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미래는 언제나 해피엔딩
작가 :
작품등록일 : 2019.10.18

요즘은 9포 세대라고 합니다. 연애, 결혼, 출산, 취업, 내집 마련, 인간관계, 희망, 건강, 외모관리. 이 모든 것을 포기한 세대라고 합니다. 사회가 이렇다보니 명리학과 관상, 사주가 유행을 합니다. 조금이라도 불운을 피하고자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관상학에서는 말합니다. 얼굴보다는 몸, 몸보다는 심신이다, 라고요. 즉 마음만 확고히 먹고 올곧게 행하면 비록 정해져 있는 팔자라도 팔자대로 흐르지 않고 조금이라도 좋게 운세를 틀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인생은 될 놈은 되고 안 될 놈은 안 된다.’라는 의식이 깔려 있는 현대 사회에서 미래를 볼 수 있고 정해진 순리대로 사는 여주인공과 미신 따윈 믿지 않는 남자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누구라도 마음을 옳게 먹고 최선을 다한다면 비록 나아질 거 없어 보이는 미래라도 조금씩 희망의 물꼬리가 트인다는 게 전해지길 원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썼습니다.

 
19.
작성일 : 19-11-06 14:01     조회 : 225     추천 : 0     분량 : 597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19.

 

  날씨는 좋았다. 태풍이 온다는 뉴스를 들은 기억이 있었는데 사실은 사실인 모양이었다. 이제껏 살아본 결과 태풍이 오기 전에는 항상 날씨가 끝내주게 좋았다. 여름이었지만 너무 덥지도 않은 날씨였고 미세먼지도 심하지 않은 완벽한 날씨였다. 누나만 없으면 더 완벽했을 것이다.

  “졸려 뒈지겠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누나가 말했다. 누나는 시내에 도착하자마자 위풍당당하게 걸어가며 주위를 둘러보는 아가씨를 바라보며 작게 한숨을 내쉬더니 택시에서 내내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머리띠처럼 올린 뒤 핸드백에서 선크림을 꺼내 치덕치덕 바르기 시작했다.

  “오존층 파괴됐다는데.”

  누나가 말했다.

  “이러다 피부암 걸리는 거 아닌가 몰라.” “오존층 파괴 됐으면 우리 진작 죽었지.”

  내가 말했다. 누나는 내 말에 대꾸 대신 선크림을 건넸다. 난 사양했다.

  “왜 이제 피부 관리 좀 하셔야지? 부잣집 아가씨 꼬셨는데.”

  나를 바라보는 누나의 눈빛에는 약간의 경멸이 들어있었다.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어이고.”

  “사정이 그렇게 된 거야.” “혹시 우리의 사기극이 들키지 않기 위한 큰 그림이었니?”

  “아니.”

  “그럼 좋아하는 거야.”

  오랜만에 논리적인 말을 했기 때문에 나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누나도 내 옆을 따라와 뚜벅뚜벅 걸었다.

 

  “거창한 게 필요 있나요?”

  그녀가 말했다. 아르바이트생은 끝도 없이 케이크를 우리 테이블로 가져왔다. 나중에는 테이블이 부족해 옆에 비어있는 테이블까지 끌어와 붙일 정도가 되었다. 그녀는 포크를 들고 케이크를 먹기 시작했고 나는 속이 느글거려 쳐다보기도 힘들었다. 누나도 마찬가지였다. 누나는 케이크를 보자 인상을 잔뜩 찡그렸다.

  “누나는 먹어야지.”

  내가 속삭였다. 누나가 고개를 저었다.

  “난 못해.”

  “지금 누구 때문에 먹는 건데.”

  “그때 취했다고. 단 게 땡겼단 말이야. 차라리 던킨도너츠를 쓸 걸.”

  “다 들려요.”

  그녀가 말했다. 그녀의 입에는 생크림이 잔뜩 묻어 있었다.

  “여기 케이크 맛집이예요. 주말이면 사람 넘쳐서 먹지도 못한데요.”

  “주말에 올 걸 그랬네요.”

  누나가 포크로 케이크를 고르다가 당근 케이크를 한 입 떠먹었다. 누나가 내가 해준 음식이라도 먹은 것처럼 인상을 찌푸렸다. 나는 누나의 희생을 교훈 삼아 당근 케이크를 피해 보라색 케이크를 떠먹었다. 보라색 꽃을 먹는 것처럼 강한 향이 확 퍼졌다. 나는 인상을 확 찌푸리며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그녀가 웃음을 터트렸다.

  “남매가 똑같네요.”

