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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기억의 시간
작가 : charlotte
작품등록일 : 2019.10.6

매일 사라지는 기억, 잊혀진 시간 속 어딘가에서 찾아야하는 스스로의 답. 불완전하기에 완전해질 수 있는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
어느 누구 하나 믿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날들을 보내던 그녀가 찾은 기억의 조각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기억의 조각들 5
작성일 : 19-11-10 13:56     조회 : 216     추천 : 0     분량 : 6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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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상을 쓰고 있었는지 그의 손이 미간을 꾹 누른다. 그 행동에 놀라 동그랗게 커진 눈으로 그를 쳐다봤다. 참 예쁘게도 웃으며 인상 쓰지 말라고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슬쩍 시계를 바라보다 그가 주섬주섬 자리를 정리한다.

 “내일 다시 올게. 당분간은 일 안 해도 되니까 매일 올게. 그래도 돼?”

 꼭 와줬으면 했다. 지금은 내가 유일하게 기억해내는 사람이기도 하니까, 자꾸 보다보면 완벽하게 기억이 돌아오지 않을까 싶었다. 그가 돌아가고 책을 손에 들었다. 기억해낸 유일한 인물이라는 이유로 나는 그에게 너무 많은 것을 의지하려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내 기억을 되찾기 위해서 이런 식으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줘도 되는지 까지 생각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두 번 다시 그에게 의지하려고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경쾌한 노크소리가 들리며 주위를 살핀 은성이 안으로 밀려들어왔다. 다시 스친 기억의 조각 탓인지 순간 그녀를 마주하는 것이 어색했다. 옆에 다가 앉은 은성이 오늘은 어떤 꿈을 꿨는지를 묻는다. 호기심 가득한 그 표정이 조금은 어색함을 가져간다.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내가 하는 말에 그녀의 표정이 살짝 구겨진다. 완전히 이야기가 끝이 났을 때는 묘하게 복잡한 얼굴을 하고 입을 앙다물고 있었다.

 “왜?”

 “조금 이상하네. 혹시 그게 언제쯤인지 알 수 있어?”

 “시간을 보고 있긴 했는데, 정확하지는 않아. 근데 뭐가 이상하다는 거야?”

 “내가 기억하는 그때가 맞다면, 그때 경원씨는 나타나지 않았어. 언제인지 기억나는데 그즈음부터 내가 그 사람을 엄청 싫어했거든. 뭐, 그쪽에서도 마찬가지였을 수도 있지만.”

 “그럼 이 기억은 잘못된 거야?”

 “조금은?”

 이후로 은성이 하는 말을 들으며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아보려 했다. 그 당시 나는 무엇 때문인지 몰라도 그녀와 경원의 사이를 의심하고 있었단다. 이유는 나도 알 수 없다, 기억나지 않으니까. 아마도 그날 내가 화가 났던 것은 갑작스럽게 취소된 약속 때문이었을 테고, 그 과정에서 더욱 의심을 키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렇게 열심히도 뛰었었나보다. 은성의 말이 모두 끝나고 우리는 말없이 각자의 생각에 잠겼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무언가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 것은 같았을 것 같다. 누군가 일부러 왜곡해 놓은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다. 하지만 그것을 그녀에게 말하지는 않았다. 그것이 왜곡된 것이 아닐 수도 있으니.

 깊이 생각에 잠겨있던 은성은 흘깃 시계를 쳐다보더니 너무 오래 자리를 비웠다며 서둘러 병실을 빠져나갔다. 무엇인가 석연치 않은 감정이 불쑥 고개를 치켜들었다. 아무래도 오늘은 어제와 같은 꿈을 다시 꿀 것만 같다. 그러면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겠지, 숨겨진 그 무언가를.

