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등록된 작품이 없습니다
 
자유연재 > 판타지/SF
게임 밖에서도 쓰는 인벤토리
작가 : 파한울
작품등록일 : 2019.9.3

큰 배신을 당한 이후 사람을 넘어 세상을 불신하는 주인공, 세상일에 환멸을 느끼고 가상현실 게임이자 인생 파괴게임으로 유명한 R.O.A라는 게임을 플레이하기로 정한다.
하지만 게임을 시작한 지 3일 만에 던전 브레이크로 튀어나온 고블린에게 배가 뚫리게 된다.
‘억울하다. 죽을 때만큼은 세상에게서 한가지라도 이긴 상태일 줄 알았는데….’
원통해하는 주인공 앞에 정사각형이 줄지어져있는 홀로그램 창과 그 안에 있는 포션!
현실의 물품으로 사제 폭탄을 만들어 게임으로 가져가고 판타지의 영약을 현실로 가져와 몸을 강화하고 헌터가 된다.
게임 속 ‘세상’과 현실 ‘세상’을 오가며 활약하는 주인공의 변화와 진화에 대한 이야기!

 
14화 악마가 담긴 관-4
작성일 : 19-11-07 21:12     조회 : 324     추천 : 0     분량 : 612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14화 악마가 담긴 관-4

 

 홉 고블린과의 싸움은 순탄치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쉽게 마무리되었다.

 나의 마나가 바닥나는 것을 염려해 빠르게 전투를 진행했고 그 템포를 팀장이 잘 따라와준 덕도 있다.

 

 이 전투에서는 앞선 고블린과 크롤프와의 전투와는 달리 미소가 지어질만한 수확이 있었다. 그건 바로 덩치가 특히나 컸던 홉 고블린이 들고 있던 할버드와 그들이 입고 있던 튼튼한 흉갑이었다.

 

 지금까지 가죽 갑옷에 철판을 덪댄 것을 사용했던 것에 비하면 훨씬 좋은 방어구라는 것은 분명했다.

 

 “우선 베이스로 돌아간다.”

 

 그동안 돌아다니면서 모은 바위들을 쌓아 일차적인 바리게이트를 만든 후 베이스로 돌아갔다.

 급격히 마나를 태워 싸우면서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큰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 이대로 또 홉고블린 무리를 만나면 그때는 정말로 몇 명을 희생시켜야 될 것이다.

 

 베이스에 도착하고 나는 천막에 들어가면서 팀장을 불렀다. 팀장은 군말없이 나를 따라 천막으로 들어왔다. 그리곤 작은 소리로 대화를 시작했다.

 

 “오늘은 정말 잘해줬어. 전보다 훨씬 잘 싸우던데?”

 

 서로의 상황을 알게 된 이후 팀장, 아니 박민의 말대로 말을 놓기로 했다. 그의 말투는 한결 편해진 것 같긴 하지만 정작 듣는 나는 그리 편하지 않았다. 좀 부담스러운 말투라고 해야할까.

 

 “형님이야말로 대단한 무위였습니다. 3번째 홉고블린을 죽이고 난 후부터 보여준 모습은 C급이나 B급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으니까요.”

 

 틀린 말은 아니지.

 전신의 마나를 태워 일시적으로 힘, 속도, 동체 시력 등등 전반적인 신체 능력을 한단계 이상 끌어올려줬으니까.

 최대 30~45초, 유지 시간이 길지 않은 게 아쉬울 따름이다.

 

 “그나저나 절 부른 이유는 뭐죠?”

 “보스룸까지 최대한 빨리 가봐야겠어.”

 “갑자기요?”

 

 박민이 놀라면서 이유를 물었다.

 그럴만도 하다. 이 상태로 보스룸에 가는 게 자살이랑 다를 게 뭐나고 말했던 게 바로 나니까.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지금 이 던전 이상해. 킹 고블린이 보스룸 밖에서 죽어있던 것도 그렇고 E급 던전에서나 나오는 홉 고블린이 무리지어 나온 것도…. 지금 우리가 겪은 일들만 보면 지금 우리가 있는 던전은 F급 던전이 아니야.”

