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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사서의 도서관
작가 : Pity
작품등록일 : 2019.11.10

인간이었지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신이 되고자 하던 현자가 있었다...
본래 신은 모든 이치를 깨닫고 모든 사건을 알고 있는 자
하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하였다. 그것은 신이 되고 싶은 현자도 다름이 없었다. 아무리 모든 지식을 기억하려 애써도 일부는 잊어먹게 되버릴 뿐
그리하여 현자는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만들게 되고 자신의 기억을 빠짐없이 기록해두었다.
그리고 자신을 그 공간의 '사서'라고 칭했다.
하지만 사서는 자신만의 기억으로는 신이 될 수 없다 생각한 사서는 도서관에 '문'을 만들게 되고 다른 인간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대출'시켜주는 대신 대출 비용으로 그들의 지식 등등의 값을 요구하게 된다.
또한 사서는 자신이 신에게 도전하다 실패할 것을 대비해 예비 사서를 뽑기로 하고 그 자를 '보조사서'라 칭하도록 했다.
도서관의 사서가 신의 힘에 도전하다 실패할시 보조사서가 사서가 되는 형식이었고 도서관의 RULE로 사서는 보조 사서를 뽑아야 했다.
보조 사서를 뽑은 사서는 자신이 원한다면 신의 힘에 도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도서관의 지식만 믿고 신의 힘에 도전한 어리석은 인간들은 신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신에게 도전하는 사서와 그 사서에 도전하는 보조사서의 이야기이다.

 
사서의 도서관 3화 - 현자의 일기(3)
작성일 : 19-11-10 04:47     조회 : 222     추천 : 0     분량 : 6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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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이라는 곳에 취직한, 아니 취직인지는 모르겠지만, 돈을 벌기 시작하고 나서부터 부모님의 잔소리가 눈에 띄게 없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그만큼 걱정이 되셨던 모양이다.

 장소도 장소이고, 백수였던 내가 수천만 원의 월급을 받는 회사에 바로 들어갔다는 건 누가 봐도 수상한 여지가 있었기에, 주변 사람들에게는 월급을 숨기고 있었다.

 물론 그렇게 하고 나서도 독립할 자금이 벌써 나오는 것에 의심하기엔 충분했지만…

 그런 사실에 상관없이 부모님에게는 내가 취직했다는 사실이 중요했는지 그저 잘했다면서 칭찬 공세를 퍼부었다.

 부모님과 같이 외식을 하러 나가 꽤 비싼 고기를 사 드리자 벌써 돈을 막 쓰느냐고 한 소리를 듣기는 했지만, 두 분 모두 즐기고 계셨다.

 화장실에 가려다가 문득 도서관이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서 화장실 문의 열쇠 구멍에 열쇠를 넣고 돌렸다.

 “응?”

 “아, 계셨어요?”

 사서가 문 앞 탁자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신경 쓰지 말라고 하고서 뭔가 달라진 점이 있나 싶어 찬찬히 돌아보자-

 “서가가 늘어났네요?”

 “새로운 책이 들어왔으니까요.” 새로 들어온 책이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가자, 익숙한 문자들이 나를 반겨준다.

 이세계의 문자가 아닌, 내가 사는 지구의 문자들로 된 책이었다.

 “저희 세계의 책이네요?”

 “그쪽이나 이쪽이나 책은 소중하니까요.”

 들어온 몇 권의 책 중에 한글로 된 책 몇 권을 훑어보고서 나는 도서관을 나갔다.

 나가는 동시에 뒤쪽에서 사서가 말하는 게 들려왔다.

 “내일은 조금 늦게 나오셔도 될 것 같네요.”

 “네?”

 문을 닫으려다가 그 말을 듣고는 약 몇 시까지 괜찮으냐고 다시 물었다.

 “약 12시까진 괜찮을 것 같네요. 이 세계 시간으로는요.”

 “네!”

 다시 부모님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자 이미 부모님은 꽤 마셨는지 조금 취하신 상태였다.

 평소 같으면 꽤 비싼 액수였지만, 지금은 거의 부담도 되지 않는 액수라는 것에 다시 한번 내가 취직했음에 가슴이 뛰었다.

 술에 취한 부모님 두 분을 부축해서 집으로 돌아오고서 나는 오늘 있었던 일에 신비함을 느끼며 침대에 쓰러지듯이 누웠다.