  무슨 말인가 누나를 보니 누나도 나와 같이 물을 마시고 있었다. 나는 멋쩍게 웃었다.

  “보기 좋아요.”

  그녀가 초콜릿 케이크를 떠먹으며 말했다. 누나가 인상을 찌푸렸다.

  “초콜릿 케이크만 떠먹지 말아요.”

 

  두 번째는 왕돈까스 도전하기였다. 나는 뭐 이런 게 다 있나 싶어 버킷리스트를 확인해보았지만 정말 버젓이 2번에 딱 적혀 있었다.

  “술기운에 튀긴 게 먹고 싶었어.”

  옆에서 지켜보던 누나가 한 마디 거들었다.

  “정말 이거 도전할 거예요?”

  “사실 이거 때문에 여기 온 예요. 맞죠, 언니?”

  그녀가 도움을 요청한다는 눈빛으로 우리집 화상을 바라보았다. 누나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핫한 데가 있더라고. 거기다가 다 먹으면 공짜래.”

  누나가 검지와 엄지를 맞부딪혀 동그랗게 말았다.

  “그럼 우린 공짜 밥 먹는 거고.”

  그녀가 동의했다.

  “진영 씨 그거에 끌리기는 하는 거예요? 부잣집 아가씨잖아요. 정신 차려요. 저런 사람한테 물들지 말고.”

  “착각하나본데 전 돈이 없어요. 돈은 엄마가 많죠. 제 돈이 아니잖아요? 저 지금 빈털터리에요.”

  그녀가 자기 청바지 주머니를 뒤집어 내게 보여주었다. 누나가 그걸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나보다 심각하네. 난 만원이라도 있는데.”

  그녀가 만원을 흔드는 누나를 보고는 심각한 얼굴로 나를 돌아보았다.

  “이게 뭘 뜻하는지 알아요?”

  왠지 알 거 같았다.

  “실패하면 우리 다 설거지 해야 돼요.”

 

  숨조차 쉬기 힘들었다. 가게를 나오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배 속에서 돈까스가 출렁거려 날숨이라도 잘못 뱉어다간 그대로 토해낼 듯 싶었다. 이토록 괴로운 건 신병 환영회 때 선임들 눈치를 보며 냉동음식을 몽땅 집어넣었을 때 말고는 처음이었다. 한 마디로 고문도 이런 고문이 없었다.

  대왕 돈까스가 아니었다. 돈까스 피자였다. 종업원이 한 명 씩 도전할 건지 세 명이 한 꺼번에 도전할 건지 물어보았을 때 세 명이 도전한다고 말하는 게 아니었다. 메뉴판을 들고 적을 준비를 하던 종업원의 안색이 장마가 길어진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처럼 어두워졌다.

  “정말이세요?”

  종업원이 물었다.

  “네. 저희는 한 팀이거든요.”

  긴 장의자 한 가운데 앉아있던 누나가 우리 두 사람에게 팔을 둘렀다.

  “화곡동 예쁜이 둘과 못난이 알아요? 예쁜이들 말고 예쁜이 둘.”

  “모르겠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알아봐요.”

  그녀는 그러겠노라 말하고 무언가를 적더니 터벅터벅 주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30분 정도 지나서 “비켜주세요!”라는 소리가 들리더니 종업원 두 사람이 각각 양 옆에 손잡이를 잡고 우리 테이블만한 돈까스를 가져왔다. 아니, 확실히 말해야겠다. 테이블 크기였다. 그릇을 내려놓자 테이블이 꽉 들어찼으니깐.

  “테이블 돈까스 나왔습니다. 도전 시간은 1시간이고요, 성공 시 1년 동안 하루에 한 번 이 집의 모든 메뉴 공짜시고 영예의 전당에 올라가십니다.”

  종업원이 희고 예쁜 손으로 가게 벽에 붙어 있는 명예의 전당을 가리켰다. 영예의 전당에는 아무 사진도 붙어 있지 않았다.

  “아무도 없는데요?”

  내가 물었다. 종업원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다 실패했거든요.”

  종업원이 앞치마에서 타이머를 꺼냈다.

  “실패 시 음식값 6만원이고요, 토할 시 가게 청결비 포함해서 10만원입니다. 화장실에서 토하는 건 당연히 되시고요.”

  그녀가 제발 그러길 바란다는 듯 화장실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토도 하나요?”

  누나의 말에 종업원은 손가락 세 개를 펼쳤다.

  “10명 중 3명은요.”

