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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Censor_센서
작가 : 이섬
작품등록일 : 2019.10.8

감정을 다루는 남자,
감정에 지친 여자

바라보는 게 익숙한 사람과
밀어내는 게 당연한 사람의 만남.

 
십오.
작성일 : 19-11-07 11:49     조회 : 219     추천 : 0     분량 : 6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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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별다른 이상은 없고 몇 군데 정밀 검사만 따로 받아봐야 할 것 같네요. 혹시 환자분 따로 보호자 없을까요?"

 

   "아, 제가 잘 몰라서요...곧 있으면 친구분 온다고 해요."

 

   "그럼 우선 환자분 지금 의식이 없으니 검사 끝나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몇 번이나 손을 고쳐잡아도 두 손의 떨림이 멎지 않는다. 주먹조차 제대로 쥐어지지 않는 불안함에 이다는 무의식적으로 대답하고 응급실 앞에 앉았다. 

 

 문하루가 자신을 대신해 사고를 당했다. 이다를 급하게 밀쳐내던 목소리와 단호한 손, 요란한 충돌음, 쨍하게 울리던 공기의 파열음이 아직도 이다의 귓전을 생생하게 두드리는 것 같았다. 

 

 누구였을까, 이런 일을 벌일 사람을 굳이 꼽자면 한 사람 밖에 없었다. 아마 하루는 죽지는 않을 것이다. 죽을 정도로 사람들을 칠 위인들은 아니니까. 고용된 이는 감옥에 갈 것까지 그들이 알아서 다 책임져 줄 것도 분명했다. 

 

 이다 자신은 하루만 걱정하면 되는 문제였다. 의자 위에 앉자 긴장이 풀린 몸이 앞으로 무너졌다. 바닥에 고개가 박힐 듯 눈 앞이 어질한 감각에 이다는 저절로 두 눈이 감겼다. 

 

 

   "괜찮아요?"

 

   "서이다씨, 하루는요?"

 

 

 자신을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에 눈을 뜨자 하루의 친구가 보였다. 은재라고 했던가. 하루 주위에 있던 이들 중 생각나는 이가 이 사람 밖에 없었다. 마침 번호가 있는 게 또 다행이라 생각하며 급하게 연락을 넣었는데, 이렇게 빠르게 올 줄은 몰랐다.

 

 은재가 이다와 눈을 맞추며 말했다.

 

 

   "많이...아 이게 아니고. 따뜻한 거 뭐라도 마실래요?"

 

   "아..."

 

   "지금 갑자기 말하는 건 좀 뭐하지만 제가 티센서리에에요... 하루 자식이야 검사 결과 나오면 되는 거지만 감정은 그게 아니잖아요."

 

 

 자신을 안정시켜주는 부드러운 어조에 이다의 고개가 조용히 숙여졌다. 자신은 왜 계속 주위의 도움만 받고 지내는 건지, 스스로가 한심했다. 제가 바란 게 이런 것은 전혀 아니었는데 항상 벗어나지를 못했다.

 

 이다를 보는 은재의 눈매가 길어졌다. 저도 잠식될 것 같은 자책이 이다를 감싸고 있었다. 문하루가 분명 혼자 나서서 이다를 대신해 치인 게 분명했다. 아니면 저렇게 자책할 사람이 아니니까. 

 

 몸 다친 인간이야 우선 의식 돌아와야 뭐라고 하지만, 누군가에 대한 과도한 책임감과 자괴감은 쌓이게 놔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전혀 아니었다. 자칫하다 평생을 족쇄처럼 그  사람을 계속 감싸고 있을 테니까. 은재가 이다 옆에 앉으며 말했다.

 

 

   "몸 다친 거, 그래요 하루 되게 위험하고 걱정되는 문제는 맞아요."

 

   "..."

 

   "그런데 외상은 의사가 골든타임만 지키면 거의 다 치료를 하는데, 마음은 때를 놓치지 않아도 풀기 힘들잖아요. 흘려낼 수 있는 감정은 풀어야되요."

 

   "네..."

 

   "같이 커피 한 잔만, 부탁할게요."

 

   "고맙습니다."

 

 

 저를 위해서 끝까지 부담을 안 주는 방향으로 부탁하는 은재에 이다는 사뭇 고마웠다. 하루라는 마이페이스가 왜 이 사람을 곁에 두는 건지 조금 알 것 같았다. 

 

 이다의 생각을 읽은 은재는 조금 쓰게 웃으며 커피를 내리러 갔다. 본인이 만든 커피 드립백을 꺼내 종이컵에 펼치고 뜨거운 물을 내렸다. 평소같으면 커피를 유심히 봤을 테지만, 은재의 머리는 하루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가득했다.

