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로맨스
비오는 날 기억해 널
작가 : 예휘랑
작품등록일 : 2019.9.18

비오는 날 우산을 씌워주던 나의 첫사랑!
지금은 어디 있나요?
몇 년 후...
비오는 날 어느 공원에서 비를 맞으며 걷고 있는 슬비
그때 비를 맞으며 괴로워 하는 연우
그런데 그 사람이 바로 슬비가 애타게 기다리고 찾아 헤매던 그 첫사랑?

 
이름만 장남 도연우.
작성일 : 19-11-02 23:42     조회 : 264     추천 : 0     분량 : 198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슬비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어떻게 알았는지 엄마에게 걸려오는 전화 받을 준비가 되지 않은 슬비는 급히 목소리를 가다듬고 하이톤으로 받는다.

 "여보세요"

 "그래 잘 도착했어"

 "응"

 "기왕 갔으니까 저녁이나 차려 드리고 와"

 "그럴려고... 나 가야겠다 끊어"

 "그래 우리 딸 파이팅!"

 전화를 끊자마자 참고 있는 눈물이 쏟아지고 소리를 내며 울기 시작했다. 그 울음은 쉽게 그치지 않았고 울다 지친 슬비가 침대에 누워 잠들어 있다.

 퇴근하고 들어오는 연우는 슬비에게 다가가 흔들어 깨운다.

 "이슬비씨 나 왔는데 계속 눈 감고 있을 거야"

 "어~... 오빠 왔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잠시만 기다려"

 급히 일어나 부엌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엄마가 평창동 집에 보냈던 것을 열어 그릇에 담고 식탁에 놓는다. 연우가 의자에 앉아 밥을 먹으려 하는데 슬비가 고개를 돌리고 서 있다.

 "우와 반찬 정말 많다. 어디 맛 좀 볼까?"

 반찬을 골고루 먹어보면 지금껏 먹어보던 맛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든 연우가 자리에서 일어나 슬비 앞에 선다. 그렇지만 슬비는 계속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피한다.

 "오늘 장모님 오셨어? 슬비야... 왜 그래... 무슨 일 있었구나..."

 "아니야 어서 밥 먹어"

 "목소리가 왜 그래 울었어? 그리고 왜 얼굴을 안 보여줘"

 슬비를 두 손으로 감싸안고 고개를 들어 올리면 눈이 부어있다. 그 모습에 말도 없이 안아주고 달래며 쓰담쓰담 해준다.

 "아침에 장모님과 통화할 때 평창동 집이 언급되더니 오늘 평창동 갔어?"

 "응 갔다왔어 갔는데..."

 "말하지 않아도 알겠다. 이제 평창동 집에 가지마"

 "아니야 아무 일도 없었어"

 "그랬겠지 문전박대 당하고 그냥 이 짐들을 들고 돌아왔겠지"

 "아니라니까 갔는데..."

 슬비는 더이상 말을 잊지 못하고 연우의 품에 안겼다. 마음이 아픈 연우는 그저 한숨만 길게 내쉬며 자리에 마주앉아 대화도 없는 식사를 이어간다.

 겨우 식사를 마친 연우는 소파에 앉아 생각에 잠긴 듯 앉아있고 슬비는 그 모습을 보고 안절부절 못하며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다.

 아침이 밝았지만 아직 잠들어 있는 슬비를 깨우지 않고 조용히 출근을 준비하는 연우가 나가고 그 소리에 눈을 뜬 슬비가 외출 준비를 한다.

 슬비가 도착한 곳은 평창동 집 앞.

 초인종을 누를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대문 앞에 한 대의 고급차가 선다. 그 문을 열고 내리고 사람은 채린이였다.

 "아니 이게 누구야"

 "잘 지냈어?"

 "여기 올 자격없는 사람인데 왜 여기 서 있어요?"

 "자격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난 이 집의 맏며느리인데"

 "이 집의 며느리는 나에요. 이름만 맏며느리인 척 연기하는 사람이..."

 "동서는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거야"

 "어차피 지금 우리 둘 밖에 없는데 호칭은 생략하죠. 서로 형님 동서 호칭 부를 사이는 아니잖아요?"

 "그래..."

