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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용사의 세계로 떨어졌다
작가 : 어항
작품등록일 : 2019.10.21

어느 날, 고삼 여학생 아리아는 이상한 세계에서 눈을 뜬다. 그런데 갑자기 뜨는 이상한 창 하나?
용사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네? 뭐라고요? 용사? 아니, 그보다 이거 게임이야?

 
본업을 할 때가 왔지.
작성일 : 19-11-01 14:45     조회 : 230     추천 : 0     분량 : 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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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아까 싸늘했던 분위기를 잊었는지 끼리끼리 모여 하하호호 웃으며 떠든다. 나는 그 광경을 아니꼽게 쳐다보고 있었다. 분명 방금 전까지만 해도 사람 괴물이라도 된 것처럼 보더니, 철면피도 이런 철면피가 없다. 나는 포크도 씹을 기세로 음식을 넘겼다.

 

 "아리아, 기분은 어때?"

 "그냥 그래."

 

  빈센트는 이런 내 심정을 알았는지 눈치를 보며 물었다. 나는 케이크를 콕콕 찌르며 중얼거렸다. 그러나 빈센트는 믿지 못 했는지 내 주위를 돌아다녔다. 이건 뭐, 달래야하는 멍멍이도 아니고. 나는 포크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어차피 이 연회에 강제로 끌려왔다는 자체가 기분 나쁜 일이었어."

 "아리아, 이거 먹어볼래?"

 "넌 내가 단순하게 먹을 걸로 기분이 풀리는 것 같니?"

 

  그렇게 봤다면 정답이다. 나는 그가 내미는 분홍색을 띄는 음료를 받아드렸다. 목구멍으로 달콤하고 향기로운 음료가 넘어갔다. 이건 뭔 음료지. 쩝쩝거리며 맛을 더 음미해 보려고 했다.

 

 "바도르의 손님이라고요."

 

  나는 한 번 더 넘기려던 음료를 내려놓았다. 내게 다가온 중년 여성은 날카로운 눈매로 나를 훑었다. 이 사람은 누구지. 나는 가라앉는 기분을 느끼며 팔짱을 꼈다. 나 대신에 빈센트가 대답을 했다.

 

 "네, 맞습니다."

 "저 아이가 누군가를 데려오다니. 의외네요."

 "…….'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눈빛에 담긴 악의와 증오. 대체 누굴 향해 이리도 날카로운 가시를 드러내는 걸까. 아니, 짐작은 갔다. 나는 그녀를 빤히 쳐다봤다. 그러자 뒤에 서있던 남자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건방진! 어디서 눈을 그렇게 뜨고 쳐다보느냐!"

 "괜찮단다, 다니엘."

 "어머니! 어머니는 공작부인이십니다. 그런데…!"

 

  아하, 그렇군. 이제야 이해가 갔다. 그녀는 아마도,

 

 "죄송합니다."

 "……."

 "훼이첼 공작 부인."

 

  바도르의 어머니일 것이다. 하지만 어머니라고 하기에는 매우 차갑고 서늘한 태도였다. 어쩌다 스승님의 집안 사정까지 알게 되었나. 나는 입에서 나는 쓴맛을 무시했다. 그녀는 부채를 쫙 펴 입을 가리며 말했다.

 

 "나를 알고 있느냐?"

 "아뇨. 짐작을 했을 뿐입니다."

 "그래? 눈치가 빠르구나. 그 아이도 그렇지."

 

  내가 스승과 닮았다고 얘기하는데 결코 칭찬같이 들리지 않았다. 나는 눈을 가늘게 좁히며 입을 다물 뿐이었다.

 

 "왜 저한테 오지 않고 여기서 이러고 계십니까, 공작 부인."

 "바도르."

 

  이크, 스승님 왔다. 분명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있었는데 어느새 다 뿌리치고 온 모양이다. 그는 굳은 얼굴로 내 앞에 서서 그들과 대치했다.