 

 이다의 마음이 마지막에 분명히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문하루가 자기 대신 사고를 당했다고. 

 

 은재가 아는 하루라면 절대 누구 대신 사고를 당할 사람이 아니었다. 눈 앞에서 누군가가 사고를 당하면 겁에 질려 정신을 잃고 기절하거나 뒤로 도망칠지 몰라도, 달려들 하루가 아니었다. 

 

 그런 남자가 이제 조금 관심이 생긴 여자를 대신해 자신의 트라우마도 벗고 달려들었다라. 그건 문맥에 맞지 않았다.

 

 김이 오르는 커피를 멍하니 보는 은재의 마음이 어지러웠다.

 

 

   "여기요, 마시지 않아도 되니까 손에 들고 있어요. 조금 나아질 거에요."

 

   "네."

 

   "향 맡아봐요, 한 번."

 

 

 은재의 손에서 건네받은 종이컵이 적당한 온도로 손바닥을 데웠다. 조금은 차분히 가라앉는 마음에 이다는 은재의 말대로 커피를 조금 더 가까이 코에 가져갔다. 은은한 개암향과 살짝 짙은 카라멜 향에 눈이 안도로 반쯤 감겨왔다. 

 

 불안함과 덧없는 두려움이 서서히 그녀의 마음에서 가시는 걸 읽은 은재의 입에 잔잔한 미소가 걸렸다. 처음 시도해보는 것인데 생각보다 효과가 좋으니 뿌듯했다. 커피를 입에서 한 모금 머금자 조금 또렷해지는 정신에 은재가 입을 열었다.

 

 

   "하루 조금 그렇죠? 대하기 어렵고, 필터 없고, 제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조금...그렇죠."

 

   "조금 아니죠. 솔직히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정상이랑 거리가 멀어요, 걔."

 

 

 은재의 말에 이다는 저도 모르게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그런 이다의 모습에 은재는 하루가 그녀를 귀엽다 평한 부분을 조금 알 것 같았다. 이다를 보며 은재는 차분히 말을 이었다.

 

 

   "문하루 자기얘기는 그렇게 안 하면서 이다 씨 엄청 찔러대잖아요. 그거 문제 많다는 거 본인이  제일 잘 알아요, 사실."

 

   "아..."

 

   "리스크 큰 거 아는 애가 그러고 있다는 게 제일 엽기지만, 그렇게라도 안 하면 아직 하루가 못 버티더라고요."

 

   "네?"

 

 

 못 버티다니. 세상만사에 초연해 보이는 부족한 거 하나 없어 보이는 이가 뭐가 문제란 말인가. 항상 저 잘난 걸 온몸으로 보이며 다니는 하루였다. 그런 사람이 어려워하는 게 있다는 게 조금 궁금했다. 

 

 은재가 조금 쓰게 웃으며 나직이 말했다.

 

 

   "센서라는 게 엄청 좋아보일 거 알아요. 그런데 남의 감정을 읽는다는 건, 자칫하다 자신도 그 감정에 동화돼 자아를 잃을 수 도 있다는 걸 뜻하거든요."

 

   "동화요...?"

 

   "네. 타인이 느끼는 감정이나 정서를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는 걸 말해요. 타인의 감정이나 사고인식이 선명하면 할수록 더 취약하죠. 상대의 감정들을 센서가 오롯이 전달받거든요."

 

 

 새로이 알게 되는 사실에 이다는 잠시 머리가 어질했다. 하루가 말했다. 애쓰지 않아도 다 들려온다고, 신경쓰지 않아도 읽힌다고. 

 

 날마다 수많은 이들의 갖가지 감정에 노출돼있다는 걸, 그로 인해 하루 본인이 자신을 잃을 수 도 있다는 것은 생각치 못했던 부분이었다.

 

 여태 읽히는 대로 타인의 생각을 내뱉는 건 하루 나름의 버티려는 의지의 반향일지도 몰랐다. 잘게 입술을 물던 이다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많이 위험한 거네요. 스스로를 잃을 수 도 있다는 뜻이잖아요."

 

   "아무래도 그렇죠. 얘 능력치가 또 그 모양이다 보니... 하루 센시아에 처음 들어왔을 때 진정제를 숨 쉬듯 먹으며 살기도 했던 적도 있었어요."

