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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사서의 도서관
작가 : Pity
작품등록일 : 2019.11.10

인간이었지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신이 되고자 하던 현자가 있었다...
본래 신은 모든 이치를 깨닫고 모든 사건을 알고 있는 자
하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하였다. 그것은 신이 되고 싶은 현자도 다름이 없었다. 아무리 모든 지식을 기억하려 애써도 일부는 잊어먹게 되버릴 뿐
그리하여 현자는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만들게 되고 자신의 기억을 빠짐없이 기록해두었다.
그리고 자신을 그 공간의 '사서'라고 칭했다.
하지만 사서는 자신만의 기억으로는 신이 될 수 없다 생각한 사서는 도서관에 '문'을 만들게 되고 다른 인간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대출'시켜주는 대신 대출 비용으로 그들의 지식 등등의 값을 요구하게 된다.
또한 사서는 자신이 신에게 도전하다 실패할 것을 대비해 예비 사서를 뽑기로 하고 그 자를 '보조사서'라 칭하도록 했다.
도서관의 사서가 신의 힘에 도전하다 실패할시 보조사서가 사서가 되는 형식이었고 도서관의 RULE로 사서는 보조 사서를 뽑아야 했다.
보조 사서를 뽑은 사서는 자신이 원한다면 신의 힘에 도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도서관의 지식만 믿고 신의 힘에 도전한 어리석은 인간들은 신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신에게 도전하는 사서와 그 사서에 도전하는 보조사서의 이야기이다.

 
사서의 도서관 2화 - 현자의 일기(2)
작성일 : 19-11-10 04:45     조회 : 213     추천 : 0     분량 : 6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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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서는 자리에 앉은 나에게 믿기 힘든 말을 해주었다.

 “여기가…어디라고요?”

 “도서관입니다. 그것도…당신들 에게는 이계라고 해야 할까요? 그곳과 이어진 곳이죠.”

 나는 황당했다.

 이계? 이세계? 그런 게 존재한다니.

 판타지 소설에나 나올 법한 설정을 꺼내 놓다니 정말 바보 같은 소리였다.

 못 믿는다는 걸 알아차렸는지 사서는 엷은 웃음을 띠더니 이어서 말했다.

 “믿을지 믿지 않을지는 차차 알게 되시겠죠, 우선은…”

 사서가 자리에서 일어나는 동시에 우리의 뒤쪽으로 인기척이 느껴졌다.

 뒤를 돌아보자 초췌한 얼굴의 남자가 우리를 보면서 서 있었다.

 “…일단 손님이 오셨군요.”

 자리를 일어난 사서는 이윽고 그 사내와 이야기를 나누고는 서재 쪽으로 가더니 그 남자에게 어떤 책을 쥐어주었다.

 기분 탓이었을까?

 그의 손에서 푸른빛이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시선이 그쪽에 가 있는 동안 사서는 다시 자리에 앉더니 나를 향해 말을 꺼냈다.

 “저 손님을 잘 봐두세요. 당신이 보게 될 첫 번째 손님이 될 테니 말이죠.”

 “….네”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이 앞의 남자가 어딘가 미친 사람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몇 초 후에 충격과 함께 그런 생각이 싹 가셨다.

 -쾅!!-

 “악…!!!”

 짧은 신음과 함께 우리들의 뒤에서 무언가 폭발하는 충격이 전해졌다.

 놀란 나머지 의자에서 넘어질 뻔한 나는 뒤를 돌아보고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이…이건…”

 불이 회전하고 있었다.

 정확히는 사서가 손님이라고 칭한 그 남자의 손바닥 위에서 불덩이들이 회전하고 있었다.

 환각을 보고 있는가 싶었지만, 뒤에서 느껴지는 타오를 듯한 열기와 함께 강렬한 빛이 환각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듯했다.

 불이 손바닥을 덮어 화상을 입었음에도 그 남자의 표정은 나보다 더 놀란듯했다.

 이 상황에서 놀라지 않은 건 오직 내 앞에 앉아있는 사서 한 사람뿐이었다.

 “자, 어떠신가요?”

 “이건…도대체 뭡니까?”

 “마법입니다.”

 그 말을 하고는 사서는 나를 바라보며 이제 믿겠느냐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눈앞에서 벌어진 일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기는 했어도, 이쯤 되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고개를 끄덕이고 나자 싱긋 웃음을 지은 사서는 곧이어 나를 향해서 책 한 권을 건넸다.

