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별이 흐르는 강
작가 : 윤지산
작품등록일 : 2019.11.10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소녀와 열등감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소년.
소녀는 돈을 벌기 위해 남자행세를 하고 소년은 안전을 위해 그녀에게 호위를 맡기게 된다. 성별, 신분, 성격, 성장 과정 등 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

 
9회
작성일 : 19-11-10 16:20     조회 : 197     추천 : 0     분량 : 6039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짧은 단잠을 자고 있어 나자 몸이 개운했다. 잠들기 전에는 하늘이 붉은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는데 눈을 떠보니 사방에 어둠이 짙게 깔렸다. 벽 사이로 새어 들어온 달빛에 의지해 주위를 둘러보니 에이든만이 잠에 빠져있었다.

  형들이 둘이서만 나간 것을 보니 목적은 뻔했다. 구석에 방치되어 있던 나무 막대기를 집어 들고는 형들을 찾아 나섰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나무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를 따라간 곳에는 예상과 다름없이 둘이 함께 달빛을 횃불 삼아 대련을 하고 있었다.

  한참은 이어질 것 같아 나무에 기대어 앉아 형들의 모습을 바라봤다.

 

 ‘이번에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노엘 형과 리암 형의 대련은 승패를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한 번이라도 유효한 공격을 리암 형에게 가할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것이었다.

  노엘 형도 검을 다룰 줄은 알지만 격투장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던 리암 형을 이기는 것은 무리였다.

 

 ‘오늘은 좀 오래 가는 거 같은데.’

 

  형은 검투사 중에서도 나이가 가장 어려서 당시에는 꽤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격투장은 정말 실력을 겨루는 곳이 아닌 인기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장소이기 때문에 형은 꽤 오랫동안 승리를 거머쥐었다고 했다. 하지만 인기가 많다고 해서 언제까지고 어린 애가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계획된 패배를 당하고 겨우 목숨만 건진 형은 노예로 팔려나갔다고 한다.

  형을 산 사람은 운송업을 주 수입으로 하던 상인이었는데 모순되게도 검투사로 싸웠을 때가 아닌 운송 중에 습격한 도적들과의 전투가 실력 향상에 더 도움이 됐다고 한다.

 

 “이제 끝낸다.”

 

  공격을 막아내거나 가볍게 흘려보내기만 하던 리암 형이 노엘 형이 휘두르는 나무막대기의 아래쪽 단면을 차올렸다.

 

 “악!”

 

  대비하고 있었음에도 예상치 못한 공격에 노엘 형의 입에서 짧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멀리 날아간 막대기는 맑은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졌다. 형은 씁쓸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무리가 간 손목을 주물렀다.

 

 “너는 행동이 너무 샌님 같아.”

 

  패배감에 잠겨있던 중에 날아든 비속어에 노엘 형이 인상을 와락 구겼다.

 

 “평가해줄 거면 제대로 해줘.”

 “내가 설명하는 거보다 네가 느낀 걸 나한테 설명하는 게 더 확실할걸.”

 

  노엘 형은 황당하다는 표정이 여실히 얼굴에 드러났다. 늘 있는 일이기에 형은 한숨을 내뱉으며 입을 열었다.

 

 “내가 너무 검에만 집중한다고 말하고 싶은 거야?”

 “어, 맞아. 너는 너무 검만 쳐다봐.”

 

  노엘 형은 답답함에 숨을 들이켰다가 천천히 내쉬었다. 다른 때면 어른스러운 사람이지만 검을 쥐고 있을 때만큼은 나이에 맞게 행동하고는 했다.

 

 “그리고 검 외의 공격을 가하려고 하면 균형이 무너져.”

 “맞아, 이건 무슨 주먹을 휘두른 건지 악수를 하자는 건지 구분이 안 가더라.”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노엘 형이 떨어뜨렸던 나무막대기를 리암 형에게 집어 던졌다. 하지만 형은 가볍게 피하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혀를 찼다.

 

 “쯧쯧, 7년을 했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진전이 없냐. 그 실력으로 어디 가서 검술 배웠다고 자랑하지 마라.”

 

  특유의 빈정거리는 말투에 노엘 형이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여러 번 반복하며 분을 삭였다.

  리암 형도 더는 화를 돋우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지 화살이 제게로 돌아왔다.

