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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데이드림
작가 : 마침표
작품등록일 : 2019.10.20

13번 도시의 보안대 소속 3팀장 로건
불미스러운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데

 
16. 기습
작성일 : 19-11-05 18:01     조회 : 208     추천 : 0     분량 : 5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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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는 가도를 따라 계속 바깥쪽으로 이동했다. B구역을 빠져나가 C구역, D구역, E구역을 차례차례 지나쳐갔다.

 

 달리는 차량을 미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쫓아가는 것이 어렵다기보다는 들키지 않는 것이 까다로웠기 때문이었다. 이미 자정이 넘은 늦은 시간이라 도로에는 운행하는 차량이 별로 없어서 뒤를 쫓는 것은 금방 눈에 띄었다.

 

 택시는 길을 따라 정직하게 직진을 계속했다. 미행을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골목을 복잡하게 운행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그들은 계속해서 도시의 외곽 쪽으로 이동했다. 대체 어디로 가는 건지 의구심이 증폭되는 한 편, 앞으로 무언가를 확인할 수 있을 거라는 긴장감에 핸들을 꽉 쥐었다.

 

 G구역에 도착할 때 즈음, 차의 속도가 줄어드는 기미가 보였다. 이윽고 택시는 한적한 길가에 멈춰섰다. 낡고 허름한 저층 아파트들과 폐차 직전의 자가용들이 주차된 곳이었다. 지극히 평범한 G구역의 주거 지역이었다.

 

 말릭스의 비서가 요금을 지불하고 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보였다. 로건은 멈춰서는 대신 속도를 조금 올려 그 택시 옆을 휙 지나쳤다. 미행 의심을 덜기 위해서였다.

 

 그 비서가 힐끔 쳐다보았지만 아주 잠깐 동안일 뿐이었다. 그녀는 별 관심이 없는 듯, 금방 시선을 돌리더니 차 문을 닫고 곧 인도로 올라가 걷기 시작했다. 택시는 곧장 유턴을 하더니 다시 도시 안쪽으로 이동했다.

 

 로건은 도로 좌우를 살폈다. 다행히도 폐차처럼 보이는 자동차들 사이에 공간이 조금 남아 있었다. 그 사이에 비집어 넣듯이 주차하면서도 백미러로는 연신 비서의 행동을 살폈다.

 

 그 비서는 G구역에서도 더 외곽 쪽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로건은 최대한 뜸을 들여 차를 세우며 그녀와의 거리가 일정 수준 이상 멀어지기를 기다렸다.

 

 어느 정도 거리가 벌어지자 시동을 끄고 차에서 내린 로건은 다시 조심스럽게 그녀의 뒤를 밟기 시작했다. 혹시 몰라 무전기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작동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전원은 꺼두었다.

 

 비서는 G구역을 지나 H구역으로 진입했다. 미행을 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졌다. 거리에 사람 하나 없었기 때문에 만약 그녀가 예고 없이 휙 뒤를 돌아 살피기라도 하면 로건의 행동은 매우 수상쩍게 비출 터였다.

 

 그나마 밤이 늦은데다가 스모그가 짙고, 가로등이 별로 없어서 시야가 한정된다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 그는 비서를 놓치지 않으려고 신경을 잔뜩 곤두세운 채, 어둠 속에 몸을 숨기면서 계속 미행했다.

 

 그녀는 거칠 것 없는 걸음걸이로 쭉쭉 더 외곽 쪽을 향해갔다. 사방이 어두컴컴한데도 마치 익숙한 길을 걷는 듯한 행동이었다.

 

 H구역이 끝나고 결국 경계구역으로 들어섰다. 스모그는 움직이는 형태가 보이고 손에 잡힐 것처럼 짙어진 상태였다. 매캐한 냄새가 코끝을 찡하니 울렸다. 스모그 농도 감지기가 있었다면 벌써 경고음을 울리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러나 비서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비구역으로 들어갈 셈이다.' 로건은 확신했다. 오싹한 긴장감이 등줄기를 훑고 지나갔다. 드디어 무언가 덜미를 잡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서는 높은 철조망 앞에서 우뚝 멈춰 섰다. 비구역과 경계 구역 사이를 나누는 경계였다. 로건은 그녀가 돌아볼 것을 대비해 재빨리 골목 안으로 몸을 숨겼다.

