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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기억의 시간
작가 : charlotte
작품등록일 : 2019.10.6

매일 사라지는 기억, 잊혀진 시간 속 어딘가에서 찾아야하는 스스로의 답. 불완전하기에 완전해질 수 있는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
어느 누구 하나 믿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날들을 보내던 그녀가 찾은 기억의 조각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기억의 조각들 4
작성일 : 19-11-10 13:54     조회 : 223     추천 : 0     분량 : 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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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옅은 미소가 입가에 걸리며 안도했다.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는 말을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자 은성의 표정이 조금은 풀어진다.

 “그리고 또 하나가 더 있어요.”

 “뭔데요?”

 “꿈속에서 낯선 시선을 느꼈어요. 한경원씨가 내 집에 들어오니까 사라지기는 했지만. 그리고 눈을 떴을 때 그 남자가 서있었어요.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거기서 느낀 시선, 그 남자 같아요.”

 “그 남자가 혹시 선생님?”

 “네, 혹시 그 사람도 내가 전에 알던 사람인가요?”

 “미안해요, 그것까진 말해줄 수 없을 것 같아요. 이건 스스로 찾아봐요. 미안해요.”

 “맞나보군요. 고마워요,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난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어요.”

 “적어도 은성씨가, 아니 은성이 네가 친구라는 건 솔직하게 얘기 했잖아.”

 “한 번만 얘기할 테니까 잘 기억해 둬, 슬아. 네가 어떤 기억이 떠올랐는지 절대 선생님한테 얘기하지 마.”

 자연스럽게 튀어나온 반말에도 은성은 당황하지 않았다. 원래부터 그랬던 것처럼 받아 넘기며 전하는 말은 강하게 머리에 들어와 박혔다.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뱉어낸 말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알았다는 뜻을 전하는 것뿐이었다. 절대 비밀로 해야 한다는 그녀의 말에 나는 입가로 손가를 가져다 붙였다. 조용히 있겠다는 의미였지만 그래도 안심이 안 되는 것인지 여전히 불안해 보이는 그녀의 행동은 변하지 않았다. 알아둬야 할 것은 나는 그 의사에게 아무것도 밝히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말을 해서 내게 득이 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자꾸만 경계하고 의심하게 되는 탓도 컸다. 간단하게 설명하자 그제야 조금은 안심이 되어 보이는 표정을 짓는다.

 병실에 걸린 시계의 초침이 움직이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것이 전부인 하루였다. 그러다 지루해지면 창밖을 내다본다. 하루가 저물어가는 노을이 창끝에 걸리는 순간을 구경하고 어둠이 내려앉으면 다시 시계로 시선을 돌린다. 며칠이 지나도록 경원은 오지 않는다. 그에게로 생각이 미치자 건네받았던 책이 떠오른다.

 작은 탁자에 놓인 책을 집어 들어 읽다만 페이지를 펼친다. 천천히 읽어나가는 내용 중에서 그가 밑줄을 그어놓은 부분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억은 사소해 보여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것에서 시작되는 진실은 한순간에 물밀듯이 몰아쳐 들어오기도 한다.’ 그는 왜 이 문장에 줄을 쳐놓았을까. 그제야 책이 너무 새것처럼 보인다는 것을 인식했다. 다시 그가 빼곡하게 적어놓았던 글을 펼쳤다. 어쩌면 그는 내게 무언가를 전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였다.

 “뭐해?”

 “책 읽고 있었어요. 오랜만이네요.”

 “일이 바빠서. 책은 읽을 만해?”

 “재미있어요, 심오한 것 같기도 하고.”

 “다행이네. 다 읽으면 다른 책도 가져올게.”

 “고마워요.”

 “별 말씀을. 오늘은 좀 어때? 나에 대해서 뭔가 생각 난 것 있어?”

 “미안해요, 아직은 없어요.”

 “아주 작고 사소한 기억이라도 좋으니까 기억해줘.”

 평범하게 흘러가던 이야기가 그의 마지막 말로 더없이 슬퍼졌다. 적어도 내가 꿈 꾼 것에 대해 그에게 말해도 상관없지 않을까 싶었지만 아직은 그러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쩌면 내가 말하는 순간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메아리가 울렸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전보다는 한결 경계심이 풀린 건지 먼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너무나도 쓸쓸해 보이는 그의 표정 때문에 무심코 행동이 앞섰던 것이다.

 순간 놀란 듯 보였던 그가 손을 잡는다. 그때서야 살짝 몸이 떨린다. 여전히 그를 경계하고 있었다. 나의 작은 행동에 그는 쓴 웃음을 지으며 내 손을 놓는다. 이중적인 태도에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조금은 그가 두려운 이유가 궁금해졌다. 이렇게 좋은 사람처럼 보이는 그를 나는 왜 경계하고 있는지, 무엇이 두려운 것인지.

