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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붉은 마음 - 반려(伴侶), 너의 자리
작가 : 지연(금난비)
작품등록일 : 2016.10.7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 이벤트에 당첨된 지연. 일생일대의 행운에 부푼 기대를 안고 찾아간 매장에서 이제 막 상위 0.1%의 고급 대접을 받으려던 그 때, 정말 생뚱맞게도 공간 이동을 한다. 그래. 좋다, 이거야. 공간 이동, 차원 이동 이런 거 전부 내가 원하던 일이란 말이지. 그런데 왜 하필! 지금 이 순간! 내가 속옷을 갈아입는 이 순간이냔 말이야! 그리고 처음 마주친 사람은 칼을 들고 설쳐대는 미친놈이라니! 나 그냥 평범한 삶으로 돌아갈래! 앙큼 내숭 변태녀와 냉혹 까칠 우울남의 마을 재건 프로젝트 시작!

 
3화. '설마'는 항상 실망을 안겨준다.
작성일 : 16-10-10 22:38     조회 : 411     추천 : 0     분량 : 5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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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괴물한테서 살기를 느끼지 못했다?"

 

 

 한 치 앞도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어둠이 가라앉은 공간, 그 깊숙한 곳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낮게 울려 퍼졌다.

 

 

 "살기는커녕 오히려 호감의 기운을 풍겼다..."

 

 "… …"

 

 

 상대방의 침묵에도 남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만큼 남자가 들은 말은 믿기 힘든 것이었다.

 

 남자의 말을 끝으로 짧지만 긴 침묵이 흘렀다. 암울한 공간에 답답한 기운이 더해져 참을 수 없을 만큼 묵직한 공기가 번졌다. 그 기운에 어느 것도 그들을 방해하지 못했다.

 

 

 -살랑살랑

 

 

 빛 하나 없이 막막했던 공간에 눈치 없는 어린 빛 하나가 날아 들어왔다. 제 작은 빛으로 어둠을 물리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당당하게 공간을 헤집으며 돌아다니고 있다.

 

 빛이 지나간 자리가 꼬리빛으로 밝아졌다 사그라들었다. 결 좋은 흑발을 단정하게 쓸어 올린 사내의 얼굴도 같이 사라졌다. 둥실둥실 신나게 춤을 추며 작은 빛이 더욱 격하게 움직였다.

 

 

 "왕!"

 

 

 작은 빛의 격정적인 움직임이 얌전히 잠들어 있던 한 생명체의 본능을 깨우고 말았다. 바람 소리가 날 정도로 강하게 뛰어오른 그것은 똑바로 빛을 향해 돌진했다.

 

 

 -우직, 콰지직.

 

 

 갑자기 가해진 무게를 견디지 못한 가여운 나무 선반이 부러졌다. 난데없는 공격에 화들짝 놀란 빛이 꼬리빛에 힘을 더하고는 황급히 달아났다.

 

 그가 지나간 흔적에 숨겨져 있던 은발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리하지 않아 조금은 헝클어졌지만, 빛을 온전히 받아들여 예쁜 빛을 발하고 있었다. 하지만 찰나였다. 주변의 어둠이 아름다운 그것을 서둘러 감추었다.

 

 빛이 어둠에 스며들었다.

 

 이미 빛은 한참 전에 사라졌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생명체는 팔짝팔짝 뛰어다니며 자신을 흥분시킨 그것을 애타게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위험인물인지도 모르는 여자를 우리 마을에 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밖으로 보낼 수도 없고."

 

 "왕왕!"

 

 

 개로 추정되는 생물이 연신 짖어대며 뛰어다니고 있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남자는 침착하게 중요한 말을 뱉어내고 있었다.

 

 

 "내 생각에는 여기서 그녀를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월운, 너도 그렇게 생각해서 마을로 데려온 거지?"

 

 "왕, 으르릉 왕왕!"

 

 "정신 사납군."

 

 

 남자의 짜증 섞인 음성이 터져 나왔다. 지금까지 대화를 이어가던 남자의 음성이 아니었다. 차가운 기운이 풍기는 그의 한마디에 미쳐 날뛰던 개의 행동이 멈추었다. 호기심 가득 담아 생기가 철철 넘치던 눈동자가 단박에 가라앉았다.

