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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더 슬레이어
작가 : 임우상
작품등록일 : 2016.9.30

이 땅위에서 가진 것이라곤

검 한 자루와 목걸이 뿐이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태어나, 진실을 마주하다.

방랑 검사 루카, 그의 이야기.

 
12. 거짓 목자 (3)
작성일 : 16-10-13 04:18     조회 : 451     추천 : 1     분량 : 5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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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언덕에서 내려온 보병들은 즉시 눈앞의 반란군들을 공격했다. 팔과 다리, 검과 검들이 한데모여 뒤엉켰다.

 

 - 챙 – 챙 -! 챙- !

 

 “ 반란군을 진압하라! ”

 “ 대의를 위하여! 신께서 지켜보신다! ”

 

 루카는 한곳에서 전장을 휘젓는 일반 병사 하나를 주목했다. 두말할 것 없이 그가 램버트였다. 그는 투구를 어디다 날려먹었는지 루카는 그의 얼굴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인상 깊은 긴 백색 머리칼 아래로 힘이 들어가 있는 눈과 날이 서있는 코. 그리고 꽉 다문 입은 그의 결연함을 보여주는 듯했다.

 

 “ 으아아아악! ”

 “ 놈을 잡아! ”

 

 쉬고 있을 루카가 아니었다. 슬쩍 옆을 보니 달팽과 예나 역시 단단히 한 몫 제대로 해내고 있었다. 루카는 자신에게 검을 겨누었던 기사에게 번개같이 뛰어들었다.

 

 “ 네 담당은 이 몸이시다! ”

 “ 어디 거짓 목자 주제에 입을 놀리느냐! ”

 

 기사는 루카에게 검을 중단 위에서 하단으로 정직하게 베어 내렸다. 루카는 가볍게 오른손에 든 검으로 기사의 검을 튕겨내곤 왼손으로 기사의 얼굴을 밀어버렸다. 일반적인 훈련을 받은 자라면 절대 예측 불가능한 루카만의 전투 방식이었다.

 

 “ 으어어! ”

 “ 꼴에 이딴 게 기사라고.. ”

 

 기사는 균형을 잃고 뒤로 넘어졌다. 루카는 비어있는 기사의 몸통을 향해 그대로 쭉 검을 베어 내렸다.

 

 - 촤악!

 

 “ 끄아아아악! ”

 

 기사는 땅바닥으로 굴렀다. 하지만 기사는 기사인 모양인지 잽싸게 일어나서 다시 루카에게 검을 겨눴다.

 

 “ 정신력 하나는 칭찬해주마. ”

 “ 저 무자비한 악당들에게 심판을 내려주시옵소서! ”

 

 기사는 몸을 좌로 회전하며 검을 돌려 베었다. 회전력을 살린 강공이었지만 경갑을 입어 몸이 가벼운 루카를 상대로는 좋지 않은 한 수였다. 루카는 재빠르게 놈의 몸통이 빈틈을 타 가볍게 검을 찔러 넣었다.

 

 - 푸직!

 

 단단하기로 소문난 기사의 중갑이었으나 루카의 검 앞에선 종잇장에 불과했다. 검은 보는 이가 놀랄 정도로 단단한 중갑을 관통하여 기사의 심장부를 뚫어버렸다. 그리고 루카는 즉시 검을 빼내어 몸을 돌렸다. 기사가 쓰러지는 장면은 볼 필요도 없었다.

 

 “ 아.. 아아악.. ”

 

 그들을 지휘하던 기사는 쓰러졌지만 전투는 한창이었다. 반란군들은 어느새 점점 시장 중심으로 몰려들어 한바탕 아수라장을 이루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아군은 대충 이십 명, 적들은 점점 불어나 백 명은 되어보였다.

 

 “ 죽여! 죽여라! ”

 “ 그 분이 우릴 지켜주신다! 두려워하지 마라! ”

 “ 동부 제국을 위하여! ”

 

 물러설 길은 없었다. 두당 다섯. 루카 일행에겐 충분히 가능한 숫자였다.