 아직 잠들기에는 이른 시간이다. 멈추었던 책을 펼쳐들고 다시 읽어나갔다. 이번엔 그가 조그맣게 적어놓은 글도 함께인 밑줄을 발견했다. ‘기억이란 때론 미화되지만 강렬했던 순간의 것은 절대로 왜곡하지 않는다. 그럴 때면, 고통스러울지라도 있는 그대로의 것을 받아들이려 해야 한다.’ 그 문장에서 나는 책을 읽는 것을 멈췄다. 그 밑에 적힌 그의 글씨는 마치 내가 꾼 꿈속의 상황이 결코 거짓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가 말하지 않고 침묵을 지킨 무언가가 문득 스쳐지나간다. 우리는 지금까지 쭉 함께이지는 않았다는 것, 어쩌면 꽤 오랜 시간 떨어져 있었을 것이라는 사실. 그의 작은 글씨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나와 떨어져 있는 순간에 대한 내용이 분명해 보였다.

 그는 내게 왜 이 책을 건넨 것인지 궁금해졌다. 깊어지는 의문을 간직한 채로 눈을 감았다. 더는 생각할 수가 없었고, 머리를 찍어대는 통증 탓이기도 했다. 그대로 잠이 들었던 것 같다.

 감았던 눈을 뜨자 나는 전날 보았던 그 길 위에 서있었다. 여전히 따라다니는 낯선 시선을 애써 무시했다. 누군가를, 은성을 기다리던 나는 그녀의 짧은 메시지 하나에 조소를 머금고 황급히 달렸다. 그 찰나의 순간에 날짜와 시간까지 정확히 기억에 입력하려 했다. 그래야만 내 기억이 왜곡된 것이 아님을 전달할 수 있을 테니까. 열심히도 뛰어 도착한 은성의 병원 앞에서 곱게 단장한 채로 밖으로 나오는 그녀와 마주했다. 나를 보고 놀란 눈으로 빠르게 다가온 그녀와 가깝게 마주서는 순간 뒤에서 어깨를 붙잡는 손이 있다. 고개를 돌리면 역시나 경원이다. 그에게 소리를 지른다. 대체 왜 여기 있는 거냐고, 하필이면 왜 내 친구여야 했느냐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던 그의 입에서는 의외의 말이 튀어나왔다. 미안하다, 그동안 너를 속여서 라는 말이 마음을 아프게 찌른다. 발악에 가까운 비명을 버럭 내질렀다.

 꿈에서 깨는 순간 목이 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이번에는 제법 태연하게 눈을 떴다. 오늘도 역시 눈앞에 우두커니 서있는 의사와 마주한다. 그의 오른쪽 눈썹이 보기 좋게 올라간다. 아는지 모르는지 흥미로워 보이는 그의 표정이 기분 나쁘게 몸을 훑어 내린다. 그대로 그의 시선을 받아내며 전보다는 편하게 마주본다.

 “좀 어때요?”

 “선생님이 계속 지켜보고 있는 것만 빼면 이제 좀 적응이 된 것 같아요.”

 “꿈은 계속 꾸는 겁니까?”

 “무슨 꿈이요?”

 “…뭐, 아니라고 해두죠.”

 전혀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되묻는 나를 빤히 쳐다보던 그가 가소롭다는 듯이 한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남자는 의사라는 좋은 옷을 걸치고서 그저 나를 괴롭히기 위한 명분으로 사용하는 것만 같다. 이 사람과 둘이 있을 때마다, 꼭 그런 느낌을 받는다. 원래 의사란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내 눈에 맺히는 그는 전혀 신뢰할 수 없는 인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의심하고 또 의심해야 한다, 그의 존재를.

 “아, 기억이 돌아오지 않으신다면 퇴원하는 시간은 계속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알고 계시죠? 저번에 보니 빨리 퇴원하고 싶으신 것 같던데, 조금은 노력을 하셔야겠어요.”

 “애쓰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저번에는.”

 “그랬었죠. 그런데 지금은 좀 상황이 달라진 것 같네요. 어쩌면 기억을 찾지 못한다는 불안 때문에 이렇게 매일 발작적으로 소리를 지르는 것 같기도 하고. 마음 내키는 대로 하세요.”

 “듣고 보니 그러네요. 노력해보겠습니다.”

 “아니면 기억이 돌아오고 있는 중이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네?”

 “그럼.”