 “확실히…. 지금 상황만 봐도 F급이라 생각되진 않네요.”

 “그리고 내가 확신한 건 아까 홉 고블린의 말 때문이야.”

 “홉 고블린 말이요? 알아들을 수 있어요?”

 “어, 영약 때문에 스킬 얻었어. 암튼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그 말에 따르면 지금 이 던전의 주인은 킹 고블린이 아니야.”

 

 가장 선두에 서있던 홉 고블린이 한 ‘우리는 우리의 왕좌를 되찾을 것이다!’라는 말.

 홉 고블린이 집단성이 약하고 지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킹 고블린이라는 왕이 세워지면 일단은 복종한다. 그 이후 기존의 왕을 이기거나 많은 인간의 뇌를 먹고 새로운 왕이 되려고 한다.

 

 홉 고블린이 집단으로 모여 전투를 준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말이다.

 즉 홉 고블린은 고블린 이외의 다른 존재와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 던전의 우두머리가 되기 위해서.

 

 “저 들어봤어요. 이런 현상….”

 “그래, 이 현상은 E급 던전에서 많이 일어나는 현상이지.”

 

 즉

 

 “우리가 있는 이 던전은 F급에서 E급으로 격상된 거야.”

 “그럼… 기다리면 출구가 열리는 거 아닌가요…?”

 

 확률이 높진 않지만 아마도 그럴 것이다. 이전에 공략된 던전과 구조가 거의 같은 던전이 난이도가 한 단계 높아져서 다시 생기는 일이 꽤 많으니까.

 

 “그런데 E급 몬스터가 점점 늘어나서 완전한 E급 던전이 되면 우리가 버틸 수 있을까?”

 

 아직 이 던전은 E급 몬스터보다 F급 몬스터가 더 많다. 확실하진 않지만 F급 몬스터는 점점 줄어들고 E급 몬스터가 그 자리를 메울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들은 물론이고 나도 살아남을 수 없다.

 

 “나도 홉 고블린 무리 하나랑 싸우면 마나가 바닥을 쳐. 그 상황에서는 크롤프가 나와도 죽을텐데 E급 몬스터 중에 몬티스라도 나오면 그대로 끝.”

 

 F급과 E급, 얼핏보면 1단계 차이라서 나오는 몬스터의 차이가 없을 것 같지만 F급과 E급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그건 바로 몬티스라는 몬스터의 유무다.

 

 몬티스는 몬스터와 멘티스의 합성어로 정식 명칭은 흉포 사마귀, 2m에 달하는 거대한 사마귀 몬스터를 뜻한다.

 F급에서는 보스룸에서나 나올 법한 녀석이 E급에선 던전 내부를 활보한다.

 론 F급 보스보단 약하지만 먹이를 찾으러 다닌다는 것 때문에 위험성 만큼은 그 이상이었다.

 몬티스는 E급 던전을 주로 다니는 헌터 사이에서 F급은 던전도 아니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러면… 몬티스가 나오기 전에 보스룸까지 가야한다는 말이죠?”

 “어, 보스를 잡아서 나가던가 해야지.”

 “보스를 잡아도 출구가 안 나타나면요…?”

 “보스룸에 베이스 차려야지. 나름 명당이잖아. 보스룸은 다른 몬스터들이 안 들어오니까.”

 

 나는 인벤토리에서 육포를 꺼내 씹으며 말했다.

 

 “혹시 알아? 아직 보스룸에 보스가 나오지 않았을지. 아니면 보스룸이 다른 곳으로 옮겨졌을지도 모르지.”

 “… 확신할 수 있는 게 없군요.”

 “그래, 전례가 없으니까.”

 

 얼굴이 썩어가던 박민은 이내 비장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출발은 내일, 다른 사람들한테도 전해둬.”

 “네, 알겠습니다.”

 

 ***

 

 내일 출발한다는 공지를 한 후 나도 지금까지 했던 일에 대해 사과했다.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하기 위해 악역을 자처했다고 말이다.

 처음에는 믿지 못하는 눈치였지만 그것은 박민이 증언을 해주면서 해결 되었다.

 

 생각보다 큰 반발은 없었다.