 

 “너는 잠이나 자지. 왜 나왔어!”

 “헤헤.”

 

  대답 대신 챙겨온 나무막대기를 보여주었다. 막대기를 보고는 리암 형이 기겁하며 손사래 쳤다.

 

 “난 상대 안 해줄 거야. 저 녀석한테 부탁해 보던가.”

 

  다급하게 말하며 노엘 형을 가리켰다. 노엘 형은 그의 행동에 장난스레 입꼬리를 말아 올리고는 말했다.

 

 “나는 누구랑 다르게 실력이 없어서 상황 봐가면서 멈추지 못하니까 레이가 다칠 수도 있어.”

 

  노엘 형이 빈정거림을 담은 말에 리암 형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성을 내며 외쳤다.

 

 “아니. 너도 같이 말려야지.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리암 형의 말에도 노엘 형은 아랑곳하지 않고 눈을 빛내며 미소 지을 뿐이었다. 도움을 받지 못할 거 같자 다시 윽박지르며 말했다.

 

 “야! 너 괜히 다치면 어쩌려…….”

 “요즘 아가씨도 바쁘셔서 저에 대한 건 신경도 안 쓰시고 얼굴만 다치지 않으면 들키지 않으니까 괜찮아요.”

 

  안 된다는 말이 나오기 전에 형의 말을 잘랐다. 누가 들어도 타당한 말이라고 생각하면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였다.

 

 “내가 안 괜찮아. 괜히 다치게 했다가는 온종일 신경 쓰인단 말이야!”

 “아.”

 

  형이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는 일이 흔치 않아서 반론하기 어려웠다.

  더 강압적으로 부탁하면 안 될 거 같아 조용히 수긍했다. 들고 있던 막대기를 다시 내려놓으며 얌전히 자리에 앉았다. 형들이 하는 거라도 구경할 생각이었다.

 

 “저번에 레이가 에이든이랑 놀고 오면 검술 봐주기로 했었잖아.”

 

  그러고 보니 그런 약속을 했었다. 그때는 자신과 에이든이 감기에 걸렸기 때문에 약속이 철회된 줄 알았는데 노엘 형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모양이다.

 

 “그 약속 네가 한 거잖아.”

 “누가 상대해줄 지는 정하지 않았었잖아. 너도 반박하지 않았으니 누가 상대할지 선택하는 건 전적으로 레이의 권리라고 생각하는데?”

 

  리암 형은 말문이 막혀 입술만 옴죽거렸다. 형이 소리 없는 아우성을 외치며 체념해가는 모습을 보고는 노엘 형이 승자의 미소를 지었다. 흡사 에이든이 리암 형에게 보이던 미소와 닮아 있어 웃음이 났다.

 

 “그때 저 녀석 아팠던 건 생각 안 하냐.”

 “그건 잘못이지만 약속은 약속이잖아.”

 

  리암 형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결국 포기한 것인지 다가오라는 손짓했다.

 

 “빨리하고 빨리 끝내자.”

 

  형의 말에 신이 나서 자리에서 펄쩍 뛰어서 일어나고는 얼른 몸을 풀었다.

  짐을 많이 옮겨서 팔이 아프기는 했지만 그것은 형도 마찬가지일 것이었다. 오히려 훨씬 많은 짐을 옮긴 형이 더 아플 터였다. 그렇다면 평소보다는 빈틈이 생길 수도 있다는 기대를 품어볼 수 있지 않을까.

 

 “어서 시작해.”

 

  몸을 최대한 풀어주고 형의 앞에 자세를 잡았다. 기본적인 자세는 검술의 기본기가 탄탄한 노엘 형이 잡아주었었다.

  그것들을 다시 한 번 상기 시키며 심호흡을 하고 그대로 형에게 막대기를 휘둘렀지만 예상대로 공격이 바로 막히고 말았다.

 

 “……!”

 

  그리고 예상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아픈 근육통에 순간 움직임이 멈췄다. 원래였다면 바로 뒤로 물러나며 다음 공격을 이어야 하는데 바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빨리 끝내고 싶다고 했지. 쉬지 마.”

 

  눈물이 찔끔 나올 정도로 아팠지만 형의 도발에 이를 악물고 몸을 움직였다.

