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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비오는 날 기억해 널
작가 : 예휘랑
작품등록일 : 2019.9.18

비오는 날 우산을 씌워주던 나의 첫사랑!
지금은 어디 있나요?
몇 년 후...
비오는 날 어느 공원에서 비를 맞으며 걷고 있는 슬비
그때 비를 맞으며 괴로워 하는 연우
그런데 그 사람이 바로 슬비가 애타게 기다리고 찾아 헤매던 그 첫사랑?

 
레시피.
작성일 : 19-11-04 21:09     조회 : 273     추천 : 0     분량 :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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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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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우아버지가 사무실에 들어가자 오늘 일정을 보고하는 비서의 보고에서 저녁식사 일정이 있었다. 그것을 들은 건우아버지가 생각 끝에 한마디

 "저녁 일정은 알아서 조정 좀 해주지 오늘은 집에서 좀 쉬고 싶어"

 그 말에 비서가 밖으로 나가 저녁 일정이 취소 됐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다 알리고 양해를 구한다.

 퇴근시간 건우와 로비에서 만난 건우아버지가 같이 정문으로 걸어 나간다.

 "오늘 중요한 사람들과 저녁식사 일정을 왜 갑자기 취소한 거에요?"

 "그냥 오늘은 집에 가서 먹고 싶어"

 "덕분에 나도 집에 가서 먹게 되었네요"

 "왜 집밥 먹기 싫어?"

 "채린이가 요리학원에 다니긴 하지만 아직 실험적인 요리들 뿐이라..."

 "그럼 나 좀 태워줘 우리 집까지 그럼 밥 먹고 가게 해줄게"

 그 말에 건우의 차가 앞에 서고 건우가 운전을 하고 아버지가 그 옆자리에 앉아서 같이 퇴근을 한다. 결혼하고 자주 찾아뵙지 못한 평창동 집이라서 좀 미안한 마음에 고개가 절로 숙여지는 건우가 주차를 하는데 앞에 연우 차가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린다.

 "형이 여긴 어떻게 왔어?"

 "슬비 데리러 왔어"

 "슬비가 아니 형수님이 왜 여기 있어"

 "어머니가 안 계시는 동안 여기서 아버지 식사를 차려주려고"

 그렇게 세 남자가 대문 앞에 서 있다. 초인종을 누르자 문이 열리고 현관문 앞에 슬비가 서서 세 사람을 맞이한다.

 "다녀 오셨어요 아버님... 연우오빠... 건우서방님도 오셨어요"

 "...형수님 저도 밥 먹으러 왔어요 제 밥도 있는거죠?"

 "없어도 해서 드려야죠"

 그렇게 대화를 나누고 세 사람은 부엌으로 들어선다. 각자의 위치에 앉아 식사를 하고 슬비의 요리에 감탄을 하며 먹는다.

 "아빠가 저녁식사를 취소할만하네..."

 "서방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오늘 중요한 분들과 저녁식사 일정이 있었는데 갑자기 취소를 했어요"

 "취소 하길 잘 했지?"

 "네 아버지 형수님 음식 솜씨가 이 정도였다니 엄마보다 우리 아내보다 더 낫다 잘 먹겠습니다 형수님"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연우와 슬비가 집을 나선다. 건우도 같이 나와 대문 앞에서 인사를 나누며 헤어진다. 건우가 가고 연우와 슬비가 가는 모습을 창문으로 바라보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지며 흐뭇해 한다.

 그런 생활이 계속 이어지고 아버지와 연우 사이에 마음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다는 것이 보일 정도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듯 보였다.

 그날도 어김없이 슬비는 아버지와 연우를 기다리며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문이 열리자 거실로 나가면 건우의 엄마가 여행을 마치고 들어오는 것을 본 슬비가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다.

 "네가 왜 여기 있어 주인도 없는 집에서 뭐하는 거야"

 "어머니 그게 저..."

 "당장 나가 난 도무지 네가 무엇때문에 이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어 설마 돈 때문이야? 연우한테 유산을 줄 거라 생각하고 이러는 거야?"

 "아니에요 어머니 전 단지 며느리로서..."

 "연우가 우리 자식이 아닌데 네가 왜 우리집 며느리야"

 그때 퇴근을 하면서 들어오는 아버지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연우가 서 있다. 눈물을 머금고 서 있는 슬비의 모습을 보고 더 이상 참지 못한 연우가 슬비의 손을 잡고 나가려고 한다. 그러나 슬비는 그 상황에서도 걸음을 멈추고 어머니가 보던 안보던 인사를 하고 아버지와도 인사를 하면서 같이 현관문을 나왔다. 가만히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던 아버지가 어머니 옆을 지나가면서 한마디 던진다.

 "당신이 이런 여자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다니... 정말 실망이야"

 처음 듣는 남편의 말에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 앉는다. 그리고 그 말이 귓가에 맴돌아 힘들게 하고 괴로운 듯 두 손으로 귀를 막고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며 흐느낀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부엌으로 가면 슬비가 다 차려놓은 식탁을 보면서 하나 둘 그릇에 담긴 음식들을 치우고 있는데 그 그릇을 다시 식탁에 놓고 자리에 앉아 자연스럽게 밥을 먹는다. 그 모습을 본 적이 없는 어머니는 당황해하면서 같이 앉아서 식사를 한다.

 거부감이 있을 줄 알았던 음식은 생각보다 맛있었고 무엇보다 맛있게 밥을 먹고 있는 남편의 모습이 신기한 듯 바라보며 어느새 같이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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