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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초고도 문명의 후예
작가 : 글꾸니
작품등록일 : 2019.11.1

2019년 검은 틈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들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던 영훈.
괴물의 습격으로 죽음을 마주한 절체절명의 순간 끼고 있던 반지에서 황금색 빛이 퍼져나왔다.

‘셀피온의 마지막 후예 보호 프로그램을 작동합니다.’

 
초고도 문명의 후예 6화
작성일 : 19-11-02 20:02     조회 : 304     추천 : 1     분량 : 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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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화 -

 

 10m 정도 앞에 샵티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집으로 가기 위해선 싸우든지 따돌리든지 해야 했다.

 

 ‘흠... 붙어볼까?’

 

 어제처럼 반대편으로 유리병을 던져 샵티를 따돌릴 수 있지만, 자신의 힘을 시험해보고 싶었다.

 

 현재 진행 중인 각성화 1단계가 어떤 힘을 가졌는지, 중급병사의 신체 능력은 어느 정도고 공간각은 또 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었다.

 

 ‘그래. 어제도 2마리 해치웠잖아. 침착하게 행동하면 충분해!’

 

 점점 가까워지는 발자국 소리에 샵티의 큰 귀가 팔랑거리기 시작했다. 영훈은 그 자리에 멈춰 칼을 역수로 쥐었다.

 

 고개를 갸웃한 샵티가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지금!’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자 움켜쥔 식칼을 크게 휘둘러 샵티의 목을 베었다.

 

 ‘서걱’

 

 샵티의 목이 천천히 기울어지기 시작하더니 바닥으로 굴러떨어졌다. 목을 잃은 몸뚱이도 곧 힘을 잃고 무너져 내렸다.

 

 ‘힘이 세졌어... 속도로 빨라졌고!’

 

 단 한 번에 휘두름으로 샵티의 목을 베었다. 어제만 해도 전력을 다해야 겨우 샵티의 목 3분의 2 정도를 벨 수 있었다.

 

 ‘엄청나잖아? 근데 이래서는 능력 파악이 안 되는데...’

 

 손에 쥔 칼을 보며 영훈이 중얼거렸다. 고개를 들자 집 바로 앞에 나머지 샵티 한 마리가 서성이고 있는 게 보였다.

 

 ‘그래, 기습 말고 맞짱으로 가자!’

 

 영훈은 발소리를 죽이지 않은 채 저벅저벅 걸어갔다. 귀를 팔랑거리던 샵티가 고개를 영훈 쪽으로 휙 돌렸다.

 

 “덤벼!”

 

 영훈은 담벼락에 무거운 배낭을 벗어 던지곤 자세를 낮추며 호기롭게 외쳤다.

 

 “크륵!”

 

 샵티가 온몸을 흔들며 뛰어오기 시작했다.

 

 8m... 4m... 1m...

 

 뻗어오던 샵티의 팔 아래 공간이 영훈의 눈에 크고 또렷하게 보였다.

 

 ‘이게 뭐지!?’

 

 왜 저렇게 보이는지 확실하지 않았지만, 저쪽으로 움직이면 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을 살짝 숙인 영훈은 왼발을 사선으로 뻗어 몸을 빙그르 돌렸다. 샵티의 기다란 팔이 영훈의 머리 위를 살짝 스치고 지나갔다.

 

 ‘빈틈이다!’

 

 몸을 돌리던 원심력을 이용해 훤히 드러난 샵티의 옆구리를 베었다. 찐득한 검은 피가 터져 나왔다.

 

 한 번의 공방을 오간 샵티와 영훈은 서로의 자리를 바꾼 채 다시 대치했다.

 

 방금 겪은 경험을 통해 공간각이 뭔지 알 것 같았다. 영훈의 눈에는 어디로 움직여야 할지가 선명하게 보였다.

 

 “크아악!”

 

 괴성을 지른 샵티가 다시 영훈을 향해 팔을 뻗었다. 가볍게 몸을 틀어 피한 후 샵티의 왼쪽 팔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소름끼치는 소리와 함께 샵티의 팔꿈치 아랫부분이 떨어져 나갔다.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 영훈이 샵티의 가슴에 식칼을 박아 넣었다.

 

 ‘끝이다. 아니...!?’

 

 마지막 이 일격으로 죽을 거라 생각했던 샵티는 여전히 생생했다. 남은 한 손으로 영훈 어깨를 우악스럽게 움켜쥐고는 날카로운 이빨을 영훈의 목에 들이밀고 있었다.

 

 급히 몸을 바닥에 뒹굴어 겨우 공격을 피할 수 있었지만 유일한 무기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칼은 여전히 샵티의 가슴에 박혀 있었다.

 

 ‘젠장... 심장을 찔러도 안 죽잖아.’

 

 주위를 두리번거린 영훈은 다른 무기를 찾아봤지만 마땅한 게 보이지 않았다.