  쉬지 않고 공격했지만 어떤 방법이든 형에게는 딱딱 막혀 버렸다. 계속해서 공격이 끊기자 뭉쳐있던 근육들이 더욱 경직되는 것을 느꼈다. 공격이 이어질수록 빈틈이 생기는 것은 자신뿐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더는 대련을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에 뒤로 몸을 물렸다가 형의 품에 찔러 들어갔다. 하지만 형은 막대기 끝을 살짝 밀어내듯 쳐내고는 몸을 살짝 돌려 쉽게 공격을 피해버렸다. 반면에 미처 자세를 다잡지 못하는 사이에 형의 주먹이 얼굴로 날아들었다.

  다행히 눈앞까지 다가온 주먹은 그대로 멈췄다. 주먹 위로 형이 씩하고 미소를 띠우는 것이 보였다.

 

 “악!”

 

  리암 형은 장난으로 딱밤을 때린 것이겠지만 힘이 세서 꽤 아프다.

 

 “찌르기는 웬만하면 하지 마.”

 “네.”

 

  맞은 부위를 두 손으로 감쌌다.

 

 “찌르기는 치명상을 입힐 수 있잖아요. 어째서 사용하지 말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건 아무리 숙련된 사람이라도 동작이 커져.”

 

  다음 설명이 나오기를 기다렸지만 다음 설명 같은 것은 없었다.

 

 “찌르기는 온몸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격이 유효하지 않을 시에는 반격을 당하기 쉬운 자세이기 때문에 하지 말라는 거야.”

 

  관전하기 위해 물러나 있던 노엘 형이 다가오며 부족한 설명을 추가해주었다.

 

 “특히 조금 전에는 너무 깊이 찔러 들어갔어.”

 

  생각해보면 조금 전에 필요 이상으로 몸을 움직이기는 했다. 아무래도 팔이 아프다 보니 그만큼 몸에 힘이 들어갔던 거 같다.

 

 “리암이 상대였기 때문에 안심하고 공격한 거라면 경각심을 가져야 할 거야. 버릇이 돼버리면 고치기 어려울 테니까.”

 

  가까이 다가온 노엘 형이 아직도 이마를 문지르고 있던 손을 붙잡아 때고는 이마를 살며시 어루만졌다. 이마를 살짝 누르며 상태를 살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기 위해 그렇게 한 거라면 잘못된 선택이었어.”

 “둘 다 같은 말 아닌가? 어쨌든 찌르기는 함부로 하지 말라고 말하는 거지?”

 

  괜찮다고 생각되는지 손을 거두고 리암 형을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지. 네가 자신을 공격할 리 없다는 걸 상정하고 행동한 거라면 진지하게 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거야. 반대로 그저 공격을 위해서 그렇게 행동한 것이라면 자신의 방어도 생각하고 공격하라는 말이었어.”

 

  노엘 형의 설명에 리암 형은 멍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척 보기에도 알아듣지 못한 거 같았다.

 

 “알겠어요. 앞으로는 조심할게요. 그렇다면 찌르는 공격을 해오면 어떻게 해야 하죠?”

 “격투장도 아니고 일반적인 대련은 한 손 검이잖아? 너는 발이 빠르니까 조금 전에 내가 한 것처럼 피해. 어렵지 않아.”

 

  조금 전에 형이 회피했던 순간을 곱씹어보았다. 따라 하라고 한다면 할 수는 있을 거 같았다.

 

 “저 한 번만 공격해 주시면 안 돼요?”

 “안 돼.”

 

  안 돼가 아니라 꼭 안 해로 들리는 거절이었다. 리암 형의 단호한 거절에 노엘 형에게 시선을 던져보지만 노엘 형 또한 시선을 피하며 말했다.

 

 “찌르기는 맞으면 많이 아프니까 너한테는 못 하겠어. 미안하다.”

 

  노엘 형의 말에 다시 한 번 리암 형을 바라봤지만 리암 형은 아예 몸을 돌린 채 막대기를 멀리 던져버렸다.

 

 “그럼 어쩔 수 없죠.”

 

  형들이 꺼리는 것을 강압적으로 이뤄낼 생각은 없었다.

  몸을 움직여 팔이며 다리며 욱신거리는 근육을 풀어주고는 바닥에 누워버렸다.

