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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초고도 문명의 후예
작가 : 글꾸니
작품등록일 : 2019.11.1

2019년 검은 틈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들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던 영훈.
괴물의 습격으로 죽음을 마주한 절체절명의 순간 끼고 있던 반지에서 황금색 빛이 퍼져나왔다.

‘셀피온의 마지막 후예 보호 프로그램을 작동합니다.’

 
초고도 문명의 후예 5화
작성일 : 19-11-01 20:53     조회 : 317     추천 : 1     분량 : 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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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화 -

 

 ‘어쩌지... 한 마리도 힘든데 두 마리라니.’

 

 주변을 둘러봤지만 도망갈 만한 곳은 보이지 않았다. 문은 저기 단 하나뿐이었다.

 

 샵티들은 영훈의 존재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듯 천천히 다가왔다.

 

 ‘어차피 도망은 무리야. 어떻게든 싸워보는 수밖에 없어.’

 

 다시 한 번 기습하기로 마음먹은 영훈은 칼을 역수로 잡았다. 찌르기로는 두 마리를 한꺼번에 상대할 수 없었다. 최대한 강하게 한 번에 목을 베야 했다.

 

 ‘똑... 똑... 똑...’

 

 쥐고 있던 칼끝을 따라 검은 피가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아까 전처럼 하면 돼. 할 수 있어!’

 

 한 번의 실수는 바로 죽음과 연결되기에 오직 샵티의 목에 정신을 집중했다. 샵티들은 영훈의 공격 범위 안으로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다.

 

 3m... 2m... 1m... 그리고 바로 앞!

 

 ‘지금이다!’

 

 칼을 쥔 손에 힘을 주고 왼쪽에 있던 샵티의 목을 힘껏 베어나갔다.

 

 ‘서걱’

 

 한 번에 베지는 못했지만, 목의 3분의 2가 잘려 나간 샵티는 바닥에 쓰러졌다. 재빨리 몸을 돌려 나머지 한 마리의 목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얕다!’

 

 남은 한 마리 샵티의 목에는 조금의 상처밖에 내지 못했다.

 

 ‘크아아!!!’

 

 분노한 샵티가 돌아서있는 영훈의 어깨를 잡고는 날카로운 이빨을 목으로 들이밀었다.

 

 황급히 바닥에 몸을 굴려 목이 뜯기는 건 피했지만 샵티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쓰러져 있는 영훈의 위로 몸을 던졌다. 바닥에 깔린 영훈은 두 손으로 샵티의 얼굴과 목을 밀어내며 겨우 버티고 있었다.

 

 ‘칼... 칼이 어디 갔지?’

 

 고개를 돌리자 저 멀리 나뒹굴고 있는 칼이 보였다. 바닥을 구를 때 놓친 것 같았다. 영훈의 눈 바로 앞에는 샵티가 이빨을 연신 딱딱거리며 목을 물어뜯으려 하고 있었다.

 

 ‘제길... 안돼... 힘에서 밀려!’

 

 죽음을 직감했다. 카운터 옆에 쓰러져 있는 여성의 시체가 보였다. 자신도 머지않아 저렇게 썩어 가는 고깃덩어리가 될 것이다. 문득 연우가 생각났다.

 

 ‘지켜주고 싶었는데... 미안하다.’

 

 희망이 없음을 느끼자 힘겹게 버티던 팔에서 조금씩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그때 갑자기 반지가 달아오르며 손가락이 뜨거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셀피온의 마지막 후예 보호 프로그램을 작동합니다.’

 

 ‘죽을 때가 되니 별게 다 들리네...’

 

 영훈은 머릿속에 울리는 이상한 소리가 죽기 전 헛것이 들리는 거라 생각했다.

 

 ‘현재 상황 초 위험 단계, 관리자의 승인 없이 자체 방어 돌입합니다.’

 

 순간 영훈의 몸에서 금빛으로 반짝이는 입자들이 생겨났다.

 

 영훈의 목을 막 물어뜯으려 하던 샵티의 이빨이 황금빛에 닿으면서 분해되기 시작했다. 점점 크기를 키워가던 황금빛은 결국 샵티를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지워버렸다.

 

 ‘뭐야 이 빛은? 후예는 또 뭐고!’

 

 영훈은 살아났다는 안도감보다 몸에서 갑자기 빛이 난 이 상황을 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잠시 후 영훈을 둥글게 감쌌던 2m 크기의 황금빛이 사라졌다.

 

 ‘보호 프로그램 종료. 에너지 고갈로 인해 더 이상 보호 프로그램을 작동할 수 없습니다.’

 ‘현 세계의 상황을 파악 중입니다.’

