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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흰머리 휘날리며
작가 : 권기영
작품등록일 : 2019.10.11

전설로 불리던 특수부대 출신 김갑수. 그도 나이를 먹어 혼자 지내기 싫어 양로원에 오게 된다. 하지만 그 양로원은 평범한 양로원이 아니였다.

 
19화 - 격전
작성일 : 19-11-05 18:23     조회 : 230     추천 : 0     분량 : 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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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뭐, 섬에서 나가는 것만 빼면 다 가능합니다.”

 

 남배는 순간 적으로 그들의 눈치 싸움에 아무 말도 못하고 밥만 그저 먹고 있었다. 잘못 말하면 자신에게 불똥이 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 빨리 이 시간이 끝나길 기도하고 있었다.

 

 “최고급 방탄복을 구해주시오.”

 

 갑수의 말에 최남배는 먹던 물을 약간 뿜으면서 김필제의 눈치를 보았다. 그도 약간 놀란 표정을 하고 있었으나, 최대한 표정을 숨기고 있었다.

 

 ‘이 노인네 대놓고 탈출하겠다는 거야 뭐야.’

 

 “방탄복이라니, 그게 왜 필요 하신 거죠?”

 “뭐, 그냥 총 들고 다니는 사내들이 많아서 내 한 몸 지키자는 거지.”

 “...”

 

 남배는 그저 그들의 말에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할 말이 없었다. 갑수의 말은 탈출하게 도와달라는 말로 밖에 안 들렸다. 갑수의 말을 마지막으로 정적이 흘렀다. 갑수는 김필제를 쳐다보고 있었고, 김필제는 무언가 생각에 잠긴 듯 고민하고 있었다. 남배는 그저 김필제 눈치를 보면서 가만히 있었다. 끝내 김필제는 고민을 끝내고 입을 열기 시작한다.

 

 “좋아요, 그것만 있으면 되나요? 총도 드려요?”

 

 그 말에 남배는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대놓고 도와주겠다는 소리인데, 김필제의 성격상 그것은 절대 용납 안 되는 것이었다. 옆에 있던 갑수도 약간 놀란 표정을 지었다.

 

 ‘호오, 이 놈 보게나.’

 

 “총까지는 필요 없고, 방탄복만 있으면 돼.”

 “알겠습니다. 오늘내로 영감님 방으로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흠, 그래. 시원시원한 게 마음에 드네.”

 “대신.”

 “...”

 “앞으로 제가 부르면 거절하기 없습니다.”

 “...크흠, 그래 그러지 뭐.”

 

 김필제는 그의 부탁을 들어주고 앞으로 자신에게 충성을 다하라는 말을 돌려서 말했다. 그 말에 갑수는 알겠다고 바로 말하는 것을 보며 뿌듯한 필제였다.

 

 ‘어차피 다음엔 네 놈이 원치 않아도 만나게 될 거야.’

 

 그의 속내를 모르는 필제는 그저 기분 좋게 식사를 했다. 하지만 필제는 웃고 있었지만 다른 속내가 있었다.

 

 ‘큭큭, 영감쟁이 네 놈이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이 섬에서 빠져나가지 못해. 나가게 되더라도 다시 들어오게 될 거야.’

 

 필제는 처음에는 고민을 하였다. 하지만 갑수가 아무리 대단하다 하여도 방탄복 하나 가지고 이 섬을 빠져나갈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나갈 수 없었다. 그리고 나간다 하더라도 한국은 자신의 손바닥 안 이였기에 그의 부탁을 받아드렸다.

 

 ***

 

 즐거운 식사가 끝나고 갑수와 남배는 방안이었다. 남배는 죽을 맛이었다. 갑수가 자신의 보스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남배는 그의 아들이 오기까지 기다리며 편안하게 있으려고 했지만 이런 식의 갑수의 행동은 그들을 더 압박하고 철저히 감시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갑수의 방안에서도 그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한숨만 푹 쉬어 대면서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 놈아, 바닥에 구멍이라도 뚫리겠다. 한숨 좀 그만 쉬어라.”

 “...하아.”

 “어허 이 놈이?”

 

 갑수는 재미있었다. 그의 행동은 김필제에게 선전포고 한 것이 맞았다. 갑수는 나름 계획이 있었고, 그렇기에 그런 행동을 한 것이다. 하지만 남배에게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남배는 리얼한 표정을 보여주었고, 그게 김필제에게도 먹힌 것이다. 남배의 표정을 보며 갑수는 그를 더 놀려주고 있었고, 그의 힘없이 방을 나가버렸다.