 

 “형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있긴 한 거예요?”

 “음, 예전에는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다.”

 

  형이 자랑처럼 씩 웃어 보였지만 그 미소가 씁쓸하게만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말에도 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엘 형이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너희는 이대로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해?”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기 힘들었다. 이대로라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노엘 형의 질문에 리암 형이 도끼눈을 뜨며 물었다.

 

 “무슨 소리야?”

 “지금처럼 이곳에서 평생 살 거냐는 말이다.”

 

  몇 년이고 똑같은 생활을 했기에 생각해본 적 없는 일이었다. 팔려가지만 않는다면 이렇게 계속 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팔려간다면…….’

 

  이곳에 팔려오기 전을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진다. 그런 곳으로 다시 팔려갈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고 싶지도 않았다.

  하지만 리암 형은 저와는 다른 의도로 말을 받아들인 거 같았다.

 

 “도망이라도 치자는 소리야?”

 “그냥 너희의 생각을 묻는 것일 뿐이야.”

 

  리암 형의 서슬 퍼런 목소리에 노엘 형은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형의 태도에 리암 형도 표정을 풀며 옆에 앉았다.

 

 “그럼 다르게 물어볼게. 지금의 생활에 만족해?”

 

  조금 의미심장한 질문에 대답을 반드시 해야 한다면 당연히 지금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고 이 행복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말할 수 있다.

  형의 질문이 진지했기 때문일까 리암 형도 장난기 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난 지금으로도 만족해. 남을 죽이지 않아도 되고 밥도 잘 나오잖아. 무엇보다 자유로워.”

 

  리암 형은 목 언저리를 어루만졌다. 그의 목에는 쓸리고 조인 흉터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검투장에서 팔려나간 검노들은 대게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다시 검을 휘두른다. 하지만 그 무예가 출중하면 출중할수록 주인들은 자신의 안전과 도망을 방지하기 위해 목에 쇠목걸리를 채워 매어 놓는다.

 

 “저도 지금이 좋아요. 지금은 노엘 형, 리암 형, 에이든이 있잖아요. 언제 죽을지 몰라서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되는 지금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요.”

 

  리암 형이 피식 웃음을 지으며 목에 팔을 둘러오더니 잡아당겨 머리를 헝클어뜨렸다.

 

 “야, 왜 내가 저 녀석 다음이냐. 날 먼저 말해야지.”

 

  형의 핀잔은 핀잔이라기보다는 농담에 가까운 어조였다. 자신도 웃으며 항복을 말하려는 데 노엘 형의 깊은 한숨 소리가 들려왔다.

 

 “솔직히 말하도록 할게.”

 

  노엘 형의 진지한 어투에 리암 형도 장난을 거두었다.

 

 “나는 집으로 돌아가야만 해. 너희와 지내는 것이 재미있어서 너무 심취해있었어. 하지만 더는 지금의 삶을 살 수는 없어.”

 

  달을 등지고 있는 형의 모습이 더없이 차갑게 느껴졌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0 20회 결단 2019 / 11 / 10 188 0 6744   
19 19회 2019 / 11 / 10 191 0 7491   
18 18회 나란? 2019 / 11 / 10 172 0 7615   
17 17회 끝내 못한 말 2019 / 11 / 10 191 0 6554   
16 16회 구오 2019 / 11 / 10 185 0 6240   
15 15회 오판 2019 / 11 / 10 186 0 5595   
14 14회 2019 / 11 / 10 189 0 5837   
13 13회 2019 / 11 / 10 188 0 5803   
12 12회 2019 / 11 / 10 189 0 5793   
11 11회 2019 / 11 / 10 186 0 6116   
10 10회 2019 / 11 / 10 191 0 5903   
9 9회 2019 / 11 / 10 198 0 6039   
8 8회 2019 / 11 / 10 223 0 5921   
7 7회 2019 / 11 / 10 197 0 6022   
6 6회 2019 / 11 / 10 195 0 6048   
5 5회 2019 / 11 / 10 196 0 6187   
4 4회 2019 / 11 / 10 202 0 6936   
3 3회 2019 / 11 / 10 179 0 5953   
2 2회 2019 / 11 / 10 201 0 6176   
1 1회 2019 / 11 / 10 354 0 6195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손이 닿다
윤지산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