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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흑첨향
작가 : 박재영
작품등록일 : 20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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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자문정(刺文庭)3
작성일 : 16-04-02 08:33     조회 : 880     추천 : 0     분량 : 6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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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화. 자문정(刺文庭)3.

 

 

 

 능비령은 그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멍청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이상한 사람이구나. 무척이나 예의 바른 것처럼 행동하더니 별안간 간다는 말도 안 하고 가버리다니.'

 능비령이 이상하다고 느끼고 있는 순간 숲 저쪽에서 사라졌던 막능여의 모습이 다시 나타났다. 그는 휘적휘적 능비령에게 다가오며 무척이나 반갑다는 듯 한 손을 치켜들며 입을 열었다.

 "능 소제 아닌가! 반갑네. 정말 반가워!"

 "예에?"

 능비령은 자신도 모르게 막능여처럼 한 손을 치켜들어 아는 체를 하다가 머쓱해져 손을 내렸다.

 '그러니까 이렇게 해서… 우린 벌써 두 번째로 만난 사이가 되는 거였구나.'

 좀 어안이 벙벙하긴 했어도 막능여의 이런 태도가 싫지는 않았다.

 능비령은 다시 입을 열었다.

 "이곳에 오래 계실 겁니까?"

 막능여의 눈에 언뜻 의혹스러워하는 빛이 스쳐 갔다.

 "글쎄, 해뜨기 전까지라도 잠시 휴식을 취하고 떠날 생각이네만, 능 소제는 내가 있는 것이 거북한 모양이군."

 능비령이 고개를 저었다. 그는 품속에서 건포를 꺼내 막능여에게 나누어주며 입을 열었다.

 "그게 아니라 저와 함께 있으면 번거롭게 될지도 모릅니다."

 능비령이 건네주는 건포를 반가운 눈빛으로 받아 들던 막능여의 눈에 다시 어이없어하는 빛이 떠올랐다.

 미처 건량조차 준비하지 못한 채 깊은 산속을 헤매게 된 그로선 능비령이 내미는 건포가 반갑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능비령의 말은 축객령이나 다름없어 불쾌한 심사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번거롭게 된다는 것은 혹시 내가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뜻인가?"

 막능여의 음성이 다소 딱딱하게 굳어들었다. 그러다가 문득 그의 눈이 능비령의 어깨 부위에서 멈춰졌다.

 놀랍게도 능비령의 왼쪽 어깨 부위에서는 조금씩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런대로 대충 조치를 취한 모양이었지만 완전하지는 않아 아직도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부상을 입었군."

 막능여의 눈이 새삼 능비령의 전신을 훑었다. 이내 그의 눈이 커졌다.

 능비령이 입고 있는 부상은 한두 곳이 아니었다.

 옷에 가려져 있어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허벅지 쪽에도 상처가 있었고 허리에도 검상이 있는 게 확실했다. 그것도 오래된 상처가 아니라 불과 며칠 전에 얻은 상처인 듯했다.

 "능 소제는 무림인인가?"

 "아닙니다."

 무인도 아니면서 특이한 도를 지니고 있고 여기저기 전신에 상처를 지니고 있는 소년. 능비령의 존재는 확실히 막능여에게 호기심을 지나 신비한 존재로 비쳐진 듯했다.

 능비령이 돌연 좌측의 어둠 속으로 고개를 돌렸다.

 "쩝···! 늦었군요. 그들이 오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함께 대화하던 사람이 엉뚱한 방향을 보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같은 방향으로 눈을 돌리는 법이다.

 막능여는 능비령이 보고 있는 좌측의 어둠 속을 바라보았지만 아무것도 눈에 뜨이지 않았다.

 "누가 오고 있다는 것인가?"

 막능여는 어리둥절해하며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능비령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누군가가 오고 있다면 능비령보다는 자신이 먼저 감지해야만 했다. 그의 공력으로 감지하지 못하는 움직임을 능비령 같은 소년이 먼저 감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한데 바로 그 순간, 막능여는 과연 능비령이 보고 있는 어둠 저쪽에서 무엇인가가 다가오는 기(氣)를 느낄 수 있었다.

