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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날 봐! Season1
작가 : 폭력햄스터
작품등록일 : 2019.11.6

 
날봐! #27
작성일 : 19-11-08 18:05     조회 : 198     추천 : 0     분량 :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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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지겹다며 다신 보지 말자는 그 말을 끝으로 마지막임을 상기시키듯이 차갑게 뒤를 돌아 사라지려는 그녀의 뒷모습을 쫓아 집까지 안전하게 들어가는걸. 확인한 뒤 그녀에게서는 역시나 연락이 없었다.

 

 

 [2015.01.25. 일]

 여주야← 김민석

 오늘 일 진짜 미안해

 나도 모르게 욱해서 그런거야

 진짜 잘못했어

 나 진짜 안볼 거야?

 진심이야?

 

 

 시간은 좀 걸렸지만 사라지는 노란색 '1'에 좋아해야 되는지 슬퍼해야 하는지 감조차 잡지 못했다. 침대에 누워 쓰게 웃으며 그녀에게 잘 자라며 카톡을 남겼다.

 

 

 [2015.01.25. 일]

 잘자← 김민석

 내일 연락할게.

 

 

 

 *

 *

 

 

 시무룩한 표정으로 농구공을 튕기는 민석에게 종인이 다가왔다. 한동안 표정이 좋아 보였는데 오늘은 무슨 일인지 축 처져 비 맞은 강아지마냥 보였다.

 

 "야, 김민석. 오늘 무슨 일이냐."

 

 무기력하게 퉁겨지는 농구공을 빼앗았든 종인이 골대에 공을 넣으며 물었다. 아니라며 끝까지 고집 있게 고개를 내젓는 민석을 보며 콧잔등을 긁으며 말했다.

 

 "뭐, 술이라도 할래?"

 "수정이는."

 "수정이? 수정이도 같이 가도 되냐?"

 

 네가 그럼 그렇지. 어쩐지 부러운 둘의 모습에 민석은 한없이 시무룩해졌다. 종인의 뒤를 따라 호프집에 들어섰다. 먼저 도착해 자리를 잡은 수정이 둘을 보며 손을 흔들었고 그런 그녀보다 먼저 들어온 건 여주와의 첫 만남에 앉았던 테이블이었다. 비어있는 그 테이블을 멍하니 내려다보는 민석을 힐끔거리며 수정이 종인에게 왜 그러냐고 물었지만, 어깨를 으쓱거릴 뿐이었다.

 

 "에이, 오빠 왜 그래요."

 "나? 내가 뭘."

 "너 오늘 진짜 이상하거든? 왜 그러는지 말을 해야 우리가 도와주지. 여주랑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야?"

 "이제 그만 보자고 하더라."

 

 먼저 나온 생맥주를 들이키곤 입을 열었다. 덤덤한 척하는 모습이 애석하게도 더욱더 안타깝게 보일 뿐이었다.

 

 "민석아."

 "응."

 "포기해라."

 "방법은.."

 "없어, 김여주 그렇게 이야기한 거 보면 너랑 정말 안 볼 생각인 거야."

 

 단호하기만 종인의 말에 민석은 한숨을 내쉬었다. 솔직히 여주의 입을 통해 들었던 것보단 덤덤한 느낌이었다.

 

 "오빠, 다른 사람은 어때요?"

 

 조심스러운 수정의 물음에 민석은 고개를 저었다. 여자를 만나고 싶은 게 아니었다. 그냥 여주와 함께였던 게 즐거웠고 좋았다. 그래서 그녀와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곧 그게 욕심 인줄 알면서도 입 밖으로 꺼낸 거였다.

 

 "김여주. 마음먹은 거 잘 안 바뀌는 애인데 괜찮겠냐."

 "나는..왜 그렇게 김여주가 좋지?"

 "그러게. 너는 걔가 왜 그렇게 좋은데?"

 "모르겠다."

 

 여주를 생각하는 것인지 살짝 미소를 머금은 민석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술이 어느 정도 들어가자 뜨거워진 눈두덩이를 손으로 꾹 누르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술을 마시면 마실수록 여주가 그리워졌다. 담배 피로 간다며 가게 밖으로 나가버린 둘에 다시금 그 테이블을 바라봤다. 그리곤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그녀의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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