 내가 어리둥절해 하자 사서는 말했다.

 “일하시기로 했잖습니까?”

 “받으면…되나요?”

 책을 받고 나자 책 위의 문자가 떠올랐다.

 “앗…!?”

 놀란 나머지 책을 손에서 놓았지만, 책은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공중에 떠 있었다.

 이것도 마법인가 싶었지만, 이걸 마법이 아니면 뭐로 설명할 수 있을지도 모르기에 그저 마법으로 받아들였다.

 그러거나 말거나 공중에 뜬 책은 문자를 공중으로 흩날렸다.

 공중으로 떠오른 문자들이 이윽고 나에게로 쇄도했다.

 동시에, 내 머릿속에 약간의 두통이 엄습했다.

 “아윽…?”

 버티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작지 않은 통증에 신음하고 있을 찰나에 문자들이 서서히 내 몸 안으로 들어왔다.

 피부로 떠오르는가 싶던 문자들이 이윽고 녹아들듯이 사라지자, 머릿속의 통증도 끝났다.

 “이제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아!”

 도서관에 있던 책들 중 거의 절반은, 내가 모르는 글자로 쓰여 있었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시범 삼아 사내가 들고 있었던 책의 표지를 들여다봤다.

 “마법의…기초 이론…?”

 읽어지지 않던 글자들이 머릿속에서 뜻과 읽는 방법, 그리고 어떻게 읽는지 모두 알 수 있게 되었다.

 벌써 몇 번째 놀라고 있는지도 모를 나에게 사서가 다시 말을 건넸다.

 “놀랄 때가 아니죠, 일단은 제 보조 사서로 들어왔으니 도서관의 규칙을 알고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네.”

 어느새 손님이라 불리는 남자의 손에서 불꽃은 사라졌고 물, 빛, 그리고 정체 모를 온갖 것들이 나오고 있었다.

 그 남자 자신도 신기한 듯 몇 번이고 주문으로 보이는 말을 외치면서 자신의 마법을 감상했다.

 신경이 다른 곳으로 가 있었지만 사서는 나에게 규칙을 하나하나 알려주었다.

 첫 번째, 이 도서관에서 사서에 대한 어떤 위협 행위든 모두 금지라는 것.

 위협을 가하면 어떻게 되느냐는 말에 사서는.

 “나중에 보여드리도록 하죠.”

 라는 말과 함께 다시 말을 이었다.

 두 번째, 세계 자체를 뒤흔들 만한 책은 열람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

 여기에 그럴만한 책까지 있다는 것에 나는 놀라움을 품었고, 그런 나에게 사서는 입꼬리를 들며 웃어주었다.

 세 번째, 대출에는 대가가 필요하다는 것.

 대출의 대가가 무엇이냐고 물었지만 사서는 그건 아직 알 필요가 없다면서 대답해 주지 않았다.

 그저 나에게는 책의 정리와 함께 도서관의 유지를 이어갈 마음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말과 함께.

 “…그러고 보니 여기서 월급은…주나요?”

 “아아, 그걸 깜빡했군요.”

 서가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 사서는 이내 한 권의 책을 들고 오더니 내 앞에서 펼쳤다.

 책을 펼치자마자 허공에서 지폐 다발들이 우수수 떨어지면서 테이블 위에 차곡차곡 쌓였다.

 “뭐인지 궁금하시다면 직접 보시는 게?”

 그러면서 책의 표지를 보여주는 사서의 얼굴에는 이때까지 본 것 중에서 제일 커다란 웃음이 지어져 있었다.

 어째선지 그 웃음이 나에겐 뭐가 무서워 보였지만 말이다.

 “연금술…고등가치 변환?”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이어진 사서의 말에 나는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

 “월급은 이 책을 배우고 나시면 얼마든지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그편이 더 낫지 않을까요?”

 “네!!”

 백수 생활에 안녕을 고하는 사서의 말과 함께 나는 그 책을 손에 들었다.

 “이번엔 사서의 권한으로 완전 이해를 시켜드리죠.”

 사서가 무엇을 한 것인지 나는 전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미 이 책을 든 순간, 이 책의 내용을 이미 완벽하게 이해했다.