 

 아슬아슬한 타이밍이었다. 앞쪽 어둠 속에서 모자를 눌러 쓰고 반면형 방독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자 하나가 불쑥 모습을 드러냈던 것이다.

 

 남자와 비서는 서로 뭐라고 대화를 나누었다.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자세한 내용은 들리지 않았다.

 

 짧은 대화를 마치자 남자가 비서를 향해 자신이 쓰고 있는 것과 비슷한 마스크를 내밀었다. 여자가 그것을 착용하는 사이, 남자는 손전등을 꺼내들어 불을 켰다.

 

 그는 비서가 걸어 온 방향을 향해 손전등 불빛을 비추며 살폈다. 로건은 머리를 골목 벽에 딱 붙인 채로 기다렸다. 빛줄기가 그가 숨어 있는 쪽을 몇 번 훑고 지나갔지만 다행히도 다가오는 기척은 없었다.

 

 불빛이 사그라들고, 발소리가 멀어져갔다. 로건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내밀었다. 남자가 손전등을 들고 앞서고 비서가 그 뒤를 따랐다. 그들은 몸을 숙이더니 철조망 아래쪽에 찢긴 구멍을 통해 함께 비구역 쪽으로 넘어갔다.

 

 로건은 혀를 찼다. 그는 방독면, 하다못해 마스크도 준비하지 않았다. 잠시 고민하던 그는 주머니를 뒤졌다. 손수건 하나가 손에 잡혔다. 로건은 그것으로 코와 입을 가린 채 그들의 뒤를 따라 비구역으로 진입했다.

 

 비서와 남자는 폐허가 된 도시를 유령처럼 걸어갔다. 그리고 로건은 그 유령의 그림자라도 된 것처럼 뒤를 밟았다.

 

 스모그의 독성은 생각보다 강했다. 변변한 보호장구를 갖추지 못한 로건의 눈에는 금방 눈물이 고였고, 코와 입을 가렸음에도 목과 코 안 쪽이 후추 가루를 뿌린 것처럼 따가워서 금방이라도 기침이 터져 나올 것 같았다. 로건은 어금니를 꽉 깨물며 가까스로 참아냈다.

 

 갑자기 뒤쪽에서 우두둑 자갈이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공기가 덜덜 떨리는 소리가 들렸다. 엔진 소리였다. 뒤쪽에서 손전등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밝은 불빛이 번쩍였다.

 

 소리가 들리자마자 앞서가던 남자가 손전등 불빛을 꺼버렸다. 두 사람이 재빨리 몸을 숨기는 모습이 보였다.

 

 로건도 얼떨결에 자세를 낮추었다. 불빛이 점점 커지더니 뒤쪽에서 보안차량 몇 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비구역 수색을 나온 보안대원들이었다. 이곳은 이미 수색을 한 번 마친 장소인지라 보안차량은 그들의 옆을 쏜살같이 지나쳤다.

 

 차량의 전조등이 쏘아대는 불빛이 완전히 사라지자 다시 고요한 어둠이 찾아왔다. 로건은 숨을 죽인 채 기다렸다. 빛이 하나도 없어서 두 사람의 모습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

 

 혹시 그 잠깐 사이에 벌써 이동한 건 아닐까 걱정하던 찰나, 다시 손전등이 반짝하고 켜졌다. 잔뜩 웅크리고 있던 두 사람이 몸을 일으키는 모습이 보였다.

 

 그들은 다시 전진하기 시작했다. 로건도 그 뒤를 따라갔다. 스모그는 점점 더 짙어졌고, 손수건은 자신의 명확한 한계를 드러냈다.