 

 눈앞에서 샵티 한 마리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바닥에는 두 마리의 샵티와 한 명의 여인이 죽어 있었다. 게다가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울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들. 영훈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현 세계 상황 파악 완료. 위험 등급 최고단계.’

 

 ‘규정에 따라 후예의 각성화 단계에 진입합니다.’

 

 따끔한 통증과 함께 영훈이 끼고 있던 반지에서부터 무언가 몸속으로 침투하는 느낌이 들었다. 잠시 후 손가락에서 시작한 미약한 통증이 온몸을 갉아 먹는 것 같은 고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으으윽... 이런... 미친...’

 

 생전 처음 느껴본 극악한 고통에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었지만, 이곳에서 비명은 죽음과 동일한 의미였다. 영훈은 급히 윗옷을 벗어 입안에 넣고 꽉 물었다.

 

 ‘그만해! 제발...!!’

 

 온몸을 갉아 먹는 것 같던 아픔이 이제는 뼈가 뒤틀리는 것 같은 고통으로 변했다. 충분히 정신을 잃을 만한 괴로움이었지만 반대로 정신은 너무나 또렷했다.

 

 ‘각성화 1단계 진입 완료.’

 

 ‘후예의 현 상태를 고려하여 신체 64%, 감각 87%, 정보개방 10% 활성화됩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고통이 점차 얕아지고 있었다. 선명했던 정신이 이제야 흐릿해지기 시작하더니 눈이 감겨왔다.

 

 “끝까지 개소리네...”

 

 이 말을 마지막으로 영훈은 그토록 원했던 정신을 놓을 수가 있었다.

 

 다시 눈을 떴을 땐 사방이 어두웠다.

 

 슈퍼 유리문을 통해 얼핏 보인 밖에는 붉은 눈동자들이 쉴 새 없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겨우 살았나 싶더니...’

 

 아까 전 후예니, 각성이니 하는 것들이 생각났지만 지금 당장은 다시 생존이 우선이었다. 영훈은 자리에 가만히 누워 어떻게 할지 생각했다.

 

 ‘밖으로 나가면 무조건 죽어. 일단 오늘은 여기서 숨고 내일 낮에 움직이자.’

 

 결정을 내린 영훈은 문 반대편 쪽으로 아주 천천히 기어갔다. 너무 느린 속도로 움직여서 조금 답답했지만, 지금은 행동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응? 여기 이런 공간이 있었네?’

 

 10분 만에 문 반대편 벽에 도착한 영훈은 구석에 작은 방이 있는 걸 보았다. 슈퍼주인이 일하다가 잠시 쉬는 공간인지 이불과 베개까지 있었다.

 

 ‘좋았어! 오늘은 여기서 보내자.’

 

 차가운 바닥에서 하루를 보내야 할 줄 알았던 영훈은 뜻밖에 찾은 아늑한 공간에 기분이 좋아졌다.

 

 푹신한 이불 위에 몸을 눕히자 아까 전 낮에 있었던 일들이 떠올랐다.

 

 ‘아까 전 후예니, 각성이니 하던 소리는 뭐지?’

 

 생각을 떠올린 순간 머릿속에서 예의 그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정보를 개방합니다. 개방률 10%. 정보 열람이 한정됩니다.’

 

 영훈의 눈앞에는 홀로그램으로 된 창이 하나 펼쳐졌다.

 

 각성화 1단계 진행 중

 * 신체활성 : 64% (중급병사 신체적 능력)

 * 감각활성 : 87% (공간각 개방)

 * 정보활성 : 10% (제한된 정보 접근 가능)

 

 ‘이게... 무슨.... ’

 

 눈앞에 나타난 투명한 창에 영훈은 너무 놀라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잠시 멍하니 창을 바라보던 영훈은 정신을 차리고 하나씩 알아봤다.

 

 ‘신체 활성이 64% 되었고, 지금은 중급병사의 신체적 능력이다? 뭐 더 설명이 없는 거야?’

 

 혹시나 자세한 설명이 나오길 기대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감각 활성 역시 더 이상의 설명은 없었다.

 

 ‘아니 중급 병사가 어느 정도인지 알려줘야지! 하... 됐다 몸으로 부딪쳐 보자. 그럼 알겠지 뭐.’

 

 영훈이 정보 활성화란에 시선을 두자 머릿속에서 또다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제한된 정보를 열람합니다.’

 

 홀로그램 창에는 4개의 물건이 나타났다. 반지, 목걸이, 팔찌, 귀걸이. 그중 하나인 반지가 황금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기하학적인 문양이 음각된 반지에서는 범접할 수 없는 신비스러움이 느껴졌다.

