 없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아무리 큰 사람이라도 노엘 형보다 작았고 대부분이 제 키보다 작거나 비슷한 정도였다.

 

 “안 좋은 거죠?”

 

  형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살짝 몸을 낮추어 귓가에 속삭였다.

 

 “레이, 혹시 이곳의 지형에 대해 알고 있니?”

 

  형의 질문에 저는 면목 없고 미안한 마음을 느끼며 고개를 저었다.

 

 “이곳에서 오래 지내기는 했어도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어요.”

 “그렇군.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이런 중요한 순간조차 형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럼 무언가 특별히 달라진 건 있니?”

 “있어요. 제가 이곳에 있을 때는 돌로 된 외벽이 없었어요.”

 

  형은 평소와 다름없이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 미소가 제 마음을 더 죄스럽게 하였다.

 

 “얼추 모든 인원을 모은 것 같군.”

 

  입구에 서서 노예들을 살피던 병사가 안으로 들어오며 하는 말에 형이 몸을 바로 했다.

 

 “주목하라!”

 

  제각기 퍼져있던 노예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병사를 바라봤다. 병사는 그것에 흡족해하면 품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 들었다.

  멀어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누리끼리한 천 조각이었다.

 

 “이건 얼마 전 이곳의 건초 사이에서 발견한 손수건이다.”

 “……!”

 

  너무 놀라 숨이 멎었다. 차라리 숨이 멎어서 다행이었다. 만약 숨을 들이켰다면 병사의 귀에 소리가 들릴 수도 있었다.

  건초에서 나왔다면 자신이 숨긴 것일 가능성이 컸다.

 

 “이게 그냥 손수건이면 괜찮은데 말이야. 안타깝게도 아가씨께서 아주아주 애지중지하시던 손수건이거든?”

 

  멈춘 숨과 함께 생각도 멈추게 하는 말들이었다.

 

 ‘그때 그 아이는 자신의 손수건을 준 것이 아닌가?’

 

  자신에게는 필요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가 아가씨의 손수건을 자신에게 준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는 것 같다.

 

 “백작님께서는 범인을 색출하라 하셨다. 지금이라도 잘못을 고하는 것이 좋을 거다.”

 

  병사는 노예 하나하나를 쓱 훑어보았다. 병사와 눈이 마주친 순간 버릇처럼 숨을 멈추고 몸을 바로 하였다.

 

 “타지에서 돌아온 것들이야 조금씩 말을 할 수 있는 녀석들도 있지만 원래 있던 녀석들은 말도 못 하니 기대는 하지 않는다.”

 

  잘못됐다. 잘못됐다. 잘못됐다. 이 모든 일이 자신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그때 손수건을 받지만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범인이라고 말하면 모두 살 수 있는 건가?’

 

  범인 하나 잡겠다고 모여진 노예들이다. 만약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수한다면 다른 노예들은 다시 다른 곳으로 팔려가는 것인가?

  알 수 없다.

 

 ‘형은 이곳과 상관이 없어.’

 

  범인이 밝혀지면 다른 이들, 형은 무사할 수 있는지 묻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묻는 거 자체만으로도 의심받고 추궁당하기 충분한 상황이다.

  만약 자신이 범인이라는 것을 밝히게 되면 함께 온 형도 위험해 질 수 있었다. 그나마 형이 무사하려면 형과 이곳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바쁜 몸이니 빨리 찾아내고 끝내고 싶다.”

 

  병사는 허리춤에 메여있던 검을 뽑아들었다. 선명한 쇳소리가 귓가에 울려 퍼졌다. 금방이라도 누군가에게 칼날을 들이댈 듯 이리저리 휘두르는 모습에 목덜미가 섬칫했다.

 

 ‘지금이라도 말해야 해.’

 

  병사가, 검이 무섭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으면 형도 저 시퍼런 칼날에 죽을 것이다.

 

 덥석.

  손을 들어 올리려는 데 누군가가 팔을 붙잡아 내렸다. 옆을 돌아보니 형이 고개를 저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제 생각을 훤히 꿰뚫어 보고 있는 눈치였다. 고개를 돌리고 질끈 눈을 감았다.

 

 ‘미안해, 형’

 

  그와 눈을 마주하면서 말할 용기가 자신에게는 없었다. 고개를 숙인 채 반대쪽 손을 들어올렸다.

 

 “잠시만요! 저는 이 저택에서 일하던 노예가 아닙니다!”

 

  옆에서 들려온 다급한 소리에 놀라 반 정도 들었던 손을 멈추고 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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