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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검은 언덕 넘어
작가 : 하늘섬
작품등록일 : 2019.10.30

생시의 반대인 사시. 죽는 날짜를 부여받았다.

 
9화
작성일 : 19-11-01 21:11     조회 : 191     추천 : 0     분량 : 5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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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벽 너머의 노인, 에피메테교의 주교가 갇힌 시간이다.

 그동안 보좌주교는 수많은 바코더들을 속여 살해하고, 살해한 사람의 장기를 거래했으며, 신도 중 몇몇을 포섭해 바코드 현상을 치료했다고 거짓말을 하게 했다. 철수가 인터넷에서 본 글은 포섭당한 신도들의 글이었던 것이다.

 

 “……내가 주교인지 믿는 건 자네 마음일세. 사실 주교라는 그런 것도 아니었지만…지금은 그저 한 명의 힘없는 늙은이일 뿐이지. 곽성. 내 이름인데, 그냥 곽 노인이라 불러. 그리고 좀 전에 말한걸 보태자면……”

 

 철수는 쭉 이어지는 곽 노인의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의 이곳은 원래 에피메테교라는 이름을 쓰지 않았고 종교 단체도 아니었다. 자원봉사자들로 이루어진 사회봉사 단체였다.

 상황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기 위한 봉사자들의 모임이었지만, 봉사와 헌신으로만 메울 수 없는 현실이 있었다.

 돈이었다.

 

 “그가 아직 보좌주교던가? 맞아. 보좌주교라는 직책을 걸치고 있지. 그가 처음 내 앞에 나타났을 때였어. 11년 전쯤이었나. 봉사자들을 10명이나 이끌고 왔었지. 손이 부족하던 차에 어찌나 고맙던지…잊히지 않아. 인상도 후덕하고 언제나 늘 웃는 얼굴이었어. 가장 고마웠던 건, 돈이 없어 전기와 수도까지 끊길 상황이었는데 대납을 해 줬을 때였어.”

 

 곽 노인은 잠시 말을 끊었다가 한숨을 푹 내쉬곤 다시 말했다.

 

 “한겨울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따뜻한 물을 쓰지 못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 상황인 줄 아나? 생각만 해도 아찔해. 몸 아픈 사람도 여럿 있었는데 말이야. 그는 원래 사업가라고 했는데, 돈만 쫓는 생활에 지쳐 여길 찾아왔다 그랬어. 그동안 번 돈을 기부하고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그랬지.”

 

 이어지는 곽 노인의 말은 드문드문 끊어졌고 말이 길어질수록 그의 한숨도 깊어졌다.

 추악한 인물이 만든 아름다운 과거를 설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봉사자들에게 밥 한 끼조차 주기 힘든 상황에서 등장한 보좌주교였다. 그는 구원투수나 다름없었다. 보좌주교는 오래지 않아 곽 노인에게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그리고 바코드 현상이 나타났다.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바코더 치료소 설립을 주장했다. 이미 그를 전적으로 신임했던지라 곽 노인은 흔쾌히 승낙했고, 보좌주교는 사흘 만에 가건물을 세워 ‘바코더 치료소’ 간판을 내걸었다.

 바코더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보좌주교는 겉으로 그들을 위하며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치료방법을 찾아 낼 것이라 큰소리 쳤다. 덩달아 곽 노인까지 그 상황에 고무되어 보좌주교를 위해 발 벗고 뛰어다녔다.

 하지만 거짓이었다.

 보좌주교는 독사와 같은 사기꾼이었고, 봉사단체를 운영하던 곽 노인은 토끼같이 착한 사람이었다.

 처음에는 바코더 몇몇을 꼬아 철수가 당한 것처럼 지하실에 가두고 죽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죽으면 장기를 밀매했다. 이 과정은 극도로 조심스러웠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대범해 졌다.

 바코더들은 어차피 죽었다. 평범한 사람의 죽음은 이슈가 되지 않았다.

 보좌주교는 건물 지하에 대량으로 장기적출시설을 갖춘 ‘공장’을 차렸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곽 노인은 기겁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미 경찰고위간부까지 모두 뇌물로 포섭된 뒤였다.

 결국 곽 노인은 보좌주교에 의해 지하실에 갇히게 되고, 보좌주교는 장기밀매에서 얻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신흥종교를 세워 사람들을 끌어 모았다.

 

 “어…저기…”

 “내 이름은 곽 성일세. 아까 말하지 않았던가?”

 “네. 알고 있어요. 그것 말고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요.”

 “뭔가?”

 

 철수는 잠시 망설이다 입을 열었다.

 

 “어째서 보좌주교는… 곽 노인. 당신을 그냥 놔둔 겁니까?”

 

 왜 죽이지 않았느냐는 말을 돌려 말했다. 무례한 질문이지만 철수는 알고 싶었다. 정말 보좌주교가 돈 때문에 그 짓을 했다면, 가장 먼저 제거해야 할 인물은 봉사단체장인 곽성이 된다. 헌데 그러지 않았다. 이유가 있다는 뜻이다.