 그저 쓸모없는 가치 정도가 아닌 그 아무것도 없는 무 (無)에서 그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마법.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모르겠지만, 처음으로 시도한 연금술의 결과로써 내 앞에는 지폐 다발들이 나타났다.

 내가 탄성을 터트리는 동시에 손님으로 온 그 남자에게서도 탄성이 들려왔다.

 “좋아…!!! 드디어… 드디어 이거라면…”

 그렇게 말하면서 남자는 책을 들고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 거였다.

 어리둥절해 하는 나와는 달리 사서는 웃음 지으면서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한번 얘기해 주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한참을 울던 남자는 사서의 말에 고개를 수없이 끄덕이고는 내가 사는 이 세계와 전혀 다른 이세계의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 * *

 

 그가 사는 곳은 용의 비호를 받는 땅 이었다.

 용이라는 존재는 자신의 영토에 누군가가 사는 것을 싫어하는 매우 배타적인 종족.

 그 위에 왕국을 세운 초대 왕은 그 대가로 용에게 거래를 제시했다.

 어떻게 사용하든 누구를 바치든 상관없이.

 매년 마다 공물을 바치겠다고.

 그렇게 왕국의 설립 후 해마다 제물을 바쳐왔다.

 처음에는 벼, 가축과 같은 식료품으로 시작했다.

 용은 자신이 해보지 못한 인간들의 문화에 흥미를 느꼈고 처음으로 기나긴 수명에서 오락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좋구나, 이건 더 없느냐? 】

 “원하신다면 바치겠습니다.”

 【 오오, 그거 좋군. 】

 맛있는 음식과 흥미로운 장난감들.

 영원의 세월을 사는 그들에게 무료함은 마치 독과도 같았다.

 하지만 그 용은 자신의 영토를 기꺼이 삶의 터전으로 쓰도록 허락하는 동시에 자신의 무료함을 달랠 수단을 찾아낸 것이다.

 하지만 용은 이기적인 종족.

 점점 더, 그들의 탐욕이 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 가축을 모두 다른 종족으로 마차에 가득 실어 내오거라. 】

 【 인간을 데려와 나의 영역에서 내 시중을 들게 하라. 】

 【 나의 보금자리를 아름답게 꾸며보아라. 】

 물론 왕국이 아무런 대가 없이 그것들을 내어주지는 않았다.

 시중을 들 인간을 보내고서 왕국을 호위하는 기사들에게 막강한 힘을 내렸고.

 식료품을 양껏 바치는 대신 왕국의 영토를 넓혔으며.

 보금자리를 꾸미는 대가로 인간이 경험하지 못한 지식을 받았다.

 물론 그것들 모두 용에게는 티끌만도 못한 것들이었다.

 왕가는 점점 용의 힘으로 부강해지고 발전했지만, 어디서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생기는 법.

 용에게 바치는 공물 중에는 이제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게 있었다.

 인간… 그것도 여자.

 대체 어떤 목적으로 그 용에게 바쳐지는지 이제는 왕가의 일원들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 인간은 왕가의 일원이 아닌 평민들이 바쳐졌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그쪽에서 어떻게 될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한번 그 용에게 바쳐지면 절대로 빠져나오지 못한다.

 아내를 기다리던 남편들은 늙어 죽을 때까지 그들의 반려를 기다리며 평생을 눈물 속에 지냈다.

 자신의 어린아이를 바치거나, 자신의 부모를 바쳐야 하는 아이들은 대체 어떻게 하는가.

 왕국은 그저 이런 우리를 바라만 보고 있었을 뿐이었다.

 용의 비호를 받는 그들을 타도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더불어 그들을 타도한다고 한들 그들의 뒤에 있는 용을 감히 건드릴 수 있는 용자는 없었다.

 그렇게 수십 년 아니 수백 년 동안 계속되는 인신 공양.

 사람들은 이제 누가 바쳐지는지조차도 알고 싶지 않아 했고 그저 그들의 지인이 걸리면 포기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 사내는 달랐다.

 있는 거라고는 몸뚱아리 뿐인… 지식도 체력도 없는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간단한 잡일뿐.

 그는 자신이 용에게 바쳐진다고 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을 터였다.

 하지만 그가 사랑에 빠진, 그리고 그에게 사랑에 빠진 그녀는 달랐다.

