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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그와 그녀의 호기심
작가 : 설령
작품등록일 : 2019.10.13

올란드 김의 정체를 밝혀라!

존폐위기에 빠진 잡지사를 구하기위해 특종기사거리를 찾는도중 비밀에 부쳐진 S&B그룹의 대표 올란드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S&B에 인턴사원으로 잠입한 해인.

과연 그의 정체를 밝히고 존폐위기에 빠진 <모두의 호기심>을 구해낼수 있을까?
그런데 왜 자꾸 원치않는 남자, 선우와 엮이는 거야?!

 
<제 10화> 시장조사 하러 왔습니다
작성일 : 19-11-03 14:09     조회 : 200     추천 : 0     분량 : 4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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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괜찮습니까?!"

 

 다음날 아침, 그 어느때보다도 멀끔한 모습으로 이른 출근을 한 해인을 발견한 선우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하하, 괜찮습니다. 그리고 팀장님 어제는 감사하고 죄송했습니다."

 

 오히려 해인은 어제 한 윤지의 실수가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듯 다시 한번 선우를 향해 고개 숙여 정중히 사과했다.

 

 "신경쓰지마세요. 이제 일 합시다."

 

 선우는 어제의 사건에 대해서는 더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듯 짧게 대답하고는 자신의 사무실 안으로 쏙 들어가버렸다.

 

 "어머어머 해인씨, 어제 큰일날 뻔했다면서."

 

 주리가 오지랖 넓은 평소 성격처럼 아침부터 호들갑을 떨었다.

 

 "아, 네. 괜찮아요."

 

 "진짜 큰일날뻔했다.

 진짜 무슨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냐.

 진짜 깜놀 깜놀."

 

 주리의 호들갑에 해인이 대답대신 그저 조용히 미소만 지어보였다.

 

 "5분후 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오전 9시, 기획팀 직원들의 업무가 시작되자 선우가 회의의 시작을 알렸다.

 

 "이해인씨도 새로운 팀원으로 합류했으니 이제부터 다음분기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신규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기획을 시작할까 합니다."

 

 차분한 선우의 한마디에 팀원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우선, 신규사업의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서 시장조사부터 시작하는것이 좋을것 같은데...

 업무분담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선우의 질문에 팀원들 모두 약속이라도 한듯 입을 꼬옥 다물었다.

 

 입을 여는순간 가뜩이나 적지 않은 현재의 업무에 더 많은 업무가 추가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인지 그 누구도 쉽사리 손을 들지 못하는듯 보였다.

 

 "도대리님."

 

 선우가 주리를 지명하자 순간 주리의 얼굴이 사색이 되어버렸다.

 

 "팀장님, 저는 지금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있어서.."

 

 주리의 대답에 선우가 다시 고개를 돌려 소하와 주인을 바라보았다.

 그들 또한 이미 현재 맡고 있는 업무들이 과다하여 새로운 업무를 맡기 힘들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내비쳤다.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모두의 눈치작전 속에 해인이 번쩍 손을 들었다.

 그러자 다른 팀원들 모두 구세주를 만난것마냥 해인에게로 시선이 모아졌다.

 

 "아, 맞다. 해인씨가 기자출신이니까 요즘 트렌드같은거에 대해서 잘 알겠네."

 

 "맞네. 딱 적임자네."

 

 어떻게서든 선우의 관심이 해인에게로 넘어갈수 있도록 직원들 모두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휴~ 알겠습니다.

 그럼 이해인씨랑 제가 먼저 시장조사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죠.

 그 다음 사항들은 제가 각자의 업무 진행상황에 따라 임의로 배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회의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죠.

 

 다들 나가서 일보세요."

 

 선우의 얘기에 팀원들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각자의 자리로 뿔뿔이 흩어져버렸다.

 

 "해인씨 고생좀 할거야."

 

 자리로 돌아온 해인을 향해 주리가 안타까운 눈빛으로 조용히 입을 열었다.

