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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시간도둑(The Time Thief)
작가 : JMRyu
작품등록일 : 2019.11.5

보육원 출신의 주인공 유화.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중, 갑자기 급속도로 늙기 시작한다.
10년 전 똑같은 증상으로 세상을 떠난 보육원 동생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제 3화
작성일 : 19-11-09 17:30     조회 : 195     추천 : 0     분량 : 6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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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제 3화- 뫼비우스의 띠

 *

 그날 밤, 유화는 똑같은 악몽을 꾸었다.

 똑같은 시점과 똑같은 전개로 흘러가는 그런 악몽.

 늘 구름이 달을 반쯤 덮을 때쯤 시작됐다.

 그 달 아래로 시발점을 알 수 없는 불길이 화마(火魔)가 되어 성당과 보육원을 집어삼키고 있다. 유화는 성당에서 멀리 떨어진, 한 나무 아래에 있었지만, 뜨거운 열기는 그곳까지 전달됐다. 한마디로 아비규환. 마을 사람들이 웅성대는 소리에 비명도 간간이 섞여 들려왔다.

 미카엘 수녀가 다가와 유화의 손을 꽉 붙잡았다.

 

 “하느님……. 오 주여.”

 위에서부터 무너져 내리는 성당을 멀리서 바라보며 수녀는 눈물을 흘렸다, 불길은 점점 커졌지만, 어째서인지 소방차는 한 대도 보이지 않았다.

 마을 주민들은 대야에 물을 가득 담아 뿌려봤지만, 이미 커질 대로 커져 버린 불길을 막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수녀님, 신부님은요?”

 유화가 수녀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

 수녀는 무사하다고 말하려다 입을 닫았다. 사실 바오로 신부는 몇 시간 전부터 사라졌기 때문에 혹여나 저 불길 속에 갇힌 건 아닌지...

 미카엘 수녀와 유화는 신부를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형제님! 바오로 신부님 보셨나요?”

 수녀는 불구경하듯 가만히 서 있는 한 중년 남자의 팔을 붙잡았다.

 남자의 세례명은 기억나지 않지만, 최근에 성당에서 몇 번 마주쳤었기에 낯익었다,

 

 “이 손 치워!”

 남자가 수녀의 손을 매몰차게 뿌리치는 바람에 그녀는 땅으로 고꾸라졌다.

 그는 수녀를 일으켜 세우거나 달래지 않고 오히려 비난하기 시작했다.

 

 “이게 다 당신들 때문에 아니요. 저주가 내렸다느니, 악마와 거래를 했다느니, 그런 소문이 도니까 이런 화를 맞는 것 아니요!”

 

 “그게 무슨 소리에요! 저주라뇨, 악마라뇨!” 수녀는 눈을 부릅뜨고 악을 쓰며 말했다.

 

 또 다른 소란에 마을 사람들은 그들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산불은 뒷전이 되었고 그리고는 한 마디씩 거들었다.

 

 “저것들 때문에 우리 동네에 나쁜 일만 생기고, 그 착한 아이들도 그렇게 되어버렸잖아”

 “괜히 그런 소문이 돈 게 아니라니까요”

 “이것도 벌 받는 거야, 천벌!”

 

 사람들은 점점 원색적인 분노를 표출했다. 어느새 진실과는 상관없이 소문은 점점 사실로 변질되었고, 여론은 ‘저것들이 잘못이다’에서 ‘저것들도 불 태워야한다’로 바뀌었다.

 마을 사람들은 쓰러져 있는 수녀와 유화에게 조금씩 다가갔다.

 

 성당을 거의 다 태운 불은 점점 뒷산까지 번져갔다. 유화의 눈에 불을 등진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지옥의 악마처럼 보였다.

 그 순간 미카엘은 벌떡 일어나 유화를 업고 그대로 산길로 내달렸다.