 

 

 어떻게든 신경을 무디게 해 타인의 의식에 대한 노출을 줄이려 했을 정도라는 말이었다. 얼마나 힘들어 했을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이다 그녀가 누군가에 의해 자아가 무너져 버렸다면, 하루는 그 누구도 원망할 수 가 없었다.

 

 혼자 타인의 의식을 느끼고 읽어버린 게 문제인 것이니까. 자신이 원치 않았음에도 말이다. 

 

 이다의 머리에 늘 아무렇지 않게 해맑게 웃던 하루의 얼굴이 떠올랐다. 하루는 그 얼굴이 노력의 결과라는 언질을 했다.

 

 

   "문하루씨, 생각보다 대단하네요."

 

   "참 네 가지라도 있으면 감사할 정도의 성격만 빼면, 확실히 말이죠."

 

 

 분위기를 풀어주려 장난스레 이다의 말을 맞춰주는 은재에 이다는 커피를 머금으며 생각에 잠겼다.

 

 하루의 의식이 돌아올 순간이 기다려졌다.

 

 

 하루가 의식이 돌아온 건 자정이 다 되가던 시점이었다. 의식이 돌아왔다는 간호사의 말에 은재는 빠르게 하루가 있는 병실로 들어갔다.

 

 

   "이 망할 것아!"

 

   "안녕, 수속 다 밟아줬더라? 고마워, 친구."

 

   "지금 이게 문제야? 너 무슨 생각으로 그랬어? 너가 차에 왜 뛰어들어, 이 미친..!"

 

   "은재 어린이 조용. 나 귀 아파."

 

 

 한쪽 얼굴에 반창고를 부치고 팔에 깁스를 한 꼴로 하루는 태평하게 웃으며 은재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그게 더 열불이나 은재는 발로 하루의 침대를 살짝 걷어찼다. 침대에 가해지는 충격에 하루가 다시 침대 위로 무너지듯 누워 중얼거렸다.

 

 

   "나 환자인건 맞거든. 이따위로 나올래?"

 

   "넌 더 맞아야되. 정신을 못 차렸어. 아니 평생 안 차리고 싶지? 너 트라우마 이기기 실전편 해보겠다고 이짓거리 했냐? 그 팔 전치 3달이야, 망할 작자야."

 

   "괜찮아, 글 쓰는 거 요즘 성능 좋아서 말로도 타자 쳐, 친구."

 

   "내가 지금 그거 말해?"

 

 

 진지하게 자신을 쏘아보는 눈빛에 하루가 웃음을 풀고 자신이 가장 편한 표정으로 은재를 봤다. 점심에 이다가 흠칫 몸을 굳힐 정도로 고요하지만 날카로운 눈빛에는 어딘지 서글픈 빛이 어려있었다.

 

 

   "그러게...나도 놀랍더라."

 

   "왜 그런건데..."

 

   "서이다밖에 안 보였어, 그런데."

 

   "너...?"

 

   "서율이가 안 겹쳐 보였어. 그냥...이다만, 서이다만 보이더라."

 

 

 담담한 어조였지만 중얼거리듯 말하는 하루의 눈은 흔들렸다. 그런 하루를 보는 은재는 말을 쉽사리 잇지 못했다. 

 

 하루에게 서율이가 겹쳐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는 컸다. 늘 붙어다니던, 평생을 함께할 것 같던 지독한 마음의 족쇄가 풀렸다는 뜻이었다.

 

 은재를 보는 하루의 눈이 분명히 말하고 있었다. 서율이가 기억나지 않는 것에 대한 일말의 허무함을.

 

 

   "괜찮냐고 물어봐도 되?"

 

   "모르겠어... 그런데 그냥 지금은 이다씨가 걱정돼."

 

   "문하루."

 

   "그게 다야. 서이다가 무슨 생각을 멋대로 하면서 걱정을 할지 미치도록 신경쓰여."

 

 

 이다만을 반복해서 꺼내는 하루에 은재는 할 말을 잃었다. 서율이를 대신해 이다로 자신의 감정을 채우려 드는 건지, 아니면 순수히 서이다만 걱정하는 건지 짐작이 안 갔다. 

 

 

   "서이다는 지금 분명 미치도록 자책하고 있을 거잖아. 아무리 너가 적당히 정도껏 달래놨다고 해도."

 

   

 

 아닌가, 서율이와는 다를까. 이다를 꺼내는 하루의 눈빛이 걱정으로 짙게 물들었다. 하루가 혼잣말을 하듯 중얼거렸다.

 

 

   "혹시나 또 안 보는 데서 혼자 말로 자학하고 있을까 걱정돼. 내가 대신 다친 건 다행인데, 서이다 생각을 예상하면 괜찮지 않아."