 

 

 "괜찮아, 이리 와."

 

 

 귀와 꼬리를 축 늘어뜨리고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따뜻한 말을 건네는 남자에게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에게 가는 와중에도 개는 연신 월운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애처로운 그 모습에 지하는 따스하고 다정한 손길로 개를 다독였다.

 

 

 "힘없고 쓸모없는 것은 괴물의 숲에다 버린다. 그뿐이야."

 

 

 잔뜩 찡그린 얼굴로 개를 무섭게 노려보며 월운이 던지듯 차갑게 말했다. 지하의 손길을 받으며 안정을 취해가던 개가 그의 냉랭한 기운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눈을 꼭 감아버렸다.

 

 또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한다. 지하는 월운이 뱉은 말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를 만나고 지금까지 수없이 들어 온 말이었지만 단 한 번도 행동으로 옮긴 적은 없었다.

 

 약한 존재를 싫어하지만 약하다는 이유로 그들이 당하는 것은 죽을 만큼 싫어했다, 월운은. 조금만 부드럽게 행동한다면 마을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텐데.

 

 월운을 바라보는 지하의 눈이 씁쓸하게 휘어졌다.

 

 

 "으아아아아앙, 두목! 두목 엉아!"

 

 "흐아아아, 두목 오빠야!"

 

 

 하나의 소란이 가라앉으니 다른 소란이 찾아왔다.

 

 눈물 콧물 범벅으로 서러운 울음 가득 담은 아이들이 갑자기 그들 사이로 뛰어 들어왔다.

 

 분명 문을 단단히 잠가놨는데 그걸 어떻게 열고 들어왔는지. 손잡이가 부서진 채 힘없이 매달려있는 문이 월운의 눈에 담겼다. 왜 이리도 쓸모없는 것투성인지. 지끈거리는 머리가 기분 나쁘게 울렸다.

 

 관자놀이를 누르는 월운의 손가락이 붉게 물들어갔다.

 

 

 "우리 둥이,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서럽게 울까? 자, 자. 그만 울음 그치고 형아한테 말해볼래?"

 

 

 지하가 아이와 눈을 맞추며 다정스레 말을 걸었다. 올곧은 그의 눈빛에는 아이에 대한 걱정이 순수하게 담겨있었다. 지하의 말이 안심되었는지 아이의 울음소리가 더욱 격정적으로 터져 나왔다.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이 안쓰러워 지하는 조심스레 손을 뻗었다.

 

 

 "아저씨는 저리 가요!"

 

 "그래요, 아저씨는 아저씨니까 저리 가요! 둥이는 두목 엉아한테만 말할 거야. 흐아앙, 엉아. 있잖아."

 

 

 가시 같은 말이 지하의 다정한 손을 매몰차게 막았다. 그래, 그랬지. 난 아저씨, 월운은 형. 항상 듣는 말인데도 도저히 적응이 안 된다. 난 아저씨, 저 자식은 형.

 

 충격받은 것이 분명해 보이는 지하의 모습에도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배려 깊은 그의 호의를 과격하게 뿌리친 두 아이는 그런 지하를 지나쳐 월운에게로 달려갔다.

 

 쭈그린 등이 더욱 쭈그러들었다. 뻗은 손이 민망함에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런 지하를 바라보던 월운의 입에서 낮은 한숨이 새어 나왔다.

 

 

 "흐아아앙. 있잖아, 두목 엉아. 혼내줘, 그 아줌마 못됐어. 흐에엥."

 

 "그래, 알았으니까 울음 그치고 똑바로 말해."

 

 "우웅. 히끅, 아줌마. 형아가 데려 온 아줌마, 그 잠꾸러기 아줌마가 막 우리한테 소리 질렀어. 흐윽, 형아 혼내줘."

 

 "흐응, 그 못생긴 아줌마. 오빠가 혼내줘. 완전 못 됐어."

 

 

 아이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월운과 지하가 몸을 일으켰다. 할 말 가득 담은 눈이 강하게 마주쳤지만, 대화는 흐르지 않았다. 눈빛을 교환하는 짧은 순간에 그들은 이미 모든 것을 끝냈다.