 

 ‘큰일이다.’

 

 팔을 잃어버린 샵티가 붉은 눈동자를 빛내며 다가왔다.

 

 “아저씨 여기요!”

 

 익숙한 목소리가 뒤편에서 들려왔다. 고개를 돌리자 연우가 어디서 가져왔는지 식칼 하나를 든 채 건물 앞에 서 있었다.

 

 “크륵?”

 

 갑자기 들려온 소리에 반응한 샵티가 연우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이런...’

 

 영훈도 연우를 향해 움직였다. 연우가 건넨 칼을 잡았지만 뛰어오던 속도 때문에 몸을 돌리는 게 늦었다. 그 사이 샵티는 이미 연우에게 몸을 날리고 있었다.

 

 ‘안 돼! 너무 늦었어!’

 

 영훈의 머릿속에 순간 중력왜곡이 떠올랐다.

 

 ‘중력왜곡!’

 

 샵티의 날카로운 이빨이 여전히 연우의 목덜미를 향하고 있었지만, 그 속도는 거의 멈춘 것처럼 보였다.

 

 ‘이게... 이런 거였어?’

 

 갑자기 느려진 세상에 영훈은 잠시 당황했지만 일단 눈앞의 샵티부터 처리해야 했다. 손에 쥔 칼에 힘을 주고 힘껏 샵티의 목을 베었다.

 

 ‘서걱’

 

 샵티의 목은 몸과 아주 천천히 분리되기 시작했다. 잠시 후 현실세계의 3초가 지나자 샵티의 몸은 급격하게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그 옆으로 연우가 두 눈을 꼭 감고 있었다.

 

 “연우야 괜찮아?”

 

 천천히 눈을 뜬 연우는 자신에게 달려들었던 샵티가 죽은 걸 알자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흑흑... 아저씨... 죽은 줄 알았잖아요.”

 “미안해. 일이 좀 있었어.”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영훈은 소리 죽여 울고 있는 연우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일단 집으로 올라가자. 잠깐만 있어 봐.”

 

 벗어 놓은 배낭을 챙겨 돌아온 영훈은 연우를 부축해 계단을 올랐다.

 

 “휴...”

 

 짧은 시간 동안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집에 도착하자 깊은 한숨이 밀려 나왔다.

 

 잠깐 숨을 돌린 영훈은 배낭 입구를 열고 내용물을 쏟아 냈다. 햇반, 참치, 초콜릿, 물, 육포, 라면, 통조림, 부탄가스, 버너, 휴지 등 온갖 물건들이 있었다.

 

 “우와.... 슈퍼를 통째로 털어 온 거예요?”

 “통째는 무슨. 아직 한참 더 가져와야 해.”

 

 영훈이 웃으며 미트볼 하나와 햇반을 집어 들었다.

 

 “어? 아저씨 스탑!”

 “???”

 “식사 준비는 내가 하기로 한 거 기억나죠? 아저씨는 저기 가서 좀 쉬고 있어요!”

 

 연우는 영훈의 손에 있던 음식을 뺏어 들고는 싱크대 쪽으로 걸어갔다.

 

 뒷머리를 긁적이던 영훈은 침대로 가 몸을 뉘었다. 푹신한 느낌이 등을 타고 전해졌다.

 

 ‘아... 좋다... 그래 이게 집이지.’

 

 손가락을 깍지 껴 목 뒤에 바치고는 샵티와 싸웠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확실히 예전보다 힘도 세지고 움직임도 빨라졌어. 군대에서 한창 운동할 때 힘 정도 되려나? 움직임은 10대 때처럼 민첩하고 말이야.’

 

 영훈은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몸 상태를 비교하며 구체적인 수준을 추측하고 있었다.

 

 ‘공간각도 대충 어떤 건지 알겠고... 지금 내 상태가 어느 정도였지?’

 

 각성화 진행률을 떠올리자 눈앞에 예의 투명한 홀로그램 창이 나타났다.

 

 각성화 1단계 진행 중

 * 신체활성 : 66% (중급병사 신체적 능력)

 * 감각활성 : 88% (공간각 개방)

 * 정보활성 : 10% (제한된 정보 접근 가능)

 

 ‘어? 올랐다!’

 

 신체와 감각이 어제보다 각각 2%, 1% 더 오른 게 보였다.

 

 ‘그럼 샵티들과 싸우면 각성화률이 오른다는 건데... ’

 

 영훈의 생각은 연우의 밥 먹자는 말에 중단되었다.

 

 상 위에는 뜨거운 물에 데운 햇반과 미트볼이 모락모락 김을 피우고 있었다. 그 옆으로 참치와 김치, 김, 무말랭이가 보였다.

 

 “오... 준비 잘했는데?”

 “정말요? 헤헤”

 “얼른 먹자”

 “네! 아저씨 맛나게 드세요!”

