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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초고도 문명의 후예
작가 : 글꾸니
작품등록일 : 2019.11.1

2019년 검은 틈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들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던 영훈.
괴물의 습격으로 죽음을 마주한 절체절명의 순간 끼고 있던 반지에서 황금색 빛이 퍼져나왔다.

‘셀피온의 마지막 후예 보호 프로그램을 작동합니다.’

 
초고도 문명의 후예 9화
작성일 : 19-11-02 20:07     조회 : 337     추천 : 1     분량 : 5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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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화 -

 

 “으... 뭔가 오싹한 데요?”

 

 쇼핑몰, 영화관, 마트가 들어서 있는 9층짜리 종합쇼핑몰 안에 왕십리역사가 자리 잡고 있었다.

 

 사람들로 북적이던 도로에는 살아 움직이는 사람 대신 이미 죽어버린 시체들로 가득 찼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왕십리역사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마치 커다란 마왕의 성처럼 보였다.

 

 “근데 의외로 샵티들이 보이지 않네요?”

 “그러게. 일단 올라가 보자.”

 

 왕십리역사로 올라가는 계단은 30명이 한꺼번에 지나갈 수 있을 만큼 넓었지만 영훈과 연우 단둘만이 계단을 따라 천천히 올라갔다.

 

 “어라? 없는데요?”

 

 계단을 오르자 보인 풍경은 영훈의 예상 밖이었다. 그곳에는 단 한 마리의 샵티도 보이지 않았다.

 

 건물을 관통하는 길 좌측에는 디마트 입구가 있었고 우측으로는 지하철로 향하는 통로가 보였다. 샵티가 없으니 그냥 쭉 직진하면 이 건물을 지나 철길 너머의 구역에 닿을 수 있었다.

 

 “음... 이상한데...”

 

 느낌이 좋지 않았다. 뭔가 인위적인 느낌이 물씬 풍겼다.

 

 영훈은 잠시 고민했지만, 단지 찝찝한 기분 때문에 1분도 채 안 걸리는 눈앞의 길을 놔두고 몇 시간을 돌아갈 순 없었다.

 

 “연우야. 딱 붙어라. 느낌이 안 좋다.”

 

 영훈의 진지한 표정에 연우는 삼단봉을 꺼내 들었다. 연우의 손길을 따라 촤르륵 하며 삼단봉이 펼쳐졌다.

 

 잔뜩 긴장한 채 천천히 건물 내부로 걸음을 옮겼다. 텁텁한 바람이 건물 사이를 빠져나가면서 연우의 머리카락을 흩트렸다.

 

 건물의 중간쯤 다다랐을 때 영훈은 발걸음을 멈췄다.

 

 ‘사람?’

 

 지하철로 향하는 통로에서 5명의 남자들이 나타났다. 손에는 야구방망이나 칼, 망치 같은 무기들이 쥐어져 있었다.

 

 ‘젠장... 뭔가 느낌이 안 좋더라니.’

 

 뒤를 돌아봤지만 이미 그곳에도 4명의 건장한 남성이 제각각의 무기를 손에 든 채 길을 막고 있었다.

 

 순식간에 앞뒤로 9명의 남자들 한가운데 포위된 형세가 되어버렸다.

 

 “오호. 저것 봐라. 야, 오늘 제대로 한 건 하겠다.”

 

 앞쪽에 있던 덩치 큰 남자가 연우를 보고는 입맛을 다셨다.

 

 깍두기 머리 스타일과 쭉 찢어진 눈매 그리고 오른팔에 빈틈없이 그려져 있는 용문신은 그를 양아치 혹은 깡패라는 단어로 정의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제가 어제 꿈자리가 좋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형님 다음에 저 안 되겠습니까? 헤헤”

 “그래. 기분이다! 다음은 네가 해라.”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형님!”

 

 용문신 옆에 있던 커다란 돼지 한 마리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허리를 굽신대며 손바닥을 비볐다.

 

 “어이 거기. 살벌하게 칼 들고 폼 잡지 말고 여자만 보내. 그럼 넌 그냥 보내줄게.”

 

 용문신이 바닥에 침을 찍 뱉고는 누런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형님 말씀 들었지 인마! 너 운 좋은 줄 알고 감사합니다 하고 꺼져!”

 “큭큭큭. 너무 겁주지 마쇼. 오줌 쌀라.”

 “이야... 근데 쟤 봐라. 고년 참...”

 

 걸레 같은 말들이 짐승들 입에서 쏟아져 나왔다.

 

 ‘웬일로 샵티가 없더라니... 저놈들이 여기 정리했나 보네.’

 

 영훈은 이 주변에 왜 샵티가 없었는지 이제야 이해가 됐다.

 

 샵티는 요령만 알면 어렵지 않게 해치울 수 있었다. 아마 저들은 그 요령을 빨리 터득했을 것이고 비슷한 인간들끼리 모여 이 주변을 장악한 것 같았다.

 

 ‘앞에 다섯, 뒤에 넷. 동시에 9명은 무리야...’

 

 남자 9명의 끈적한 눈빛과 저속한 말들 때문에 연우의 어깨가 살짝 떨리고 있었다.