 그들의 의식주에 있어서 풍족함은 없었지만 부족함또한 없도록 해줬으니까.

 불만이 있다면 귀족 하나일 것이다.

 

 그 생각을 하고 있자니 천막 밖에서 귀족의 말이 들려왔다.

 

 “저… 할 말이 있는데 들어가도 될까요?”

 “어, 들어와.”

 

 내 말투는 전부 존대로 돌아왔지만 덩치와 귀족에게만큼은 반말을 쓰고 있다.

 저 녀석들은 내 존대를 받기에는 업보가 너무 많다.

 

 “뭐하러 왔어? 뺨이라도 치려고 오셨나?”

 “…죄송합니다.”

 “뭐?”

 

 뜬금없이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사과에 어안이 벙벙했다.

 

 “갑자기 왜 그래?”

 “제가 그동안 너무 몰상식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팀을 위기에 빠뜨리고….”

 

 그녀는 그 이후로 자신의 잘못을 계속 나열했다.

 내가 세운 ‘귀족 완전 갱생 프로젝트’가 이렇게 효과가 좋았던 건가?

 나는 그냥 힐러라고 해서 갑이 아니다. 라는 사실만 알려주려고 했던 건데….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버렸다.

 

 “그래, 네가 알….”

 

 알고 있으면 됐다라는 말을 하려고 했지만 너무 꼰대 같아서 그만뒀다.

 그때

 

 “그…그러니까… 제발 버리지만 말아주세요!”

 

 아, 이게 본론이었나.

 내가 아까 전원이 살아나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더니 그것 때문에 불안했던 모양이다.

 

 “잘만 따라오면 버릴 일은 없어.”

 

 기대했던 내가 잘못이지.

 

 ***

 

 “이제 보스룸이죠?”

 “생각보다 빨리 왔네요.”

 

 

 오면서 몬스터를 많이 만나지도 않았다.

 고작해야 홉 고블린 3마리와 무리에서 떨어져나온 크롤프 세 마리가 전부였다.

 

 덕분에 마나 소모가 크지 않았고 그마저도 조금 휴식을 취하니 전부 회복되었다.

 

 “더 시간 끌어봐야 나오는 것도 없습니다. 바로 갑시다.”

 

 모두의 무장을 한번씩 확인한 후 보스룸에 다가갔다.

 망설이지 않고 보스룸의 문을 열어젖히자.

 

 [어…웅…?]

 

 무려 3미터에 가까운 그로튼이 천천히 우리를 돌아보았다. 거대한 살덩어리를 보는 듯한 기괴한 모습이다.

 

 “망했다….”

 

 그로튼은 E급 던전의 보스 중에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녀석이다.

 생존욕보다도 식욕을 우선하는 녀석, 자신이 죽던 말던 자신의 배를 채우려고 달려든다.

 하지만 이런 특성때문에 이 녀석을 공략하는 파티는 한명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

 녀석의 배를 채워주면 도망치거나 조금만 도박수를 걸면 죽이기까지 할 수 있으니까.

 

 “대비해!”

 

 녀석의 움직임이 은근히 빠르다. 어지간히 굶주려있었나 보네.

 

 “으으….”

 

 덩치는 겁에 질려 덜덜 떠는 와중에도 자세를 잡았다.

 자세마저 잡지 않으면 즉사라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는 모양이다.

 나는 그 옆에 가까이 붙어서 충격에 대비했다.

 

 [웅…!]

 

 쿵!

 

 “윽…!”

 

 녀석은 사족 보행으로 열심히 달려와 앞발을 휘둘러 덩치의 방패를 강타했다.

 내가 옆에서 받혀주지 않았다면 덩치가 나가떨어졌을 법한 충격이었다.

 

 “공격해!”

 

 한번의 공격을 막은 후 뒤에 있는 원거리 딜러인 웨퍼들에게 공격을 명령했다.

 그들은 미리 일러둔 대로 자신이 쓸 수 있는 가장 위력이 강한 스킬을 사용했고 그 공격들은 전부 녀석의 안면에 틀어박혔다.

 

 [어…웅!]