 

 “역시 저 놈은 저런 표정이 잘 어울린다니깐.”

 

 ***

 

 며칠 뒤 경기 날이 다가왔다. 방탄복을 지급 받은 갑수는 그동안 아무 일도 벌이지 않았다. 김필제는 갑수가 모르게 감시를 더욱더 철저히 시켰다. 하지만 갑수는 다른 행동을 보이지 않았고, 매일 똑같은 행동을 해왔다. 김필제는 갑수를 보면서 의아해 했다. 자신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인데 아무 일도 벌이지 않다니.

 

 ‘저 영감, 그냥 객기라도 부려본 건가.’

 

 김필제는 갑수가 무언가 일을 저지를 것을 예상했지만 그의 생각이 빗나갔었다. 김필제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갑수의 행동을 이해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일단 그를 더 지켜보기로 생각했다. 그의 화면에서는 갑수가 방안에 있는 것이 보였다.

 

 갑수의 방안. 그는 오늘 경기를 생각하면서 진지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아마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혁진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상대였다. 그가 앉아 있는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지하를 관리하는 노인이 찾아왔다. 그와 말없이 걸어가는 도중 그 노인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동안 수고 많았소.”

 

 수개월 동안 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던 노인이 드디어 입을 연 것을 보고 갑수의 신기해했다.

 

 “...그대가 보기에도 내가 오늘 마지막 같소?”

 “...”

 

 다시 말이 없어진 노인. 그리고 갑수는 아무말 하지 않다가 지하 복도에서 문을 들어가기 전 한마디를 한다.

 

 “당신도 수고 많았소. 나의 마지막 잘 지켜봐주오.”

 

 열린 문 사이로 갑수는 경기장으로 들어갔다. 그 뒷모습을 노인은 그저 바라보고 있었다.

 

 “...”

 

 평소 같으면 아무말 하지 않고 자신의 할 일만 하던 노인이었지만 갑수 같은 노인이 없었다. 층을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여자에 미치거나 약에 미치거나 저 노인만큼 청결하게 사는 노인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 저렇게 성인군자처럼 행동하는 것에 노인은 그를 존경하게 되었고, 오늘은 노인이 봐도 갑수의 상황이 많이 좋지 않아서 마지막으로 입을 열어 그에게 말을 하였다.

 

 ***

 

 경기장에 많은 관중들이 들어와 있었다. 오늘은 엄청난 이벤트 경기였고, 이 경기를 보기위해 암표까지 거금을 들여 구매해야할 정도였다.

 

 [오늘의 이벤트 매치! 한방의 전설 김.갑.수!! 점점 미쳐가는 사이코 이.혁.진!!]

 

 [과연 오늘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기대가 됩니다!! 자-!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와-아-!

 

 관중들의 환호 소리가 들린다. 갑수의 앞에는 혁진이 있었다. 그는 머리를 빡빡 밀었고, 덩치가 더 커졌다. 아마도 약물을 빤 것처럼 보였다. 혁진은 층을 올라갈수록 약에 중독되어 점점 미쳐가고 있었다. 근데 약에 미친 사람치고는 엄청나게 더 강했다. 미치면 미칠수록 그가 더 강해서 그는 미친 사이코패스라는 별명이 불려졌다. 갑수와 정 반대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갑수는 깔끔하게 끝내는 것이라 하면 혁진 더럽게 상대를 가지고 놀다가 죽였다. 한번은 노인이 살려달라고 무릎 꿇는 적도 있었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더 가지고 놀다 죽였다.

 

 관중들은 그의 모습에 환호는커녕 진짜 그를 무서워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의 매니아층 팬들만 좋아했다. 그런 그와 갑수의 대결은 정의 VS 악 이었다. 누가 봐도 악은 이들은 납치하고 싸움을 붙여놓은 자들이지만 관중들은 그저 이 경기에 몰입 돼 있었다.

 

 경기가 울렸지만 그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서로 쳐다보다가 갑수가 입을 열었다.

 

 “혁진이, 오랜만일세.”

 “헤헤, 팀장님 오랜만입니다. 이런데서 만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그래, 그렇긴 하네. 근데 자네 지금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데. 괜찮나?”

 “지금 전 최상입니다. 어느 때보다 지금이 제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렇다면 다행이네.”

 “큭, 정말로 다행일까요?”

 

 그의 말과 동시에 혁진은 곧바로 갑수에게 달려들었다. 혁진은 무기를 들지 않고 그에게 달려들었다. 갑수는 약을 빨고 몸을 키웠기에 스피드가 느릴 줄 알았지만 속도는 그 전보다 더 빨라졌다. 그렇기에 당황한 갑수는 그의 공격을 방어하기 급급했다.