 아직도 꿈만 같은 느낌에 잠이 오지 않아 침대 옆에 붙어있는 책장의 책을 보고서 도서관에 책은 어떤 기준으로 채우는 건지 문득 궁금해졌다.

 아니, 기준은 둘째 치더라도 절판된 도서나 상상 속의 도서도 실존하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던 도중 문득 내가 처음으로 도서관에 들어갔던 곳이 떠올랐다.

 그곳에 아직도 도서관을 향하는 통로가 있을까 싶어 일어나 산책이나 할 겸 밖으로 나갔다.

 낮이랑은 또 다른 느낌으로 북적거리는 거리.

 은은한 불빛들로 장식된 가게들 사이에 역시 그 문은 이질적이었다.

 다시 다가가서 손잡이를 잡았지만, 이번에는 잠겨 있었다.

 “…항상 통로인 건 아닌가 보네.”

 사서가 그때 나에게 말하기를 도서관은 원래 문을 잠그지 않는다고 했다.

 그저 들어오는 사람을 가릴 뿐이라고 했다.

 나는 이미 도서관에 사서로 출입하게 되었기 때문에 도서관이 나에게 문을 열지 않을 이유는 없을 테니 아마도 항상 통로인 건 아닌 게 분명했다.

 아니라면 굳이 사서가 나에게 열쇠를 쥐여줄 필요가 없었으니까 말이다.

 그럼 한번 출입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다시 오는 걸까?

 문득 궁금증이 생겼지만, 굳이 도서관으로 갈 필요는 없다는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뭐… 내일 사서에게 물어보면 되겠지‘

 부모님은 집에 오시자마자 잠이 드셨는지 집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다들 자고 있으니 나도 잘까 하여 침대에 누웠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이 오지 않을까 싶었지만, 몸은 그렇지 않은지 바로 잠이 들었다.

 꿈에서 나는 텅 빈 곳 속에 홀로 서 있었다.

 아니, 그냥 흘러가는 것처럼 저절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 나에게 문득 누군가가 물어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너는 왜 여기에 있느냐고 물어보는 듯했다.

 영문을 모를 소리에 나는 그저 무시했고, 기분 탓이었는지 그 목소리는 더 들려오지 않았다.

 그리고 동시에 나는 꿈에서 깨어났다.

 “…아”

 언제나 똑같은 아침이었지만, 일어날 때의 피로감이 달랐다.

 전에 일어날 땐 무언가 짓누르는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아니었다.

 기분 탓인 것 같았지만, 도서관에 갔다 온 이후로 뭔가 몸이 상쾌해졌다.

 마음이 편해져서 그런가 싶어서 좋은 징조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출근은 안 하냐?”

 “오늘은 출근 시간 조금 늦어도 된댔어요.”

 “그래?”

 묘하게 부모님의 목소리 톤이 높다.

 분명히 기뻐하고 계시는 거겠지.

 느릿느릿 일어나서 부모님과 함께 밥을 먹을 때까지도 이상하게 몸이 가벼웠다.

 이쯤 되니 살짝 이상한 기분이 드는 것 같기도 했다.

 “…엄마, 나 오늘 좀 괜찮은 것 같아?”

 “얘는? 너야 매일 괜찮지~”

 그 괜찮다는 뜻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일단은 해답이 되는 느낌이었다.

 그래, 뭐 조금 몸이 가벼운 게 대수라고.

 오히려 몸이 가벼워지면 좋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자고 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책을 사러 밖으로 나갔다.

 연금술 때문에 돈은 얼마든지 현찰로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적어도 이제 돈 걱정은 할 필요 없다는 마음 때문인지 책도 잔뜩 사고 말았다.

 그렇게 잔뜩 산 책을 들고서 나는 사서가 준 열쇠를 예전에 들어갔던 그 문에 꽂고서 도서관으로 향했다.

 늘 있었던 것처럼 앞에서 사서가 나를 향해 고개를 까딱 숙였다.

 “어서 와요.”

 “네! 혹시 도서관에 이런 책도 갖춰 놓을까요?”

 사서는 내가 사 온 책들을 훑어보더니 쿡쿡 웃으면서 유감이라는 말투로 말했다.

 “이미 모두 있는 도서들이랍니다.”

 “이것들 전부요?”

 “네.”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나는 의구심이 더욱더 커졌다.

 도대체, 이 도서관은 정체가 뭘까.