 누가 오고 있느냐 하는 것은 지금의 막능여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그가 궁금하게 여기는 것은 능비령이 어떻게 알았냐는 것이었다.

 "믿을 수가 없군. 믿을 수가 없어! 내가 보기에 능 소제에게서는 내가기공(內家氣功)을 익힌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네. 한데 어떻게 나보다 먼저 느낄 수 있는 거지?"

 능비령의 눈은 계속 좌측의 어둠 속에 고정되어 있었다. 아직은 여유가 있다는 듯한 태도였다.

 막능여가 슬쩍 숲 저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좋지 않군, 좋지 않아. 저들은 살기를 갈무리하고 있네. 살수(殺手)들이야. 일반 무인들이라면 굳이 살기를 갈무리하지도 않고 그런 훈련을 받은 적도 없네."

 막능여는 그제야 능비령이 자신과 함께 있으면 번거롭게 될지도 모른다고 한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아직 여유가 있으니 먼저 떠나십시오. 내 싸움에 남을 끌어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살기를 갈무리한 조심스러운 움직임은 계속 다가오고 있었다.

 능비령의 오른손이 움직여 옆에 놓여 있는 도의 손잡이를 잡았다. 하지만 아직은 필요가 없다는 듯 그저 쓰다듬듯 만지작거릴 뿐이었다.

 막능여가 보기에 능비령은 허세를 부리는 것이 절대 아니었다. 순수하게 오히려 막능여를 염려하는 태도였다.

 잠시 후, 능비령은 오히려 도의 손잡이에서 손을 떼었다.

 막능여는 조금씩 다가오던 기의 흐름이 멈춰져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살수들은 아마도 능비령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고 더 이상 다가오지 않는 듯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물러난 것도 아니었다. 보이지 않는 어둠 저쪽 미미한 기의 흐름이 멈춰져 있을 뿐이었다.

 상황은 좋지 않았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둘러앉아 있는 이쪽은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고 상대는 어둠과 숲에 감춰져 있었다. 게다가 그 상대는 정식으로 도전해 오는 무인들이 아니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생명을 노리는 살수들이었다.

 "덕분에 오늘 밤은 싸우지 않아도 될 것 같군요. 잠시 눈이라도 붙이시지요."

 환히 노출된 곳에서 누군가의 목표가 되고 있다는 것은 신경을 갉아먹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 상태에서 능비령은 잠을 청하려는 듯 태평스럽게 모닥불 옆에 몸을 누였다.

 태평스럽기는 막능여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오히려 능비령보다 더 빨리 잠이 들어버렸다. 능비령이 채 잠이 들기도 전에 코 고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시간이 흘러 머지않아 여명이 움터올 시각이었다.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낮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 시간은 또한 사람이 가장 깊이 잠들어 있는 시간이기도 했고, 깨어 있다고 해도 모든 신경이 느슨하게 이완되어 있을 시간이었다.

 능비령이 잠에서 깨어난 것은 바로 그 시간이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깊이 잠들어 있던 능비령이 몸을 일으키는 순간, 막능여의 코 고는 소리가 칼로 자른 듯 멈춰졌다. 능비령이 몸을 일으키는 기척에 잠이 깬 것 같았다.

 능비령은 거대한 도를 어깨에 걸친 채 소리 없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른 낙엽을 밟으면서도 일체 발걸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 움직임이었다.

 막능여의 눈에 놀람의 빛이 떠올랐다. 능비령은 오히려 자신을 노리고 있는 살수들을 공격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살수들은 능비령의 주위에 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일단 물러난 상태이다. 아마도 막능여가 능비령과 헤어지기 전에는 공격해 오지 않을 것 같았다. 그렇다면 그들 역시 지금쯤은 어디선가 휴식을 취하고 있을 게 분명했다.

 "도와주겠네."

 막능여가 몸을 일으키며 입을 열었다. 능비령은 거절하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반가워하는 기색도 아니었다.

