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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사서의 도서관
작가 : Pity
작품등록일 : 2019.11.10

인간이었지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신이 되고자 하던 현자가 있었다...
본래 신은 모든 이치를 깨닫고 모든 사건을 알고 있는 자
하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하였다. 그것은 신이 되고 싶은 현자도 다름이 없었다. 아무리 모든 지식을 기억하려 애써도 일부는 잊어먹게 되버릴 뿐
그리하여 현자는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만들게 되고 자신의 기억을 빠짐없이 기록해두었다.
그리고 자신을 그 공간의 '사서'라고 칭했다.
하지만 사서는 자신만의 기억으로는 신이 될 수 없다 생각한 사서는 도서관에 '문'을 만들게 되고 다른 인간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대출'시켜주는 대신 대출 비용으로 그들의 지식 등등의 값을 요구하게 된다.
또한 사서는 자신이 신에게 도전하다 실패할 것을 대비해 예비 사서를 뽑기로 하고 그 자를 '보조사서'라 칭하도록 했다.
도서관의 사서가 신의 힘에 도전하다 실패할시 보조사서가 사서가 되는 형식이었고 도서관의 RULE로 사서는 보조 사서를 뽑아야 했다.
보조 사서를 뽑은 사서는 자신이 원한다면 신의 힘에 도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도서관의 지식만 믿고 신의 힘에 도전한 어리석은 인간들은 신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신에게 도전하는 사서와 그 사서에 도전하는 보조사서의 이야기이다.

 
사서의 도서관 6화 - 현자의 일기(6)
작성일 : 19-11-10 04:49     조회 : 203     추천 : 0     분량 : 6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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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으로 가지 않은 지 이틀 정도가 지났다.

 이유는 사서가 며칠 동안은 오지 않는 게 좋을 거라고 했기 때문이었다.

 부모님께는 일하러 간다고 하고서 와 있는 곳은…

 “시립 도서관…오랜만이네?”

 오랜만에 원래 세계의 도서관에 들렀다.

 딱히 책을 빌릴 마음은 없었기에 적당히 서가를 둘러보면서 시간을 보내던 중이었다.

 “….응?”

 문득 궁금함이 들었다.

 그 남자가 책을 가지고 갔던가? 분명히 첫 만남 때 그 남자가 책을 들고 갔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그러던 도중, 머릿속으로 사서의 말이 들려왔다.

 “이제 들어오셔도 됩니다.”

 아마도 마법이겠지, 하는 생각과 함께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뭔가 웃음이 나왔다.

 전혀 자신의 일상과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은데 실상은 전혀 다른 무언가를 경험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적당한 열쇠 구멍이 있는 문을 찾다가 도서관 화장실에 열쇠를 넣고 돌렸다.

 “안녕하ㅅ…”

 “어서 오세요.”

 문 앞에서 사서는 어김없이 맞아주었지만, 사서의 모습이 이상했다.

 목소리를 듣고서도 몇 초 동안은 멍해져 있었을 정도로 모습이 바뀌어 있었다.

 “그 모습은 뭔가요…?”

 “아, 이거 말인가요? 저도 오랜만에 마법 연습을 좀 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반죽을 늘린 것 같이 피부가 늘어나더니 이윽고 다시 뭉쳐져 사서의 모습이 되었다.

 익숙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직도 이런 건 익숙해지지 않았다면서 중얼거리고는 이윽고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 남자분은 오늘 안 오셨나 봐요?”

 “아아, 방금 대출해 가셨으니까요.”

 그 말을 듣자 물어볼 게 있었다는 게 그제야 생각나 사서에게 한 걸음 다가가며 물었다.

 “그 남자분 도서를 가지고 가지 않았나요?”

 “도서는 대부분 두고 갑니다만, 일부는 가져가시더군요.”

 “대출하는데 대출증이나 그런 건요?”

 궁금하다는 말투로 물었지만, 사서는 그저 싱긋 웃으면서 고개를 가로저을 뿐이었다.

 “아직은 모르셔도 됩니다.”

 “이래 봬도 보조사선데 왜 몰라도 되나요?”

 그 말에 사서의 표정이 뭔가 복잡하게 바뀌었다.

 기뻐하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미묘하게 연민하는 듯한 느낌이기도 했다.

 “곧 있으면 알게 될 테니까요.”

 “곧…이요?”