 

 

 이다를 반복해 걱정하며 하루는 고개를 들어 은재를 똑바로 마주봤다. 아주 어린애가 따로 없다는 생각을 하며 은재는 눈을 감고 답했다.

 

 

   "너가 서이다씨 엄마라도 되냐? 적당히 하자. 지금은 너 건강이 문제야 썩을 인간아."

 

   "응."

 

   "그러니까 자란 말이야, 진정제 놔달라고 할까?"

 

 

 진정제라는 말에 하루는 재빠르게 이불 속으로 몸을 넣었다. 진정제, 다시는 듣거나 읽기조차 싫은 단어. 천하의 자신을 건드리는 몇 가지 안 돼는 단어들 중 하나였다.

 

 자리에 누워 잠을 청하는 하루의 모습에 은재는 이제야 잘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너 뼈가 두꺼워서 팔 금 무지 깔끔하게 갔대. 깁스만 풀면 끝이고 철심 박을 필요도 없댄다. 아 하체 관절 검사는 그래도 한 번 해보래. 근육이 심하게 놀라서 움직이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까."

 

   "기분 좋냐?"

 

   "내가 뭐가. 하루 어린이는 잠이나 푹 주무세요. 내일 죽 들고 올게."

 

 

 은재의 말에 하루가 볼을 조금 부풀리자 은재는 어이없다는 듯 하루를 봤다. 저걸 진짜 친구라고. 이렇게 동분서주하는 제 생이 참 박복하기 짝이 없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입원기간 동안 철저히 피를 말려주리라 생각하며 은재가 입을 열었다.

 

 

   "너 입원 동안 이다씨 보고 싶으면 내 도움 필요하지 않아?"

 

   "와...강은재 말본새 제법 선다?"

 

 

 누구랑 몇 년을 한방살이 했는데 안 늘고 배기냐, 어?! 애써 이마에 양각되려는 십자가를 누르고 은재는 던지듯 답하며 말했다.

 

 

   "됐고, 알아서 잘 생각해. 머리 좋으니 판단 잘할 거라고 생각해 친구."

 

 

 은재는 별다른 말을 남기지 않고 방을 나갔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하루는 침대에서 허리를 일으키고 창 밖을 봤다.

 

 

   '하루 오빠 미안해...

 

   내 잘못이잖아, 오빠 잘못이 아니야.

 

   내가 못나서, 많이 아파서 그런 거야. 오빠조차 힘들만큼 아파서. 그러니까 내 잘못이야.'

 

 

 귓가에 퍼지는 잔상들이 머리가 멍해왔다. 서이다를 봤을 때, 생각나지 않던 이의 목소리가 뒤늦게 그를  덮어왔다. 

 

 하루의 눈이 어둡게 물들었다. 보기 좋게 가로로 살짝 긴 얇은 입술이 작게 중얼거렸다.

 

 

   "정서율..."

 

 

 서율이를 지금 생각하는 게, 전과 달리 죄책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 자신이 과연 맞는 건지 하루는 스스로가 판단이 서지 않았다. 

 

 횡단보도에서 차에 치이기 직전이던 이다를 봤을 때 하루의 생각은 하나였다.

 

 어떻게든 이다를 구해야한다고. 제 몸이 움직이는 줄도 제대로 인지하지 않고 저지른 행동이었다.

 

 서율이 때와는 분명히 달랐다...

 

 서이다는 살았고, 무사히 집에 갔다. 병원에서 나가면 분명 다시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하루는 어딘지 이다가 신경쓰였다.

 

 이대로는 무엇인가 모자랐다. 하루는 충동적으로 폰을 꺼내들었다.

 

 

   "언니 병원 잘 갔다왔어?"

 

   "응... 결과는 내일이나 모레 받으면 된대."

 

 

 하진의 말에 아무렇게 답을 한 이다는 방으로 바로 들어갔다. 은재를 만난 뒤 제법 편해졌지만, 그래도 하루에 대한 궁금증과 걱정이 그녀를 신경쓰이게 했다.

 

 감정의 동화, 정서 결여인 자신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일이었다. 

 

 그간 하루가 어떻게 웃으면서 지내왔을지 신경쓰였다.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열자, 폰을 든 이다의 손이 살짝 떨렸다. 이다의 눈이 폰 화면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문하루]

 

 하루에게서 문자가 왔다. 며칠 전 거의 반강제로 교환한 번호... 연락할 건 알았지만 이런 시작일 줄은 몰랐다. 이다의 손가락은 한참을 망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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