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더럽게 춥네... 이런 날씨에 범인 잡겠다고 뛰어댕기다가 총 맞는 건 또 무슨 상황이여...
"으으..."
흐르는 피가 얼 정도로 춥다... 저번부터 같이 살기로 한 그 녀석이... 걱정...하려나...
지금 시간이~...
"새벽 1시?"
이런... 망했군. 뭐... 이대로 있다가 대학교까지 뛰어가는 것도 나쁘진않겠군... 그 녀석이 알면 뭐라하겠지만...
"후... 팬텀 3.5자식... 지금쯤 찾고있으려나?"
아, 맞다. 그 녀석 모든 옷에 도청기 달았지? 어디...
//뭐라고?!//
으아, 깜짝야!!! ㅁ.. .뭐야... 경부님..!
//로한군이 사라졌다고?//
//네... 지금까지 안들어와서...//
//흠... 전환?//
//해봤는데, 안받아요...//
당연하지, 전화받으면 욕할거잖아...
//찾으러 가자. 타거라!!//
ㅈ...잠깐... 지금? 여기? 온다고????
전화를...
뚜르르르ㅡ
아, 잠만. 또 욕 들어야하는데? 끊어!!!!
//전화가 신호음 3번만에 끊겼어요!!!//
//ㅅ...설마 납친가? 신호음이 가다가 급히 끊은걸 보면 범인에게 발각되서...//
아, 왜이리 꼬여... 뭐...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네... 문잘 보낼까? 근데 얘 이름이 뭐지?
[야. 나 무ㅅㅏ햄.]
좋아... 이제 가볼까? 아, 잠만. 오타났는데??
//오타가!!!//
//급히보낸걸까??//
//아니면 범인이!!!//
아아앙아아!!!!
//로한군!!//
이 근처에 내린건가? 기절한척 할까???
"찾았어요!!"
누가 날 드는데...손이 크지 않아... 팬텀인가?
"이런... 피를 흘리잖아? 로한군! 정신차려!"
싫어!!! 정신차리면 나 때릴거잖암!!
"ㅇ...일단 병원에..."
"네."
마티리 경부님이 날 의자에 앉히고... 자갈밭이네... 기절했으니까... 힘 쫙 빼고, 차 흔들리는 방향대로 고개를 흔들면 되겠다.
덜컹ㅡ
흔들ㅡ
어레, 누가 내 머릴 잡았... 경부님이네? 손 크시다... 안심돼...
끼익ㅡ
"읏차..."
누가 날 안아들었어... 권호 경부님?
"총상환자입니다."
"흐음... 총알스침... 복부. 출혈은 심하지않음."
붕대... 제발 살살 감아줘요!!!!
"기절해있었다면 납친가? 곧 일어날테니 걱정말게."
나는 병실 102호로 옮겨졌다.
한 5분 지났나... 난 깨는 척을 했다.
"윽..."
"로한군?"
"로한님!!"
"경부님... 넌... 누구지., "
"...마티리. 달래줘야하지 않을까?"
"흐어어엉ㅠㅠㅓㅓ..."
"좀 있으면 로한군이 달래주겠지."
"걱정했다."
팬텀은 울다가 날 삐친표정으로 바라봤다.
"흥!! 살아있을줄 알았다구."
짜식... 말은 저렇게 하면서 눈에 눈물 맺힌거봐... 걱정도 많고 탈도 많은 고딩인데 얼마나 맘고생심할까... 근데...
나 안맞는거지? 다음에도 기절한 척 해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