 

 즉각적인 그들의 행동에 아이들은 언제 울었냐는 듯 꺄악 비명까지 질러대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나 건드리면 우리 두목이 다 혼내줄 거야! 톳톳톳, 월운의 뒤를 따르는 아이의 발이 경쾌하게 울렸다.

 

 

 "자, 우리 둥이는 형아랑 저어기 가서 놀까? 오늘 유달리 날이 어두워서 우리 둥이가 좋아하는 반짝이 빛들이 많이 놀러 나왔을 것 같은데."

 

 

 가벼운 발걸음으로 막 집을 나서려던 아이들의 앞을 막으며 지하가 다정하게 말했다.

 

 

 "왜, 싫어. 둥이도 형아 따라갈 거야. 가서 두목이 아줌마 혼내는 거 구경 할거란 말이야. 아저씨 저리 비켜!"

 

 "둥이가 좋아하는 두목 형이 부탁한 건데도? 우리 둥이는 착한 아이니까 두목 형 말 들을 거지?"

 

 

 웅, 둥이는 착한 아이니까. 지하에게 발악하며 고집을 부리던 둥이의 시선이 힘없이 떨어졌다. 그래도 둥이는 가고 싶은데. 입을 대발로 내밀고 자신의 손가락만 연신 주물럭거리는 모습이 참으로 애처로웠다.

 

 조심스럽게 아이를 품에 안은 지하가 '착하다, 착하다.' 부드러운 주문을 속삭였다.

 

 지연을 향하는 월운의 걸음에 다급함이 묻어났다. 은은하게 공간을 비추던 달빛이 월운의 기운에 놀라, 다가온 어둠 사이로 자신을 숨기기 시작했다. 월운의 심각한 얼굴이 빛과 함께 사라졌다.

 

 그의 뒤로 황갈색 털 아름답게 휘날리며 달리고 있는 개 한 마리가 숨을 죽인 채 월운을 따르고 있었다.

 

 

 *

 

 

 "... ..."

 

 "... ..."

 

 

 지연의 잠자는 모습을 처음 본 그녀의 친구는 상당히 놀라워했었다. 어쩜 그렇게 미동도 하지 않고 똑바로 누워서 잘 수 있냐고. 한 번의 뒤척임도 없이 죽은 듯 얌전하게 잠을 자는 모습이 대단하다며 호들갑을 떨었었다.

 

 그래,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도 잘 넘길 수 있다. 자는 거다. 지금의 난 죽은 듯이 누워 있어야 한다.

 

 

 "... ..."

 

 "... ..."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지연을 보고 있는 기척은 전혀 움직일 생각이 없는지 미동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자고 있잖아. 사람이 자고 있는데 언제까지 쳐다보고 있을 거야! 이 독종 싸가지야!'

 

 

 꼭 감은 눈으로 상대가 누구인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지연은 이상하게도 그가 월운이라 확신했다. 지금과 같이 예의 없게 행동할 자는 그밖에 없을 것이다. 월운에 대한 지연의 생각이 곱지 않았다.

 

 

 '그러게, 누가 그렇게 무섭게 들어오래? 난 자는 척할 생각이 없었다고.'

 

 

 지연이 있던 방으로 월운이 들어오기 전, 지연은 어렴풋이 정신이 들었었다. 비몽사몽한 정신에도 힘겹게 눈을 떠 살펴본 주변은 지연에게 강한 실망감을 안겨줬었다. 꿈이라 믿고 싶은 공간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 자신은.

 

 밀려드는 좌절감을 느낄 새도 없이 월운이 들이닥쳤고 죽일 듯이 들어오는 그의 모습에 지연은 본능적으로 눈을 감았던 것이다.

 

 

 '싸가지, 너랑 마주하고 싶은 마음 절대 없으니까 그렇게 기다려도 내가 일어나는 일은 없을 거야.'

 

 

 훠이, 훠이 가라. 아주 멀리 가라. 당장 눈앞에서 사라져라. 불안한 마음에 지연은 말도 안 되는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하아, 근데 한 번 더 얼굴을 보고 싶기는 하다. 처음 얼굴 봤을 때 진짜 세상이 멈춘 것 같았... ...'

 

 "꺄아아아아악!"