 

 “ 오랜만이구만, 이런 기분! ”

 

 루카는 수라장을 향해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

 .

 

 

 

 

 루카는 땅에 검을 꼽고 자신의 검은색 더벅머리를 쓸어 넘겼다. 전운이 물러가고, 역한 피비린내만이 네멘의 시장바닥을 적시고 있었다. 전투는 승리했지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주변에선 부상을 입은 병사들이 긴급 치료를 받고 있었고, 몇몇은 전사자들의 시체를 운반하고 있었다.

 

 “ 후우, ”

 “ 아직 밤은 지나가지 않았어요. ”

 “ 알고 있소. ”

 

 예나가 루카에게 다가와 말했다. 확실히 남은 밤은 길었다. 루카에게 제일 급선무는 엘레나였다. 외에도 아스파에게 물을 것도 많았고, 당최 이해안가는 부분도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이 모두는 일단 네멘이 제 정상으로 돌아와야 가능한 일이었다.

 

 “ 루카, 받아라. ”

 “ 예? ”

 

 바닥에 쪼그려 앉아 있는 달팽이 조그마한 활을 루카에게 던졌다. 루카는 오른손으로 그걸 잡아들고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 이게 뭡니까? ”

 “ 손 쇠뇌라는 게다. ”

 “ 저는 검사인데요? ”

 “ 시끄러, 쇠뇌는 원거리에서 손쉽게 적을 제압할 수 있는 놀라운 무기다. 특히 이 손 쇠뇌는 조그마해서 한 손으로도 쏠 수 있지. 유용할게다. 그리고. ”

 

 달팽은 시선을 루카에게 돌렸다. 약간 찡그린 표정과 움찔움찔대는 콧수염. 루카는 달팽이 뭘 할지 느낌이 왔다. 항상 달팽은 루카를 혼내기 전에 그런 표정을 짓 곤하지 않았던가.

 

 “ 이 놈 자식아! 내가 분명 검 손잡이는 조금 더 위를 잡으라고 했지! 아직도 그 버릇을 못 고친 게냐! 그 조금의 차이가.. ”

 “ 아, 알았어요. 알았어. 근데 안 되는 걸 어쩌란 말예요. ”

 “ 저.. 저기요.. ”

 

 달팽과 루카가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뒤에 있던 예나가 루카의 어깨를 톡톡 쳤다. 루카가 뒤를 바라보자 램버트와 예나가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 얘기 좀 합시다. ”

 

 램버트는 루카의 앞까지 걸어와 입을 뗐다. 어제와 다르게 그는 말을 떨거나 하진 않았다.

 

 “ 사실 적인 줄 알았는데. ”

 “ 나는 날 때부터 무교라. ”

 “ 그래도 다행입니다. 꽤 하시던데요. ”

 “ 아무렴. ”

 “ 병참 장교님은 어디계십니까? ”

 “ 어.. 잘 모르겠어. ”

 

 둘의 어색한 대화를 보다 못한 예나가 끼어들었다.

 

 “ 소개 참 어색하게 하네요. 저는 네멘 감옥 3동의 부서장 예나 에일하르트입니다 그쪽은요? ”

 “ 아, 예. 네멘 수비 제 2군단 3대대 소속 램버트입니다. 성은 없습니다. ”

 

 루카는 살짝 고민했다. 하지만 괜히 그는 예나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는 다시금 거짓말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램버트가 문제였지만 약간의 말발로 그를 설득하면 그만이라 생각했다.

 

 “ 동부 옥포드 출신의 알렉시.. ”

 “ 루카. ”

 

 하지만 그런 루카의 작전은 바로 실패하고 말았다. 예나는 실눈을 뜨고 루카를 쳐다봤다. 아마 그녀는 아까 달팽의 말을 기억하는 듯 했다. 살짝 민망했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신분은 이제 상관없었다.