 

 “걱정 마라. 설마 내가 너를 버리겠냐?”

 “아저씨...”

 

 두려움에 가득 찬 눈으로 올려다보는 연우에게 영훈은 괜찮다는 듯 웃어 보였지만, 사실은 조금 겁이 났다. 지금까지 샵티와는 여러 번 싸워봤지만, 무기를 들고 있는 사람과 싸워본 경험은 없었다. 사람과 치고받고 싸운 경험이라고 해봐야 고등학교 때가 마지막이었다.

 

 “어이! 뭘 그렇게 중얼거려. 얼른 저 계집 놔두고 꺼지라고!”

 

 돼지가 손에 든 야구방망이로 삿대질하며 소리쳤다.

 

 “야 돼지! 좀 조용해. 1:1로 붙으면 쨉도 안 되는게 큰소리는...”

 “뭐!? 이 새끼가 돌았나!”

 “살만 찐 돼지새끼가 뒤에 놈들 믿고 계속 나대네...”

 

 영훈은 일부러 돼지를 도발했다. 만약 저 돼지를 처리한다면 8명이 남는다. 그래도 감당하기 어렵지만 이런 식으로라도 숫자를 줄여야 했다. 다행히 그 도발이 통했는지 돼지가 분해하고 있었다.

 

 “형님 저 자식 제가 손 좀 보면 안 되겠습니까?”

 “쟤 손에 칼 들고 있어. 보이지?”

 “그래봤자 일반인이 우리랑 같겠습니까? 금방 처리하고 오겠습니다.”

 “그래? 그럼 빨리 끝내봐.”

 

 용문신의 허락을 얻은 돼지가 비릿하게 웃으며 앞으로 걸어 나왔다. 그 모습을 본 영훈도 메고 있던 배낭을 내려놓고 어깨를 몇 번 크게 돌렸다.

 

 “연우야 뒤쪽 놈들 다가오면 나한테 바로 소리쳐.”

 

 영훈은 일부러 크게 말한 뒤 행여나 연우가 싸움에 휘말릴까 봐 앞으로 나섰다.

 

 바로 앞까지 다가온 돼지가 야구방망이를 영훈의 머리 쪽을 향해 크게 휘둘렀다. 고개를 살짝 숙이자 부웅 하는 소리와 함께 야구방망이가 머리 위를 스치고 지나갔다.

 

 ‘뭐야? 샵티랑 다를 바가 없잖아.’

 

 돼지의 공격은 샵티처럼 어떤 속임수도 없이 정직했다. 공간각을 통해 보이는 빈틈이 너무 많아서 어디를 공격해야 할지 고민이 될 지경이었다. 다만 사람을 상대로 어디까지 피해를 입혀야 할지 망설여졌다.

 

 ‘일단 허벅지.’

 

 샵티였다면 당연히 목을 노렸겠지만, 아직 사람을 죽여본 적 없는 영훈은 본능적으로 살인에 거부감을 느꼈다. 허벅지로 향한 칼날은 꽤 깊게 살을 베어냈다.

 

 “윽!”

 

 돼지는 고통에 얼굴을 찡그렸지만 머뭇거리지 않고 영훈을 향해 야구방망이를 수직으로 내리쳤다. 옆으로 몸을 틀어 가볍게 피한 영훈은 야구방망이를 들고 있는 돼지의 팔에 칼을 꽂아 넣었다.

 

 ‘쉽게 끝났네.’

 

 이 공격으로 영훈은 돼지가 무력해질 거라 믿었다. 다리가 베이고 팔에 칼이 꽂혔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기겁을 할 상태였지만, 돼지는 영훈이 알고 있는 평범한 일반인이 아니었다.

 

 “잡았다! 쥐새끼 같은 놈. 으흐흐.”

 

 예상과는 반대로 돼지는 자신의 팔을 파고든 아픔을 무시하고 영훈을 껴안아 넘어뜨렸다. 100 kg는 가뿐히 넘어 보이는 거구가 위를 덮치자 영훈은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젠장...’

 

 애초에 한 번에 제압했어야 했다. 자신의 무른 대처로 이런 상황을 초래했다고 생각하니 화가 났지만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죽어!! 이 새끼야!!

 

 돼지의 두꺼운 주먹이 영훈을 사정없이 두들기고 있었다. 팔을 들어 올려 막고 있었지만, 머리와 얼굴에 계속해서 주먹이 파고들었다. 지금 이 상태는 위험했다.

 

 ‘퍽!’

 

 갑자기 영훈을 짓누르던 무게가 사라졌다. 옆으로 쓰러진 돼지가 일어나려고 애쓰고 있는 게 보였다.

 

 “이 년이...”

 

 돼지의 머리를 향해 연우가 다시 삼단봉을 휘두르자 곧 중얼거림이 잠잠해졌다. 간헐적으로 움찔거리는 발을 보니 죽지는 않은 것 같았다.

 

 영훈은 머리를 세게 한 번 털어 정신을 차리고 몸을 일으켰다.

 

 “아저씨 괜찮아요!?”