  우리의 기록은 48분 34초였다. 돈까스는 반도 채 먹지 못했다. 누나는 케이크를 먹지 않았으면 성공했을 거라고 말했지만 내가 봤을 때 작년 설날부터 먹지 않았으면 가능했을 지도 몰랐다.

  “다음에 다시 도전해요.”

  그녀가 말했다.

  “다음에는 왠지 성공할 수 있을 거 같아.”

  “맞아. 우리가 지금 숙취 때문에 힘든 거였어.”

  누나가 거들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말을 내뱉는 순간 넘어올 거 같았다.

  우웨엑.

 

  세 번째는 사진이었다. 무슨 버킷리스트가 중학생 수준을 넘지 못하는지 몰랐지만 그나마 제일 상식적인 것이기에 기꺼이 동조했다. 누나는 ‘화곡동 예쁜이 둘과 못난이’ 컨셉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고 사진을 찍으러 들어가기 전까지 난 그것이 뭔지 몰랐다. 분장실에서 누나가 뽀글머리 가발에 하얀색 물감을 가져올 때 난 내가 ‘못난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누나만 있었으면 절대 하지 않았을 것이었다. 고등학교 장기자랑에서도 비슷한 분장을 했었지만 나는 코에 하얀 물감을 바르는 맹구 컨셉은 절대 하지 않았다. 나는 멋을 아는 남자였으니깐. 하지만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나는 코에 하얀 물감을 슥 바른 채 내가 좋아하는 여자랑 같이 사진을 찍게 됐다. 인생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벨이 울리고 종업원이 “184번이요!”라고 우렁차게 외쳤다. 나는 내가 184이라는 걸 확인하고 매표소 앞으로 향했다.

  내가 막 한참 인기인 로맨스 코미디인 ‘너는 나를 사랑했네’를 예매하려는데 누나가 옆에 끼어들었다.

  “저는 로봇전쟁으로 한 장 주세요.”

  누나는 내 시선을 느낀 듯 했지만 내 쪽을 쳐다보지 않았다.

  “데이트다운 데이트 좀 해.”

  “충분히 하고 있는데.”

  누나가 나를 쳐다보았다.

  “손은 잡았냐?”

  키스도 했지만 대답하지 않기로 했다. 영화표가 나왔고 누나는 표를 가지고 영화가 상영하는 2관으로 향했다. 계산은 하지 않았다. 누나는 그런 사람이었다.

 

  유명한 프랑스 감독이 만들었다는 ‘너는 나를 사랑했네’는 ‘너는 지금 잠이 오네’로 제목을 바꿔야만 할 거 같았다. 영화의 내용을 알 수 없었다. 남자주인공은 여자주인공에게 매달리기만 했고 남자답게 행동하지 않았다. 몇 번이나 손을 잡고 아련하게 쳐다보고 입술을 옴짝였지만 도통 진도 따위는 나가지 않았다. 이걸 섬세한 감성이라고 포장한다면 할 말이야 없겠지만 무릇 남자란 나처럼 박력 있게 나가야 하는 법이었다.

  그녀는 콜라를 빨면서 관심 있게 보고 있었다.

  “비에 젖어 본 적 있어요?”

  영화 속 금발의 미녀가 멍청한 남자 주인공에게 물었다. 남자주인공은 당연히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어렸을 적에는 비를 맞고 싶어서 비 오는 날에는 일부러 나갔는데 이제는 비를 피하고 있네요.”

  “산성비니깐.”

  남자주인공이 근사하게 대답했다.

  “제가 비를 맞자고 하면 맞을 건가요? 산성비라도?”

  남자주인공은 대답하지 못했다. 나는 더 이상 이 멍청한 영화를 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나는 머리나 멋지게 넘긴 저 멍청한 코쟁이보다 박력 있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난 자기 얼굴만한 엑스라지 사이즈의 콜라를 잡고 있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녀의 손은 무척이나 차가워 손 잡은 걸 금방 후회했다.

  그녀는 외계인 촉수라도 닿은 것처럼 화들짝 놀라 나를 쳐다보았다.

  “왜요?”

  용건이 없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목소리였다.

  “그, 그냥요.”

  그녀는 나를 잠시 뻔히 보다 스크린으로 시선을 돌렸다. 괜한 짓을 한 것을 후회하며 손을 놓으려 할 때 그녀가 콜라를 음료거치대에 놓더니 내게 팔짱을 끼며 얼굴을 기댔다. 스크린의 프랑스 남자에게 영국 여자가 안겼고 화곡동 남자에게 신사동 여자가 기댔는데 프랑스 남자나 한국 남자나 숨을 들이키는 건 똑같았다.

