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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별이 흐르는 강
작가 : 윤지산
작품등록일 : 2019.11.10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소녀와 열등감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소년.
소녀는 돈을 벌기 위해 남자행세를 하고 소년은 안전을 위해 그녀에게 호위를 맡기게 된다. 성별, 신분, 성격, 성장 과정 등 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

 
12회
작성일 : 19-11-10 16:22     조회 : 189     추천 : 0     분량 : 5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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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형의 이마가 내 이마에 와 닿자 따뜻한 온기가 전해져 더욱 눈물이 흘러내렸다. 위로해 주기 위해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자 죄스러운 마음만 커졌다.

 

 “죄송해요.”

 

  위로라고 예상한 것과 다르게 형은 그대로 이마를 들이박았다.

 

 “사과 그만해라. 이게 네 탓이냐? 그 머리 이상한 녀석이 나쁜 거지.”

 

  머리가 깨질 거 같은 통증에 이마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부딪치는 순간 눈앞이 새하얘지는 경험을 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아파서 나오는지 죄책감에 밀려 나오는지 모를 눈물이 흘러내렸다.

 

 “하지만이고 자시고 내 앞에서 또 사과하면 다음은 주먹으로 때리는 수가 있어.”

 

  형은 협박과는 다르게 사시나무 떨듯 떨리는 몸을 포근한 품에 보듬어 안아줬다. 따뜻한 손으로 등을 쓸어주자 마법에 걸린 것처럼 서서히 진정되었다.

  몸의 떨림은 멈추었지만 흘러내리는 눈물은 닦아도, 닦아도 계속해서 눈꼬리를 타고 내렸다.

 

 “야, 울지만 말고 나 좀 봐봐.”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작게 고개를 저으며 더욱 고개를 숙였다.

 

 “나 너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그래.”

 

  느닷없는 말에 살짝 고개를 들어 형을 바라보자 형이 씩 웃으며 제 머리에 손을 얹었다.

 

 “네 이름 정말 레이로 끝이야? 뒤나 앞에 이름이 더 있는 거 아니야?”

 

  갑작스러운 질문에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귀족이 아니고서야 추가로 이름, 그러니까 성이 있을 리 없다. 그리고 자신이 귀족이었다면 이런 데에 있을 리 없을 텐데 무엇을 묻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레이라는 이름이 애칭이냐고 묻는 거 같은데.”

 “어, 그거. 내가 아무리 상식이 부족해도 레이가 여자한테 붙이는 이름이 아닌 걸 알아.”

 

  확실히 보편적으로 여자아이에게 레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이는 드물 것이다.

  형의 질문에 훌쩍이는 숨을 고르며 입을 열었다.

 

 “제가 살던 곳은 치안이 좋지 않아서 항상 남자아이의 행색을 했었어요. 그래서 엄마한테도 레이라고 불렸고요.”

 “그럼 정말 이름이 레이인 거야?”

 

  고개를 가로저었다. 딱 한 번, 애칭이 아닌 이름으로 불린 적이 있었다.

 

 “제 이름이 레이첼이라고 했어요.”

 

  다시 돌아오겠다며 자신을 품에 안고 달콤하게 속삭여준 그 목소리를 아직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다.

 

 “하지만 저에게는 레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해요. 어려서부터 레이라는 이름으로, 남자아이로 자랐기 때문에 형들과도 만났잖아요.”

 

  형은 왜 갑자기 이런 것을 물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뜬금없는 질문에 대답하느라 복받쳐 올랐던 감정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

 

  몽롱한 정신 속에서 희미하게 말소리가 들려왔다. 어느 새인가 잠이 들어버렸던 거 같다.

 

 “야, 노엘.”

 

  리암 형이 노엘 형을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처음 들어봤다.

 

 “오, 내 이름을 기억하고는 있었구나?”

