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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날 봐! Season1
작가 : 폭력햄스터
작품등록일 : 2019.11.6

 
날봐! #25
작성일 : 19-11-08 18:04     조회 : 195     추천 : 0     분량 : 1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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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1.20. 화]

 이번주 주말은 뭐해?← 김민석

 김여주 →나 회사 언니랑 면허시험보기로 했는데

 

 

 어쩐 일로 답장이 빠르다 했다. 이번 주는 여주를 보지 못한다는 절망감을 안고 침대로 다이빙했다. 문밖에서는 저녁 준비하라는 예림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지금은 저녁이나 준비할 기분이 아니었다.

 

 "아, 김민석! 밥 달라고, 밥!"

 

 닫혀있던 방문이 활짝 열리고 잔뜩 골이 난 채로 들어온 예림이 엎드려있던 그의 등을 난타하듯 두드렸다. 결국, 그런 그녀가 귀찮은 민석이 소리치며 일어났다.

 

 "아오, 진짜. 차리면 되잖아!"

 

 

 *

 *

 

 

 "찬열오빠, 난 다시 한번 말하지만 밥 얻어 먹으러 나가는 거지 남자소개 받으러 나가는 거 아니다."

 "알았다니까..여기 가게 앞에서 내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빨리."

 

 높은 구두를 신고 오늘도 약속장소로 아슬아슬하게 뛰어가는 여주. 아침 7시에 일을 마치고도 생각보다 면허학원이 늦게 끝나 약속 시각에 늦어버렸다. 허둥지둥 가게 앞에 다다랐을 때 멀리서 큰손을 붕붕 흔드는 찬열이 보였다.

 

 "여기 처음 오는 것도 아닌데 뭘 나와 있어."

 "저녁이니까 그렇지."

 "참나, 승완이도 왔어?"

 

 고개를 돌려 바라보자 찬열이 빤히 여주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뭐냐는 표정으로 눈을 흘기자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는 그였다. 익숙한 얼굴에 먼저 아는 척을 하는 주인아주머니에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곤 자리로 앉았다. 궁둥이를 붙이자마자 자신을 힐끔거리며 바라보는 시선에 눈을 마주치자 크게 움찔하는 남자가 눈에 보였다.

 

 "누구야?"

 "찬열오빠 친구래."

 

 뭐가 그렇게 비밀스러운지 속닥거리는 승완과 여주 사이에 찬열이 큰손을 넣고 휘저었다. 그 큰손이 꽤 위협적이었던 건지 큰 눈을 빠르게 끔뻑이자 되레 당황한 찬열도 제 큰 두 눈을 끔뻑였다.

 

 "둘이 뭐하냐, 소꿉장난해?"

 

 화장실을 다녀온 건지 물기에 젖은 제 손을 탈탈 털며 승완의 옆에 앉는 초롱의 퉁명스러운 말에 찬열은 눈을 한번 흘기곤 자신 빼고 낯설 낯선 이를 설명했다.

 

 "얘는 변백현, 쟤는 표지훈이야."

 "왜 둘뿐이야?"

 "뭐가?"

 "왜 남자가 둘뿐이냐고."

 

 초롱의 말에 찬열은 이해를 못 했는지 한참이나 말이 없었다. 변백현, 표지훈, 박찬열. 주민등록번호 시작이 1이며 XY 염색체를 가진 사람. 아마 눈으로 확인했듯이 세 명이 분명하다.

 

 "야, 나는 왜 빼냐?"

 "네가 남자냐?"

 "승완이나 여주한테는 남자일 수도 있지!"

 

 참 쓸데없는 일로 목에 핏대까지 세우며 소리치는 둘을 한심하게 바라보다 눈알을 데굴데굴 굴리고 있던 백현과 눈이 마주쳤고 여주는 슬쩍 웃음을 흘렸다.

 

 "엄청 쓸데없는 거로 싸운다. 그렇지?"

 "그러게요. 원래 남매들은 다 그런가?"

 "난 위로 형이 있긴 한데 나이 차이 많이 나서 별로. 너는 외동?"

 "뭐, 저도 남동생 하나. 나도 저렇게 싸우나."

 

 볼을 긁적이며 대답하던 여주가 골똘히 생각에 빠졌다. 잠시 생각하던 여주는 틈만 나면 티격태격하는 자신들을 생각해내고 웃었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제법 대화도 통화고 즐겁게 느껴졌던 백현은 여주가 마음에 든다는 눈빛을 찬열에게 마구마구 보냈다. 하지만 아직도 서로를 보며 으르렁거리는 찬열과 초롱이였다. 체념한 백현은 혼자 힘으로 여주와 잘해보려는 생각인지 비장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내 꿈이 뭔 줄 알아?"

 

 뜬금없는 백현의 말에 반찬을 먹던 여주가 젓가락을 입에 물고 고개를 저었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건지 입술을 축이며 비장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가수. 가수가 내 꿈이야."

 

 당황스러움에 큰 눈을 휘둥그레 뜨며 백현을 바라봤다. 그리고 그는 눈꼬리를 접어 올려 예쁜 눈웃음을 지었다.

 

 "큼..나 노래 잘하면 너 나한테 번호 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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