  “고마워요.”

  그녀가 속삭였다.

  “뭐가요?”

  그녀는 아무 말도 없었다. 남자는 여자를 떼어낸 후 도망치듯 여자를 떠나갔다. 화면이 바뀌고 남자는 구석진 골목에 팔딱대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먼 곳을 응시했다. 왜 저러는 지 모를 일이다. 아가씨가 내 속을 더 파고들었다.

  “그냥 다요.”

 

  누나는 이제 완전히 행정고시에 몰두하겠노라고 선언했다. 사모님에게는 더 이상 연락이 오지 않았고 누나의 표현을 빌리자면 내가 그녀와 ‘이건 아닌데….’ 싶은 관계를 유지하는 걸 보고 사기극은 막을 내렸다고 선언했다.

  “넌 진영이 꽉 붙들어 매야 돼.”

  대문 앞에서 노량진으로 갈 짐이 가득 든 배낭을 멘 누나가 말했다.

  “헤어지면 여자가 우리 고소할 지도 몰라.”

  무의미한 답변에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누나는 잠시 바닥을 쳐다 보더니 고개를 들어 나를 꽉 껴안았다.

  “고맙다.”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의미가 있어도 가끔은 대답할 수 없는 것도 있기 마련이었다.

  “못난 누나라 미안해.”

  “알면 다행이네. 면접은 잘 보겠다.”

  누나가 팔꿈치로 내 옆구리를 짓눌렀다. 난 비명을 지르며 누나를 떼어냈고 누나는 웃음을 터트렸다.

  “할머니 퇴원할 때까지만 잘 부탁해. 이 주에 한 번은 올게.”

  “안 와도 되니깐 이번엔 붙어.”

  “내년 사주에 내가 관운이 있대.”

  “할머니가 그래?”

  “아니이. 할머니가 언제 우리 사주 봐주든? 딴 데가서 봤지.”

  난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든 잘 됐네.”

  “안녕.”

  “안녕.”

 

  누나가 가고 나서 내가 제일 먼저 한 것은 대청소였다. 가장 지저분한 것이 분리수거가 됐으니 나머지는 수월했다. 나는 운동부를 했던 터라 쓸고 닦는데는 자신이 있었다. 숙소가 청결하지 않으면 단체로 모여 기합을 받기도 했으니, 내가 유도를 배우러 온 것인지 청소를 배우러 온 것인지 헷갈리기도 했다.

  그녀에게서 전화가 온 것은 막 청소를 끝냈을 때였다. 마지막으로 할머니의 사진을 닦고 있을 때 전화벨이 울렸다.

  “가장 멋있게 입고 와요.”

  전화를 받자마자 그녀가 말했다.

  “오늘은 뭘 하는데요?”

  “가장 중요한 거.”

  그녀는 대답만 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10분 정도 지났을 때 대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났고 나는 대문으로 향했다.

  검은 정장을 입은 그녀가 눈 앞에 서있었다. 나는 영문을 모른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제가 전화 드렸잖아요. 준비하시라고.”

  말은 날카롭게 했지만 표정은 웃음기가 가득했다.

  “얼른 준비해요.”

  “어디 가는 겁니까?”

  “가족한테 인사드리러 가야죠. 얼른.”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1 21. 2019 / 11 / 6 199 0 3452   
20 20. 2019 / 11 / 6 238 0 2277   
19 19. 2019 / 11 / 6 226 0 5976   
18 18. 2019 / 11 / 6 209 0 2154   
17 17. 2019 / 11 / 6 204 0 4165   
16 16. 2019 / 11 / 6 215 0 1461   
15 15. 2019 / 11 / 6 210 0 3089   
14 14. 2019 / 11 / 6 208 0 2866   
13 13 2019 / 11 / 6 204 0 6754   
12 12. 2019 / 11 / 6 193 0 2738   
11 11. 2019 / 11 / 6 214 0 2876   
10 10 2019 / 11 / 6 223 0 6371   
9 9 2019 / 11 / 6 229 0 5492   
8 8 2019 / 11 / 6 210 0 7292   
7 7 2019 / 11 / 6 243 0 5672   
6 6 2019 / 10 / 29 231 0 6014   
5 5 2019 / 10 / 29 222 0 6387   
4 4 2019 / 10 / 29 215 0 5983   
3 3 2019 / 10 / 24 213 0 6081   
2 2 2019 / 10 / 23 211 0 8156   
1 1. 2019 / 10 / 18 377 0 5879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