 

  리암 형은 정말 의외라는 듯이 놀란 말투로 말했다. 뒤에 이어 나온 작은 웃음소리 때문에 리암 형을 놀릴 의도로 말을 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미안하다. 나는 내 이름도 없었으니까 누군가에게 이름을 불리지도 않았었고 누군가를 이름으로 불러본 적도 없어. 그래서 그런지 너희 이름도 입가에 맴돌기만 하고 안 나오더라.”

 

  리암 형은 차분한 말투로 이야기했다. 피곤했던 탓인지 짙게 내려앉은 목소리는 좁은 창고 안에서 작게 울려 퍼졌다.

 

 “그래도 다행이다. 나는 네가 이름으로 사람을 부르면 죽는 병에 걸린 줄 알았어.”

 

  리암 형의 진지한 말을 노엘 형이 농담으로 받아냈다. 형의 실없는 농담에 리암 형이 작게 실소를 터뜨렸다.

 

 “어깨는 괜찮아?”

 “안 괜찮아. 엄청나게 아팠어.”

 

  아프다고 하면서도 낮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웃음 끝에 작게 나온 신음은 그가 정말로 통증을 느끼고 있음을 알게 해주었다.

  고통을 삼킨 형은 조금은 기대를 품은 밝은 목소리로 물었다.

 

 “야. 아까 집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도망 못 가?”

 “흠, 아니 도망은 칠 수는 있어. 여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짐을 보관하는 창고이기 때문에 문이 단단하지는 않아. 문을 부수고 나간다면 도망은 칠 수 있을 거야.”

 

  확실히 탈출하려고 하면 허술한 나무문으로는 얼마 버틸 수 없을 것이었다. 이어서 노엘 형의 한숨이 터져 나왔다.

 

 “도망은 칠 수 있겠지만 바로 추격대가 따라붙겠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약혼할 집안끼리의 불화가 생길 수 있는 사건이니 잡으려고 혈안을 될 거야.”

 “아쉽네. 이 녀석이라도 보내줬으면 했는데.”

 

  이 녀석이라는 것은 아마도 에이든을 말하는 것 같았다.

 

 “저 구멍이라면 꼬맹이는 나갈 수 있지 않아?”

 

  창고 문 위로 환풍을 위한 작은 구멍이 있었다. 덩치가 작은 에이든 이라면 충분히 통과할 법했다.

 

 “혼자 도망치더라도 지리도 모르는 어린아이가 숲에서 어떻게 살아남겠어. 노예낙인이 있으니 숲을 빠져나간다 해도 또 팔려가겠지.”

 

  방법이 없어 막막해 보이는 상황에 둘의 침묵이 이어졌다.

 

 “내가 이대로 팔려 가면 어떻게 될 것 같냐.”

 

  리암 형의 무거운 질문에 노엘 형은 차마 대답하지 못했다. 딱히 대답을 구한 거라기보다는 그냥 해본 말이었는지 다시 말을 이었다.

 

 “아아,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어제저녁에 이 녀석들 들쳐 업고 달아나는 건데.”

 

  웃음기 어린 말투로 하는 농담에 노엘 형도 피식 웃음을 흘렸다.

 

 “그랬다간 늦어도 내일 지금과 똑같은 상황을 마주했을 거다.”

 “에? 어째서?”

 

  리암 형이 정말 놀란 목소리로 물어왔다.

 

 “그렇게 됐다면 아가씨가 자랑해 마지않던 쌍둥이 인형 중 하나만 사람들 앞에 나선다면 모두 의아해하겠지.”

 

  벨라만 덩그러니 아가씨의 옆에 서 있는 광경이 상상이 됐다.

 

 “참석하는 귀족이 한둘도 아니고 모두가 입이 무거운 것도 아니니 체면 때문이라도 잡으려고 혈안이 될 거야.”

 

  리암 형이 바람이 새는 헛웃음을 쳤다.