 "나 들어가야 하는데 비켜 주시겠어요?"

 초인종을 누르고 화면에 채린의 얼굴이 보이자 바로 문이 열린다. 대문을 열고 당당하게 걸어가는 채린을 보고 서 있다가 걸음을 옮긴다.

 퇴근시간이 다 되어 갈때 슬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전화를 받는 사람은 슬비가 아닌 치훈이였다.

 "왜 치훈이 네가 전화를 받어?"

 "슬비 지금 취해서 카페 방에 눕혔어. 퇴근하는 길에 들러서 데려가"

 "술도 못 마시는데 왜 취해서 거길 가..."

 "나도 몰라 손님들이 있어서 문은 못 닫고 그냥 방에 데려다 놨어 빨리 와"

 전화를 끊고 당장 사무실에서 나와 차를 타고 속도를 내지만 퇴근시간이라 차가 많이 밀려 겨우 카페에 도착한 연우는 곧장 방으로 들어간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연우를 보고 좋아서 달려가 안기는 슬비 눈물이 난다.

 "오늘은 또 왜 그러는데 또 평창동 갔어?"

 "어제는 거실까지 들어갔는데 오늘은 대문 앞 초인종도 못 눌렀어"

 "왜 정말 문전박대 당한거야"

 "아니 채린이가 오는 거야 그래서 형님 노릇 좀 하려고 했는데 글쎄 나한테 호칭 떼고 맏며느리 연기하는 난 여기 올 자격없다고 돌직구 날렸어"

 "가지 말라고 했지 근데 왜 내 말 안들어"

 "오빠가 평창동 부모님 아들 아니 친아들이었으면 좋겠어."

 슬비의 말에 연우의 마음이 무너진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30 [완료]비오는 날 기억해 널 슬비야 2019 / 11 / 5 272 0 1886   
129 당신을 인정합니다. 2019 / 11 / 5 261 0 1895   
128 연우의 능력을 보여줘 2019 / 11 / 5 248 0 1943   
127 걸림돌 2019 / 11 / 5 242 0 1953   
126 최고 경영자 발표. 2019 / 11 / 5 269 0 1901   
125 아버지의 제안. 2019 / 11 / 4 251 0 1906   
124 대니얼 D에서 도연우. 2019 / 11 / 4 252 0 1984   
123 최고 경영자 모집. 2019 / 11 / 4 271 0 1987   
122 레시피. 2019 / 11 / 4 274 0 1995   
121 아침식사 미션. 2019 / 11 / 4 258 0 1994   
120 시아버지와 며느리. 2019 / 11 / 2 273 0 1979   
119 필름이 끊겼어. 2019 / 11 / 2 251 0 1989   
118 이름만 장남 도연우. 2019 / 11 / 2 265 0 1984   
117 내가 맏며느리. 2019 / 11 / 2 280 0 1980   
116 노트 한 권 2019 / 11 / 2 262 0 1989   
115 이슬비의 존재감. 2019 / 11 / 1 261 0 1993   
114 첫 발걸음. 2019 / 11 / 1 255 0 2015   
113 마침표를 향해 가는 슬비. 2019 / 11 / 1 267 0 1942   
112 같은옷 다른 느낌 2019 / 11 / 1 251 0 1965   
111 모든 준비는 끝. 2019 / 11 / 1 264 0 1993   
110 건우아버지의 부탁 2019 / 10 / 31 239 0 1879   
109 결혼식 예행연습 2019 / 10 / 31 255 0 1988   
108 마음상자 정리하기 2019 / 10 / 31 273 0 1940   
107 엇갈린 사랑 앞에 두 사람 2019 / 10 / 31 276 0 1951   
106 파란우산이 필요해 2019 / 10 / 31 245 0 2018   
105 미국행 비행기 티켓 2019 / 10 / 31 265 0 1958   
104 최치훈 카페에서 2019 / 10 / 31 278 0 1975   
103 갑과 을의 관계 2019 / 10 / 31 256 0 1992   
102 유명 디자이너 한정판? 2019 / 10 / 31 254 0 1954   
101 사무실에서 일어난 일 2019 / 10 / 31 258 0 2003   
 1  2  3  4  5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키워줘, 위로로..
예휘랑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