 “자자, 일단 오늘은 서가 정리부터 하죠.”

 “앗…네.”

 손뼉을 짝짝 치면서 화제를 다른 데로 돌리는 데에 뭔가 적잖은 의문을 느꼈지만, 말해 주지 않는데 더 캐물어 봤자 사서가 대답해 줄 것 같지도 않아 그만두었다.

 “거기 앞에 있는 3개의 서가만 순서대로 정리해 주세요.”

 “순서는 어절 순으로요?”

 “네, 부탁합니다.”

 우리나라 언어랑 비슷하게 이세계 언어는 자음과 모음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다만, 그쪽 세계는 모두 같은 언어를 쓴다고 했다.

 내심 다른 나라로 갈 때 적어도 말이 달라 고생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에 한숨을 쉬고 있자 어느덧 서가 하나의 정리가 끝나가고 있었다.

 ‘의외로 빠르네…’

 딱히 정리할 게 없었는지 서가 하나를 정리하는데 몇십 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사서가 있는 곳으로 한번 가볼까 했지만.

 “….억.”

 사서가 있는 듯한 서가에서 무시무시한 기운과 함께 괴상망측한 물체 몇 개가 모습을 보이자 그냥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현명할 것 같다는 생각에 한숨을 내쉬며 다시 정리하고 있었다.

 “….응?”

 그렇게 서가를 살피던 도중, 이 세계의 이름으로 보이는 연표가 적힌 책이 눈에 띄었다.

 『 용황성국 연표 』

 그 남자의 말에 따르면 뭔가 관련이 있는 것 같은 책이었기에 나도 모르게 서서 그 책을 펼쳤다.

 “어디 보자…. 용제?”

 그 나라의 용은 왕보다 높은 존재인지 용제라는 칭호로 불리고 있었고 연도 이름도 용제력 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으엑, 그나저나 엄청나게 기네.”

 책은 그렇게 두꺼운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글씨가 매우 작고 빽빽하게 쓰여 있어서 한번 들여다보고 있기만 하면 눈이 빠질 것만 같았다.

 그러던 도중 흥미로운 사실이 적힌 연도를 발견했다.

 『 용제력 1824년, 마력과 마법의 발견. 』

 여기서도 마법이 발견 된 건 꽤 시간이 흐르고 나서였다고 한다.

 그 마법이 밝혀진 계기도 꽤 흥미로운 게, 대충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누군가가 탑을 세웠고 그자가 탑을 오랜 시간 동안 비우자 사람들은 탑에 무엇이 있는지 호기심으로 들어갔고 탑의 최상층까지 올라가자 마법에 관한지식을 적은 서적들이 가득했다는 내용.

 그리고 탑을 건설한 그의 실력은 용제조차도 감탄케 하는 매우 뛰어난 마법 실력이었다는 것을.

 그 남자도 사실은 용이 보낸 게 아닐까 싶었지만, 용이 감탄했다는 묘사를 보면 사실이겠지 싶다.

 그렇게 페이지를 좀 더 넘기려던 참에 사서가 뒤쪽에서 부르는 소리에 도로 꽂고서 발걸음을 옮겼다.

 “서가 정리는 끝났으니 조금 쉴까요?”

 “아, 그럴까요?”

 연금술의 응용을 하면 간단한 다과나 차 정도는 쉽게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물론 그 소재가 거의 아무것도 없다는 점에서 이 연금술이 매우 특이한 것이지만.

 “커피 드실래요?”

 “저는 따로 마시는 차가 있으니 그걸로 타죠.”

 그렇게 말한 사서는 옷 주머니에서 어떤 가루를 꺼내더니 찻잔에 올려놓고 연금술을 시전했다.

 새삼 느끼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 남자의 정체 또한 매우 미스터리 했다.

 이 남자도 마법을 쓸 수 있었으며 이런 도서관을 세울 정도면 꽤 저 세계에서도 영향력이 큰 사람일 터였다.

 더불어서 내가 연금술을 이해하면서 알게 된 거지만, 사서의 연금술은 내 연금술보다도 더욱더 고위의 연금술이었다.

 내가 연금술을 사용하는 데에는 매우 작게나마 재료나 촉매가 필요하지만, 사서의 연금술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무(無)에서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

 이 이상 바라는 건 욕심이기에 나는 이 연금술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궁금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대체 저 남자는 어떻게 저런 강력한 힘을 얻은 건지.