 

 “ 방랑검사 루카요. ”

 “ 그래. 그래야지요. 어차피 그 이상한 기사 얘기는 이쯤 되니 믿기지도 않았다 구요. ”

 “ 하.. 하.. ”

 “ 주정뱅이 달팽이다. 소개는 이제 끝났나? 우리는 당장 미라레스라는 자에게 가봐야 한다. 이미 볼 파르트는 도시 상부에 다다랐을게다. ”

 

 머쓱해하는 루카를 살려준 건 달팽이었다. 그는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나 손바닥을 탁탁- 털며 말을 이어나갔다. 루카와 헤어진 후로 꽤 시간이 지났지만 그는 한 치의 틈도 보이지 않는 여전한 모습이었다.

 

 “ 남은 병사는 어디 있어? 램버트. ”

 

 루카는 램버트를 쳐다봤다. 그가 이끌고 온 병사는 스무 명. 두 명이 전사했으니 남은 건 열여덟이었다.

 

 “ 잘 모르겠습니다. 통신 담당이 연락이 끊겨서.. 저는 성문 수비대를 이끌고 여기까지 온 겁니다. ”

 “ 도시의 뿌리는 이미 놈의 손에 넘어갔다. 성문엔 성소가 얼마 없으니, 놈의 마법에 걸려들지 않은 거겠지. 우리는 이 병력이 전부임을 가정하고 도시를 되찾아야 한다. ”

 “ 잠깐 뭐라고요? 마법? ”

 “ 볼 파르트는 마법사다. ”

 

 갑작스레 중요한 내용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달팽을 루카가 어이없다는 듯 쳐다봤다.

 

 “ 그딴 쓰레기같은 종교에 정말 사람들이 심취했다고 생각했느냐? 이 많은 기사들까지? 그럴 리가. 그 성소는 그저 마법을 위한 하나의 거대한 주문진이었다. 볼 파르트는 차츰 음지에서 세력을 키웠지. 사람들은 놈의 마법에 취했을 뿐이고. 그리고 그 마법은 네멘의 뿌리 끝까지 뻗었을 게다. ”

 “ 마법이란게.. 그런 것도 가능합니까? 믿기지가 않는군요. 아니 그전에 마법사란 건 수백 년전에 전부 죽은 것 아니었어요? ”

 

 얼이 빠진 루카 대신 램버트가 달팽에게 물었다. 달팽은 한숨을 푹 쉬곤 고개를 들어 루카를 쳐다봤다. 루카는 뜬금없이 나타나 자신을 구출하곤 모든 내용을 알고 있는 달팽이 당황스러웠다.

 

 “ 더 한 것도 하지. ”

 “ 잠시 만요, 달팽. 대체 이런 건 어떻게 아는 겁니까? 지난 6년 사이에 대장장이 짓을 그만하고 고고학자라도 되신 거에요? ”

 “ 그렇게 생각해도 좋고. ”

 “ 이런 미친, 그럼 어제 오늘 나한테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 게 단지 우연이라는 겁니까? ”

 “ 우연이라 생각하면 우연이겠지. 여기 있는 숙녀분도 이 소년도, 저 많은 병사들도 전부 그 우연의 소용돌이에 함께 빠져 있지 않느냐? ”

 

 루카는 어지러웠다. 지난 밤, 세 피의 기사들을 만난 이후로 이상한 일을 연달아 겪은 그였다. 그의 목에 걸린 별 목걸이도 빙글빙글 돌았다.

 

 “ 좋습니다. 좋아요, 달팽. 이 일이 끝나면 얘기 좀 해야 할 것 같군요. ”

 “ 기다리마. ”

 

 루카는 달팽의 말을 제대로 납득하지 못했지만 그는 구해야 할 누군가가 있다는 말 하나만큼은 이해했다. 엘레나. 시간은 점점 흐르고 있었다. 무의미한 논쟁을 벌일 시간은 없었다.