 “...!!” 마을 사람들은 도망치는 그들을 향해 무어라 고래고래 질러댔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지만, 달빛이 비추는 산길을 따라 쉬지 않고 달렸다.

 심지어 수녀는 신발 한 짝이 벗겨진 것도 모른 채 울퉁불퉁한 산길을 뛰었다. 소란스러웠던 소리에서 점점 멀어졌다.

 안심한 미카엘은 속도를 줄였지만 다리에 힘이 풀린 나머지 유화와 함께 데굴데굴 몇 바퀴 굴렀다. 유화는 두 세바퀴 구르다가 수녀의 품에서 튕겨 나갔고, 유화의 시야에 커다란 바위가 빠른 속도로 다가왔다.

 

 “아!”

 유화는 짧은 비명과 함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앉았다.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해보니 새벽 3시였다.

 이렇듯 악몽은 똑같은 시점과 시간에서 멈추었고, 티셔츠는 늘 땀으로 젖어있었다.

 유화는 옆에서 몸을 돌린 채 곤히 자고 있는 인나가 깨지 않도록 조심히 일어나 티셔츠를 갈아입은 후 다시 자리에 누웠다. 그리고 인나를 뒤에서 살포시 안았다.

 

 **

 사람들이 북적이는 번화가에서 한적한 카페를 찾은 건 행운이었다.

 유화와 한나 그리고 건이는 둥근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건이의 머리 위에 달린 스피커에서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한나는 가방에서 자신의 노트북을 꺼냈다.

 그녀의 노트북은 오래된 연식 탓에 부팅 속도가 매우 느렸다.

 답답한 걸 잘 참지 못하는 한나는 복숭아 아이스티를 벌컥벌컥 들이마셨다.

 

 “그래도 시간 맞춰 나왔네? 안 나올 줄 알았더니.” 한나가 잔을 내려놓으며 맞은편의 건이에게 말했다. 건이는 별 대꾸 없이 자신의 휴대폰만 만지작댔다.

 

 유화는 둘 사이에서 눈치만 보며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홀짝였다.

 집에서는 녹차나 홍차, 카모마일과 같은 차만 마시기 때문에, 이번에 ‘도전’해본 것이다.

 난생처음 마신 아메리카노는 정말이지.. 맛이 더럽게 없었다.

 유화는 저렴한 가격 말고는 좋을 게 하나 없다고 생각하며 한나의 아이스티를 부러운 듯 바라보았다.

 “무슨 주제로 할지 생각해봤어?” 한나가 유화에게 말했다.

 “으... 응! 아... 확실한 건 아니고...” 유화는 또 괜히 놀라 말을 버벅였다.

 별거 아닌 일에 놀라는 습관을 고치고 싶었다.

 

 “너는?”

 건이에게 묻자 그는 ‘아무거나’라고 답한 뒤, 팔짱을 낀 채로 몸을 뒤로 져쳤다.

 팀원들의 비협조적인 태도가 느려터진 노트북만큼이나 답답한 한나였다. 한나는 잔을 들어 남은 복숭아 아이스티를 모두 마신 뒤, 턱을 괴었다. 건이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시였다.

 

 “다른 조는 어떤 거 한대?” 유화가 조심스레 물었다.

 

 “2조는 게임으로 하는 것 같고, 지혜 조는 아이돌로 한다던데? ‘백지영’ 게네는... 뭐, 모르겠고. 4,5조도 잘 모르겠고.”

 

 “으.” 아이돌이란 말에 질색하며 건이는 고개를 저었다.

 

 “그거랑 봄이랑 무슨 연관이지?” 유화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그냥 억지로 끼워 맞추는 거지, 그리고 게네들은 점수 같은 거, 별 신경 안 쓰잖아.”

 말을 마친 한나와 유화의 시선은 자연스레 건이로 향했다. 건이는 입 모양으로 ‘뭐’라고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아무튼 주제를 정해야 하는데.., 우선 다른 조랑 겹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고... 그런데 나는 ‘봄’하면 꽃 밖에 생각 안 나.”