 능비령은 익숙한 솜씨로 숲을 미끄러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 움직임은 사냥감을 향해 소리 없이 접근해 가는 늑대의 움직임처럼 영활했고 또한 은밀했다.

 막능여는 기척을 죽이기 위해 공력을 끌어올린 상태로 능비령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일체의 기척도 없이 미끄러져 가고 있는 능비령의 모습을 대한 막능여의 눈에 또다시 감탄의 빛이 떠올랐다. 능비령의 움직임이 마치 숲과 동화된 듯이 은밀했다.

 '한데 놈들을 어떻게 찾아낸다는 거지?'

 능비령의 뒤를 따라가면서 막능여는 의혹을 금할 수 없었다.

 이 넓은 숲 속 어딘가에 몸을 감추고 있을 살수들을 찾아낸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능비령은 살수들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을 듯한 장소에서 한번 걸음을 멈추었을 뿐 그 뒤로는 거의 달리는 듯한 속도로 살수들을 역추적하고 있었다.

 그리고 과연 채 일각도 되기 전에 능비령은 자문정의 살수 세 명이 쉬고 있는 장소를 찾아냈다.

 개중에는 나뭇등걸에 등을 기댄 채 잠들어 있는 인물도 있었고 맨 바닥에 누워 있는 인물도 있었다. 능비령이 있던 곳과는 삼백여 장이나 떨어진 곳이었다.

 능비령의 주위에 단 한 명의 감시자도 남겨놓지 않고 물러난 것은 언제 어느 때라도 추적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인 듯했다.

 그들은 모닥불도 피워놓지 않은 채 한 그루 거목을 중심으로 서로 흩어져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각자의 거리가 이십 장이 넘었다.

 살수란 몸을 감추고 암습을 할 뿐이지 거꾸로 암습을 당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자문정의 살수들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그들은 능비령이 역으로 공격해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나마 한 자리에 뭉쳐 있지 않은 것은 불의의 기습에 대한 최소한의 대비였다. 하나 이것이 그들의 실수였다.

 사위는 어둡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눈이 어둠에 익숙해져 있을 때라면 지평선이나 능선(稜線) 같은 선상(線上)의 움직임은 눈에 띄는 법이다. 하나 능비령의 움직임은 한순간도 능선 위에 몸이 놓이지 않는 움직임이었다.

 어깨에 메고 있는 도의 도신은 천으로 감싸여 있어 도광조차 반사되지 않았다. 도를 천으로 감싸놓은 건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바로 이런 때를 대비한 것이기도 했다.

 능비령은 가장 외곽에 있는 살수부터 제거해 나가기 시작했다.

 최대한 은밀히 움직이다가 도약할 만한 거리에 당도하는 순간 소리도 없이 덮쳐가 그 거대한 도를 휘둘러 정확히 목을 베어낸다.

 비명은커녕 도가 목을 베고 지면에 부딪치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팟!

 지면을 박차는 듯한 미미한 음향을 느끼고 두 번째 살수가 고개를 돌린 순간 그림자 하나가 덮쳐 왔다. 이어, 능비령이 거대한 도를 휘두르는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그것뿐이었다. 미처 현실인지 아닌지조차 분간하지 못하는 그 순간에 그의 생명이 끊어진 것이다.

 능비령은 자문정의 살수들이 이상한 기척을 느끼고 잠에서 깨어나기 전에 이미 두 명을 베어 넘겼다. 휴식을 취하던 자문정의 살수들에게 있어 느닷없이 공격해 오는 능비령의 존재는 사신(死神)이나 진배없었다.

 하지만 자문정의 살수들 역시 평범한 인물들은 아니었다. 두 명이 쓰러진 순간 세 번째 살수는 이미 완벽하게 대응 자세를 갖춘 상태였다.

 세 번째 살수를 상대한 것은 막능여였다.

 "아주 밝은 도(道)는 어둡게 보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도는 뒤로 물러서고 있는 듯이 보이며, 평탄한 도는 울퉁불퉁하게 보이고, 아주 훌륭한 덕(德)은 변덕스러운 듯이 보이고, 그 본질까지 참다운 도는 더럽혀진 것같이 보이며…."