 마치 다 안다는 듯이 웃으며 남긴 마지막 말에 순간 소름이 돋아났다. 문을 닫고 나간 그의 발자국 소리가 완전히 들리지 않게 될 때까지 한참을 그대로 굳어있었다. 문을 닫는 순간 잠깐 그 앞에 머물러 있던 그의 숨소리와 조소 섞인 웃음소리가 귓가를 맴돌고 있었다. 어쩌면 그 숨소리는 무언가를 중얼거리는 말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둔탁한 노크는 은성의 것이 아니었기에 나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기다리는 것을 포기한 것인지 천천히 문이 열리고 경원이 나타났다. 꿈에서 봤던 그 남자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그가. 울컥 분노가 고개를 들었고, 간신히 그것을 참아내며 그를 향해 웃어보였다. 우뚝 멈춰선 경원의 표정은 웃음 뒤에 감춘 것이 뭐냐고 따져 묻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렇게 한참을 서있던 그의 뒤로 은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슬아….”

 뒤늦게 발견한 경원의 존재에 내 이름을 부르던 그녀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의 등장이었는지 꽤나 놀란 표정이다. 그리고는 이내 매우 불쾌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왜 여기에 있냐는 듯한 그런 얼굴을 하고 서있는 그녀를 경원이 돌아다본다. 어이없다는 웃음이 그의 입 밖으로 흘러나왔다. 이 상황에서 왜 내가 제일 불편하고 불안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가장 화가 나는 사람은 정작 나여야 하는데 어째서 저 둘이 저러고 있는 건지. 머리가 지끈거리는 느낌에 인상이 절로 찡그려졌다.

 “은성아.”

 “응, 왜?”

 “머리가….”

 “슬아!”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 눈을 떴을 때는 지금 당장은 마주하고 싶지 않은 얼굴 셋이 제일 처음으로 보였다. 의사만 빼놓고 본다면 두 사람 정도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안도인지 뭔지 모를 오묘한 얼굴을 하고 서있던 의사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씩 웃는다. 경직됐던 건지 가볍게 몸을 푼 그는 목덜미를 문지르며 나른하게 숨을 내쉰다.

 그를 제외하고 은성은 의미를 알 수 없는 표정이 되어 불안한지 입술을 물어뜯는다. 경원은 초점을 잃은 눈으로 나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대체 이들은 왜 이곳에서 나를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일까.

 “좀 어떻습니까?”

 “아직 머리가 조금 아픈 것만 빼면 멀쩡해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또 머리가 아프다거나 하면 바로 이간호사 부르셔야 합니다.”

 “그럴게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자 그는 정중하게 목례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은성은 여전히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같은 자리를 서성이다 결국 의사의 호출이 있고나서야 황급히 병실을 나갔다. 그리고 경원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가늠할 수 없게 멍한 얼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상태로 가만히 나를 보고 있다. 한참 뒤에야 내 손을 잡은 그가 무너져 내리듯 의자에 주저앉았다.

 그제야 힘겹게 숨을 뱉는 행동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마치 내가 죽다가 살아났다는 듯한 그런 얼굴을 하고 그런 숨을 내쉬면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 걸까. 알 수가 없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맞는 결정이었는지는 모르겠다. 경원이 내 손을 더 힘주어 잡는다. 마치 사라지려는 것을 움켜쥐듯이. 괜찮다고 말하는 나를 보며 그래도 불안하다 답하는 남자는 울었는지 얼굴이 얼룩져 있었다.

 그것이 나 때문이냐고 묻고 싶었지만 혹여 꿈에서처럼 다른 답을 듣게 될까 두렵다. 결국 질문 대신 웃는 쪽을 택했다. 가만히 그를 바라보고 있다가 겨우 안정을 되찾은 것을 보고서야 내 손은 자유로워졌다. 이제 다시 정적 속에서 각자의 일을 찾아 하면 된다. 얼마쯤 정신을 잃고 있었는지 창밖에 보이는 풍경은 이미 해가 기울어 어둑해져 있었다. 오늘 놓쳐버린 풍경은 어제도, 내일도 반복되겠지만 어쩐지 아쉬움이 잔뜩 남았다.

 “오늘은 날이 어두워서 그렇게 예쁘지 않았어.”