 

 유화는 한나의 말에 곰곰이 생각하다 말했다.

 “그럼 그냥 꽃으로 하는 건 어떨까? 솔직히 봄 하면 꽃을 빼놓을 수 없으니까.”

 

 “음…. 너무 뻔하지 않을까?”

 

 “어쩌면 다들 뻔하다고 생각해서 안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희귀한 종류들로 조사하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너는 어때?” 한나가 건이에게 물었다.

 건이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반응이었다.

 

 “좋아 그럼 꽃을 어디서 구하지?”

 

 “구할 필요가 있어? 사진만 있으면 되잖아.”

 한나가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자 건이가 거들었다.

 

 “꽃 같은 건 실제로 보여주면서 발표하면 점수를 더 잘 받을 수 있어. 바보야.”

 

 “참나…. 그럼 사는 수밖에 없지, 아니면 공원에서 꺾던가.”

 

 “그런 거 함부로 꺾으면 잡혀가는 거 알지?”

 

 “꽃까지 준비하는 건 쫌 오버 같은데...”

 건이의 회의적인 반응에 한나는 ‘한 번만 더 불평하면 때릴 수도 있다’는 눈빛으로 맞받아쳤다. 한참 눈치 보던 유화가 불꽃 튀는 신경전 사이를 비집고 조심스레 말했다.

 “내가 잘 아는 꽃집이 하나 있는데….”

 

 **

 -딸랑딸랑

 

 “다녀왔습니다.”

 

 “아가씨, 지금 시간이 몇…. 어머, 친구도 같이 왔네?”

 인나는 유화를 놀릴 때 종종 아가씨라고 부르곤 했다. 그녀는 유화를 따라 들어온 한나와 건이를 다정하게 맞았다.

 

 “안녕하세요.”

 한나는 여느 때처럼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했고, 건이는 살짝 고개만 까딱인 뒤, 인나를 빤히 쳐다봤다. 단정하게 묶은 머리와 드러난 목선, 그리고 우아한 느낌의 눈꼬리가 건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건이는 어릴 적 돌아가신 어머니가 떠올랐다.

 

 “수행평가 때문에 꽃 사진이 필요해서...”

 유화가 마루에 앉아 신발을 벗으며 말했다.

 

 “들어와요! 저녁 아직 안 먹었죠? 밥 먹고 해요”

 

 “괜찮아요! 꽃 사진만 찍으면 되는데...”

 한나의 손사래에도 불구하고 인나는 친구들을 방으로 안내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건이는 바닥에 앉아 찬찬히 방을 둘러보았다.

 거실과 부엌은 붙어있고, 안방으로 보이는 방 하나, 화장실 하나인 작은 방이었다.

 

 문득 TV 위에 달린 십자가가 눈에 들어왔다. 앙상하게 마른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고갤 푹 숙이고 있었다. 건이는 어릴 적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간 추억이 불현 듯 떠올랐다.

 

 “차린 건 별로 없지만, 많이 먹어요.”

 인나가 식탁 가운데 국을 조심스레 놓았고, 그 중심으로 많은 반찬이 올려졌다.

 

 “냄새가 엄청 좋아요!” 한나가 높은 텐션을 보였다.

 

 “냄새만 좋지, 맛은 별로야.” 유화가 친구들만 들릴 정도로 작게 속삭였다.

 

 “잘 먹겠습니다!” 그들은 유화를 따라 한 숟갈씩 들더니 잠시 멈췄다.

 유화 말대로 정말 맛이 별로여서 당혹스러웠다.

 인나는 주방 정리를 간략하게 마무리 짓고 자리에 앉았다.

 “어때요? 급하게 준비하느라,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네.”

 

 “맛없어.” 친구들을 대신해서 유화가 덤덤하게 말했다.

 

 “아니예요! 맛있어요.” 한나는 화들짝 놀래며 애써 웃어보였다.