 

 "바도르, 이 건방진…!"

 "쉿, 다니엘. 연회장이다. 형이라고 불러야지."

 "어머니."

 "그래, 수도로 다시 오지 않겠다고 하더니 온 이유가 무엇이냐?"

 

  아, 그러니까 수도로 오지 않기로 했던 바도르가 갑자기 와서 화가 났다? 정말 무서운 아주머니네. 권력을 탐하기 위한 알력 다툼은 내가 알고 싶지 않아도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찌릿찌릿하다.

 

 "황제 폐하의 부름이셨습니다."

 "흐음, 그래?"

 

  부채를 탁 접으며 꽉 잡는 모습이 곧바로 부채를 부러트릴 기세였다. 저 부채가 바도르이길 바라는 건 아니겠지. 나는 미간을 구기며 둘을 번갈아 바라봤다.

 

 "오고 싶지 않았으나 황제 폐하의 명을 거역하면 반역이라."

 "……."

 "공작부인께서 너그러이 이해해주시죠."

 

  누군 어머니라고 부르며 징징거리는데 누군 공작부인이라 부르며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한다. 같은 '훼이첼'이란 성을 쓰고 있는데 취급이 극명하게 갈린다.

 

 "그래. 그렇다니 어쩔 수 있겠니?"

 "……."

 

  그녀는 성큼 바도르에게 다가섰다. 잠깐만. 나는 앞을 막으려고 했지만 빈센트가 팔을 잡고 고개를 저었다. 부드럽게 뒤로 이끄는 손길에 한숨을 내쉬었다.

 

 "다만 네가 황제 폐하의 명만 이행하면 얼른 내려가길 바란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녀는 바도르의 어깨를 꽉 쥐었다가 놓았다. 긴 손톱이 어깨를 세게 박고 빠져나간 것 같은데. 다니엘은 그녀가 뒤를 돌아 걷자 아무것도 못 하는 강아지처럼 낑낑거리다 따라갔다. 으휴, 저거 마마보이였잖아?

 

 "스승님, 괜찮아요?"

 "괜찮아. 예상했던 상황이었어."

 

  전에 했던 바도르의 말이 떠올랐다. 내가 귀족이냐고 물어보자 했던 말.

 

 '옛날에는 그랬지.'

 

  예전에는 귀족이었을지언정 지금은 아니라고 부정하는 그의 말이 이제는 이해가 갔다.

 

 "바도르 훼이첼님. 그리고 그의 손님분들. 황제 폐하께서 부르십니다."

 

  저 남자는! 분명 그 깊숙한 숲까지 와서 편지를 전해주고 간 남자였다. 남자는 여전히 싱글싱글 웃는 낯짝으로 약 올리듯 굴었다. 나는 불쾌한 심정을 감추고 말했다.

 

 "꼭 가야하나요?"

 "황제 폐하의 명이십니다."

 "……."

 

  으, 그놈의 명, 명, 명. 바도르는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남자가 먼저 앞장 서서 걸었다. 여전히 속없이 떠드는 귀족들을 벗어나 우리는 안쪽으로 들어갔다.

  우리가 도착한 곳에는 넓고 둥근 탁상이 있었다. 그리고 그 뒤로 화려한 색깔의 꽃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탁상에는 비싼 티 세트가 보였고, 온갖 달콤한 디저트가 올려져 있었다. 그리고 황제와 황녀가 의자에 앉아있었다.

 

 "어서 오게, 훼이첼 공자."

 "제국의 태양과 작은 달께…."

 "됐네, 됐어. 이미 인사를 하지 않았나. 여기 앉게. 아, 거기 제자들도."

 

  우리는 서로를 보다가 인사를 꾸벅 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의자를 빼 앉았다.

 

 "그래. 편지는 봤겠지."

 

  바로 본론부터 꺼낼 줄이야. 무시무시한 사람이다. 바도르는 고개를 끄덕였다.