 이 도서관의 실체는 도대체 무엇인 건지.

 보조 사서로 일하고 있는 나에게조차도 이 도서관은 너무나도 신비롭다.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내어줄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았고 그 어떤 지식이든 갖고 있지 못한 게 없는 것 같았다.

 그렇게 계속해서 신기해하고 있을 무렵 다시 뒤쪽의 문이 열린다.

 “허억… 허억….”

 그 남자가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숨을 몰아쉬면서 매우 지친 표정이었지만 그래도 상처나 피가 있지는 않았다.

 “아아, 정말…. 짜증난다니까.”

 바닥에 주저앉은 남자는 이윽고 바닥을 짚고 일어서더니 사서에게 말했다.

 “마법의 끝을 보고 싶은데 가능한가?”

 

 * * *

 

 그렇게 말한 사내는 이윽고 눈을 감고서 가만히 명상하기 시작했다.

 그런 남자를 말없이 지켜보던 사서가 나에게 지시를 내렸다.

 “제가 신호를 보낼 테니 그 신호로 이어진 책들을 모두 꺼내오세요, 빨리.”

 그 말과 함께 사서는 그 남자의 곁으로 다가가더니 정체불명의 막 같은 것을 그 남자의 주변에 둘렀다.

 머릿속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서 서가에서 속속히 책을 뽑아서 사서의 곁에 가져다 놓을 때마다 남자의 주변에서 계속해서 무언가가 발생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책 서너 권을 가져다 놓고 나자 푸르스르한 구형의 무언가가 남자를 둘러싸고 있었고 지시한 책을 거의 모두 가져왔을 때는 그의 곁에서 정체 모를 구체들마저 떠돌고 있었다.

 그 책들을 모두 가져오고 나자 사서가 뒤로 몇 걸음 물러나라고 하고서는 그 남자의 앞에서 알 수 없는 말들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 끝의 끝은 영원한 허무로 돌아갈지니, 그 섭리에 복종할지어다… 〕

 그러자, 눈을 감고 있던 남자의 위로 푸르스름한 무언가의 형체가 나타났다.

 그 형체는 마치 사람의 상반신과 비슷했고 그 형체도 사서에게 맞서듯이 말들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 버림받은 존재의 세계여, 끝과 끝을 이어 시작과 끝을 동일시할지어다… 〕

 그렇게 수 분 동안 이어진 말이 어느덧 끝나자 푸르스름하게 주위를 떠돌던 것들이 이내 서서히 남자의 안으로 들어갔다.

 남자는 아직 눈을 뜨지 않았지만, 그의 표정은 점점 일그러지더니 이윽고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

 “커억…헉…쿠헉…!!”

 “다가가지 마세요, 휩쓸리면 죽습니다.”

 발걸음을 옮기려던 찰나에 사서가 경고했고 그와 동시에 사서의 주변에 무언가가 부딪치기 시작했다.

 사서의 주변에는 분명 아무것도 없었는데 왜 그런 소리가 나는지 영문도 모르고 있었지만, 중요한 건 나는 저기에 말려들었다가는 죽는다는 거였다.

 계속해서 피를 토하던 남자의 피가 어느덧 붉은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붉은 기가 조금 옅어졌다 싶었지만, 어느새 토해놓았던 피마저도 서서히 푸른색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하아……후.”

 숨을 토하는 듯한 소리와 동시에 남자의 눈이 뜨였다.

 남자의 눈동자는 푸른색으로 빛나고 있었으며 그 안을 들여다보려 하자 무언의 공포가 느껴졌다.

 사서는 뚜벅뚜벅 남자에게 걸어가더니 손을 내밀어 일어서는 것을 도왔다.

 “마인이 되는 길을 걷다니, 조금 얘기라도 해줬으면 좋으셨을 텐데 말이죠.”

 “내가 하려고 해서 한 게 아니야, 마법이 시켰다고.”

 마법이 시켰다니, 마법에 자아라도 있다는 소리인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임을 인지하고 이해가 안 되는 나와는 달리 사서는 뭔가를 이해한 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를 일으키고는 박수를 쳐줬다.

 “마나의 소리가 들리다니, 역시 대단하군요.”

 “마인이라는건 도대체 뭐지? 나도 지금 내 몸이 어떻게 됐는지 전혀 모르겠어.”