 

 녀석은 황소마냥 얼굴을 양 옆으로 흔들며 고통을 털어버렸다.

 

 ‘애초에 F급 헌터의 공격에 큰 타격을 입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어!’

 

 나는 온몸의 마나를 끌어모아 거기에 불을 붙였다. 두 번이나 해보니 어느새 익숙해져 곧바로 최상의 상태에 돌입할 수 있었다.

 덩치가 중심을 잡은 것을 확인하고 쏘아지듯 몸을 움직여 홉 고블린에게서 얻은 할버드를 휘둘렀다.

 

 촥-!

 

 녀석의 입 아래 부분에 긴 상처를 남겼지만 녀석은 전혀 개의치 않고 또 공격을 가해왔다.

 

 “이건 너무 하잖아!”

 

 녀석은 자신의 본능에, 특히 식욕에 충실했다.

 녀석의 입장에서 가장 거슬리는 건 나일 것임이 분명한데도 가장 먹을 게 많아 보이는 덩치에게 집요하게 달려들었다.

 

 “왜 나한테만 그러는건데!”

 

 덩치가 스킬까지 쓰고 버티면서 우는 소리를 내었다.

 

 쿵! 쿵!

 

 아까처럼 달려오면서 체중을 싣지는 않고 팔 무게만으로 공격해서 덩치도 꽤나 버틸 수 있는 모양이다.

 

 촥! 촥!

 

 아무리 찌르고 공격해도 쓰러질 기미는 보이지도 않았고 어그로 분산도 쉽게 되지 않았다.

 이거 생각보다 쉽지 않겠는데…?

 

 [으…우엉!]

 

 녀석이 식탐에만 신경 쓴다고는 하지만 식사를 방해하는 날파리들이 안 귀찮을 리가 없다.

 슬슬 화가 나는지 녀석의 움직임이 꽤 커졌다. 나는 그것을 보고 황급히 소리를 질렀다.

 

 “큰 공격 온다! 피해!”

 “뭐…?”

 

 퍼걱!

 

 “김철 씨!”

 

 덩치의 방패가 반으로 꺽이며 그로튼의 팔에 가슴을 강타당했다.

 마치 야구배트에 맞은 공처럼 빠른 속도로 날아가 벽에 처박히는….

 

 쑤욱!

 

 “어?”

 [어웅?]

 

 덩치가 벽에 부딪히기 직전 어딘가로 빨려들어가는 듯하더니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그로튼을 포함한 모두가 그 벽을 바라본 순간

 

 우…웅….

 

 던전의 입구와 똑같은 모양을 가지고 있는 포탈이 생겨났다.

 

 “출구다!”

 “제가 어그로 맡을 테니까 공격하면서 달려요!”

 

 [우엉!!!]

 

 한순간에 가장 맛있어 보이던 먹잇감을 놓쳐버린 그로튼은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퍼펑!

 

 웨퍼들은 달리면서 스킬을 사용해 그로튼의 움직임을 봉쇄했고

 

 촤-악!

 

 나는 할버드를 휘둘러 공격을 가했다.

 녀석에게 공격을 가하던 중 뒤를 보니 박민이 포탈에 들어가고 있었고 그 뒤를 따라 힐러가 따라 들어가고 있었다.

 

 ‘이제 나도…!’

 

 마침 녀석의 움직임이 잠깐 느려졌을 때였다.

 지금이라면 포탈까지 달리는 도중에 녀석이 나를 따라잡을 일은 없을 것이다.

 

 그때

 

 “힐! 힐! 힐!”

 

 힐러의 힐이 작렬하기 시작했다.

 내가 아닌 뒤에 있는 그로튼에게.

 

 “그대로 죽어버려! 나를 그렇게 대하고도 멀쩡할 줄 알았냐!”

 “이 개….”

 

 한순간이지만 멈칫했어야할 그로튼의 몸이 방금 그 힐 때문에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시작했다.

 

 “이 씨….”

 

 저걸 그냥 죽여버렸어야 했다.

 목만 내밀고 나에게 욕지거리를 날리는 귀족의 머리가 점점 사라져가는 것을 보면서 나는 속으로 욕을….

 

 퍽!