 곽성은 한동안 말이 없었고, 철수는 벽 틈새에서 작은 흐느낌을 들을 수 있었다.

 

 “난…진짜 주교가 돼 버렸거든.”

 “그게 무슨 말이죠?”

 “내가 주교로 존재해야, 보좌주교가 돈을 벌어.”

 “네?”

 “봉사단체를 설립한 건 날세. 무려 30년 전이지. 비록 돈이 없었다지만 나는 할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했어. 그러다 보니 노숙자나 고아들이 가족처럼 따라 붙게 되더라고. 그들은 날 믿었고, 나도 그들이 다시 재기해 사회로 나아갈 길을 마련해 줬어. 그 끈끈하게 쌓아온 연 덕분에 지금은 이름만 들어도 잘 나가는 기업가들이 여기 출신일세.”

 “그렇군요. 그런데 그게 보좌주교와 상관이 있나요?”

 “교라는 게 뭐라고 생각하는가?”

 

 철수는 곽 노인의 마지막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아…!!”

 “믿음이야. 여태껏 이곳에 온 사람들은 나를 보러 찾아온 사람들이란 말이지.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거짓말을 할 때도, 그들에게 바코더들을 치료해주겠다고 할 때도, 더 많은 사람들을 돕게 성금을 내라 할 때도, 찾아온 사람들은 나에 대한 믿음 하나로 한 치의 의심 없이 따랐네.”

 

 철수는 보좌주교가 왜 곽 노인을 죽이지 않는지 깨달았다.

 보좌주교에게 필요했던 것은 곽 노인이 지난 세월 쌓아온 인덕이었다. 보좌주교는 그것을 이용해 사람들을 신도로 끌어들이고 바코더들을 확보했다.

 

 “그렇다면, 지금 여기 지하실에 완전히 감금된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위로 올라가 사람들을 본단 말입니까?”

 

 철수는 황당한 마음으로 말했다. 곽 노인의 말대로라면 그는 신도들 앞에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 연설을 해야 하고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어야 하니까.

 

 “맞네. 사람들에게 꾸준히 내 얼굴을 보이고, 거짓부렁을 설파해야 이곳이 유지되거든.”

 “사람들이 다 믿던가요? 그 말들? 종교를 만든다는 게 그리 간단한건 아니잖아요.”

 “이보게. 사람이란 말이야, 여기 신이 있어요. 믿으세요. 하면 믿지 않아.”

 “그러면요?”

 “자신이 믿는 사람이 하는 말을 믿지. 그러면 신이 만들어 지는 거야.”

 

 철수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곽 노인을 따르는 사람들의 믿음으로 일을 꾸미고 진행한다. 물론 그 옆에는 보좌주교가 있었을 것이다.

 

 “어쨌든, 곽 영감. 아니, 곽 선생님. 선생님은 그저 보좌주교의 말대로 행동할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요.”

 

 곽 노인의 말을 듣다보니 이상하다. 일이 커진 스케일로 봐서 심약한 사람이라면 자살을 했거나 어디론가 도망갔다. 그럼에도 여기 남아있는 것을 보면 뭔가 있다는 거다.

 

 ‘그르륵’

 

 틈새 난 벽돌 하나가 스르륵 밀려났다. 철수는 뒤로 조금 물러났고 벽돌은 쿵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졌다. 그 뚫린 틈새로 홀아비 냄새가 철수 쪽으로 밀려들어온다.

 

 “자네…”

 

 벽 틈 사이로 얘기하는 것보다 훨씬 또렷하게 들렸다. 목소리는 탁하고 거칠었다. 철수는 얼른 구멍을 통해서 지금까지 얘기해왔던 곽 노인을 보았다.

 자글자글한 주름이 가득하고 군데군데 난 검버섯이 그의 얼굴을 덮고 있다. 그의 얼굴과 밖으로 드러난 앙상한 손을 보면, 굉장히 말랐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는 옷 주머니에서 작은 철사를 하나 꺼내더니 말했다.

 

 “좀 비좁긴 하지만 손을 여기로 넣어봐.”

 

 철수는 그가 시키는 대로 낑낑대며 묶여있는 손목을 벽돌이 빠진 자리에 우겨넣었다.

 구속구 때문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자 곽 노인이 손목의 구속구 부분을 잡고 당겼다. 팔이 벽돌에 긁혔지만, 철수는 내색 않고 있었다. 왜 이러는지 알기 때문이다.

 

 ‘달칵!’

 

 빡빡하게 잠겨있는 잠금장치가 풀렸다. 동시에 양 손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손목은 화상을 입은 것처럼 벌겋게 부어 있었다.

 

 “그거 그냥 묶은 게 아니야. 열쇠로 풀어야 하네. 어깨도 마찬가지고. 은색 징이 보이지? 그 옆에 작은 구멍이 있어.”

 

 벽돌 한 칸 구멍으로 철사가 넘어왔다.

 

 “감사합니다.”

 

 이제는 자유로워진 손으로 급히 그 쇳조각을 주워들었다. 다시 보니 철사가 아니라 열쇠다. 워낙 작고 가늘어 철사로 보인 것이다.