 

 “오늘은 객들을 맞이하는 첫날이니 추격대를 선별해도 보는 남들 눈을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

 

  둘의 대화는 평소와 다름이 없었다. 가벼운 말투로 하는 대화를 듣고 있자면 숙소에 누워있는 거 같은 착각이 들었다.

 

 “어차피 언제까지 우리가 같이 있을지 모르니까 물어보고 싶은 거 다 물어봐도 되냐?”

 “뭐든 물어봐.”

 “너는 뭐냐? 글도 알고 검술도 배웠고 뭔가 아는 게 많아.”

 

  자신도 궁금했던 것이었다. 무엇을 물어봐도 다 알고 있는 형의 지식은 항상 감탄을 자아냈다.

 

 “운 좋게 똑똑하게 태어나서 글을 배울 수 있었고 운 좋게 환경이 따라 줘서 검술도 배울 수 있었어.”

 “아니, 글이랑 검술이야 그렇다 치고 너는 이곳에 있던 7년 동안 나랑 같은 생활을 했으면서 어디서 계속 새로운 것들이 나오는 거냐?”

 

  형한테 무언가를 물을 때마다 주제를 막론하고 대답이 술술 나왔다. 너무 오랫동안 그런 일이 계속되다 보니 조금은 무감각해졌지만 그가 이 저택의 그 누구보다 박식하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하하, 7년이라 뼈아픈 공백이네. 지금 알고 있는 지식은 7년 전에 내가 익혀놓은 것들이야. 레이한테 알려주는 것도 7년 전부터 알고 있던 것뿐이고. 그래서 나 자신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생각해보면 자신과는 다르게 6년, 아니 내가 오기 전까지 합한 7년 동안 형이 지식을 습득할 만한 기회가 전혀 없었다. 그런데도 집사님이 지시하는 어려워 보이는 서류들도 처음부터 척척 해냈었다.

 

 “그러니까 너는 뭐 인 거냐.”

 “나는 노엘이야. 그거 말고 뭐가 있겠어.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었다면 지난 7년 동안 이러고 있지는 않았겠지.”

 

  둘 사이에 다시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이곳에서 도망친다면 어떤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의외의 질문에 짧은 침묵이 이어졌다. 어떤 대답을 할지 고민하는 것 같았다.

 

 “아침에 일어나 자기가 넣고 싶은 재료를 넣은 수프를 먹는다. 무엇이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번 돈으로 나에게 필요한 것과 사고 싶은 것을 산다. 일이 힘들 때면 친구와 술을 마시며 안주를 먹는다. ……이런 게 아닐까?”

 “뭐야. 네가 하도 장황하게 말하길래 엄청나게 특별할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아니네.”

 

  노엘 형이 상황과 어울리지 않게 호쾌한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 그냥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게 대부분이겠지.”

 “……하지만 내가 해본 적 없는 일들이야.”

 

  한숨 같은 숨을 터뜨린 형의 목소리에서는 씁쓸함이 맴돌고 있었다.

 

 “우리가 떠나면 너희는 어떻게 해서든 도망쳐. 나는 네 말마따나 묶여서 평생을 살았으니까 다른 삶 같은 건 생각해본 적도 없어. 하지만 너랑 레이는 달라. 이름이 있었고 피를 나눈 가족이 있고 신분이 있었잖아.”

 

  거칠고 차가운 손이 부드러운 손길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 느낌이 좋아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네가 말한 안전하고 자유로운 곳으로 레이를 데려가.”

 

 ***

 

  창고에서의 하루하루는 길고도 짧았다. 해가 떨어지는 것이 눈물이 날 정도로 무서웠다. 불안해한다는 것을 안 것인지 리암 형은 잠들 때까지 곁에 앉아 손을 잡아주었다.

 

 “지금쯤이면 약혼식도 끝난 건가?”