 “그럼, 한번 간단한 마법 하나를 부려보시죠.”

 “이런 거?”

 남자가 간단히 손을 쥐었다 펴자 그 위로 화염구 하나가 나타났다.

 분명히 이전까지는 아무리 적다고는 해도 엄연히 영창을 해야 했을 그 마법이 아무렇지도 않게 그저 손을 쥐었다 펴는 것만으로도 소환하자 적잖게 놀랐다.

 그 남자 자신도 신기하다는 듯 웃음을 터트리더니 다양한 마법을 단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여러 가지 손동작만으로 작동시켰다.

 유일하게 놀라지 않은 건 사서뿐 이었다.

 “일단은 마인이 되시기 전에 마나가 대신 말해주셨습니다.”

 그와 동시에 사서는 내가 가지고 온 사적들을 가리켰다.

 “마법의 끝을 보시겠다고 했으니, 마법의 구성 요소와 더불어 핵심 요소들 그리고 파생 기술들까지 전부 외우시도록 하죠”

 “거 참…. 한번 해보지 뭐.”

 책의 양이 보통이 아니었기에 남자의 말은 살짝 질린듯한 어투였지만 얼굴은 쓴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첫 장을 펼친 순간, 그 남자의 위로 무언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마나의 구동부터 시작하시죠, 아무리 마인이 됐다고 한들 마법의 끝을 보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재능이 있다고 말해준 사람이 그러니까 참 의욕이 퍽도 나네.”

 키득키득 웃던 사내가 공중에 푸르스름한 빛으로 된 무언가를 꺼내기 시작했다.

 일제히 정렬된 그 문양은 어디선가 본 것 같았지만, 기억이 나지를 않았다.

 그렇게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나에게 사서가 말했다.

 “슬슬 장서를 꺼낼 때가 된 것 같군요, 보존서고로 가세요, 열쇠는 동일하니까.”

 그와 동시에 보존서고로 가는 길을 머릿속으로 알려줬다,

 “보존 서고에서 뭘 꺼내오면 되는 거죠?”

 “그건 도착하시면 제가 알려드리죠, 우선은 얼른 가세요.”

 서둘러 보내려는 듯한 말투에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서도 책장 사이사이를 누비면서 보존 서고의 위치를 찾기 시작했다.

 책장들에서 일부러 돌아가게 만드는 길들도 있었지만, 왜 돌아서 가게 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도서관 안이 위험했다.

 정체 모를 생물들이 책장 사이에 있는 건 물론, 끝도 없는 구멍이 바닥에 열린 채로 소름 끼치는 소리를 내고 있기도 했다.

 저절로 비명이 터져 나올 것만 같은 걸 막고서 안쪽의 안쪽으로 계속해서 들어가고 나서야 보존 서고를 찾아냈다.

 그와 동시에 머릿속으로 사서의 말이 들려온다.

 “죽지 않았죠?”

 역시 죽을 수도 있었다는 말에 등골이 오싹해졌지만, 그럴 틈도 없이 나는 안쪽으로 빨리 들어가라는 말을 전해 받았다.

 열쇠를 만들어서 곧바로 안으로 발을 딛자, 물컹하고 무언가가 밟혔다.

 “히이익?!”

 생물을 밟은 느낌이었기에 흠칫했지만, 알고 보니 가죽으로 된 책이 바닥에 놓여 있을 뿐이었다.

 그와 동시에 안을 보자, 나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와아…..”

 그곳은 오로지 책만으로 이루어진 세계였다.

 천장은 없었고 끝없이 위쪽으로 뻗어있는 그 공간의 위쪽에서 찬란한 빛이 비추고 있었고 바닥부터 벽은 모두 책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뭔가 날아다니는 생물들로 보이는 걸 자세히 보았더니, 중간이 펼쳐진 채로 날개처럼 퍼덕이고 있는 책이었다.

 동시에 사서의 말이 머릿속으로 들려왔다.

 “책들이 곧 날아올 겁니다, 그것들 절대 펼치지 마시고 이쪽으로 가지고 오시기만 하면 됩니다.”

 저 위에 날아다니던 책들 몇 권이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듯이 천천히 낙하하기 시작했다.

 내 앞에 저절로 차곡차곡 쌓인 약 다섯 권의 책들을 들고서 나는 보존 서고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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