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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수라검제
작가 : 윤신현
작품등록일 : 20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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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을 너무도 사랑했던 한 소년과 오직 하나의 무공에 평생을 바친 노인이 만남.
잠자던 백안이 눈을 뜨고 수라의 주먹과 천제의 검을 든 초유성.
절대 오안의 전설에 종지부를 찍다.

 
13 화
작성일 : 16-07-12 15:10     조회 : 451     추천 : 0     분량 : 6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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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장. 인연중첩

 

 

 

 잘 올라가던 오자성이 결국 축축한 바위를 밟아 미끄러졌다.

 아직 손아귀의 악력이 약해서 그런지 제대로 떨어지는 오자성을 보며 초유성이 좌수로 하늘을 들어 올리듯 위로 뻗었다.

 부우우웅!

 그러자 묵직한 소성과 함께 떨어지던 오자성이 무언가에 떠받쳐진 듯 속도가 줄더니 아무렇지 않게 바닥에 떨어졌다.

 퍽!

 “윽!”

 잔뜩 몸을 웅크리고 있던 오자성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별다른 고통이 없자 고개를 번쩍 들었다. 이윽고 피식 웃고 있는 초유성의 팔짱낀 모습이 들어왔다.

 “어라?”

 “걱정하지 말고 움직여. 자신 있게.”

 약간의 충격이 있었지만 예상했던 충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곧바로 몸을 일으킨 오자성은 초유성을 믿고는 힘차게 계곡을 오르기 시작했다.

 진우석은 어느새 저만큼 올라가서 버섯을 채취하고 있었다.

 “계곡에만 버섯이 있는 것은 아닌데.”

 열심히 계곡을 오르는 오자성을 보며 초유성이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중얼거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의 중얼거림은 오자성의 귓가에 들리지 않았다.

 저벅저벅.

 팔짱을 끼고 서서 오자성을 주시하던 초유성은 자신의 이목에 걸린 기척에 고개를 뒤로 돌렸다.

 진우석이야 오자성에 비해 성취도가 훨씬 높았기에 떨어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다. 더구나 따로 외공을 익힌 진우석이었기에 떨어진다 하더라도 머리부터 떨어지지 않는 이상 절대 죽지 않았다.

 웬만한 찰과상은 아예 입지도 않았기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누구시죠?”

 중단전을 열고서 기감이 훨씬 더 예민해진 초유성은 이미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정확하게 자신이 있는 곳을 향해 다가오는 인영을 향해 물었다.

 잠시 후 허름한 마의를 입은, 하얀 붕대를 온몸에 칭칭 감은 소년이 모습을 드러냈다.

 “유성 공자님이십니까?”

 목소리가 탁하고 거칠었다. 마치 몇 년은 녹슨 철을 손톱으로 긁는 것 같은 소리에 초유성은 미간을 찌푸렸다. 하지만 그보다 놀란 것은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제가 초유성입니다만 무슨 일로 찾아오셨는지요.”

 듣기 거북한 목소리를 낸 소년을 초유성은 찬찬히 살폈다.

 나이는 자신의 또래로 보였지만 얼굴에 자잘한 흉터가 많아 확신하지 못했다. 게다가 제대로 먹지도 못한 모양인지 온몸이 빼빼 말라 마른 나무 토막 같았다.

 철썩!

 그때 남자가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 그러자 초유성이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 남자의 행동에서 한 달 전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던 것이다.

 ‘전생에 내가 고관대작이라도 되었나. 나만 보면 왜 다들 이렇게 무릎을 꿇는 거지?’

 “이보시오.”

 초유성은 놀라지도 않았다. 대신 침착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구명지은. 목숨으로. 갚겠습니다.”

 말하는 것이 힘겨운지 핏대가 선 목으로 또박또박 말을 하는 남자의 모습에 초유성이 다시 한 번 당황했다.

 중단전을 열고 언제나 명경지수와 같은 마음을 유지하는 그도 갑작스런 상황에서는 흔들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민초의방.”