 “덕분에...”

 

 삼단봉을 들고 있는 연우의 팔이 떨리고 있는 게 보였다. 분명 두렵고 무서웠을 텐데도 연우는 과감하게 행동했다. 피 때문인지 입안이 쓰게 느껴졌다.

 

 “어이!? 그거 반칙 아니야?”

 

 용문신이 비아냥거리자 주위에 다른 부하들도 키득거리며 각자 한 마디씩 쏟아냈다. 대체로 비겁, 병신이란 단어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그럼 우리도 정정당당하게 해야지. 저 새끼 조져!”

 

 용문신의 말에 나머지 남자들이 달려들었지만, 곧 움직임을 멈췄다.

 

 “휴... 이걸 꼭 쓰게 하네?”

 

 영훈은 입안에 고인 피를 퉤 하고 뱉고는 허리춤에 있던 리볼버를 꺼냈다.

 

 “야. 너 그거 쏘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그러냐?”

 “그럼. 잘 알지.”

 “그걸 아는 놈이 그걸 꺼내? 저거 완전 상도라이네. 킥킥킥”

 

 용문신이 손을 탁탁 털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차피 죽을 거면 같이 죽어야지. 안 그래?”

 

 영훈이 공이치기를 뒤로 당기며 빠르게 앞뒤로 겨누었다.

 

 “형님 저놈 눈빛이 좀 심상치 않은데요. 어쩔까요?”

 

 용문신 옆에 있던 키가 작고 단단한 체구를 가진 남자가 불안한 듯 물었다.

 

 “민식아...”

 “네. 형님!”

 “저놈, 저 총에 총알 몇 발 들었을 것 같냐?”

 “대충 5발 정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지. 공포탄 1발 있다 치면 4발 정도겠지. 우리는 몇 명이냐?”

 “8명이지요.”

 

 영훈에게 들으라는 듯 용문신은 큰소리로 민식이라는 남자와 대화를 이어나갔다.

 

 “근데 그냥 보내? 우리가 쪽수로 이기는 데도?”

 “그래도 형님... 애들이 다칠 수...”

 

 ‘찰싹! 찰싹!’

 

 용문신이 민식의 뺨을 연달아 후려쳤다. 팔 힘이 얼마나 센지 민식의 입에서는 피가 새어 나왔다.

 

 “지금 저기 태두 저렇게 됐는데 그냥 보내자고?”

 “그게 아니...”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용문신이 주먹과 발로 민식을 두드려 패기 시작했다.

 

 “너희는”

 ‘퍽!’

 

 “이 상황에 내가 저렇게 돼도”

 ‘퍽퍽!’

 

 “쟤들 보내주겠다. 그지?”

 ‘퍽퍽퍽!’

 

 계속되는 폭력에 민식이 항복을 선언했다. 씩 웃는 용문신의 모습에 영훈은 불안감을 느꼈다.

 

 ‘뭐야? 진짜 덤비겠다고? 생긴 거랑 안 어울리게 무슨 의리 따지고 있어.’

 

 이미 분위기는 용문신에게 넘어간 것처럼 보였다. 저 두꺼운 입술 사이로 명령이 떨어지면 남은 부하들이 달려들 것이 확실했다.

 

 ‘어쩌지... 동시에 덤비면 승산이 없어. 일단 시간을 끌자.’

 

 “밑에 애들 괴롭히지 말고 자신 있으면 네가 나와 봐.”

 “하! 이 새끼 태두한테도 발렸으면서 또 까부네.”

 “뒤에 숨어서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고, 네가 나랑 붙으면 깔끔하잖아?”

 “근데...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잠시 숨을 고른 용문신이 재수 없는 웃음을 지으며 영훈에게 되물었다. 누런 금이빨 하나가 영훈의 눈에 유독 거슬렸다.

 

 “뭐해!? 이 자식들아 빨리 가서 저 새끼 잡아 와!”

 

 용문신의 말이 떨어지자 7명의 남자들이 한꺼번에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런.”

 “아저씨...”

 “디마트 쪽으로 움직여!”

 

 앞뒤로 공격을 받으면 연우를 지킬 수가 없었다.

 

 영훈은 남자들에게 총구를 때지 않은 채 뒷걸음질로 디마트 입구를 향해 빠르게 움직였다. 그 뒤를 연우가 바짝 붙어 따랐다.

 

 어느새 영훈의 3m 앞까지 남자들이 다가왔지만, 겨누고 있는 총 때문에 섣불리 공격하지 못했다.

 

 “왜 못 쏘냐? 쏴봐 인마!”

 

 용문신이 멀찌감치 떨어져서 히죽거렸다.

 

 “야! 딱 보면 모르냐? 저거 빈총이야 빈총! 총알 없다고! 얼른 끝내버려!!”

 

 용문신의 말에 용기를 얻었는지 부하들의 눈빛이 변했다. 가장 앞에 있던 빼빼 마른 남자가 망치를 치켜들고 영훈을 향해 달려들었다.

 

 ‘탕!’

 

 커다란 총성이 건물을 타고 하나의 파동이 되어 거리로 퍼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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