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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비오는 날 기억해 널
작가 : 예휘랑
작품등록일 : 2019.9.18

비오는 날 우산을 씌워주던 나의 첫사랑!
지금은 어디 있나요?
몇 년 후...
비오는 날 어느 공원에서 비를 맞으며 걷고 있는 슬비
그때 비를 맞으며 괴로워 하는 연우
그런데 그 사람이 바로 슬비가 애타게 기다리고 찾아 헤매던 그 첫사랑?

 
필름이 끊겼어.
작성일 : 19-11-02 23:44     조회 : 251     추천 : 0     분량 :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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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둘의 이야기는 계속 되고 치훈이 방 문앞에 서서 노크를 한다.

 "시간이 늦었어. 알바생과 난 먼저 간다. 문단속 잘하고 가라"

 치훈이 그 말을 남기고 카페를 나온다. 취한 슬비를 부축하여 카페를 나온 연우가 차에 태우고 가는 동안 슬비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잠든 슬비를 침대에 눕히고 냉장고에서 캔맥주를 꺼내 마신다. 안주 조차 없는 술은 계속 되고 캔맥주에서 소주로 그것도 모자라 양주까지 마신다. 제대로 취한 연우는 소파에 누워 아침이 되었지만 일어나지 못하고 잠들어 있다. 아침에 눈을 뜬 슬비는 속이 좀 거북한지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직행한다.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시계를 보니 9시를 넘어가고 있다. 소파에 자고 있는 연우에게 달려가 흔들어 깨우려 하지만 그 앞에 놓인 테이블에 맥주캔과 소주병 양주까지 빈 병을 보고 그만둔다.

 오후가 되어 눈을 뜬 연우가 자신 앞에 앉아있는 슬비를 보고 놀란 듯 바로 시계를 보면 12시가 넘어가고 있다.

 "왜 깨우지 않았어."

 "어제 기억이 안 나 아무것도 필름이 끊겼나 봐"

 "그랬겠지 그렇게 마셨는데 필름이 안 끊겼겠어"

 "그래서 나 또 실수했구나"

 "실수는 무슨 실수 얌전히 치훈이 카페 방에 앉아있더라"

 "그런데 왜 오빠가 이렇게 많은 술을 밤새 마셔"

 "그냥 일이 잘 안 풀려서 너 때문이라고 생각한 거야?"

 "아니야? 정말 아니지..."

 "그래 이왕 이렇게 회사도 땡땡이 쳤으니 같이 나가서 놀까?"

 "좋아! ㅋㅋㅋ"

 아무것도 모르고 연우와 같이 데이트를 한다는 생각에 옷을 고르느라 정신없다. 그 모습을 보고 어제 일은 이야기 안한게 잘한 일이라며 자신을 위로하며 웃어 보인다. 둘이 나란히 팔짱을 끼고 나가는 뒷모습은 행복했다.

 그 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도 보고 함께 걷고 싶었던 길도 걸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연우와 슬비.

 "나오면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었는데 막상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

 "내가 너에게 너무 무관심 했어"

 "괜찮아! 결혼하면 남자는 다 변한다고 하던데 오빠도 남자였어"

 "넌 아직 그대로야 왜 변하지 않아 불안하게"

 "아기가 생기면 이런 내 모습으로 돌아오기 힘들텐데 그때도 그런 말을 할 자신있어? 난 그때 더 그런 소리가 듣고 싶을 텐데..."

 "아기? 생각만 해도 좋다 너와 날 닮은 아기라..."

 "좀 섭섭한데 아기만 좋아하고 난 멀리하는 것 아니야?"

 "그럴리가 아기가 생겨도 넌 나의 1순위야"

 "설마? 딴 여자 만나면 안돼! 오빠는 영원히 내 남자야 내가 얼마나 힘들게 사랑하고 내꺼로 만든 남잔데..."

 둘은 손발이 조금 오글거리는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들어간다. 지정된 테이블에 마주앉아 있는데 종업원이 그 두 사람에게 다가와 이야기를 한다.

 "자리를 옮겨 드리겠습니다"

 "왜요. 저희는 여기도 괜찮은데..."

 "청운그룹 가족 예약석은 룸으로 따로 예약이 되어 있어서..."

 "아니에요. 그냥 여기서 먹겠습니다"

 그때 레스토랑으로 건우의 부모님과 건우의 아내 채린이 들어서고 예약된 곳으로 레스토랑 매니저가 특별히 안내한다. 몇 분 뒤 연우에게 걸려오는 전화에 아버지라는 이름이 뜨고 고민을 하다 조심스레 받는다.

 "여보세요"

 "아직 식사 전이면 우리가 있는 룸에서 같이 식사하지"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넌 괜찮을지 몰라도 난 다른 사람들 시선으로 인해 불편해 들어와"

 그 말에 전화를 끊고 뒤이어 종업원이 다가와 두 사람을 안내 해준다.

 룸에 들어서자 채린과 시어머니는 못마땅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비어있는 자리에 앉자마자 코스별로 예약한 요리들이 나오고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음식 씹는 소리만 들리는 분위기 속에 눈치없는 채린이 이야기를 꺼낸다.

 "어제 잘 들어가셨어요. 형님~?"

 "어제라니... 너 또 왔었니 우리 집에...?"

 "그게 무슨 소리야 큰며느리가 집에 왔었어"

 "아! 당신 회사에 나가고 없을 때..."

 "그래 결혼해서도 우리를 생각해주니 참 고맙구나"

 "아닙니다. 아버님... 당연히 제가 먼저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야 도리죠"

 "허허허 기분이 좋구나 이렇게 모두 모여서 같이 식사를 하니"

 아버지만 기분 좋고 나머지 사람들은 일제히 다들 얼굴 표정이 굳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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