 

 퍽-퍽-퍽

 

 “아이고, 팀장님도 나이가 먹으니 다~죽었네요?”

 

 혁진은 그와 공방전을 주고받으면서도 그를 조롱하고 있었다. 그만큼 그는 여유가 넘쳐났고 갑수만 여유가 없었기에 그의 말에 대꾸조차 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갑수가 이렇게 밀리는 것을 보면서 반전을 보여줄 갑수라 생각했기에 언제 반전을 보여주지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기대에 못 미치고 갑수는 밀리면서 점점 코너로 몰리고 있었다.

 

 그때 갑수는 어쩔 수 없이 쪽으로 몸을 돌려 무기를 집으려는 찰나. 혁진은 갑수가 잡으려는 무기 거치대를 발로 차서 밀어버린다.

 

 “에이, 야비하게 무기 쓰게요?”

 “...”

 

 갑수는 자신의 생각을 읽혀 당황했기 보다는 혁진의 빠른 스피드를 보면서 당황해버렸다.

 

 ‘도대체 어떤 약을 빨았기에 저렇게 빨라지는 거야. 진짜 괴물이 다름없네.’

 

 갑수는 항상 자신의 상대들이 느꼈던 감정들을 혁진에게서 느꼈다. 혁진은 갑수와 똑같은 무술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똑같이 싸우고 있었고, 여기서 상대방을 이기기에는 스피드와 센스가 필요했다. 지금 갑수는 혁진에게서 스피드가 밀리고 있었다. 지금 상태에서 센스는 혁진에게 이기기 힘들었다. 강자들의 싸움을 모두 습득한 혁진의 센스는 어마 무시했다.

 

 “자, 다시 들어갈게요. 잘 받아주세요.”

 

 사실 혁진은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항상 상대방들이 약했기에 그들을 조롱하면서 끝내긴 했지만 너무 약해서 재미가 없었다. 하지만 갑수는 달랐다. 예전 자신이 본부에 있을 때 그의 무력을 보고 좌절을 느껴 더욱 경험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외국 용병으로 나가 경험을 많이 쌓았다. 그 후 갑수를 다시 찾아갔을 때는 이미 그는 은퇴하였고, 전성기 시절 그때의 포스를 볼 수 없었기에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어떻게 혁진도 잡혀 들어왔는지는 모르지만 혁진은 너무나 좋았다. 나이가 먹어도 계속 싸울 수 있는 이런 공간. 그가 원하던 곳 이었다. 거기서 갑수를 만난 것은 너무나 큰 행운이었다. 그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갑수를 점점 압박하고 있었고, 갑수는 막기 급급했다. 하지만 갑수는 그 막는 와중에 조금 씩 공격을 가하고 있었다. 그런 모습에 혁진은 더욱더 흥분을 하고 있었다.

 

 “크크큭, 역시 팀장님 역시는 역시네요.”

 

 더욱더 흥분한 혁진은 더 강하게 밀어붙였고 또 다시 갑수가 밀리고 있었다.

 

 ‘이거 어떻게 해야 되지. 미치겠네.’

 

 주변에 무기를 사용하고 싶어도 혁진은 그를 계속 막아냈다. 관중들은 갑수가 그에게 반격을 가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는 힘을 하나도 쓰지 못했다. 혁진의 앞에서는 그는 그저 유치원생급의 공격이라고 해도 무방하였다. 물론 상대가 혁진이라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었다. 그렇게 살살 놀리면서 공격하는 혁진은 갑자기 공격을 멈추었다. 갑수는 그가 다시 공격 할 것이라 예상해서 함부로 움직이지 않았다.

 

 “아, 근데 사실 팀장님은 무기를 쓸 때 더욱더 빛나는데 말이죠.”

 “...”

 

 갑수를 등지고 무기 거치대로 가서 갑수가 잘 쓰던 갈고리처럼 생긴 단도 두 개를 손에 쥔다.

 

 “팀장님, 이거 맞나요?”

 

 혁진은 갑수에게 단도 두 개를 던져준다. 갑수는 그가 던져준 단도를 받고 그를 그저 무표정하고 쳐다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혁진은 입 꼬리가 씨익 올라간다.

 

 “2차전 시작합니다. 긴장하세요.”

 

 무슨 생각인지 갑수에게 무기를 던져주고 자신은 맨 손으로 갑수에게 다시 달려들었다.

 

 “...미친놈.”

 

 갑수도 약간 열이 받는지 무기를 쥐고 혁진에게 달려들었다.

 
작가의 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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