 

 "할수 없죠. 원래 일이 다 그렇죠 뭐."

 

 "일때문이 아니라 팀장님때문에 고생할거라고."

 

 "네?!"

 

 "김팀장님 대단한 워커홀릭이기도 하지만 완전 철두철미하거든.

 둘이 같이 시장조사 하다보면 해인씨 진짜 학을 뗄걸?"

 

 주리는 이미 경험이 있다는듯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다.

 

 - 뭐야, 괜히 손들었나?

 좀 친해져 보려고 자원했는데..

 괜히 고생만 하는거 아냐?

 

 "아무튼 해인씨야 인턴기간이 3개월이니까 그 후의 거취는 봐서 결정하겠지만 진짜 김팀장님과 함께 일하는 3개월동안은 각오해야 할거야."

 

 주리는 안쓰러운 눈빛으로 해인의 어깨를 가볍게 툭툭 두드리고는 다시 모니터 화면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이해인씨 갑시다."

 

 주리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갈 준비를 마친 선우가 팀장실 문을 나섰다.

 

 "네?! 어디를요?"

 

 "어디긴요. 시장조사하러 가야죠."

 

 선우의 말에 해인이 서둘러 핸드백안에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넣고는 앞장서서 걸어나가는 선우의 뒤를 황급히 쫒았다.

 

 

 *****

 

 

 - 쿵쾅쿵쾅

 

 해인이 선우와 함께 도착한 곳은 요즘 한참 핫하다고 알려진 한 클럽의 입구 앞이었다.

 예상외의 장소에 어안이 벙벙한 해인과는 달리 선우는 클럽앞에 차을 세우자마자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듯 보였다.

 

 "도착했어. 거기서 기다릴게."

 

 짧은 몇마디의 말로 통화를 마친 선우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클럽안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어어.."

 

 갑작스러운 선우의 움직임에 해인이 서둘러 그의 뒤를 쫒았다.

 

 "일행이십니까?"

 

 클럽앞을 지키고 서있던 직원 한명이 선우의 뒤를 따라나선 해인을 가로막으며 선우에게 물었다.

 

 "네."

 

 선우가 짧게 대답하자 직원으로 보이는 그 남자가 곤란하다는듯 대답했다.

 

 "이런 옷차림으로는.. 입장이 좀 곤란하신데요."

 

 그의 얘기에 선우가 해인의 옷차림을 위아래로 훑어내렸다.

 

 누가보아도 전형적인 오피스룩의 모습이었다.

 단정한 아이보리색 블라우스에 무릎이 보일락말락하는 정도의 애매한 길이를 가진 에이치라인의 스커트, 그리고 평소 출퇴근길의 편의를 위해 즐겨신는 어두운 색의 단화가 누가보아도 지금의 클럽분위기와는 맞지 않았다.

 

 "지금 그 옷밖에 없습니까?"

 

 선우가 해인을 향해 물었다.

 

 "네. 당연히.."

 

 "가서 적당한 옷으로 갈아입고 오세요."

 

 선우가 반짝거리는 카드 한장을 해인에게 내밀었다.

 

 - 헐

 

 "법인 카드입니다.

 영수증 첨부 하시고 비용은 이해인씨 출장비에서 차감될 예정이니 알아서 적당한 의상으로 바꿔입고 오세요.

 난 먼저 들어가서 담당자랑 얘기 나누고 있겠습니다."

 

 선우로부터 법인카드를 넘겨받은 해인이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은 생각에 황당한 표정으로 멍하니 서있었다.

 

 "저기요 안들어가실거면 좀 비켜주세요."

 

 누가보아도 클럽입장에 하이패스가 가능할것 같은 옷차림을 한 여성 두명이 입구를 막고 서있는 해인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

 

 "아, 네. 죄송합니다."