 “보고 있었어요?”

 “응, 네가 일어나면 말해주고 싶어서. 아까는 네가 꼭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누워있었거든.”

 “고마워요.”

 “나도, 일어나줘서 고마워.”

 우리의 대화는 이것으로 끝이었다. 서로 책을 읽으며 한 마디도 하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완전히 어두워졌다고 생각했을 때, 그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자신의 할 일은 다 끝냈다는 듯한 행동에 조금은 마음이 아팠다. 대체 그는 기억도 없는 나를 왜 매일 같이 찾아오는지,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는지.

 다 읽은 책을 내려다보다가 그에게 건넸다. 왜 주냐는 듯한 그의 표정에 다 읽었다고 말하자 가방에서 다른 책을 꺼내 건넨다. 그뿐이지 내가 돌려주는 책은 챙기지 않았다. 이번에 건네받은 책은 대놓고 기억에 관한 것이었다.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책.

 “당분간은 또 못 올지도 몰라. 미안해.”

 “벌써 책이 두 권이나 생겼는데 뭐가 문제겠어요. 괜찮아요.”

 “금방 다시 올게.”

 “잘 가요.”

 그가 떠나고 새롭게 받은 책을 펼쳤다. 이번에도 가장 첫 페이지에 그의 긴 글이 있었다. 그것은 오로지 나를 향한 글인지도 모르겠다. 지난번에 받은 책과 이어지는 내용인 것을 보면. 한참을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은성이었다.

 많이 지쳐 보이는 얼굴을 하고서도 나를 향해 웃는 그녀는 힘없이 걸어왔다. 내가 있는 곳까지 겨우 걸어온 것처럼 의자에 앉는다. 여전히 피곤한 얼굴 위로 통증과도 비슷한 감정이 얼핏 스친다. 그저 피곤함과 지친 몸이 힘들어서만은 아닌 듯이 꽤 오래 그 표정이 가시지 않았다.

 “무슨 일 있어? 왜 그래?”

 “아니야, 아무것도. 오늘은 좀 어때? 무슨 기억을 꿈꿨니?”

 “저번에 말해준 그거.”

 “아….”

 “그건 잘못 된 기억이 아닐지도 몰라, 은성아. 그러니까 솔직하게 얘기해줘. 나 알고 싶어, 너랑 경원씨가 어떤 사이였는지.”

 “네가 기억난 것 먼저 들어보면 안 될까?”

 그냥은 말하기가 애매하다는 듯한 은성의 행동에 의아하지만 이야기를 이어갔다. 끝까지 다 들은 그녀는 한동안 멍하니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듣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 전혀 태연할 수 없는 이야기였지만 생각보다 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마치 이건 남의 이야기라고 느껴지는 기분이 오히려 나를 태연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어색한 은성의 표정과 그 순간의 공기를 떨쳐내려 내가 웃었다.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그제야 그녀의 표정이 조금은 풀린다.

 그 뒤로 한참의 정적이 익숙하게 자리를 잡았다. 문득 내가 하나씩 과거의 어느 시점들을 선명하게 떠올릴 때마다 현재의 기억이 사라지는 일이 줄어들고 있음을 느꼈다. 나만의 생각에 잠겨있다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은성을 바라봤다. 그만 가봐야겠다고 말하며 일어서는 그녀의 행동이 어딘가 모르게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웠다.

 “숨기지 말고 말해줘. 너 무슨 일 있지?”

 “이번엔 꼭 너를 지킬 거야, 슬아. 그러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참을 수 있어.”

 “괜찮은 거지?”

 “난 걱정하지 않아도 돼, 괜찮아.”

 “은성아.”

 “응?”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하라고 했었지?”

 “언제든지 라고 대답했었지. 왜, 뭐 필요한 거 있어?”

 “될 수 있으면 빨리 기억을 찾고 싶어.”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알 것 같네. 집에 다녀올게, 기억을 찾는데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나 찾아볼게.”

 “고마워.”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는 것처럼 바로 대답하는 그녀의 얼굴에는 안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것이 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지금은 개의치 않기로 했다. 최대한 빨리 기억을 찾아서 이곳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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