 

 ‘후예의 반지 (중력왜곡 / 24시간 내 1회 영구적 사용 가능)’

 

 왼손 중지에 껴있는 반지에서 따뜻한 느낌이 들어 영훈은 손을 들어 올렸다.

 

 ‘헉... 이게 왜 모양이 변했지? 아니 저 반지가 왜 내 손가락에 있는 거야!’

 

 자신의 손가락에 끼워져 있던 평범한 금반지가 홀로그램 창에 보이는 신비한 반지로 변해있었다.

 

 ‘그러니까 저 반지가 지금 내가 끼고 있는 반지라는 거야? 그런데 중력왜곡은 또 뭐지?’

 

 중력왜곡에 의문을 품자 관련된 정보가 영훈의 머릿속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으으으... 머리야... ’

 

 머릿속에 들어온 정보에 따르면, 중력왜곡을 사용한 시전자는 지구와는 다른 시간대에 접어들면서 3초 동안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다. 쉽게 말해 상대방이 슬로우비디오처럼 움직이는데 자신은 평소처럼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였다.

 

 ‘이거 대박인데? 하루에 한 번밖에 못 쓰는 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냐!’

 

 영훈은 다른 물건들을 바라봤다.

 

 후예의 목걸이 (정보제한)

 후예의 팔찌 (정보제한)

 후예의 귀걸이 (정보제한)

 * 후예의 유산 획득 시 정보 개방이 확장됩니다.

 

 ‘이런 물건이 더 있다고? 찾기만 하면 진짜 대박이잖아.’

 

 ‘후예의 유산 디텍터가 활성화됩니다.’

 ‘디텍터 현 세계에 맞게 동기화 중.’

 ‘동기화 완료.’

 

 홀로그램 창에 지도가 하나 펼쳐졌다.

 

 ‘지도네?’

 

 황금빛으로 빛나는 4개의 점이 홀로그램 창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가장 가운데 있는 점을 기준으로 3개의 점이 삼각형 모양으로 감싸고 있는 모양새였다.

 

 ‘가만... 저기 가운데 있는 지점은 여기잖아. 그럼 나머지 셋은 저기 있다는 건데...’

 

 영훈은 대략적인 위치를 확인해보았다.

 

 ‘성북... 강동... 관악? 다 서울이잖아?’

 

 이 반지 하나만으로도 엄청난데 이런 게 3개나 더 있고 위치까지 알게 됐다. 가슴이 떨려왔다.

 

 ‘무조건 찾아야 돼!’

 

 세상이 변했다. 검은 틈에서 괴물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이상한 능력을 가진 물건도 출현했다. 픽션이 아니다. 영훈이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한 사실이었다. 힘을 가져야 했다. 그래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 됐으니 말이다. 영훈은 작금의 현실을 부정하기보다 인정했다.

 

 ‘일단 자자. 자고 내일 아침 일찍 여길 벗어나는 거야.’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되자 피곤함이 밀려왔다. 여전히 밖에서는 가끔씩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고 골목을 따라 뛰어가는 샵티들의 발자국소리도 크게 들려오고 있었지만, 그와는 아무런 상관없다는 듯 영훈은 잠에 빠져들었다.

 

 ‘짹짹’

 

 지금의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평화로운 새소리가 영훈의 잠을 깨웠다. 약간의 햇빛이 슈퍼 내부를 밝혀 주고 있었다.

 

 방에서 나온 영훈은 유일한 무기인 식칼을 들고 슈퍼 안을 꼼꼼히 둘러보았다.

 

 ‘휴... 이번엔 없네. 앞으로 조심해야겠어.’

 

 영훈은 배낭 주변에 쓰러져 있는 샵티에게 다가갔다. 혹시나 싶어 몇 번을 건드려 보았지만, 다행히 더 이상의 움직임은 없었다.

 

 ‘내가 이런 괴물들이랑 싸워서 이기다니... 참내...’

 

 자신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믿기지 않았지만 엄연한 사실이었다. 한 번의 경험이 있어서일까, 샵티 1마리 정도는 이제 해치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빨리 물품들 챙기고 나가자.’

 

 어제 챙기다가 만 식량들을 배낭에 다시 담고 필요하다 싶은 것들 역시 모조리 배낭에 쑤셔 넣었다.

 

 ‘이 정도면 일주일은 가뿐히 버티겠다.’

 

 둘러멘 배낭이 꽤 묵직했다.

 

 슈퍼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자 골목 끝에 있는 집이 보였다.

 

 밤에 들려왔던 수많은 샵티들의 발자국 소리와는 상반되게 골목길에는 단 2마리의 샵티 밖에 보이지 않았다.

 

 영훈은 샵티가 버티고 있는 골목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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