 

 ‘치밀한 새끼들…’

 

 그저 걸쇠 달린 끈으로만 꽉 조아 놓은 줄 알았다. 그런데 이런 잠금장치까지 되어 있는 구속구다. 혼자서는 발악을 해도 절대 풀 수 없는 구조.

 철수는 곽 노인이 시키는 대로 징 옆의 구멍을 찾아 구속구를 풀었다. 하나하나 풀 때마다 꽉 조였던 혈관이 풀어지고 피가 돌기 시작했다. 허벅지 쪽의 구속구를 풀 때는 머리가 핑 하고 돌기까지 했다. 피가 정상적으로 흐르기 시작하자 순간적으로 눈앞이 흐려진다.

 

 “후우… 어? 윽!!”

 

 철수는 일어서려다 그대로 주저앉았다.

 

 “허허. 조금 있어야 할 거야.”

 

 얼마 지나지 않아 온 몸이 저려오기 시작했다. 무뎌졌던 감각이 돌아온다는 증거다. 그러데 저린 증상이 너무 심하니 고통스럽다. 철수는 감각이 완전히 돌아오기까지 바닥에 누워 기다리기로 했다.

 

 “곽 선생님. 도대체 뭐가 문제입니까?”

 

 철수는 다시 물었다. 곽 노인이 절대 그냥 잡혀 있는 사람은 아니라는 확신과 함께.

 

 “…그들이 손녀를 잡고 있네. 유일한 혈육이지”

 

 철수의 예상대로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가족 말고 설명이 안 된다.

 

 “어딘가에 감금해놓고, 협박하는 건 아니야. 손녀와 가끔이지만 만나고, 편지도 주고받고 있거든. 직장도 잘 다니고 있고. 손녀 역시 내가 이곳의 주교로서 잘 활동하는 줄 알아. 맞아. 그들의 협박은 손녀의 그 일상을 부숴버리겠다는 거지.”

 “미친놈들…”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정도면 사탄이 울고 갈 지경이다. 철수가 중얼거리며 욕을 내뱉고 있는데, 쿵쿵하고 벽을 치는 소리가 들렸다. 구멍 주변의 벽돌들이 하나씩 금 가며 빠져나온다.

 

 “아주 오랫동안 갈아놓은 거야. 조금만 힘을 주면 부서질 수 있도록. 이쪽으로 넘어오기에 충분할 공간일걸.”

 

 그 말을 듣고 철수도 돕기 시작했다. 반대편에서 벽돌을 치면 철수 쪽으로 밀려났고, 그걸 받아 바닥에 놓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어 다닐 수 있을 만한 공간이 생겼다.

 

 “넘어오게.”

 

 철수는 포복자세로 넘어갔다. 그가 있던 방은 자신이 갇힌 방보다 훨씬 넓었다. 하지만 한 사람이 생활하기에는 좁은 공간이다. 작은 밥상 하나와 옷장 하나, 그리고 벽걸이 시계가 전부였다.

 

 “이제 자네는 몸이 자유로우니 여기서 빠져나갈 방법을 알려주겠네. 대신… 부탁할게 있네.”

 

 곽 노인은 옷장 서랍에서 하얀 봉투를 꺼내 철수에게 내밀었다.

 

 “자네가 바코더인건 알아. 시간도 급하고 해야 할 것도 많겠지. 하지만 이곳에서 꺼내준 보답으로 조금만 시간을 내 줄 수 있겠나? 손녀가 있는 곳은 멀지 않아.”

 

 철수는 그가 내민 편지를 받아들었다. 제법 두껍다.

 아마 그동안 곽 노인이 하지 못한 말들을 담아둔 것이리라.

 

 “우체통에 넣지 말고 손녀에게 직접 전해주게. 주소는 밖에 적혀있어. 전달해 줄 때 도현욱 사장에게 바로 가라고 말해주게.”

 “도현욱 사장?”

 “나와 30년 지기인 친구일세. 사업가이기도 하지. 우리 봉사단체 출신이었는데, 이리저리 아는 인맥도 많아.”

 

 곽 노인은 손녀를 도현욱 사장에게 의탁시킬 모양새였다. 철수는 편지를 받아 바지춤에 넣었다.

 

 “구속구를 풀어준 것만도 감사한데 여기서 나갈 방법까지 알려주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꼭 전달해 주도록 하지요.”

 “고맙네.”

 

 곽 노인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철수는 괜히 마음이 먹먹하고 코끝이 찡해왔다.

 

 ‘돌팔이 의사와 보좌주교 같은 사악한 놈만 존재하는 게 아냐.’

 

 꼼짝없이 장기적출로 죽을 뻔했다. 바코더로써 자신의 마지막이 어떨지 모르지만, 곽 노인 때문에 처참한 죽음은 면했다.

 철수는 진심으로 곽 노인에게 감사함을 느꼈다.

 

 “이 방에서 빠져나가는 건 어렵지 않아. 여긴 점심을 좀 늦게 주는 편이거든. 곧 밥 당번이 올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곽 노인이 벽시계를 보고 말한다. 시계는 두시 십오 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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