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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팔사구생
작가 : 시후
작품등록일 : 2016.9.10

죽지 않는 무공. 죽을 수 없는 무공을 익힌 한 사내의 이야기.

 
이리 가도 저리 가도 혼인은 운명-6
작성일 : 16-10-13 17:05     조회 : 448     추천 : 0     분량 : 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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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 정말 미안해. 다시 잘 해볼게."

 

 "뭘 다시해! 하지말라고오오오오---!!!"

 

 영기의 절규에도 불구하고 설예린은 하던 일을 마저 했다.

 

 미안한 건 미안한 거고. 우선은 살고 봐야 하지 않을까?

 

 설예린의 입장이라면 누구나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야월파파의 이론이 허황된 이야기 같아도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여자는 누구와 잠자리를 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팔자가 바뀐다.

 

 예를 들어 행복하게 잘 살다가도 음적한테 잘못걸려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다가도 남자하나 잘만나서 편하게 잘 사는 경우도 있다. 꼭 여자에게만 국한된 건 아니다. 남자도 어느 여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바뀌니까. 결론은 잠자리로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바뀐다는 점이다. 그래서 설예린도 이 말도 안되는 현실에 동참을 한 것이다.

 

 온 정성을 다해 영기의 몸을 어루만지던 설예린은 어느 순간 찾아온 변화를 느꼈다.

 

 "하아... 하아... 그만... 그만해 제발... 하아..."

 

 신경질만 부리던 사내는 사라지고 거친 숨을 몰아 쉬며 그만하라고 사정을 했다.

 

 자신감이 붙은 설예린은 더욱 열심히 노력했다.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더 이상 무언가를 할 필요가 없을만큼 단단하고 높은 산봉우리가 떡하니 생겨났다.

 

 목숨이 달린 일이라 창피함을 무릎서고 여기까지 왔는데 막상 거사를 앞둔 설예린은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당연한 반응이었다. 남자고 여자고를 떠나서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사람이 쉽게 달려들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영기에게는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 기회였다.

 

 설예린이 망설이는 걸 깨달은 영기는 최후의 수단을 썼다.

 

 오백년이 넘는 세월을 살면서 한 번도 써먹어 본적이 없는 부끄럽고 남자 체면이 말이 아닌 방법이었지만 설예린과 달리 영기는 망설이지 않았다.

 

 "흑... 흑... 저한테 왜이러세요... 살려주세요... 흑..."

 

 연기다. 우는 연기.

 

 설예린과 만난지 반시진도 지나지 않았지만 영기는 알 수 있었다. 설예린은 심성이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바보같을 정도로 순진했다. 아무리 욕을하고 소리를 질러도 화를 내기는커녕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 사람이었다. 인정으로 호소를 하면 먹힐 가능성이 높았다.

 

 설예린은 울면서 살려달라는 영기의 얼굴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어쩌다 이런 상황까지 왔는지 몰라도 이래서는 안됐다. 자신은 살더라도 아직 어린 한 사내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는 일이었다. 세상에는 인과응보라는 순리가 있다. 죽어야 할 자신이 산다면 그 대가는 눈앞의 사내에게 돌아갈 거라고 확신했다. 어떤 대가가 따를 것인지는 모르나 결코 가볍지 않으리라. 살고 싶다는 삶에 대한 미련, 욕심때문에 잠시 미쳤던 것 같았다.

 

 어렵게, 힘겹게 죽음을 받아 들였던 설예린은 잠시나마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 죄로 죽음에 대한 더 큰 공포감과 죽어야 하는 현실을 벗어날 수 없다는 좌절감을 동시에 맛봤다.

 

 설예린은 무너졌다.

 

 "흑흑... 나도 살고 싶어. 나도 남들처럼 살고 싶다고! 죽고싶지 않단 말이야... 흑흑흑..."

 

 영기는 갑자기 자신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흐느끼는 설예린을 보며 난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연극같지 않았다. 가슴팍이 금세 축축해지는 걸 보니 눈물 콧물 다 짜내는 것 같았다.

 

 계속 연기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됐지만 그보다는 자기도 살고싶다며 눈물을 흘리는 여인이 도대체 무슨 사연을 가진 건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야. 무슨 일인데? 너도 납치당한 거야?"

 

 "흑.. 아니. 여기가 내 집인데. 흑..."

 

 울면서도 대답은 잘했다.

 

 "장난하냐? 근데 울긴 왜 울어? 울어도 납치당한 내가 울어야지!"

 

 "넌 몰라... 내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시한부 인생을 사는 설예린에겐 삶 자체가 고통이었고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다. 죽을날만 기다리느니 차라리 자결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수도 없이 했었다. 그러지 못한 이유는 자결이 무서워서가 아니다. 살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작은 기대감도 아주 없지는 않았지만 아버지 때문이었다. 어떻게든 자신을 살리려 노력하는 아버지를 외면하지 못했다.

 

 설예린은 심각했지만 영기는 코웃음을 쳤다. 서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모르긴 마찬가지였다.