 

 숨 쉬기가 힘들어졌다. 로건이 그만 포기하고 다음을 기약해야 하나 생각할 때 즈음, 갑자기 그 둘이 멈춰섰다. 로건은 근처에 작은 언덕처럼 쌓여있는 폐기물 더미에 몸을 숨겼다.

 

 남자가 들고 있던 손전등으로 한 건물을 비추었다. 거의 뼈대만 남은 3층짜리 폐건물이었다. 비서와 그 자는 마치 랜드마크라도 발견한 듯, 그 건물을 유심히 올려다보고 있었다.

 

 로건은 고개를 내밀어 그들이 무얼하나 지켜보았다. 이 주변은 이미 보안대가 수색을 마친 곳이었다. 그들이 무언가 놓친 게 있는 걸까?

 

 그가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방법이 없을까 주변을 살피던 찰나, 뒤에서 바스락거리는 인기척이 느껴졌다.

 

 로건이 반사적으로 몸을 돌리기도 전에 누군가가 그의 뒤통수를 호되게 후려쳤다.

 

 머릿속에서 불꽃이 번쩍하고 튀었다. 누가 전등 스위치라도 올린 것처럼 시야가 하얗게 달아올랐다가 다시 돌아왔다. 뒤통수가 쪼개질 듯이 아파왔다.

 

 기절시키려는 심산이었던 듯 싶었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로건은 정신을 잃지 않았다. 대신 그는 몸을 홱 돌리면서 팔꿈치를 휘둘렀다. 바로 뒤에 접근해 있던 누군가가 얻어맞는 감각이 있었다.

 

 헉 하는 날카로운 숨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나뒹굴었다. 그 자는 근처 폐품더미에 충돌하며 쓰레기에 파묻혔다. 우당탕 하는 시끄러운 소리가 터져 나오며 침묵을 깨뜨렸다.

 

 손전등의 불빛이 로건 쪽을 비추었다. 로건은 그의 주변에 마스크를 쓴 괴한 몇 명이 서 있는 것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당했다.' 라고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괴한들은 외마디 고함과 함께 로건을 향해 달려들었다. 격렬하게 저항하다가 그만 얼굴을 가리고 있던 손수건이 흘러내리고 말았다.

 

 그 즉시, 코와 폐에 스모그가 여과 없이 들어찼다. 불을 삼킨 듯이 기관지가 화끈거렸고 참았던 기침이 터져 나왔다. 독성을 못이겨 눈물이 솟아나 시야를 가렸다.

 

 그가 고통 속에서 허우적대는 사이, 누군가가 그의 팔을 우악스럽게 결박했다. 손 하나가 외투를 뒤지는가 싶더니 무전기를 찾아냈다. 땅으로 떨어진 무전기가 발에 마구 짓밟혀 박살이 났다.

 

 저항하려고 했지만 더 이상 그럴 수가 없었다. 호흡을 갈구하는 행동을 할수록 점점 더 힘이 빠져나가 무력해질 뿐이었다.

 

 괴한들이 그를 바닥에 납작 눕힌채 짓눌렀다. 그 다음 순간, 그의 목덜미가 선뜩해졌다. 마치 아주 얇고 날카로운 바늘이 목 주변의 근육을 파고드는 느낌이었다.

 

 얼음처럼 차가운 무언가가 혈관을 타고 온 몸에 흐르는 듯한 기묘한 감각이 퍼졌다. 그것은 천천히 그의 몸을 얼어붙게 해서 마비시켰다. 감각이 사라져갔다.

 

 의식이 뚝 끊겼다.

 

 *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 사이에서 눈을 떴다. 자신이 깨어있는 건지, 아니면 정신을 잃은 상태인지 분간이 가질 않았다. 심지어 살아있는 건지조차 가물거리는 것 같았다.

 

 검은 그림자들의 그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다. 그 그림자들은 그를 마치 공 굴리듯 이리차고 저리 차댔다. 로건은 저항할 수도 없이 그저 그들이 쏟아내는 폭력에 휘둘렸다.