 없는 책이 있을 것 같지가 않은 느낌이 들 정도로 끝없이 늘어선 서재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정말 여기는 평범한 도서관이 아니라는 걸 말이다.

 애초에 나에게 연금술을 가르친 그 책만 봐도 지구에 풀리면 절대로 안 될 책이었으니 말이다.

 “아, 마침 저분도 오셨군요.”

 샀던 책들을 탁자 위에 올려놓은 나의 뒤쪽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익숙한 얼굴이 우리 쪽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앗, 안녕하…세…?!”

 그렇지만, 나는 매우 커다란 위화감을 느꼈다.

 매캐한 탄내와 함께 그의 온몸에서 피가 나고 있었으니까.

 아니, 나고 있는 게 아니었다.

 엄청난 양의 피를 덮어쓰고 있는 거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웃고 있는 그의 모습이 어딘가 두려웠다.

 내가 이러고 있거나 말거나 사서는 그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말없이 서재로 향했다.

 나는 도대체 저 남자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 * *

 

 마법이라는 힘을 도서관에서 익힌 그 남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마법을 익히고 돌아오자 그는 머리가 차분해졌다.

 자신의 아내를 구할 일말의 실마리가 생기자 이젠 그것을 실패하지 않도록 다듬을 이성이 돌아온 것이다.

 그가 마법을 익힌다고 해서 왕국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왕국이 용의 비호를 받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용 자체가 자신과 대적하면 아무리 마법이 있다고 해도 이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작전을 세웠다.

 먼저 왕국을 무너뜨리고 이어서 용까지 무너뜨릴 작전을…

 처음 시작은 왕국의 전력을 깎아내는 것.

 지금의 왕국은 단순한 병사들마저도 용의 비호를 받아서 매우 강력한 상태였다.

 한명 한명이 매우 강력해서 마을 단위로 사람들이 뭉쳐도 이기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만큼 용의 힘은 한정되어 있었고 그만큼 병사들의 수도 적었다.

 더불어 병사들을 지휘하는 고위 계층 또한 더더욱 적었다.

 왕국의 병사들을 지휘하는 지휘관과 그 위에 있는 군사, 그리고 왕이 있지만,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전력인 왕을 죽이기에는 변수가 너무 많았다. 그렇다면…

 “일단은…군사부터 죽여주마.”

 중얼거리던 그는 자신의 손으로 사람을 죽인다는 생각에 몸을 떨었다.

 살해에 대한 두려움은 평범한 사람이 쉽게 감당해 낼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밖으로 나섰다.

 당연한 말이지만, 밖으로 나오는 것들은 대부분이 병사였고 지휘관은 가끔 있었으며 군사는 나온 적이 손에 꼽았다.

 그렇기에 암살을 택했다.

 마법 중에서도 소리 없이 고화력을 낼 수 있는 마법을 발견해낸 그는 이윽고 암살을 위해서 몸을 움직였다.

 기척을 숨기는 마법을 사용한 채로 병사들의 감시망을 피하여 안으로 진입하는데 꽤 많은 시간을 들였다.

 하지만 그는 심호흡하면서 시간은 많다면서 자신을 진정시켰다.

 군사가 있는 곳을 몰랐던 그는 일일이 방문 앞에서 기다리며 문이 열렸을 때 그 안에 군사가 있는지 확인하는 수밖에 알 방법이 없었다.

 감이 좋은 몇몇 병사가 자신을 바라볼 때마다 그는 심장이 멎을 뻔하기를 반복하였지만, 마법을 모르는 건 당연했기에 모두들 알아차리지는 못했다.

 그렇게 수 시간을 들여서 군대 내부를 뒤지던 그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밖으로 얼굴이 알려진 유일한 군사가 얼굴을 드러낸 것이었다.

 조용히, 그는 영창을 시작했다.

 《 포이즌 버드 》

 머릿속으로 마법진 몇 개가 맞물려 되돌아가는 게 느껴졌고 그의 몸 안에서 힘이 뽑혀 나가는 게 느껴졌다.

 이윽고 맞물려진 마법진들이 빛을 뿜자 그의 손안에서 매우 작은 바늘이 생겼다.

 육안으로 확인조차 불가능해 보이는 그 작은 바늘이 군사를 향하고 있었다.

 조용히, 마음속으로 외치려던 그때, 그의 마음속에 두려움이 내려앉았다.