 그녀는 손재주에도 능했고, 누군가를 설득하는 능력도 뛰어났으며, 무엇보다 아름다웠다.

 그런 그녀를 아내로 삼은 그 남자는 도대체 어떻게 한 것일까.

 아니, 그것은 지금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사실은 용에게 바쳐진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 이 남자는 달려온 것이다.

 그야말로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그녀를 한 번 더 만나고 싶다는 마음에.

 “…흥미롭군요.”

 “…예…”

 흥미롭다는 말과 함께 사서는 그의 얼굴을 마주 보았다.

 “마법에 재능이 있으신데도 그쪽에선 전혀 마법에 대해서 알지 못하신 겁니까?”

 “마법이라니…이런 힘은 처음 봅니다.”

 여전히 그는 마법이 익숙하지 않았나 보다.

 “이상하군요. 그쪽에도 이미 마법은 퍼져 있을 텐데… 뭐, 예외는 있는 법이죠.”

 그 말을 끝으로 사서는 다시 서가로 향해 몇 권의 책을 더 뽑아왔다.

 “마법에 관한 책은 이 정도면 될 겁니다.”

 “네…!!”

 “아내를…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서의 말에는 무언가 이때까지 본 것 중에 제일 사람다운 감정이 담겨 있었다.

 결국엔 저 사서도 사람이라는 거겠지.

 그때, 내 귓가로 사서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구할 수 있을까요?”

 “…응?”

 착각인가 싶어 사서를 보았지만, 그는 여전히 사내를 보고 있었다.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 그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은 복잡한 심정이 담긴 듯이 뭐라 형용할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고 몇 분 정도가 지났을까.

 무료해진 나머지 읽으려고 책 하나를 꺼내려고 하는 나에게 사서가 다가왔다.

 “웬만하면 책은 제가 꺼내지 않는 이상 건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네?”

 그 말을 마친 순간, 내가 집었던 책이 흐물흐물하면서 무너졌다.

 “읏…?!”

 내 손을 타고서 올라오는 기운에 살짝 좋지 않은 예감을 느끼고 있을 때, 사서가 재빨리 어떤 책을 집더니 중얼중얼 뭔가를 외우기 시작했다.

 발음조차도 쉽지 않은 그 말들을 나는 어째선지 이해하고 있었다.

 〔 허락받지 않은 그 영혼을 침범하지 마라… 그대는 어찌하여… 〕

 조용히 들려오는 말들을 해석해보자 이런 종류의 대화가 지속 되었고, 대화가 끝나고 사서가 책을 덮자 나를 타고 오던 기운들은 이윽고 다시 뭉쳐졌다.

 표지에 아무것도 없는 그 책이 위험하단 걸 알아차리곤 그제야 긴장이 풀리며 온몸에 힘이 빠지며 털썩 주저앉자 사서는 나에게 겁이 없어졌다며 충고 아닌 충고를 주었다.

 멋쩍은 기운을 감추려고 그 남자가 있던 곳으로 향하자 이미 그 남자는 사라진 후였다.

 “벌써 갔나요?”

 “이미 꽤 됐습니다.”

 “이미 꽤…?”

 체감 시간으론 몇 분밖에 지나지 않은 것 같았는데 벌써 시간이 그렇게 많이 지났나?

 슬슬 나도 집으로 가기 위해 채비를 하고 있자 사서는 나에게 다가오더니 무언가를 건넸다.

 “이건…?”

 “도서관으로 향하는 열쇠입니다. 열쇠 구멍에 있는 문에 넣고 돌리면 그게 어디든 여기로 이어줄 것입니다.”

 “…확실히 여기에 어떻게 다시 오나 했는데…”

 열쇠를 받고 나서 손을 쥐었다 펴자 열쇠는 사라져 있었다.

 “열쇠를 생각하면 다시 나올 겁니다. 그럼…다음에 보도록 하죠.”

 “네, 수고했어요.”

 어느새 익숙해진 사서의 얼굴을 보면서 나는 이 도서관에서 나갔다.

 -쿵-

 문이 닫힌 도서관 속에서 사서는 그저 서 있었다.

 몇 분 동안, 그저 문 앞에 서 있기만 하다가-

 도서관에 녹아들듯이 도서관 속 어딘가로 향한다.

 그저 책이 되어버린 것처럼 말이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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