 

  이곳에 갇힌 지 나흘째였다. 약혼식이 끝나고 이어지는 축하 연회는 4일간 열릴 예정이었다. 연회가 모두 끝난 다음 날 데니스 영식을 따라 형과 에이든이 떠나게 된다.

 

 “레이?”

 

  울음 섞인 숨소리에 노엘 형이 바로 내 상태를 살폈다.

 

 “레이, 울어?”

 

  얼굴을 보면 또 울음이 터져 나올 거 같아서 애써 고개를 깊이 숙였다.

  그런데 얼굴 밑으로 에이든이 얼굴을 쑥하고 들이밀었다가 빠져나갔다.

 

 “안 울어?”

 

  리암 형은 에이든에게 물음을 던졌다. 그러고는 이번에는 리암 형이 얼굴을 들이밀었다.

 

 “안 우는데?”

 

  어이가 없는 행동에 상황도 잊고 웃음을 터뜨렸다.

 

 “뭐하는 거예요!”

 

  하지만 웃음은 금세 흐느낌으로 바뀌어 울음이 쏟아졌다. 한 번 터져버린 눈물은 멈출 수 없었고 어린아이처럼 리암 형의 품에 안겨 울었다.

 

 “야, 지금 며칠째 우는 거냐. 그만 울어라.”

 “하지만…….”

 

  밖에서 들려오는 웅성거림에 말을 멈췄다. 문이 기분 나쁜 소리를 내며 열렸다. 밖에는 처음 보는 남자들이 서 있었다. 이렇게 이별의 시간은 야속하리만치 가까이 그리고 조용히 다가왔다.

 

 “나와라.”

 

  대부분 기억나는 얼굴이었다. 데니스 가의 병사들이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슬퍼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형과 더 이야기하고 에이든을 안아줬어야 했다.

 

 “넌 웃으면서 살아라.”

 

  형은 제게 그렇게 속삭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옆에 있던 에이든을 붙잡았다.

 

 “형.”

 

  형을 향해 손을 뻗었다. 하지만 중간에 멈춘 손을 더 이상 뻗을 수 없었다.

  형은 거침없이 문을 향해 걸어갔다. 리암 형은 에이든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덤덤히 남자들을 따라 나갔다.

  반면 에이든은 버티며 나가지 않으려 하였다. 하지만 형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질질 끌려갈 뿐이었다.

 

 “아아”

 

  끌려가면서도 자신만을 바라보는 에이든의 애처로운 눈빛에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손을 뻗으며 애원하는 듯한 소리를 내었다. 그 표정과 행동이 몹시도 애달파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울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에이든.”

 

  자신도 모르게 그의 손을 잡으려 했고 그것을 노엘 형이 붙잡아 만류하였다.

  형과 에이든이 끌려 나가고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자 문은 다시 굳게 닫혔다.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일까 문이 닫히는 소리에 심장이 내려앉았다.

 

 “형. 에이든.”

 

  밤낮으로 울었는데도 이렇게 눈물이 남아있을 줄 몰랐다. 쉼 없이 쏟아지는 눈물은 닦아내지도 못하고 방울방울 바닥에 떨어져 내렸다.

 

 “울어.”

 

  형이 품에 안아주었다. 가만히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손길에 왈칵 눈물이 나왔다.

 

 “실컷 울어도 돼.”

 

  노엘 형의 목소리도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것을 알아차린 순간 노엘 형에게도 미안함을 느꼈다. 형도 슬픈데 위로해 주느라 형이 슬퍼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애써 눈물을 삼키며 웃어 보였다.

 

 “저는 괜찮아요. 지금까지 펑펑 울었는걸요.”

 “레이…….”

 

  형이 무언가를 말하려는 데 밖에서 잘그랑 열쇠를 여는 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문이 열리고 라헨 집사님이 안으로 들어왔다.

  라헨 집사님은 우리를 보더니 깊은 한숨을 내쉬며 상자 위에 털썩 걸터앉았다.

 

 “너희의 처분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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