 건이도 무표정을 유지하며 묵묵히 밥을 입에 쑤셔 넣었다.

 

 “별로야?” 인나는 유화를 쳐다보며 국을 한 숟가락 떠서 마시더니 한번 ‘큼’하고는 다른 반찬을 집었다.

 

 식사를 마친 뒤, 인나는 차를 꺼내와 한 잔씩을 건넸다. 인나는 늘 손님에게 카모마일을 대접했다. 카모마일의 향은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몸에 퍼지면 나른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신기한 꽃을 추천해달라는 거지?”

 

 “신기하다기 보단 조금 생소한? 아니면 스토리가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음... 스토리라.” 골똘히 고민하는 인나의 머릿속으로 한 가지 꽃이 스쳤다.

 

 “아! 맨드라미가 괜찮겠다.”

 

 “맨드라미?” 백합이나 튤립, 장미 등을 예상했던 유화는 의외의 답변에 놀라 되물었다.

 

 “응, 아마 이름은 자주 들어 봤을 거야. 우리 주변에 많이 있거든. 그런데 사람들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잘 모르는 것 같아.”

 

 한나가 고갤 끄덕이며 말했다.

 “그런 것 같아요...맨드라미,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이 안 나요.”

 

 “아마 보면 바로 알거야, 그리고 생긴 것만큼 꽃말도 예쁘거든. 꽃말이 ‘시들지 않는 사랑’이야.”

 

 “오...시들지 않는 사랑.” 평소 씩씩하고 털털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로맨스를 좋아하는 한나였다. 그녀의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어때?” 인나가 건이의 눈을 보고 말했다.

 대화할 때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은 인나의 습관이었다.

 순간 당황한 건이는 인나의 시선을 훽 피하고는 ‘좋은 것 같다’며 작게 말했다.

 

 “맨드라미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카모마일의 향이 방안 곳곳에 스며들었다.

 

 ***

 “이 꽃은 맨드라미로, 꽃말은 치정, 괴기, 감정, 영생, 시들지 않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원산지는 열대 인도이며-”

 교탁에 선 한나는 씩씩하고 당찬 목소리로 막힘없이 발표를 이어갔다. 그 모습에 친구들 사이에서 ‘역시 한나’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유화는 컴퓨터에 앉아 발표 속도에 맞춰 슬라이드를 넘겼고, 건이는 한나 옆에서 꽃집에서 빌려온 맨드라미 한 송이를 들고 서있었다.

 

 “이상으로 3조의 발표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짝짝짝. 3조의 발표가 끝나자 박수갈채가 나왔다.

 

 “꽃까지 준비해오고, 준비성이 철저하구먼. 그리고 건이 너는 (꽃하고) 잘 어울린다야.”

 미술 선생의 말에 여기저기서 웃음이 새어 나왔다. 건이는 창피한지 그의 귀가 멘드라미처럼 붉게 달아올랐다.

 

 “꽃말이 뭐라고 했더라?” 미술 선생이 한나에게 물었다.

 

 “지정, 감정, 시들지 않는 사랑 그리고 영생입니다.”

 

 “영생이라... 음.. 좋네. 꽃은 구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어디서 구했지?”

 

 “유화네 집이 꽃집을 운영하셔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음 그래. 발표에 꽃까지 준비하느라 고생했고, 자 다음 4조.”

 

 3조는 각자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한나는 자리에 앉자마자 뒤를 돌아보더니 건이와 유화를 향해 엄지를 치켜 올렸다.

 유화는 환히 웃어 보였고, 건이는 무심히 입꼬리만 씰룩인 뒤 평소처럼 책상에 엎드렸다.

 유화는 자신의 아이디어와 도움(언니의 협찬이지만)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게 기뻤다. 그리고 무척이나 걱정했던 조별 과제가 무사히 끝났음에 속으로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그렇게 4조의 발표가 시작됐다.

 “저희 조는 봄과 관련된 노래를 주제로-”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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