 막능여의 입에서 다시 술 취한 주정꾼이 혼자 횡설수설하듯 노자의 도덕경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 음성이 너무도 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도 그의 움직임은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었다.

 막능여는 상대가 돈을 받고 살인을 하는 살수라는 이유 때문인지 손에 사정을 두지 않았다.

 달빛 아래 검영이 난무했다.

 놀랍게도 막능여는 두 자루 검을 한꺼번에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 검영이 수십여 개가 되어 세 번째 살수를 휘감았다.

 팟!

 세 번째 살수는 막능여의 검세가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 순식간에 몸을 빼냈다. 막능여의 검이 덮쳐 오는 것과 거의 동시에 처음에 있던 자리에서 몸을 굴려 일 장 밖에서 몸을 일으키고 있었던 것이다. 기민하기 이를 데 없는 움직임이었다.

 하나 바로 그 순간, 상대의 모든 행동 반경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이 막능여의 검이 날아들었다.

 꽈직!

 검이 그대로 부서져 나가며 그 검으로 막능여의 검을 막으려던 세 번째 살수의 몸이 갈라졌다.

 "이마에 문신을 새긴 살수들이라…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아. 자문정이라던가?"

 막능여가 시신의 이마에 새겨져 있는 문신을 보며 중얼거리고 있을 때 능비령은 주위의 흔적은 세밀히 살핀 후 입을 열었다.

 "더는 없는 모양입니다."

 능비령과 막능여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다.

 어느덧 여명이 움터와 대지를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모닥불은 완전히 사그라져 불씨만 남아 있었다.

 능비령은 주위를 돌며 마른 가지들을 주워 왔다.

 막능여는 다시 힘을 얻어 타오르는 모닥불 앞에 앉아 새삼스러운 눈빛으로 능비령을 바라보았다.

 살수들과 싸울 때 능비령이 보여준 솜씨는 확실히 놀라운 바가 있었다. 그의 공격은 빠르면서 정확했고, 그리고 또 잔혹했다.

 단순히 무예의 경지로 따진다면 기실 능비령이 보여준 것은 무공이랄 수도 없었다.

 만에 하나 암습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쳤다면 죽을 사람은 오히려 능비령이었을 것이 분명했다. 상대는 무림인이었던 것이다.

 막능여가 질문을 던졌다.

 "왜 쫓기는 건가?"

 "그걸 아직 모르겠습니다. 상대가 누구인지도, 그들이 나쁜 사람들인지 아닌지도 아직 모르겠습니다."

 "무슨 소리! 그들은 살수들이네.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살귀(殺鬼)들이란 말일세."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인다고 해서 반드시 그들이 나쁜 사람들이라고는 할 수 없지요."

 "특이한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군."

 막능여는 능비령의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중얼거렸다.

 능비령이 다시 멋쩍어하는 미소를 머금었다.

 "그건 아마 제가 용병(用兵)이었기 때문일 겁니다. 자의는 아니었지만, 정화군(鄭和軍)에 용병으로 있었습니다."

 "오호, 용병이었단 말이지?"

 막능여는 어느 정도 능비령에 대해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무인이 아니라는 능비령의 말도 이제는 이해할 수 있었다.

 능비령의 입에서 담담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많은 전장에서 많은 적병들을 죽였지만 난 내가 나쁜 사람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내가 죽인 적병들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고요."

 "그러니까… 저 살수들은 나쁜 사람들이 아닐 수도 있다. 때문에 원한은 없다. 하지만 자신을 죽이려는 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먼저 죽인 것이다. 뭐 이런 뜻인가?"

 막능여는 다시 한 번 놀란 빛을 머금었다.

 여간해서는 천하에 놀랄 일이 없다고 생각해 오던 그였다. 하지만 눈앞의 일개 소년에 불과한 능비령에게 그는 벌써 두 번이나 놀라고 있는지라 자신이 생각해도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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