 

 무너진 세상 가운데에서의 식사는 편하고 달콤했다. 무엇이 일상이고 무엇이 현실일까? 밥을 먹는 내내 영훈은 고민했다.

 

 ‘여기서 이렇게 버티면 다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아니면 저 밖의 괴물들이 이제는 현실이고 우리의 일상이 된 건가?’ 간간이 울리던 포격 소리마저 더 이상 들리지 않고 있었다.

 

 “아저씨?”

 

 연우가 고개를 살짝 숙이고 영훈을 올려다봤다.

 

 “응??”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요?”

 

 영훈은 잠시 더 고민하다 연우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구조대가 올까?”

 “잘 모르겠어요...”

 “내 생각엔... 구조대는 오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여길 떠나려고.”

 “떠난다고요? 어디로요?”

 “찾아야 할 물건들이 있어. 지금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한 물건들이야. 우선 내일 너희 집으로 가보자. 부모님이 돌아오셨을 수도 있잖아.”

 

 부모님 이야기가 나오자 연우의 얼굴이 금세 어두워졌다.

 

 “너무 걱정하지 마. 무사하실 거야.”

 “네. 아저씨.”

 

 식사하는 내내 연우의 표정은 어두웠다. 내일이면 마주할 현실이 두려운 것 같아 보였다.

 

 

 아침 일찍 일어난 영훈은 배낭에 짐을 쌌다. 주로 식량을 넣었지만 긴 여정이 예상됐기에 옷가지들과 라이터 같은 자잘한 물품들도 챙겼다.

 

 “연우야 준비 다 했어?”

 “방금 다 끝났어요!”

 

 어제보다 기분이 좋아 보이는 연우가 자신의 가방을 닫으며 말했다. 작은 고양이가 그려진 분홍색 가방은 식량으로 이미 빵빵하게 부풀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유일한 무기인 식칼을 챙기고 집에서 나왔다. 1층 현관문을 지나자 가장 먼저 목과 몸이 분리된 샵티가 눈에 들어왔다.

 

 ‘으....’

 

 연우가 징그럽다는 듯 신음을 내더니 영훈에게 몸을 바짝 붙였다.

 

 “연우야 지금부터 조용히 알지?”

 

 연우는 긴장한 눈빛으로 대답 대신 고개를 무겁게 끄덕였다.

 

 거리에 있는 샵티들은 무리를 지어 듬성듬성 퍼져 있었다. 그 무리와는 별개로 혼자 있는 놈들도 있었지만, 그 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덕분에 벽산 아파트 입구까지 영훈과 연우는 무사히 도착 할 수 있었다.

 

 “휴... 몇 동이야?”

 

 영훈은 긴장 때문에 뭉친 어깨를 한 손으로 주무르며 목을 이리저리 돌렸다.

 

 “저기 205동이요.”

 

 연우가 목소리를 낮추며 손으로 한 아파트를 가리켰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기 때문에 오래 머무르는 건 위험했다. 다행히 연우의 집은 아파트 단지 입구 바로 우측에 자리 잡고 있었다.

 

 1층 현관문을 지나자 엘리베이터가 보였다. 버튼을 눌러봤지만 역시나 작동은 하지 않았다.

 

 “연우야 몇 층이야?”

 “13층이요...”

 

 잠시 동안 둘 다 말없이 서로를 바라봤다.

 

 “13층... 이란 말이지?”

 

 어깨에 둘러멘 배낭이 유독 무겁게 느껴졌다. 비상구 문을 열자 어두컴컴한 계단이 보였다. 문을 닫으면 새까만 암흑천지로 바뀔 게 분명했다.

 

 ‘흠... 이건 좀 위험한데...’

 

 올라갈 방법이 계단밖에 없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영훈은 배낭에서 랜턴을 꺼내 연우에게 건네주었다.

 

 “불 잘 밝혀야 한다. 이제 네가 내 눈이야. 알겠지?”

 

 연우가 군대식 경례를 하며 랜턴을 받아 들었다. 그 모습이 귀여워 연우의 머리를 흩뜨렸다.

 

 등에는 무거운 배낭을 메고 오른손에는 칼을 쥔 채 계단을 천천히 올랐다. 그 뒤를 연우가 바짝 붙어 앞을 밝히고 있었다.

 

 조심스레 계단을 올라가는 동안 미세한 소음이 복도 벽을 타고 귓가를 자극했다.

 

 10층과 11층 사이를 지날 때쯤 앞을 밝히던 랜턴 불빛이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그와 함께 둔탁한 소리가 복도를 따라 크게 울렸다.

 

 영훈이 고개를 돌리자 계단 아래로 굴러가고 있는 랜턴과 넘어져 있는 연우가 눈에 들어왔다. 공기의 흐름이 진득하게 변했다.

 

 “두두두두두”

 

 잠시 후 비상구 복도를 가득 채우는 수많은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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