 

 그녀들에 의해 뒤로 물러선 해인은 바로 클럽이 모여있는 거리를 나와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그리고는 사람들이 제일 많아 보이는 옷가게를 찾아 옷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 이정도면 되려나?

 

 해인은 아까 클럽앞에서 마주친 사람들의 옷차림을 생각하며 어깨선이 훤히 들어나는 티셔츠 하나를 꺼내들었다.

 

 그리고는 입고 있던 에이치라인 스커트를 옆으로 살짝 찢어 다리라인이 좀더 드러나 보이게 연출한 후 길거리에서 파는 하이힐 하나를 싸게 구입해서 바꿔 신었다.

 

 또각또각.

 원래 하이힐을 즐겨신지 않는 해인으로서는 영불편한 옷차림이었다.

 그러나 기자로 일하는 동안 이런식의 잠입취재는 여러번의 경험이 있었던터라 비교적 빠른 시간안에 적응할 수 있었다.

 

 "들어가셔도 됩니다."

 

 방금전까지 자신을 막아섰던 직원이 입장을 바꿔 자리를 비켜주었다.

 오후 다섯시가 좀 넘은시간이라 클럽이 운영되기에는 좀 이른시간이라고 생각했던 해인의 예상과는 달리 적지않은 인원들이 음악소리에 맞춰 몸을 흔들거나 술을 마시고 있었다.

 

 -저기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해인의 눈에 누군가와 얘기를 나누고 있는 선우의 모습이 들어왔다.

 잔근육이 붙은 슬림한 몸에 보기좋게 달라붙은 남방의 소매를 걷어붙인채 진지한 표정으로 얘기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누가보아도 한눈에 들어왔다.

 특히나 적당히 그을린 피부에 날렵한 콧날과 긴 눈매는 클럽안에 있던 여성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해 보였다.

 

 "혼자 왔어요?"

 

 해인이 선우가 있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려는 순간 반짝거리는 조명사이로 멀끔하게 차려입은 한 남자가 해인의 귓가에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둘이 왔는데요."

 

 "에이~ 장난치지 말고요. 오늘 같이 놀래요?"

 

 해인의 대답에 그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자연스럽게 해인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왜 이렇게 늦게 왔어요.기다렸는데"

 

 누군가의 손이 불쑥 그남자의 손을 떼어내고 해인의 어깨를 감싸안았다.

 

 선우였다.

 선우는 이미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는듯 자연스럽게 해인의 어깨를 끌어 안으며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제 여자친군데 무슨 볼일있으신가요?"

 

 선우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기분나쁜 눈빛으로 노려보던 그 남자는 여자친구라는 선우의 말에 성급히 자리를 피했다.

 

 "갑시다."

 

 선우가 클럽안을 채운 사람들 사이를 요령있게 피하며 해인의 손을 잡아 끌었다.

 

 그리고는 방금전까지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의문의 남자가 있는 자리에 도착하고 나서야 해인의 손을 놓아 주었다.

 

  "브렛이 말한 그분?!"

 

 선우의 손에 이끌려 자리까지 온 해인을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던 의문의 남자가 선우를 향해 물었다.

 그러자 선우가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안녕하세요.

 저는 김은철이라고 해요. 여기 클럽을 운영중이죠."

 

 의문의 남자가 해인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며 인사를 건네자 해인이 엉겁결에 그의 손을 잡았다.

 

 "이해인입니다."

 

 의문의 남자와 통성명을 끝낸 해인이 쭈뼛거리며 선우의 옆자리에 앉았다.

 그리고는 도저히 지금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는듯 선우의 귀에 대고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그런데 여기는 왜 온거예요?"

 

 "시장조사하러 왔습니다."

 

 해인의 질문에 선우가 당연하다는듯 담담한 말투로 대답했다.

 

 "이런 시끌벅적한 클럽에서 시장조사를 한다고요?!"

 

 해인은 선우의 대답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듯 의구심 가득한 표정으로 빤히 그를 바라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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