 “아!”

 급히 마음을 추스르고 이유를 물었던 초유성이 이어진 남자의 말을 듣고선 전후사정이 모두 이해되기 시작했다.

 길지 않은, 짧은 대답이었지만 정확하게 맥을 짚어서 그런지 이해가 바로 되었다.

 “그분이시군요.”

 이제야 찾아온 사람이 누군지 알게 된 초유성이 그리 말하자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초유성은 경계심이 약간은 사라졌다.

 “그런데 아직 다 낫지 않은 것 같으신데, 일단은 마을로 내려가시지요.”

 날카로운 초유성의 시선은 점점 붕대를 벌겋게 물들이는 광경을 놓치지 않았다. 더구나 양팔은 부목까지 한 상태이니 최대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았다. 하지만 남자는 고개를 저었다.

 “어? 이 사람은 저번에 구해줬던 비광아라는 사람 아니에요?”

 “맞아.”

 어느새 채취를 끝냈는지 진우석과 나란히 계곡에서 내려온 오자성이 쪼르르 다가와 남자를 살폈다.

 “아직 치료가 덜 된 것 같은데요?”

 “구명지은. 갚으러 왔다.”

 “윽!”

 거칠고 탁한 음성에 오자성이 귀를 막았다가 이내 손을 내렸다.

 힘겹게 말을 꺼내는 남자의 표정을 봤기 때문이다.

 눈치를 살피던 오자성은 남자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초유성 역시 잔잔한 눈빛으로 남자와 눈을 맞췄다.

 “은혜랄 것도 없습니다. 인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니까요. 그러니 마음만 받겠습니다. 자성아, 이분을 마을까지 모셔다 드리거라. 진 노인께 부탁하면 될 것이다.”

 “예.”

 오자성이 보기에도 혼자 움직이는 것은 힘들어 보였다. 아니, 이 험한 월야산까지 올라온 것이 신기할 지경이었다.

 그러니 데려다 주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남자는 망부석처럼 꼼짝하지 않았다.

 결국 오자성은 내력을 움직여 남자를 들어올렸다. 빼빼 말라서 그런지 내력을 쓰자 손쉽게 들려졌다.

 “강해지고. 싶습니다. 거두어. 주십시오.”

 일으켜 세워진 남자의 입에서 한 마디가 터져 나왔다.

 진지한 그의 눈빛이 초유성을 사로잡았다.

 힘으로 일으켜 세우는 오자성 앞에 반쯤 몸을 일으킨 남자가 뜨겁게 타오르는 눈빛으로 초유성을 바라봤다.

 “앙갚음하기 위해서입니까?”

 초유성의 음성이 조용한 청조곡에 잔잔하게 울려 퍼졌다.

 짧지만 그래도 상황은 알 수 있을 정도의 얘기를 진 노인에게 들은 초유성이 정곡을 콕 짚었다. 그러자 남자의 입이 굳게 다물어졌다.

 “살아남기. 위해서. 입니다.”

 목에 있는 상처가 말할 때마다 보기 흉할 정도로 일그러졌다가 펴지기를 반복했다.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핏대가 서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일 법도 한데 초유성은 냉정할 정도로 그 부분을 무시했다.

 “살아남기 위해서라.”

 남자의 대답을 들은 초유성은 그를 부축하고 있는 오자성을 바라봤다. 그러자 초유성의 예상대로 오자성의 얼굴이 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오자성 역시 살고 싶어서 초유성을 찾아왔었다. 죽고 싶지 않아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걸었다. 그리고 그는 곽추천의 허락을 받고 살 수 있는 방도를 찾았다.

 대신 오자성은 자신의 목숨을 저당 잡히게 되었지만 정작 그는 아무렇지도 않아 보였다. 아니 오히려 지금의 삶이 즐겁다는 듯이 쾌활하게 지내고 있었다.

 “너와 비슷하구나.”

 “하하하.”