 아마도 그것은 처음 살해를 하려는 마음에 느껴진 죄책감과 불안감.

 덜덜 떨리는 손에서도 바늘은 제자리를 유지했지만, 그에게 엄청난 떨림이 발생했다.

 이를 악다물고서 떨림을 다시 자제하는 데 성공한 그는 바늘을 집중해서 쳐다봤다.

 날릴 때 조심하지 않으면 들킬 것만 같았다.

 아니, 지금도 누군가가 이걸 지켜보고 있지는 않을까 두려워 미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는 방아쇠를 당기는 데 성공했다.

 “…읏…!!”

 이미 떠난 바늘을 바라보는 순간 그에게서 묘한 해방감이 느껴졌다.

 동시에 바늘이 목표물의 몸에 꽂혔다.

 바늘이 날아온 곳을 순간 바라본 사내는 이윽고 온몸이 초록색으로 물들면서 바닥에 쓰러졌다.

 그 모습을 본 순간 그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히익…!!”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사람을 죽였다고는 하지만, 그 군사에게 원한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더불어 그 군사가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었다.

 나쁜 것은 자신이었고 또 자신의 아내를 빼앗아간 용과 왕국이었다.

 그렇게 계속해서 자신의 이성이 날아가지 않도록 수 없이 자신에게 말했다.

 그렇게 간신이 이성을 되찾은 그는 긴장이 풀린 나머지 주저앉았고 마법이 풀리는 결과를 낳았다.

 “으아악!!!”

 병사 중 누군가가 자신을 발견하고서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그것과 동시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창을 꺼내서 자신에게 달려들었다.

 그래 봤자 너희는 날 죽일 수 없다.

 《 수호의 불 》

 자신에게 창을 내지르던 병사의 창으로 불꽃이 스멀스멀 기어오른다.

 창은 무언가에 막힌 듯이 전혀 나아가지 못했고 불꽃이 병사를 타고 올라서 집어삼키며 살갗이 타는 냄새를 냈다.

 “으아아악!!!”인간이 느끼는 가장 큰 고통이 불에 타는 고통이라고 했던가.

 저절로 귀를 막고 싶어질 정도로 크고 처절한 비명을 지른 그 병사를 보면서 그는 헛구역질이 날 뻔했다.

 ‘차라리, 내가 이것을 시작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생각마저도 들었다.

 자신이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에 그는 입술을 깨물었다.

 지금은 뭐가 됐든지 좋았다.

 우선 병사의 비명을 듣고서 달려온 자신의 앞에서 달려오는 수십 명의 병사들을 처리하는 게 더 중요했다.

 《 가시덤불의 포효 》 《 어택 프로텍트 》

 병행 영창

 자신의 머릿속에 두 개의 마법진이 각각 서로 돌아가는 거에 조금이지만 두통이 엄습했다.

 한꺼번에 두 개의 마법을 두르는 것은, 각각 다른 계산을 한 번에 암산으로 하는 것과 비슷하다.

 본래대로 라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지만, 그에게는 적성이 있었고 짧다면 짧은 시간에 그것을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결과는…

 “으아악!! 악!!!”

 “괴…괴물…!!!”먼저 창을 내질렀던 자들은 자신의 무기가 박히지 않는 것에 당혹감을 느꼈고 이윽고 뻗어 나오는 가시들에 그들의 몸이 꿰뚫렸다.

 한순간, 그는 자신의 앞에 놓인 시체들을 보고서 정신을 잃을 뻔했다.

 시체들이 즐비한 그곳에서 한시라도 빨리 탈출하고 싶었다.

 피를 뒤집어쓴 채로 그는 마구잡이로 문을 열었다.

 왜 도서관으로 이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앞에는 사서가 있었고 그는 그 사실에 웃음을 터트렸다.

 자신이 성공했다는 사실에 말이다.

 하지만 그는 너무나도 큰 참상을 저질렀다.

 그와 동시에 용은 느꼈다.

 자신의 가호를 받았던 자들이 동시에 우수수 죽어 나갔다는 것을.

 게다가 이 세계에서 변한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마나가 지금 이 왕국에서 격동했다는 것을.

 【 어이 왕이여, 네 왕국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 같군. 】

 용은 왕에게 자신이 느낀 위화감을 전했다.

 그 순간 운명의 톱니바퀴가 더욱더 큰 톱니바퀴와 다시 맞물리기 시작한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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