 

 

 죽은 듯 얌전하게 누워있던 지연이 갑자기 괴상한 소리를 내지르며 벌떡 몸을 일으켰다. 월운과의 첫 만남에 대한 기억을 더듬던 지연이 잊고 있었던 그러나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사실이 떠올랐던 것이다.

 

 

 '어떡해. 나 지금 속옷 차림이잖아. 이 상태로 계속 있었던 거야? 어떡해, 너무 창피해.'

 

 "잠꼬대 한번 요란하군."

 

 "끼야악, 아아아아악! 나가요, 당장 나가라구요!"

 

 

 두 다리를 꼭 부여잡고 시뻘게진 얼굴로 자신을 향해 소리를 지르는 지연의 모습을 월운은 무심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도대체 왜 그렇게 서 있기만 하는 거예요. 당신 다리 멀쩡하잖아요. 그 멀쩡한 다리로 당장 나가라니까요."

 

 "내가 왜 그래야 하지?"

 

 

 당연히 없을 줄 알았던 그의 말에 한 번 그리고 그 말의 어이없는 뜻에 또 한 번. 커질 대로 커진 눈이 그녀의 감정을 대신해주고 있었다.

 

 

 '왜? 지금 왜라고 한 거야?'

 

 "왜, 왜라뇨? 지금 제 모습을 보고도 왜라는 말이 나와요?"

 

 "모습이 뭐가 어떻다는 거지?"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젊은 여자가 반나체로 있는 상황인데도 아무렇지도 않다니! 당당하게 되묻는 월운의 태도에 지연의 말문이 막혀버렸다.

 

 

 '아니면 내 몸매가 그렇게도 별로... 아니야! 그렇지 않아!'

 

 "자, 봐요. 이래도 왜라는 말이 나와요?"

 

 

 자신을 무심하게 내려보는 월운의 모습에 상당히 자존심이 상한 지연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나 정도면 괜찮다. 마음속의 울림이 그녀에게 큰 용기를 줬다.

 

 꼭 모은 다리를 풀고 인어공주의 대표적 자세를 요염하게 취하며 지연이 월운을 향해 은밀한 목소리를 흘렸다. 평소의 그녀라면 절대로 하지 못할 대담한 행동이었다. 월운 앞에만 서면 그녀는 자신을 잊어버렸다.

 

 그녀의 유혹적인 몸짓이 통한 것일까? 지연을 향해 다가오는 월운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했다. 그녀가 지금의 급작스러운 상황을 채 인식하기도 전에 그의 눈이 바로 앞에서 멈췄다.

 

 

 '아이, 아무리 내가 뿌리칠 수 없게 유혹적이라고 해도 그렇지. 그래도 이건 너무 빠르잖아. 아직 마음의 준비도 안 했는데. 설마 오늘 끝까지 가는 건 아니겠지?'

 

 

 대담한 생각을 하는 속마음과는 달리 지연의 얼굴은 시뻘겋게 변해있었다. 쑥스러움을 가득 표현한 얼굴에 꼭 맞는 촉촉하고 순수한 눈망울이 그녀의 바로 앞에 존재하는 월운의 눈을 바라봤다.

 

 한동안 그녀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던 월운이 움직였다. 그녀와 그의 눈이 교차한다. 그와 숨결이 얽힌다. 두 팔로 지연을 가두는 그가 느껴진다. 그의 행동에 지연의 눈이 살며시 감긴다.

 

 그리고...

 

 지연은 그와 함께 달렸다. 온몸이 땀에 적셔갔다. 전에 없던 격정적인 숨소리가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꽤애액!"

 

 

 그녀의 괴상한 비명도 숨소리와 함께였다.

 

 조금은 많이 소심하고 내성적이었던 지연. 그녀의 일생일대의 대담한 유혹은...

 

 

 '사람 살려!'

 

 

 가슴 설레게 했던 그의 강인한 팔뚝에 목이 감긴 채로...

 

 빠르게 달리는, 다리가 유독 긴 그의 보폭을 최대한 맞추려 안간힘을 쓰며...

 

 

 "왕왕!"

 

 

 눈치없이 팔짝팔짝 신나게 달리는 개와 함께...

 

 알 수 없는 숲속을 향해 달리는 것으로...

 

 그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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