 

 "너도 몰라. 내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날 봐봐."

 

 설예린은 영기의 가슴팍에 묻고 있는 고개를 들었다.

 

 눈이 마주쳤다.

 

 영기가 물었다.

 

 "네가 보기에 난 어때? 행복해 보여?"

 

 "몰라. 하지만 나보단 행복할 거야. 그건 확실해."

 

 "하하... 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

 

 미친듯이 웃음이 나왔다. 멈추기 힘들 정도로.

 

 저건 아무것도 모르니까 할 수있는 헛소리다.

 

 사람들은 흔히 영생을 산다면 좋을거라고 착각하지만 직접 살아 본 경험상 절대 그렇지 않았다.

 

 죽음이 있기에 삶이 소중한 것이다.

 

 소중하지 않다면 막대하게 되고 가끔은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 조차 안간다. 그럼 더 막살게 된다. 더불어 그런 증상이 지속되면 사람은 미친다.

 

 영기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되살아 났다는 것을 알았을 땐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다.

 

 하지만 환생이든 단순히 전생을 기억하는 거든 그게 두번이 되고, 세번이 되고, 네번이 되고, 다섯번이 되면? 끝이 없다고 느끼면?

 

 점점 지친다. 사람인 이상 지칠 수밖에 없었고 일곱 번째 삶과 여덟 번째 삶은 실제로 미친 삶을 살았다.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서슴없이 했고 망설임이나 죄책감따윈 없었다.

 

 지금도 영기는 반쯤 미쳐있는 상태였다. 단지 표출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그러기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뭔가를 하면 그러다 주위 사람들의 방해로든 자신의 실수로든 망치게 되면 꾹꾹 눌러담아 놓은 광기가 어느 순간 튀어 나올지 몰라 두려워서 모든 것에 대한 집착을 버렸다.

 

 미쳐도 죽지 못하는 사람에게 영생은 축복이 아닌 저주였다.

 

 "큭큭큭큭. 하하하하."

 

 영기가 계속 웃자 설예린은 화가 났다.

 

 비웃음으로 들렸다.

 

 "웃지마..."

 

 "크크크. 웃긴데 어떻게 안 웃어."

 

 "웃지마..."

 

 "하하하."

 

 "웃지 말라고!!! 네가 죽을 날을 받아 놓은 사람의 심정이 어떤 줄 알아!? 뭘 할 필요도 뭘 할 이유도 없는 삶을 살아야 하는 사람의 심정을 아냐고!? 알지도 못하면서 왜 웃는 건데! 왜 비웃는 건데!!!"

 

 시한부인생은 확실히 평범한 사람에게는 재앙과도 같은 불행이다.

 

 그럼 영기에게는?

 

 "세상에 둘도 없는 축복을 타고 태어 났네.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하겠어?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얼마나 새롭겠어? 나랑 바꿀 수만 있다면 당장 바꿔주고 싶은 삶이네."

 

 "뭐...? 너 말 다했어???"

 

 "아니. 아직. 그래서 언제 죽는데? 어떻게 죽는데? 병인가? 아니면 제물? 뭐든 부럽네."

 

 "... 개자식..."

 

 "미친년."

 

 "흑... 흑흑..."

 

 설예린은 다시 흐느꼈다. 죽는 것도 억울한데 이런 미친놈한테 놀림을 당한다고 생각하니 서러움에 눈물이 또 왈칵 쏟아 졌다.

 

 이렇게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흑. 나 죽으면 너도 같이 묻어 달라고 할 거야. 흑."

 

 "그건 아니지!!! 니 무덤에 왜 날 같이 묻어 달라고 해!?"

 

 "부럽다면서! 내가 죽으면 너도 죽는 거야! 너도 이제 시한부 인생이라고! 이제 좋아!? 좋냐고!!!"

 

 "사과 하면 살려 줄래?"

 

 "..."

 

 "늦었나?"

 

 "..."

 

 "에이씨. 모르것다. 맘대로 해라."

 

 설예린은 황당한 눈으로 영기를 바라봤다.

 

 당연히 살려달라고 애걸복걸 할 줄 알았는데 담담하게 받아 들인다.

 

 신기했다.

 

 저 모습이 진심이라면 아까 한 말도 전부 진실일 수도 있었다. 놀리려고 한 말인 줄 알았는데, 정말 아닐 수도 있었다.

 

 약간이지만 설예린은 화가 가라앉았다.

 

 "안 무서워?"

 

 "무섭긴. 젖 빨고 똥오줌 지리고 기어다녀야 하는 게 좀 귀찮긴 하지만 뭐. 한두번도 아니고. 됐다. 에휴."

 

 "무슨 말이야?"

 

 "그런 게 있어. 근데 여기가 대체 어디냐?"

 

 "... 흑도맹."

 

 "흐음... 여기가 집이라고 했으니. 높으신 양반 딸?"

 

 "응... 아버지가 맹주야."