 초유성의 말에 오자성이 어색하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한 달 전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듯 했다.

 다시 초유성의 시선이 남자에게로 움직였다.

 흔들림이 없는 눈빛. 그리고 세파가 훤히 보이는 상처들. 편치 않은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혹시 그 나무 비도,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까?”

 뜬금없는 질문을 던지는 초유성에 오자성이 갑자기 무슨 말이냐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오자성은 너무나 당연스럽다는 듯이 품속에서 주섬주섬 나무 비도를 꺼내는 남자를 보고는 할 말을 잃었다.

 반질반질하게 빛나는 나무 비도는 초유성이 처음 봤을 때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한 가지 묻겠습니다.”

 “물어. 보십시오.”

 여전히 말하기 힘겨워 보였지만 남자는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감수하면서도 대답했다. 아니 무조건 대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가 이곳에 온 이유는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손수 전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큰 목적이 있었다.

 그는 진 노인의 말을 잊지 않았다. 그가 가고자 하는 길을 먼저 가고 있다는 말. 그 말이 뜻하는 것은 단 한 가지뿐이었다.

 무인(武人).

 그의 심장을 처음으로 설레게 했던 존재.

 그들을 처음 본 순간 남자는 지독한 열병에 빠졌다.

 남자인 이상 강한 힘에 끌리는 것은 당연했지만 그는 그 정도가 심했다.

 강한 힘으로 악인을 벌하고 선을 베푸는 모습에 매료되었던 것이다.

 그 간단한 협의지도에 마음을 빼앗긴 그는 처음 봤던 무인이 사용했던 병기인 비도를 선택했다.

 어린 나이에 자신이 본 것에 그대로 빠져버린 것이다. 그러나 후회하지 않았다. 열심히만 노력한다면 그도 어렸을 적에 보았던 무인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꿈은 꿈일 뿐 현실은 달랐다.

 이상과 현실이 다르다는 말. 남자는 배운 것이 없어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다.

 그런데 겪어보니 알게 되었다. 왜 사람들이 이상은 그저 가슴에만 담아두고 현실을 직시하는 것인지를.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포기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복수파의 지독한 폭력에도 견딜 수 있었다. 허나 그 끝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끝이라고 생각했던 때에 한 청년을 만나게 되었다.

 ‘다르다. 나와는 너무나 달라.’

 처음 초유성을 본 그는 본능적으로 자신과 초유성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자신처럼 주먹구구식으로, 무식하게 무공을 수련한 사람이 아닌, 체계적으로 무공을 익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구명지은을 운운하며 거두어 달라고 한 것이었고.

 “당신에게 있어 그 비도는 무엇입니까?”

 잠시간의 침묵 이후 드디어 초유성의 입이 열렸다. 그런데 나온 질문이 선문답 같은 느낌의 어려운 질문이었다.

 마치 도가 무엇이냐고 묻는 듯한 질문에 남자는 잠시 말을 잃었다. 하지만 답은 이미 나와 있었다.

 “저의. 꿈입니다.”

 간단명료한 대답. 아는 게 없다보니 나오는 대답이 너무나 단순했다.

 순간적으로 부끄러움에 남자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러나 초유성은 오히려 만족한 표정이었다.

 남자와 병기는 다르지만 초유성에게 검은 꿈이었다.

 ‘나는 무공이 좋았다. 검을 휘두르는 게 즐거웠고 바람을 가르는 느낌이 좋았지. 그러기에 무공을 익히기 시작했다. 그렇게 무공을 익히다가 또래의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고 절대 지고 싶지 않은 그 놈을 만났었지.’

 남자의 대답도 간단했지만 초유성의 대답도 간단했다. 그저 좋아서. 좋아하기 때문에 무공을 익혔다. 즐기는 마음이 없었다면 그 힘든 수련을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결정을 내린 초유성이 빙긋 웃으며 물었다.

 “이름이 무엇입니까?”

 “묵성언. 입니다.”