 침묵에 잠긴 시간이 흐른다. 내가 잠드는 것을 보고 가겠다는 그를 한사코 말리며 겨우 돌려보내고 나니 많이 지쳤다는 느낌이 든다. 오늘은 아무것도 기억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게 내 생각대로 되는 것은 아닐 테지만.

 다시 꿈속을 헤맨다. 이번에는 이전과는 다른 장소에 와있었고, 주위를 살핀다. 또 느껴지는 낯선 시선은 전과 다르게 사라지지 않았다. 마치 쫓기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에 살짝 인상을 찡그렸다. 차츰 공간에 익숙해지고 나니 거리를 걷고 있다는 걸 알아챈다.

 나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지 핸드폰을 들어 자꾸만 시간을 확인한다. 한참 후에야 걸음을 옮기는데 이미 늦었다는 듯한 행동을 보인다. 어쩌면 시간을 본 게 아니라 다른 무언가를 확인한 것 같기도 하다. 달리기 시작한 내가 도착한 곳은 병원이었다. 왜? 의문을 가지는 순간 마주친 은성은 무척이나 미안하다는 표정을 한 채로 나를 향해 다가왔다. 무언가로 인해 화가 잔뜩 난 나의 뒤로 묵직한 손이 다가와 어깨를 잡는다. 돌아서니 경원이었다. 또 소리를 지른다, 이번에는 잔뜩 화가 난 상태였다.

 잠에서 깬 뒤로 찝찝한 기분이 가시지가 않아서인지 그 분노가 잔여해서 그런 것인지 거칠게 숨을 토한다.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딱히 알고 싶지도 않은 기억을 마주한 것만은 확실해 보였다. 여기서 내가 생각하는 것은 일전에 마주했던 경원을 향한 은성의 분노에 찬 시선이었다. 분명 기억하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 틀림없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동시에 기억해내고 싶다.

 모순적인 감정에 고개를 휘저으며 그것을 떨쳐내려 애를 썼다. 그 순간 들려오는 작은 인기척에 놀라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봤다. 또, 그다. 의사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로 나를 빤히 응시한다. 소름끼치는 미소에 미간이 보기 좋게 일그러졌다가 한순간에 풀어졌다. 그에게 읽히고 싶지 않은 감정들을 꽁꽁 숨기기 위해.

 고요 속에서의 십 분은 꽤 길었다.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서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의 빤한 시선은 여전히 내게 고정된 채였지만 그 속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다. 그건 내게 충분한 두려움과 공포를 선사했다. 잘게 몸이 떨려오는 탓에 평정심을 유지하려 애쓰며 그의 시선을 그대로 받아내고 있었지만 뜻대로 잘 되진 않았다. 한참 만에 숨을 뱉어낸 그는 그 전까지 숨을 쉬지 않고 있었던 사람 같았다. 아주 깊고 진한 그것에는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스며있어 공포를 극대화시켰다.

 “윤슬씨.”

 “….”

 “악몽을 꾸고 있는 것이 맞는 것 같군요.”

 “아니요.”

 “그럼 뭐죠? 왜 내가 확인 차 들를 때마다 당신은 그렇게 소리를 지르며 눈을 뜰까요. 꼭 꾸면 안 될 꿈을 꾼 사람처럼.”

 “잘못 보신 것은 아닐까요. 아니면 제가 기억을 잃기 전부터 이랬던 건지도 모르죠.”

 “글쎄요, 당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네?”

 “아닙니다. 어쨌든 애써 무언가를 기억해내려고 하지 마세요. 그건 환자분이 만들어내는 조작된 기억일 테니.”

 그의 말에 다시 한 번 소름이 돋았다. 전에 없는 공포가 온 몸을 휘어감은 채 아무런 말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보이고 예의를 갖춘 몸짓으로 인사를 건넨 그가 움직인다. 병실 문이 닫히고서도 한동안 숨을 쉴 수도 없을 만큼의 두려움을 느꼈다. 겨우 제대로 된 호흡을 하는 순간 그대로 무너져 내리는 것을 느꼈다. 나의 의심은 이제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꿈에서 마주하는 시선은 그의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그 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들자 은성이 보인다. 여전히 떨리고 있던 몸을 숨기지 못하고 간신히 웃어보였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주위를 살핀 그녀가 문을 닫고 재빠르게 내 곁으로 다가와 선다.

 “왜 그래, 괜찮아?”

 “나, 나는….”

 제대로 말도 하지 못하고 결국 울먹인다.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최대한 빨리 그의 손 안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지금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를 강하게 안은 채로 다독이는 은성의 손길에 차츰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불안하고 무서웠다. 매일 나는 그 남자의 시선을 받아야만 한다는 사실이 끈질기게 머리를 휘저어대고 있었으니까.