 

 설예린은 굳이 숨기지 않았다. 영기를 당장 놔줄 것도 아니고 어차피 알게 될 일이었다.

 

 "이야~ 금수저네? 그럼 제물은 아닐 테고. 병이야?"

 

 "병이라면 병이고... 내 운명이라면 운명이겠지..."

 

 "뭔데? 말해 봐."

 

 "궁금해?"

 

 "쫌?"

 

 "말해 줄 수는 있어. 하지만 이걸 들으면 넌 내가 죽기 전까지 여기서 못나갈거야. 그래도 괜찮아?"

 

 "내가 가긴 어딜 가? 너 죽으면 나도 죽는 다며? 아니야?"

 

 홧김에 한 말이었는데... 설마 그걸 진심으로 받아 들였을 줄이야.

 

 설예린은 묘한 눈빛으로 영기를 바라봤다.

 

 "정말... 나랑 같이 죽어 줄 수 있어?"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비록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진 모르지만 설예린은 뜨거운 사랑을 한 번 해볼 생각이었다.

 

 영기에게 사랑을 바라는 건 아니다. 자신과 함께 죽어 주겠다는 그 하나만으로 충분했다. 사랑을 해보고 싶은 거지 받고 싶은 게 아니니까.

 

 정말 같이 죽을 생각도 없었다. 오히려 더 살려 주고 싶었고 행복하길 바랐다.

 

 죽기 전에 목숨과도 맞바꿀 수 있는 사랑을 해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축복이라 여겼다.

 

 "어."

 

 영기는 뭣도 모르고 대답했다.

 

 정말 같이 죽어 줄 생각은 없었다. 기회가 있다면 도망갈 거고 기회가 없다면 어떻게든 만들어서 도망갈 심산이었다.

 

 하지만 그 밑바탕엔 정말 죽어도 그다지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망설이지 않고 대답할 수 있었다.

 

 설예린은 결심을 굳혔다. 이런 남자는 처음이었다. 모든 걸 말해 주고 죽기 전까지 영기와 함께 하고 싶었다. 이미 못볼꼴까지 다 보인마당에 내숭도 필요 없었다. 그만큼 다가가기가 쉬웠다.

 

 영기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또 다른 무덤을 판 꼴이었다.

 

 

 

 ***

 

 

 

 "대주님. 이거 함정 아닙니까? 쉬워도 너무 쉬운데요?"

 

 "재수없는 소리 하지 말고 긴장 유지해. 이번 임무 마저 실패하면 우린 끝이다."

 

 "알고 있습니다. 교에서 일부러 저희를 정리하려고 내린 임무인 줄 알았는데 너무 쉬우니까 그렇죠."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들은 마교 흑풍대주와 부대주였다.

 

 둘은 바쁘게 수신호를 하며 흑풍대를 이끌고 흑도맹의 심처로 침투 중이었다.

 

 영기때문에 소진태의 목도 취하지 못한 그들은 사실대로 전서를 보내고 느릿느릿 교로 향했다. 십대 고수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임무를 실패하고 돌아가는데 발걸음이 가벼울 리 없었다. 교에서 얼마나 믿어 줄 지도 의문이었다.

 

 교로 들어가면 임무실패에 대한 처분만 기다려야 할 상황이었는데 구명줄이 내려왔다.

 

 복귀하지 말고 흑도맹으로 가서 설예린을 납치해 오라는 명령이었다.

 

 평소라면 말도 안 된다며 따졌겠지만 임무를 실패해서 내려온 형벌인줄 알고 그대로 따랐다.

 

 죽기를 각오하고 흑도맹의 담을 넘는 순간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경비가 너무 허술했다. 원래 흑도맹의 경비가 마교와 무림맹과는 달리 심하게 허술하긴 했다. 흑도맹 자체가 들어오려면 들어오고 나가려면 나가라는 그런 사상이 깔려 있어서 그런지 경비조차도 제대로 서지 않았다. 설예린이 기거하는 전각도 마찬가지였다.

 

 이건 뭐 납치 해가라고 길을 열어 줬나 싶을 정도였다.

 

 그동안 설예린의 전각만큼은 철통같이 지킨 설무백이었지만 오늘은 날이 날이니 만큼 대부분의 경비를 철수 시킨 까닭이다.

 

 혼인식도 치르지 않은 설예린의 전각에서 교성이 쏟아져 나오면 어떤 소문이 돌지 몰랐다. 아무리 단속을 하더라도 뒤로까는 호밖씨는 잡기 어려웠다. 입단속을 시키느니 애초에 모르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설예린의 전각을 포위한 흑풍대는 언제든 침투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 내가 혼자 들어가서 조용히 데리고 나올테니까 대기해.

 

 흑풍대주의 전음을 들은 부대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두세번 심호흡을 한 흑풍대주는 숨을 죽이고 조심스레 창문을 열었다. 거북이처럼 느린 속도였다.

 

 사람 한 명이 들어갈 틈이 벌어지는 순간 흑풍대주는 벼락처럼 몸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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