 

 "봤습니다. 황태자 전하가 납치되셨다고요."

 "그래. 그 애는 정통 후계자야. 그런데 납치되었으니, 원."

 "납치범을 마왕이라고 추정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때문에 속앓이 중이지. 최근 들어 마족이 더욱 날뛰기 시작했어."

 

  빈센트의 눈동자가 차갑게 얼었다. 마족이야기만 나오면 저런 얼굴이다. 안타까운 마음에 손등을 도닥거렸다. 내 손짓을 느낀 빈센트가 씁쓸한 미소를 띄웠다. 우리가 이럴 동안, 바도르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마족들이 날뛰는 거야 한 두해가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그렇지. 그러나 내가 황제에 오르고 덜해졌다. 적어도 수도 근처는 공격 당한 적이 없었지."

 "……."

 "그런데 수도에 있는 내 후계자가 납치 당했네."

 

  황제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황제의 한숨에 따라 황녀의 얼굴도 어두워졌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힐끔 보다가 찻잔으로 꽂았다. 이야, 김이 모락모락 예쁘게도 올라온다.

 

 "그래서 나는 자네가 필요해."

 "……."

 "검의 귀재, 바도르 훼이첼. 내 아들을 찾아주게."

 

  나는 눈을 깜빡였다. 퀘스트에 따르면 내가 구하러 가는 게 맞지만, 혹시 바도르가 이 일을 수행할 수도 있나? 그럼 내게는 이득이었다. 이야, 용사를 때려쳐…!

 

 "죄송하지만 폐하, 저는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치긴 개뿔! 바도르는 빠르게 거절을 내놓았다. 황제는 눈썹을 꿈틀거리며 물었다.

 

 "설마 자네, 내 명을 무시…."

 "저말고 제 제자들이 갔다올 겁니다."

 "……?"

 

  지금 장난하나. 나는 경악에 찬 눈으로 그를 쳐다봤다. 지금 내가 욕하는 게 보이나요? 안 보이나요?

 

 "자네의 제자들이라니. 바도르, 자네."

 "저는 더 이상 공적을 쌓을 수 없는 몸입니다. 아시지 않습니까."

 "……."

 "훼이첼 가문과의 약속이었습니다."

 

  허억. 나는 뒷목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 설마 하니 권력을 향한 알력 다툼이 나를 귀찮게 하는 방향으로 올 줄은 몰랐다. 훼이첼 가문을 당장에 짤짤 털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훼이첼 공작은 자네를 여전히 그리워 하네."

 "아버지께서는 많이 편찮으십니다. 이제는 그의 아들이 후계를 이을 때지요."

 "…이거이거, 공작 부인의 부탁을 들어주는 게 아니었네."

 

  대체 공작 부인은 뭐라고 했길래 황제가 저렇게 한 수 접고 들어가는 걸까. 그리고 둘은 뭐라고 하는 걸까. 알아들을 수가 없네. 바도르는 고개를 꾸벅 숙였다.

 

 "제 제자들은 분명 만족하실만한 결과를 가져올 겁니다."

 "흐음."

 

  황제는 빈센트를 보다가 나를 바라봤다. 내게 닿을 때 눈빛이 잠깐 날카로워졌지만 금방 사라졌다. 아니, 아까 전부터 그는 내게 불만이 가득해보였다. 대체 뭐지.

 

 "이건 중대사항이네, 훼이첼 공자."

 "……."

 "내가 그대의 어미를 설득해보지."

 "…폐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

 

  하기야 나라도 제자를 보내기에는 조금 그렇지. 믿을만 한지 모르겠고, 실력도 모르겠고. 그래, 이해는 된다. 그럼 안 가도 되는 거겠지?

 

 "우선 자네의 제자들은 황태자를 찾는 무리에 포함시키겠네."

 "뭐…."

 

 ―――――――――――――――――――――

 [Quest] 황태자를 구하러 가자! 1

 

 황제 폐하의 명이 떨어졌습니다!