 겨우 진정하고서 의사라는 이유로 나를 휘두르려 하는 그의 행동에 대해 털어놓았다. 휘두르려 한 적은 없지만 그렇게 느껴졌다. 정중한 태도였지만 그 어딘가에는 강압적인 무언가가 숨어있었으니까 말이다. 내 얘기를 들은 은성의 표정이 흙빛에 가까워졌다. 이내 인상을 구기며 한숨을 내쉰 그녀는 나와 눈을 똑바로 마주쳤다.

 “잘 들어, 슬아. 그 사람이 너한테 뭐라고 하던지 넌 지금처럼 아무것도 기억 안 난다고 해야 해. 아직 그 사람은 네가 기억을 찾고 있다는 걸 모르고 있으니까. 일부러 너를 자극해서 네 입으로 기억이 돌아오고 있다고 말하게 하려고 하는 행동이야.”

 “나, 나 무서워. 은성아, 나는 모르겠어.”

 “무서운 거 알아. 그래도 견뎌야해.”

 “나는, 나는….”

 더듬거리며 말을 하고 있는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은성은 자연스럽게 나를 뿌리쳤고, 나는 재빨리 얼굴을 쓸어냈다. 경원이 미소를 지은 채로 안으로 들어왔다. 그의 미소에 화답하려 최대한 웃어보지만 좀처럼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점점 일그러지는 내 얼굴을 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다가온 그가 은성을 노려본다. 무슨 일이냐고 따져 묻는 그에게 은성은 어색한 침묵을 지킨다.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가 긴 한숨을 내쉬며 내 곁에 바짝 다가와 앉는다. 그리고는 익숙하게 나를 보듬어 안은 경원은 천천히 머리를 쓰다듬는다. 전에 없이 따듯한 행위에 이어지는 그의 다정한 말들. 문득 불안해졌다, 그가 사라지기라도 할 것만 같아서. 그래서였는지 또 행동이 앞서 그를 끌어안았다.

 “가지마.”

 “괜찮아, 괜찮아. 어디 가지 않을게, 절대.”

 조용히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마치 둘만의 시간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은 듯이. 그 뒤로도 한참을 그에게 안겨있었다. 겨우 안정을 되찾았을 때 그가 짓궂게 웃는 소리가 들렸다. 왜 웃는 거냐고 따져 묻는 내게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이처럼 우는 모습 오랜만이라는 말이 왜 그리 쓸쓸하게 들리는지 알 길은 없다. 하지만 그가 잠시 추억 속을 방황하고 있다는 것만은 또렷하게 보였다. 내가 알지 못하는 추억이었다.

 “근데 오늘은 어떻게 일찍 왔어요?”

 “일 안 가도 되는 날이라서.”

 “그럴 수도 있어요?”

 “…왜 원래대로 돌아오는 거야.”

 “네?”

 “그렇게 울어서 나는 날 기억해낸 줄 알았어.”

 “아….”

 “잠깐이었지만, 그런 줄 알았어. 아직 아닌 거지?”

 “…미안해요.”

 “괜찮아, 이제는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 잠깐이라도 예전처럼 말해줬으니까, 그거면 됐어.”

 여운을 남기는 그의 말에 고개를 숙였다. 퉁퉁 부어버린 건지 눈이 찌르르하다. 그의 손길이 머리 위에서 느껴지는 순간 이제는 그런 행동들이 내게 자연스러워졌다는 것을 인식했다. 그렇게 또 조용한 침묵의 시간이 돌아왔다. 그는 책을 읽었고, 나는 창밖을 내다보며 해가 기울어가며 만들어낸 색을 응시하고 있었다. 언제 봐도 그 색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보다는 다음에 따라오는 어둠이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그 짧은 순간에 더 매료된 것 같다.

 “노을 지는 거 보고 있어?”

 “네, 너무 아름답지 않아요?”

 “이건 전이나 똑같구나.”

 “네?”

 “해 지는 거 보는 거 좋아했잖아. 석양 질 때마다 꼭 밖에 내다보고 있으면서 다른 생각 한참 하다가 어두워지면 돌아오는 거.”

 “그랬어요?”

 “응, 지금처럼. 전에는 몰랐는데 지금은 왜 그렇게 저걸 예뻐했는지 알겠네.”

 자연스럽게 베어 나오는 행동은 기억이 없더라도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누군가의 이해를, 인정을 받을 수도 있다. 또 한참 그 장면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그도 나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듯했지만 아무렴 어떻겠냐고 속으로 웅얼거렸다. 순식간에 어둠에 잠겨버린 창에서 시선을 거두며 나른하게 숨을 쉬었다. 경원이 나의 행동을 따라하는 듯 숨을 토해내고 다시 시선을 책으로 돌린다. 그런 그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꿈이 떠오르며 그 기억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려 했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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