 

 포탈 너머에서 누군가의 엉덩이를 발로 차는 소리가 들리더니 귀족이 다시 던전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곤 포탈 안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손이 보였고, 그 손의 엄지는 곧바로 아래를 향했다.

 

 “아….”

 “형님! 그냥 먹이로 줘버려요!”

 

 던전에 돌아온 귀족의 탄식 소리와 함께 포탈 바깥에선 박민의 목소리가 들렸다.

 조폭이었다고 하더니 이런 건 확실하네?

 

 어느새 나와 그로튼은 던전의 포탈 앞에 도달해있었고, 그건 귀족도 그로튼의 공격 사거리에 들어왔다는 뜻이었다.

 

 뿌드득!

 

 나는 허리를 억지로 틀어 오른쪽으로 다이빙하듯이 몸을 날렸고

 

 퍽!

 

 자신의 몸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그로튼은 그대로 벽에 충돌하며 귀족을 캐치했다.

 

 “박민아! 고맙다! 이 빚은 평생 갚을게!”

 “꺄아악!!! 살려줘!!! 아아악!!!”

 

 귀족은 그로튼의 양팔에 끌어안긴 채 소리를 질렀지만 나는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주었다.

 

 [어웅....]

 “제발 살려줘어억!!! 꺄아아악!!!”

 

 그로튼은 오랜만에 얻은 먹잇감에 신이 난 듯 한껏 미소를 지으며 귀족의 팔 먼저 입 안에 넣었다.

 

 “꺄아악!!!”

 “그러게 그냥 조용히 나가지 그랬냐. 괜히 아슬아슬하게 타고 있던 선을 넘어가지고….”

 

 나는 포탈이 닫힐 기미가 안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그로튼의 뒤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이럴 때를 대비한 것은 아니지만 야매로 만들 충차의 부품을 만들어두었다.

 이거라면 그로튼도 한방에 죽을 것이다.

 

 “이거 다 만들어질 때까지만 버텨봐. 그럼 살려줄게.”

 

 일부러 천천히 만들거긴 하지만.

 
작가의 말
 

 13화 마지막 지문인 '자, 모두 죽어라! 그리고 뱉어라. 홉 고블린의 영약을!' 이라는 문장은 설정 오류를 이유로 삭제하였습니다. 설정 상 홉고블린에게서는 영약이 나오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13화 수정 공지입니다. 2019 / 11 / 7 564 0 -
18 17화: 뱀파이어 내쉬-2 2019 / 11 / 10 382 0 6229   
17 16화:뱀파이어 내쉬 2019 / 11 / 9 314 0 6125   
16 15화:악마가 담긴 관-5 2019 / 11 / 8 320 0 5877   
15 14화 악마가 담긴 관-4 2019 / 11 / 7 325 0 6123   
14 13화 악마가 담긴 관-3 2019 / 10 / 20 326 0 5673   
13 12화-악마가 담긴 관-2 2019 / 10 / 3 318 0 5438   
12 11화 악마가 담긴 관-1 2019 / 9 / 20 316 0 3036   
11 10화 필요악이 된 기분-5 2019 / 9 / 16 346 0 6635   
10 9화 필요악이 된 기분-4 2019 / 9 / 11 334 1 5854   
9 8화:필요악이 된 기분-3 2019 / 9 / 10 310 0 6845   
8 7화:필요악이 된 기분-2 2019 / 9 / 9 305 0 5924   
7 6화:필요악이 된 기분 2019 / 9 / 6 327 0 5807   
6 5화:고블린은 어디서 계속 나타나는가-5 2019 / 9 / 5 314 1 5397   
5 4화:고블린은 어디서 계속 나타나는가-4 2019 / 9 / 4 340 1 5300   
4 3화:고블린은 어디서 계속 나타나는가-3 2019 / 9 / 3 342 1 6048   
3 2화:고블린은 어디서 계속 나타나는가-2 2019 / 9 / 3 333 2 6843   
2 1화:고블린은 어디서 계속 나타나는가-1 2019 / 9 / 3 371 2 6549   
1 프롤로그 2019 / 9 / 3 536 1 71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돌먹는 헌터
파한울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