 당신에게 이제 황태자를 구하러 갈 수 있는

 '명분'이 생겼습니다!

 ―――――――――――――――――――――

 

  필요없어! 나는 비명을 지르고 싶은 심정을 꾹 참아냈다. 황제 앞이다. 꼴 사나운 얼굴을 보일 수 없다.

 

 "애초에 여러 집단에 비밀리 연락을 넣어두긴 했네."

 "무려 마왕이니 쉽지 않으시겠지요."

 "…그래. 한 종족의 왕을 잡아야 하는 일 아닌가."

 

  진짜 이게 무슨 일이야. 꼼짝없이 '용사'가 되는 길을 밟아야 한단 말인가. 이렇게 된 이상, 나는 황녀 뒤에 서있는 칸타곤에게 눈을 빛냈다. 저 자식도 반드시 데려간다. 같이 가는 거야.

 

 "그래, 자네들에게 부탁을 좀 하겠네. 나의 아들을 찾아주게."

 "명을 받듭니다."

 "…명을 받듭니다."

 

  명을 받들기는 뭘 받들어. 이렇게 말하며 엎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꾹 누르며 고개를 숙였다. 황제는 가만히 우리를 보다가 가볍게 박수를 쳤다.

 

 "아, 맞아. 그렇지. 시종장!"

 

  시종장은 황제의 부름이 있자마자 그에게로 다가왔다. 그의 손에는 무언가 들려있었다. 몸도 다 덮을 만큼 커다란 상자였다.

 

 "내 자네의 옷을 보니 안타까워서 말이야."

 "……?"

 "내가 하나 준비했다네. 다음 연회 때는 이걸 입고 나왔으면 좋겠군."

 

  지금 무슨?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시종장은 내 옆에 상자를 내려놓았다. 나는 불길한 눈빛으로 상자를 쳐다봤다.

 

 "그럼 나는 이만 돌아가겠네. 오랫동안 있으니 지치는군."

 

  그는 그 말을 끝으로 휙 나가버렸다. 그의 뒤를 시종장이 종종 쫓아갔다. 우리 사이에는 정적이 감돌았다. 나는 상자의 뚜껑부터 열어봤다.

 

 "아니, 진짜 미쳤나?"

 "아리아!"

 "아, 진짜."

 

  열받아 죽겠다. 나는 허탈한 웃음을 터트리며 상자 안을 빤히 보았다. 그 안에는 꽃잎을 하나하나 수 놓았을 것 같은 하늘하늘거리는 분홍색 드레스가 있었다. 드레스 위에는 옅은 분홍빛의 구두 하나가 놓여져 있었다.

 

 "와, 진짜 어처구니 없어. 내 옷을 본 게 방금 전인데 이런 걸 준비했다고?"

 

  나는 자꾸 화가 나서 옷을 빤히 보며 중얼거렸다. 그러니까 나를 차갑게 노려본 게 내 옷이 마음에 안 들었기 때문이라고?

 

 "이거 태워버리면 안 될까요?"

 "황제 폐하의 명이 있으셨잖아. 안돼."

 "…존나 싫다, 늙은이."

 "뭐라고 했어?"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나는 상자 뚜껑을 신경질적으로 닫았다. 반드시 이 복수를 해주겠어.

 

 "미안해요, 아리아."

 "네? 황녀님, 대체 왜 그렇게 말씀하세요."

 "그게."

 "황녀님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요. 잘못이 있다면 제 옷을 싫어하시는 폐하께 있지요."

 "아리아, 조용히 해!"

 "원래 본인 없는 곳에서는 나랏님도 욕하기 마련이에요."

 

  흥. 콧방귀를 끼며 말하자 바도르가 다시 이마를 짚었다. 황녀는 찻잔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중얼거렸다.

 

 "그래요. 내 잘못은 없군요."

 

  잘못은 없는 거였어. 그녀의 중얼거림은 누구에게도 닿지 않고 허공에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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