 “ 아무튼, 그 자의 정체가 마법사든 괴물이든 뭐든 간에 놈의 손아귀에서 일단 도시를 구해 내야해. ”

 “ 그 선생님.. ”

 

 조용히 대화를 듣고 있던 예나가 손을 들었다. 셋의 고개가 동시에 그녀를 향해 돌아갔다.

 

 “ 병영으로 가는 길 말인데요... ”

 

 

 

 *

 *

 *

 *

 

 

 

 “ 벨 파하름 아 헨다스. ”

 

 볼 파르트는 까마귀 문양이 화려하게 조각된 고급스러운 의자에 앉아 눈앞의 남성에게 손가락을 까딱 까딱거렸다.

 

 “ 이봐, 이거 보여, 응? 보이나? ”

 “ 으극.. 으그그극.. 으그극. ”

 

 남성의 몸은 격렬하게 흔들렸고 입에선 침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 좋아, 좋아. 잘 안보이나 보군. 정상이야, 정상. 걱정하지 말게. 괜찮아. ”

 “ 으그그그극. 으그그극. ”

 “ 그래도 길은 잘 기억하겠지? 이제 출발해. ”

 

 남성의 몸은 점점 거뭇거뭇해졌다. 눈에선 빛이 났고 침은 쫙 벌린 입에서 질질 새어나오고 있었다. 남성은 옆으로 픽-하고 쓰러지더니 몸을 조금씩 일으켜 기어나갔다. 그의 입에선 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알 수 없는 기괴음이 새어나왔다.

 

 “ 그르르.. 그르르르르.. ”

 

 남성이 오른편의 문밖으로 기어나가자 볼 파르트는 짝- 하고 박수를 쳤다.

 

 “ 자 다음! ”

 

 벌컥-!

 

 볼 파르트의 박수소리에 왼편에서 문을 열고 한 여성이 들어왔다.

 

 “ 신의 축복이 있기를, 선지자여. ”

 “ 그럼, 그럼. 자 여기 앉으시지요. ”

 “ 위대한 선지자여, 제가 정말 이 축복을 받으면 그 분 곁으로 갈 수 있는 것입니까? ”

 “ 그렇습니다. 신도여. 제가 내리는 축복을 그저 눈 감고 받으시면 됩니다. ”

 “ 흐윽.. ”

 

 여성은 두 눈을 꼭 감고, 이내 고개를 숙였다. 볼 파르트는 한 번 씩 웃더니 그녀를 향해 손가락을 들이댔다.

 

 “ 벨 파하름 아 헨다스. ”

 

 

 

 

 .

 .

 .

 .

 

 

 

 

 “ 네멘에 이런 곳이 있었단 말입니까? ”

 “ 네, 놀라셨겠지만 네멘의 하수도 중 하나가 병영까지 이어져 있어요. ”

 “ 맙소사, 예나는 하수도 길을 전부 외우고 있는 겁니까? ”

 “ 으음.. 네. 제가 어렸을 때부터 기억력이 좋아서.. ”

 

 예나의 기억력에 놀란 램버트와 달리 루카와 달팽은 그저 습하고 칙칙한 하수도 길을 조용히 걷고 있었다. 루카는 달팽을 쳐다봤다. 달팽은 예나의 훌륭한 능력에 그리 놀라지는 않은 듯 했다. 애초에 그는 루카를 구출한 후로부터 놀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 잠시만.. ”

 

 둘의 말을 끊고 일행을 멈춰 세운 건 달팽이었다. 그는 왼손을 들어 후속으로 따라오던 병사들을 잠시 세우고는 전방을 주시했다. 루카 역시 자신들의 앞에 무언가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꽤나 익숙한. 여러 번 맡았던 역한 냄새가 그의 코에 솔솔 풍기고 있었다.

 

 “ 그르르르.. ”

 

 이윽고 괴상한 소리와 함께 사람의 형태를 갖춘 그러나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 검은색 무언가가 그들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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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 16-10-13 09:44
 
글솜씨 좋으시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성장, 기연 모두 잘라내고 이런 식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군요.
이어질 내용도 흥미진진 기대하겠습니다. 좋은 글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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