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의 기원’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39 강남역 2번 출구 앞 사물함 7번’
‘비밀번호 1212’
‘$10,000’
다섯 번째 그림을 두고 온 예준은 처음 입력했던 10,000달러를 5,000달러로 수정한 후 유튜브에 업로드 했다. 그림 가격을 점차 올릴 계획이었지만 6호 캔버스를 너무 높이 책정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이 그림 가격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서 예준은 비밀리에 하고 있는 자신의 일이 허무맹랑한 장난처럼 비춰지지 않도록 가격 책정에 많은 신경을 썼다.
예준은 동영상을 올린 후 댓글 창을 확인했다. 새로운 동영상이 업로드 되었다는 신호를 받은 사람들의 댓글이 실시간으로 계속 올라왔다.
‘1빠 지금 출발합니다.’
‘대박’
‘헐 사무실 근처.’
‘대박’
‘대박’
‘부럽다.’
‘서울 사람들은 좋겠다.’
‘대구도 해 주세요.’
‘강원도에도 오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