 “제 이름은 초유성입니다.”

 뜬금없이 이름을 묻자 묵성언이 살짝 주저하며 입을 열었다.

 고아였기에 성이 없었고, 고아원에서도 외우기 쉽도록 이름을 별명처럼 만들어 주었다. 말이 없는 아이었기에 그의 이름은 자연스럽게 묵성언이 되었다.

 “따라오시죠.”

 초유성이 몸을 돌리자 묵성언이 말없이 눈동자만 굴렸다.

 지금 한 말의 뜻이 무엇인지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우와! 이건 너무하지 않습니까, 대형!”

 “뭐가?”

 느긋하게 걸어가는 초유성이 멈추며 고개를 돌리자 여전히 묵성언을 부축하고 있는 오자성이 방방 뜨며 소리쳤다.

 “저는 아무리 말해도 믿어주기는커녕 버리고 가셨었잖아요!”

 “넌 아무리 봐도 사기꾼 같았거든. 안 그래 우석아?”

 “좀 그런 끼가 없잖아 있었지요.”

 진우석이 순하게 웃으며 동의하는 듯 대답하자 오자성의 얼굴이 붉어지더니 소리쳤다.

 “이건 불공평해!”

 “세상은 원래 불공평해. 공평한 것은 몇 개 없지.”

 진심이 우러나오는 오자성의 절규에 초유성은 피식 웃었고 묵성언은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있었다.

 “너 몇 살이야?”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묵성언에게 반말이 튀어나가는 오자성이었다.

 얼마나 분했던지 눈까지 붉어져 있었다. 초유성과 진우석과는 다르게 많은 사람을 상대해봤던 오자성은 묵성언의 나이가 그리 많지 않음을 단박에 간파해냈다.

 묵성언은 오자성에게 대답하지 않고 양손을 다 폈다가 다시 네 개를 접었다.

 “열여섯?”

 끄덕끄덕.

 “나랑 동갑이잖아!”

 동생이라면 부려먹을 생각이었던 오자성이 다시 한 번 절규했다. 하지만 묵성언은 신경조차 쓰지 않고는 불편한 팔로 초유성을 가리켰다. 얼른 따라가자는 뜻이다.

 그걸 본 오자성은 팔을 부들부들 떨었으나 차마 환자에게 함부로 대할 수는 없어 눈물을 머금고 묵성언을 부축해 오두막집으로 향했다.

 묵성언을 데리고 오두막집으로 향하면서도 오자성은 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 모습에 묵성언은 약간 미안한 감정을 느꼈다.

 ‘하지만 드디어 이뤄냈다.’

 무인이 되겠다는 꿈. 누구하나 빌어주기는커녕 비웃기만 했던 꿈을 묵성언은 자신의 손으로 잡아냈다. 우연과 억지로 이어진 인연이었지만 묵성언은 그래도 좋았다.

 “뭐야? 웃는 거냐?”

 “으음!”

 “쳇! 운 좋은 녀석! 나는 악착같이 쫒아 와서 빌고 빌어 겨우 받아들여졌는데 누구는 한 번에 허락이라니. 이 차별대우가 존재하는 더러운 세상!”

 묵성언을 부축하면서도 퉁명스럽게 중얼거리는 오자성이었지만 말만큼의 적의는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큰 부러움만은 확실하게 묵성언에게 느껴졌다.

 “하지만 뭐 의지하나는 인정해주지.”

 부축하고 있었기에 오자성은 묵성언의 몸이 얼마나 망가져 있었는지 잘 알 수 있었다. 이 정도 상처라면 걷는 것조차 엄청난 고통을 수반할 것인데도 묵성언은 얼굴색하나 변하지 않았다. 그렇다는 것은 묵성언이 고통에 익숙하다는 뜻.

 ‘북적거리는 것도 나쁘진 않지. 다만 부러울 뿐이라고.’

 입술을 오물거리며 오자성은 최대한 묵성언에게 충격이 가지 않도록 부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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