 

 밟히고 걷어차이면서도 로건은 고통을 느낄 수 없었다. 마치 남이 당하는 것을 몰래 훔쳐보는 것처럼, 꿈속에 있는 것처럼 멍했다.

 

 검은 그림자들 중 하나가 그의 머리를 걷어찼다. 고개가 휙 꺾였다. 장면이 깜빡이더니 바뀌었다.

 

 이번에는 희끄무레한 불빛이 보였다. 이번 그림자들은 그를 내버려 둔 채, 그 불빛 주변에 모여서 무언가 중얼중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림자들이 왕왕 울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 자는 뭐야? 당신 뒤를 미행하고 있었어."

 "보안대원이에요. 전에도 본 적이 있는 사람이군요."

 "보안대원이라고?"

 

 금속을 긁는 듯한 째지는 목소리를 가진 그림자가 되물었다.

 

 "덜미를 잡힌 건 아니겠지?"

 

 "그건 아닐 거예요. 아마 의심 정도만 한 거겠죠. 제복차림도 아니고, 무장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봐서 개인적으로 뒤를 캐려고 했던 것 같아요. 덜미를 잡힌 거라면 다른 대원들도 끌고 왔겠죠."

 

 "위치추적기라든가, 있는 거 아냐?"

 

 그림자가 미심쩍은 어조로 물었다.

 

 "보통은 무전기에 위치추적기가 탑재되어 있긴 합니다만 부쉈으니 더 이상 제기능은 불가능할 겁니다. …그것보다 어떻게 하죠?"

 

 다른 그림자가 말했다.

 

 "어떻게 하긴 뭘 어떻게 해. 죽여야지."

 

 절그럭대는 소리가 들렸다. 조금 얇은 목소리의 그림자가 가로막고 서는 모습이 어렴풋이 보였다.

 

 "총은 안 돼요. 단서라도 더 남길 일 있어요?"

 "그럼 뭐 어쩌라고."

 "어차피 가만히 놔둬도 죽을 거예요. 그냥 놔둬요."

 "아냐, 이런 건 확실히 해 둬야지. 그래, 소피아를 처리했던 방식으로 하지. 그럼 되겠지?"

 "제가 하겠습니다."

 

 무전기에 대해 언급하던 그림자가 나섰다. 그러자 이전의 목소리가 으르렁거렸다.

 

 "난 네놈을 믿을 수 없어. 이전에 같은 동료였지, 안 그런가? 게다가 넌 소피아 건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어. 혹시 네놈이 정보를 흘린 거 아냐? 그래서 이 보안대원이 뒤를 밟은……."

 

 "그만 하세요."

 

 얇은 목소리의 그림자가 중재에 나섰다.

 

 "우리끼리 불신해봤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아요. 지금은 이 상황을 정리하는데 신경이나 쓰자고요."

 

 "좋아, 그럼 여기서 해."

 

 째지는 목소리의 그림자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우리가 보는 앞에서 직접. 그리고 어디 빈 건물에다 처박아 두자고. 몇 시간 정도 두면 알아서 죽겠지. 실종 사실이 알려져도 발견 되려면 며칠이 더 걸릴 테고. 실컷 두들겨 놨으니까 비구역에 들어왔다가 불의의 습격을 당한 것처럼 위장할 수도 있겠지. 자, 시작해."

 

 그림자 하나가 로건을 향해 다가왔다. 그는 여전히 의식의 경계 속에서 그 모습을 멀거니 바라보았다. 시선이 마주치자 그림자는 움찔하는 기색이었다.

 

 그가 엎어진 로건의 등을 무릎으로 지그시 눌렀다. 흐릿한 불빛 아래로 주사기 끝이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

 

 뾰족한 주사기의 바늘이 로건의 목을 파고들었다. 다시 한 번 선뜻한 느낌이 들었다. 얼음처럼 차가운 무언가가 신경을 따라 온 몸을 훑으며 퍼져나가는 것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로건은 그대로 심연 속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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